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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중 계속 부딪히는 두 사람.
그런데 절차를 하나하나 밟을 때마다, 안싸우는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식장을 고르러 갈 때도, 집을 언제 구할지를 결정할 때도,
드레스를 고르러 갈 때도, 신혼여행지를 결정할 때도요...
오늘은 집에 가구를 들여놓는 날이었어요.
아침에 또 별 문제 아닌걸로 다퉜어요.
그러더니 TV 설치하다 말고, 작은 방에 들어가서,
줄줄이 가구들이 들어오고 설치하고 치우고 하는 다섯시간동안
밖으로 한 발짝도 나오지 않더군요.
저도 화가 나서 집으로 가버릴까 생각했지만,
그래도 집이 너무 엉망이어서 가구 배송해서 조립하고, 운반하는 아저씨 옆에서
시중 다 들어주고, 뒷정리하고, 청소하고 이런저런 배치 고려하고,
그러는 동안 그 사람은 그 작은 방에서 정말 꼼짝도 안하고 있었어요.
그러더니 모든 일이 끝나고 집에 가려고 옷입고 있는데 나와서는,
왜 그런 식으로 가려고 하느냐고 묻더군요.
자기가 그 방에 들어가있었던게 그렇게 화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대요.
이런 태도에 몹시 화가 나있는 저,
이상한건가요?
다투고 삐져서 가구 오는 것쯤 모른척하고 방에 좀 들어가 있을 수도 있는데,
제가 속이 좁아서 못되게 구는건가요?
1. 그때쯤
'08.3.8 10:53 PM (61.98.xxx.143)많이 싸우지 않나요?
저도 주변에서보면 많이 싸우던데요.
하지만 조금씩만 양보하시면되요.저희는 남편이 많이 양보하고 봐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고마워요.님께서 조금만 양보해보세요.
신혼초에는 또 기싸움 때문에 별거 아닌거가지고 싸우게 되거든요.
한번밖에 없는 결혼준비기간이고,신혼여행이고,신혼이쟎아요.
조금만 참으시고 기분좋게 준비하면서 시작하세요.2. 5시간 동안
'08.3.8 10:56 PM (210.219.xxx.136)5시간 동안 방에서 꼼짝 하지 않고 있었으면서
(힘든 일 하는 동안) 그렇게 화낼 일이 아니라는 생각...
아주 많이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입니다.
다투고 삐쳐서 방에 몇 십분 들어가 있다가 나온거라면
그걸가지고 뭐라 그러는 사람이 속 좁고 못되게 구는거지만
무려 5 시간을 방에서 삐쳐서 있었다면 그건 상황이 다르지요.
할 말은 아니지만 참 속 좁습니다. 방에서 5시간 있었던 분.
화 내는거 지극히 정상이고 당연한겁니다.3. 원글님이
'08.3.8 11:03 PM (211.192.xxx.23)속 좁은게 아니라 상대방이 엄청 속 좁습니다.원래 가구나 전자제품 같은거 오면 남자가 치닥거리 해주는거 아닌가요? 차라리 오질 말던가 왜 와서 신경은 돋군답니까...
워낙 그맘때 예민해져서 많이 싸우기는 한다지만 그릇 큰 남자들은 그럴때일수록 넉넉하게 여자들 배려해 주더구만요...4. 제 생각도...
'08.3.8 11:06 PM (211.108.xxx.49)남편되실 분이 보통 속이 좁으신 게 아니네요.
결혼 10년된 부부가 부부싸움 한 것도 아니고, 결혼준비 하면서
싸웠다고 들어가서 5시간을 안 나오다니요..
그것도 아내될 사람이 밖에서 인부들하고 정리하는 거 다 알면서.
전 솔직히 그런 태도가 이해되지 않아요.
나중에 결혼하고도 그런다면... 진짜 힘드실 거 같아요. -.-;;5. 결혼
'08.3.8 11:29 PM (220.75.xxx.15)깰거 아니면 착한 내가 널 용서하마,이런 마음으로 대해야겠네요.
그리고 한마디 해 주세요.
야,너 정말 그렇게 쫀쫀하게 굴거야? 우리 결혼도 전인데 이러면 앞으로는 얼마나 더 싸우고 살아야하는거니? 맘 넓은 내가 받아줄 용량은 있는데 어느날 나도 용량 초과되면 폭파한다.
너랑 나랑 성기 바궈 달아야하는게 아닌지 모르겠다.
라구요.물론 농담조로 실실 웃으면서 해야지 신경질적이면 쌈 더 납니다.6. ^^
'08.3.8 11:34 PM (221.143.xxx.172)앞으로 이런식으로 하면 죽는다.. 하세요~ ^^
7. &&
'08.3.9 1:40 AM (221.145.xxx.23)제 생각도 남편되실 분이 5시간이나 방에서 안나온거는 너무 하다 생각이 드네요..
근데 그 시간동안 뭐했대요??
결혼준비하면서 저는 거의 안싸웠어요..
우선은 남편이 받아줘서 그런것도 있지만..
저희는 서로 자기 분야를 맡았어요..
가구중 침실쪽은 제가 원하는대로.. 그 외는 남편이 원하는대로..
티비는 남편이 원하는대로.. 냉장고는 제가 원하는대로..
그런식으로 서로 나눠서.. 고르는 동안 의견은 주고 받았지만.. 최종결정에는 따르는걸로 했어요..
그런식으로 하니까 크게 싸우지 않은거 같아요..
암튼 남편될 분이 잘못한건 확실하긴 한데..
그거야 제3자가 보는 입장이고..
그 분이 왜 5시간동안 들어가 있었는지를 우선 이해해 주고...
이해는 되지만... 그러는건 아니라는걸 얘기해주고..
(남편키우는게 아이키우는거나 비슷해요.. ^^)8. 적반하장
'08.3.9 2:05 AM (67.85.xxx.211)(5시간이나 꼼짝않고선....)
원글님이 속이 좁으신게 아니라
속이 아주 좋으십니다. ^^;;;9. 이 글
'08.3.9 2:46 AM (116.37.xxx.200)꼭 좀 보여주세요.
10. 아이구..
'08.3.9 8:27 AM (58.104.xxx.234)화가 나도 외부에서 사람들어오면 앞장 나서서 일하고
또 "나중에 얘기하자" 하고 했어야 하지 않나요?
앞으론 그거 고치셔야 할 듯.
제가 화가 나면 말 안하는 스탈인데 그 간격을 점차 줄여나갔어요.
물론 남편이 대화로 해결하자고 많이 이끌어 줬죠.
화가 너무 나면 차라리 말 안하는 것도 좋은 데 너무 길게 가면
한달- 두세달(친정부모님 -.-;) 씩 이렇게도 갑니다.11. !
'08.3.9 2:35 PM (121.147.xxx.142)죄송하지만 결혼할 남자분 폐쇄증후군 아닌가요?
함께 살다 그런 짓(?)을 해도 참 쪼잔하다 하겠는데...
어떻게 인부들이 와서 함께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럴 수가 있답니까?
정상이 전혀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이 글 꼭 보여주십시오
더욱 죄송한 한 마디 더
결혼 진지하게 재고하보시라 말씀 드리고 싶네요12. 재고
'08.3.9 8:18 PM (220.83.xxx.119)아직 결혼한것 아닌데...저런 행동을 한다면.... 고민 하셔야겠네요
화낼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구요.... 5시간이 5일 50일 이렇게 되지 않을까요?
결혼 준비하다 싸우다 헤어지는 커플들 봤습니다.
이혼도 아니고 흉아닙니다.
파혼을 부추기는게 절대 아니고
심각하게 고려하시는데 혹시 흉이 될까 그대로 강행한다면(주위에 이런 분이 있어요ㅜㅜ)
나중엔 서로 불행해지고 더 심각해 진다는걸 말씀드리는 겁니다.13. ...
'08.3.9 11:19 PM (122.36.xxx.27)정말 궁금해서 여쭈는건데... 작은방에 텔레비전이나 잡지나 책이라도 있었나요? 도대체.. 아무리 화가 났기로서니. 5시간동안 들어가서 안 나오다니.. 이해가 안가네요..
물론.. 속이 좁은건 님이 아니라 남편되실 분.이 맞구요...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이야기를 좀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아주. 심각한 문제. 맞습니다.14. ㅡ.ㅡ;;
'08.3.10 10:33 AM (222.104.xxx.229)저 그러다가..........3년을..지나고서..이혼을 요고합니다..제경우는 좀 최악이죠..혼수문제 입대는거 부터...그걸 아직까이...아니...내가 준비하는 혼수를 지가 왜 입대냐구요..이건 아니다 싶어서..............관둡니다.제가 이해심이 부족한거겟죠...인연이 아니거나 생각합니다....직업도 없는 백수 걷어먹이고 했더니..돌아오는건....이혼얘기뿐이라...이혼만은 막고 싶었는데...걍...제갈길 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