3아이가 있습니다. 큰아들이 이번에 2학년 되었답니다.
며칠전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선택지를 가져왔더라구요. 한번 같이 골라보자고 하니 " 엄마 나 이번에는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서 그냥 쉬고 싶어"
제가 그동안 뭔가를 시켰다면 이해가 되는데 어려서 부터 아무것도 (학습지조차)시기지 않고 학교를 보낸 아이랍니다. 학교가서 한글제대로깨치고( 스스로 7살쯤 동네 간판을 읽기 시작했고) 글씨는 전혀 연습을 안하고 가서 지금도 글씨는 쓰는 걸 무지 싫어하고 글씨를잘 못씁니다. 학교에서 보는 시험은 중간 기말고사보면 잘 봅니다.
방과후 활동을 1학년때 자기가 선택(제가 약간의 압력과 유도? 행사했죠)한 주산, 지점토했구요.
주위에서 보면 아이들이 피아노. 미술. 영어. .....너무 많이 해서 사실 많이 불안하고 겁이 나지만 스스로 간절히 원할때만 시켜야지라는 생각으로 지금껏 원하는 검도만 보내고 1학년 다닐때 한글 빨리 읽고 싶다고 해서 웅진 씽크빅 국어 하나합니다. 자기가 선택한 일이라 자기가 알아서 아주 아주 성실히 잘합니다.
학원은 안가더라도 방과후 활동은 일주일에 2-3번씩 하는 거니까 축구,. 영어,바이올린,미술, 중 2개정도만 선택해서 하라고 유도아닌 유도를 해보는데도 아이가 쉬고 싶다는 얘기를 하니 정말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렇찮아도 다른 아이들 다 학원다녀서 이것 저것 배우는데 울 아이만 아무것도 안하니(검도 하네....)사실 주위에서는 주관있다고 하는데 걱정이 슬슬되고 있답니다. 정말 이렇게 안하면 울 아들만 너무 처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이걸 어찌해야할지 어떻게 달래서 시킬 방법이 뭘까 하다가도 아무리 어려도 아이가 원하는데로 해줄까 싶기도하고 .....선배님들 저에게 지혜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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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네요....
기쁨 조회수 : 1,262
작성일 : 2008-03-09 01:15:39
IP : 221.141.xxx.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일단
'08.3.9 11:11 AM (220.75.xxx.15)원하느대로 암것도 한학기 안 시킵니다.
그다음엔 자기가 한다고 할겁니다.
친구들이랑 만나 놀기위해서요.본인도 나만 암것도 안하네...생각하게 될거궁..2. ㅇㅇ
'08.3.9 3:17 PM (220.86.xxx.129)윗님말씀이 맞으실 듯합니다.
우선은 잠시 쉬면서 하고싶을 걸 하게 놔둬보세요.
아마 친구없어서라도 무언가라도 하고싶어 할겁니다.
그리고 친구들하는 거 듣고 보고 하면서 스스로 하고싶다고 하는 게
뭔가 나올거에요.
조금만 기다려보세요.3. ..
'08.3.9 9:48 PM (211.38.xxx.10)우리 아이도 그랬어요
다른 학원 학습지 하는 게 없어서 방과후는 괜찮을 듯 싶었는데
수업 끝나고 바로 가서 두시간 하는 것이 힘들었나봐요
수업 자체는 무척 재미있어했지만요..
확실히 저학년 땐 체력이 있어야 뭘 하겠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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