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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혼생활 어찌해야 답일지...

.. 조회수 : 7,231
작성일 : 2008-03-08 21:12:39
애있고 남편도 있는 회사 유부녀랑 바람난 남편과 작년에 숱하게 싸웠습니다
결국 작년 말에 회사 옥상 주차장 남편차안에서 불륜 저지르는
현장을 녹취하는데 성공해서 증거를 잡았었습니다

증거가 참 좋긴 합니다..
증거 잡히니 남편이 일방적으로 자기한테 애정공세 한거라고
우기던 상대녀도 그때부터 저에게 꼼짝없이 잡혀 있습니다
본인의 회사와 가정에 이제 제 입에 달려있기 때문이죠

초반에 불륜증거 없다는 이유로.. 찾아가 따지는 저에게 상대녀가
너네 남편이나 잘 챙겨라 는 등 조롱과 무시를 당하고 따지는 저와
몸싸움까지 한걸 생각하면 억울해서 그날 바로
회사에 알려 짤라버리고 그 여자 가정에도 알려버리겠다 맘 먹었는데...

남편이 그러면 자기 신상에 안좋다며 애를 위해 참으면 하란대로 다 하고 산다고 무마 시켰습니다'

하지만....남편 말은 급한불이나 끄고 보자 였던 거죠 절 끝까지 우롱한거였어요

바람핀 문제로 싸우다 홧김에 이혼하자는 저에게 작년봄에 진짜로 이혼 하자며 공증서를 작성한 남편..
그러나 요즘같이 집값이 높은 현실에 제 명의로 넘어온
재산 일억정도가 큰 도움 되지도 않고 가만히 두면 생활비라도 더 주는데 뭐하러 이혼해 고생하나
싶어 재산만 제 명의로 돌리고 더러워도 참자 싶어 이혼 하기 싫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공증은 서로 보관만 한 상태였습니다..

나중에 변호사에게 물어보니 이혼하지 않았다면 그 공증도 별 효력이 없다고 하더군요,,

공증내용은 재산은 전부 포기...양육권 포기..생활비는 200정도 준다
얼마나 이혼이 하고 싶었으면 제가 해 달란대로 다 해주더군요
지는 알거지 되도 상관 없다며..다만 마음이 자유롭고 싶다나???
뻔뻔하기 이를데 없는 무책임한 인간 입니다.

불륜 현장 들켜 당장 큰일날꺼 같으니..상대녀 가만 두면 공증서 가져와 없앤다더니..
지금은 오히려 잃어 버릴까 복사까지 해서 품에 가지고 다니질 않나..
바람피면서 채워둔 핸드폰 비밀번호도 여태 채우고 다닙니다
그여자랑 바람필때 의심하는 저를 안심시킬려고 안하던
잠자리도 일부러 더 열심히 하던 인간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장 걸리고 그여자랑 못 만나면서 불륜도 끝이나니 여지껏 4개월이 넘도록 잠자리도 하지 않습니다..
제가 어쩌나 볼려고 일부러 요구해 봤더니 자위기구 사줄테니 자위라도 하라며 자기는 전혀 생각없답니다..--::
세상엔 섹스리스 부부도많다며...

남편 카드 조회 해보면 12시가 넘은 시간에 종종 20만원 이상 서비스를 받아 씁니다..
남자가 그 야밤에 뻔하죠 ..뭐하고 다니는지..그래서 집에서 손하나 까딱안하는 인간이
가끔 자기 속옷을 자기 손으로 빨아 널어 두는 훼궤한 짓을 하는건 아닐지 싶어요...

제가 뭘 잘못했다고 이런 모멸까지 받고 이런 수준이하 인간이랑 지내야 하는지...
집에도 평소 퇴근 시간이 새벽  2~4 시 입니다..저때문에 괴로워서 방황하는거랍니다..
안들어오면 제가 회사라도 찾아갈까봐 두려워 들어는 옵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자기는 애아빠로만 살고 싶으니
이혼한거라고 생각하고 너는 너인생  찾아 보랍니다

애한테 그늘지게 살고 하고 싶지 않은 첫번째 이유와
능력이 없어 이혼해봤자 별다를 삶 아닌거 같아 그 꼴불견 다 참고
오히려 제가 달래고 노력하며 상식이하 남편의 행동도 삭히며
노력하며 살고 싶은게 제 솔직한 심정인데..

제 노력을 모른척하며... 자기 편의만 생각하며 제 마음에 칼을 꽂는 나쁜 자식이 제 남편 입니다
다 잊고 좋게 지내자고 하면 공증으로 벌써 이혼해서 남이나  마찬가지인데 무슨소리냐...
저같은 여자 감당 안되니 애 아빠로만 살고 싶다만 반복합니다.
망가진 제 인생은 안중에도 없는 사람입니다.

이대로 살면 ...그럼 저는 뭘까요..여자로서 제 인생은 없는거겠죠
지금은 마치 제가 애 키우고 봐주는 보모같은 존재로 여겨 집니다

한참이 지나서 시댁에도 알렸지만 역시 별 도움 안되고
시댁에 잘하면 남편이 돌아온다는 남성우월주의 같은 주장만
펴시는 시어머니...제사때도 참석 안했더니 남편 체면구긴다 꾸짖더군요..
본인 아들은 이번일로 친정이랑 연 끊고 산지 일년도 넘었는데 저혼자 꾹참고 애태우며
시댁드나들다 못 참겠어서 포기하고 제사 안갔더니 그런말이나 하시고 역시 시는 시네요..
별도움 안되는 쪽입니다.

제가 잘못했다면 ..이성적이지 못하게 바람난 남편에게 심하게 욕하고 따지고 회사가서 상대녀랑 싸우고 ..
그래도 반성안하고 그여자 만나려다 들킨 남편 계속해서 의심한 거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바람피워 마누라한테 깊은 상처 주고는 반성은 커녕 이참에
자유롭고 싶다며 이혼 하려는 남편....기가 찰 노릇입니다

요즘 제 고민은 자유의 맛을 알고 가정이라는 울타리로 전혀 되돌아올 생각이 없는 그런 남편과
애를 위해 여자로서 제인생은 없이 계속 살아야 하나..아빠를 좋아하는 아들녀석...
그 웃는 얼굴 생각하면 힘들어도 내가 참자 그래야지 싶다가도 ..이제 37살 된 제가 ..
과연 이 멸시를 참고 언제까지 견딜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이 생활비 같은거 안줄려고 하는 성격은 아닙니다
애랑 먹고 사는데 불편 안줄려고 생활비 꼬박 주고..카드도 더 쓰게 합니다..
하지만 자기한테 전화 걸지 못하게 하고 전화도 한통화 하지 않으며 자기 생활 침해 못하게 합니다..
제가 전화 못할것도 없지만 싸우기 싫어 지금은 그렇게 지냅니다
와이프가 아닌 애엄마로만 있어주는거죠..

그전엔 제가 생활비 관리하고 아껴쓰며 미래를 꿈꾸며 행복하게 살았는데 생활비 빼고
나머지 돈을 남편이 개념없이 관리해서 바람나고 빚만 1000만원이 넘어 버렸다네요..
전에는 빚없이 살았는데...우리 아들의 위해 저축도 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남편의 마음이 너무 돌아서버려 잘 될거같지 않아요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지금이나 애 어리니 생활비 주지만 애 크면 너한테 정도 없는데 돈 쉽게 주겠냐교,,

너무도 괴로워 요즘은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혼자 상상합니다
상대녀랑 남편에게 복수하고 이 결혼 끈을 놓고 싶다는..
결혼 생활 하기  싫어하는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재산 일억 준거 말고 아무 준비없이 버림받아 애랑 살수 없으니 위자료 일억 더 내놓고
양육비 월 100씩 주면 이혼 정식으로 해  준다 했습니다..진짜 그러면 이혼 할수 있을거 같기도 하구요
그랬더니 장기라도 팔아 돈주고 싶은데 돈이 당장 없어 못하는걸 아쉬워 하더군요...
죽어도 이혼만은 안한다고 척도 못하는 나쁜사람..
시댁에서 집 담보로 대출받으면 할수 있으니 방법을 찾아보라 이렇게는 못산다 했습니다.

연봉이 4500은 되는데 못할것도 없죠..
재산 일억...그거 받고 덥썩 이혼 해주면 누구 좋으라고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이 결혼이 정말 아니라면 일억으로 부담이라도 주고 끝내고 싶어요
정말 남편이 마음을 조금이라도 열고 절 대한다면 그냥 살 수 있을거 같은데...그런데 그것도 지금은 사치네요,

제 가정이 이대로 지옥같이 사는게 지속된다면..억울해서 못 살거 같아요..
그 상대녀 가정파탄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해서 고소하고 그러면 같은 지점이니 남편에게 불통이 튀겠죠..
그러면 상대녀 남편이 알테고..그래서 둘다 죄값 받게 하고 끝내고 싶어요
그 상대녀 가정도 애가 있는데 저희 애만 이 불화로 일년넘게 고통 받고 산걸 생각하면 억울해서 화가 치밉니다

어찌해야 하나...여기서는 많은 조언을 주시니...너무 답답해서 올려 봅니다..
종종 저같은 경험있으신분들도 많이 봤는데...그때 읽을때
저도 피해자로 아픔을 알기에 읽을때 가슴이 많이 아팠어요..
복수를 상상하는 제 생각과 방법이 극단적이지만..얼마나 답답하면 저러나 이해해 주세요...
행동하기 앞서 너무나 두렵고..가슴한쪽엔 제발 남편이 돌아와
제 복수가 상상으로 끝나길 하는 두가지 마음으로 사는 불쌍한 여자려니..이해해 주세요..
IP : 122.34.xxx.5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숨
    '08.3.8 9:31 PM (116.122.xxx.108)

    남편의 외도에 어차피 이혼할 능력이 없으셨다면 적당히 관망하셨어야 했는데....너무 멀리온것 같네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외도하고나면 그만 끝내자며 더 큰소리치고 여자들은 오히려 전전긍긍하고.....누구 좋으라고 이혼해주랴 싶어 거꾸로 이혼 안해주고 매달리고......치사하고 더럽지만 현실은 그렇더군요.

    정말 최악의 경우까지 오셨네요......이런경우 시댁에선 전혀 보탬 안됩니다. 서른살 이후 땡전한푼 못벌고 있는 우리 시동생. 첫번째 외도로 부인이랑 이혼하고, 그 외도 당사자와 결혼해서 살다가 경제문제, 폭력으로 또 이혼하고....애들 인생은 종치고...
    그래도 여자는 줄줄이 있더군요...직업도 없고 재산은 물론 없는데도.....세상에 정신나간 여자들 생각보다 무척 많습니다. 그런데도 시어머니 야단한번 치는 법이 없어요.

    보탬이 안되어 죄송하네요.......너무 비참하게 살 순 없는데....

  • 2. 아주
    '08.3.8 9:51 PM (220.75.xxx.15)

    스스로 이혼하잔말 기다리고 있는 거네요,,,넘은...
    그런데 상대방이 유부녀라면 야밤에 어떻게 자주 나올까요?
    그쪽도 막나가...이런 상태 아닐까요? 그냥 애때문에 동거만하는...
    웬지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그런데...너 잘 사는 꼴 보기 싫다고 냅두고 사는건 더 아니더군요.
    님만 더 힘들고 화병 날 뿐입니다.
    이거저거 다 책이고 알아봐서 이혼하심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아닌 부부모습,그건 좋은 교육이 아닙니다.
    애들도 다 눈이 있고 듣는걸요.

    일단 유리한건 님이 분명하니 좋은 변호사 선임하셔서 받을거 다 받고 끝을 내세요.
    질질 끌 필요도 없네요.

  • 3. ..
    '08.3.8 9:54 PM (125.142.xxx.100)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릴게요.
    남편분과 사이가 예전처럼 되는건 포기하셔야합니다
    이미 돌아갈수 없는 강을 건넜다 생각하시구요
    이혼을 하시던지, 남편을 돈갖다주는 하숙생으로 여기고 살던지 하셔야해요
    전자는 아직 용기가 안나시는것 같으니
    후자로 살면서 스스로 자립할 준비를 천천히해보세요
    지금처럼 퇴근하는 남편을 원망의 눈초리로 보면서 자꾸 접근을 시도하는건 기름붓는격이구요
    차라리 마구마구 바쁘게 사세요
    남편이 퇴근할즈음
    아주 이쁘게 옷을 차려입고 머리도 미용실에서 예쁘게 셋팅해서 즐거운 외출을 끝내고
    바삐돌아오는 모습을 보이구요
    들어와서도 딱 밥만차려주고 또 재밌어죽겠다는듯이 문자질도하고
    맛사지도하고 팩도하면서 난 너없어도 엄청 재밌게 살거든~ 이란 분위기를 풍기는거죠
    사실, 연극이아니라 실제로도 그렇게 사셔야하구요
    만일 이혼한다면 앞으로 혼자살아야하니 그에대한 대비를 하셔야하잖아요
    직장을 가진다거나..창업준비위해 여기저기 배우러 다닌다거나..
    남편이 뭐가 그리 재밌냐고 묻거든 톡쏘지마시고 웃으면서 남이사 뭘하든 뭔상관이냐고
    가볍게 대응해주시구요
    그러다보면 미약한확률로 사이가 좋아질수도 있어요
    남자들은 또 아내가 봄의 여인처럼 살랑살랑거리고 다니면 다시 관심이 돌아오기도하구요
    스스로도 집에서 우거지죽상으로 있는것보다 그쪽이 훨씬낫다고생각합니다
    난 너따위없어도 괜찮거든 이라는 생각으로
    자립의 준비를 슬슬 해보세요

  • 4. 원글
    '08.3.8 10:26 PM (122.34.xxx.53)

    글게요..이거 겪고 제가 젤 후회한게 이혼을 너무 섣불리 꺼낸문제였던거 같아요..이것도 경험이라고 두번당하면 안그랬을텐데..남편에게 자유의 빌미를 준거 같아 후회되구요..야밤에 만남을 갖은건 아니고 같은 사무실에 집이 같은 동네라 퇴근시 회사주차장에서 그짓하고 바로 집에 델다준 케이스거더라구요..둘이 미쳐 사랑에 빠진게 아니고 남편놈이 대시하니 여자도 자꾸 그러니 넘어간것 같아요...사랑에 미친것도 아니고 욕망만 해결하는 그런 바람이던데 남편이 되돌아오지 않고 이혼을 하자니 더 화가나요...윗분말씀처럼 이 사건 이후로 저한테 엄청 투자해요..안 사던 옷 자주 사입고 머리도 자주 하고 헬스도 다녔고..일부러 마음 안 아픈척 하고 저한테 가꾸며 바쁜척하니 자기한테 관심 안 가진다고 좋아 하며 가정을 헤치지 않는 범위에서 남자친구도 만나고 그러라고 하더군요..너무 비참했어요..남편의 그 반응..죽이고 싶을 정도로 남편이 저질스럽고 밉더군요..아마도 저를 방치하면 알아서 떨어지겠지 기다리는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돈버는 기계라고 생각하고 그런 인간한테 신경쓰기 싫어 일도 하면 좋겠지만 우리애가 8살 인데 친정에서 저 일하라고 애를 돌봐줄 분위기도 아니고 남편도 아침에 나가 새벽에 오니 저혼자 일하면서 애를 볼 힘도 자신도 없어요..제가 초등학교때는 애 곁에 있어주고 싶기도 하구요..작년에 돈 벌려고 잠깐 일했는데 애가 엄마 없는걸 너무 싫어 하기도 해서..조언 감사합니다..

  • 5. .
    '08.3.8 10:33 PM (125.129.xxx.80)

    윗분 .. 님 말씀에 동감하며,,
    님 너무 너무 힘드시겠지만,
    아이를 보고 기운내시고,
    앞으로 행복해지실 수 있는 미래를 찾으시길,,,,

  • 6. **
    '08.3.9 12:16 AM (220.79.xxx.82)

    아이 좀 더 크면 아버지란 사람이 한 행동 행태에 대해서 고스란히 말해줄테다.
    하고싶네요.
    힘드시겠지만 견듸세요.
    자립만이 살길이네요.
    혼자 일하면서 애 볼 힘도 자신도 없으시다고요?
    아니예요. 그런 힘도 자신도 키우셔야 해요.
    언제라도 직업전선에 복귀할 수 있는 직업이 있으신 것 아니라면
    조금이라도 님 나이가 적을때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아이가 이제 조금 컸으니까 엄마가 나가서 일하는 것에 대해서
    아이의 눈높이에서 잘 설명을 해서
    이해를 시키도록 하셔요.
    님이 독립을 해야만 님이 쥐고 있는 칼자루를 님이 휘두를 수 있습니다.
    즉 님이 남편으로부터 버림을 받는 것이 아니라
    님 인생에 남편이 필요없는 경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님 남편분 어쩌면 그나마 돈만 갖다주는 금고 역할도 오래 못할지도 모릅니다.
    생활이 이래서야 직장생활에서 업무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제가 보기에 죄송하지만 님 남편분 비전없어 보입니다.
    지금 아이가 어리고 마음아파도
    자립할 준비를 마음 단단히 먹고 하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 7. 오늘들은말..
    '08.3.9 12:53 AM (211.49.xxx.104)

    여자가 죽으면.. 비석에 이런문구를 세긴데요..

    세번 기대고 비비며 살다 죽은 여자.. * * *

    첫번째는 부모에 기대고.. 결혼해서는 남편에 기대고.. 나이들어서는 자식들에게 기댄다는데..

    님.. 저런비석이 비참스럽다는생각이 드시면.. 자립하셔야 할꺼에요..

  • 8. 그런데요
    '08.3.9 1:49 AM (116.122.xxx.108)

    .........그렇게 좋은 옷 사입고, 문화센터 다니고, 여행다니고, 성형수술할 돈이 어디서 나오느냐가 문제네요.
    내가 벌어서 한다면 문제가 아닌데 결국 그렇게 살기 싫다는 남자한테 돈은 꼬박꼬박 받아내서 그러고 다니다가 그것도 남자가 생긴 뉘앙스를 풍기면서????? 그러다 다른 꼬투리잡혀 휘둘리면 어쩌게요.......

  • 9. 자립
    '08.3.9 6:56 AM (75.153.xxx.63)

    마음의 평정부터 찾으시고 빨리 자립 준비를 하셔요.
    멋 부리고 가꾸고 사람들 만나고 다니는 것도 좋지만
    그러다 '그런데요'님 말대로 얼떨결에 상황이 역전되어 유책배우자가 되버릴 수도 있습니다.
    님의 남편은 지금 꼬투리를 잡을 기회만 엿보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아이가 학교에 간 시간에 미용이든 제빵이든 아니면 다른 자격증이든
    일단 경제적으로 자립할 준비를 하셔요.
    경제적으로 자립해서 풍요로워지면 독립심도 생겨나고 인생이 다른 각도에서 보일 거예요.
    지금은 어쨌거나 상황이 의존적이라 남편이 더 뻔뻔스럽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이, 능력이 힘이에요.
    힘 내셔요.

  • 10. ....
    '08.3.9 7:07 AM (124.153.xxx.104)

    남편이랑 그여자 서로 깊이 사랑에 빠진게아니라,욕정인거같네요..남편이 더욱 더 욕정에빠져 이성을 못차리고...그러면,오히려 님한텐 더욱 유리하죠...육체적으로 빠진건 오래 못가거든요..여자도 정신차리고 언제든 끝이있을테고..그땐 남편도 정신차리겠죠...돌아봤을땐 아내도,자식도 잃어버린상태...엄청 후회하겠죠...지금 남편이 정신못차리고 푹빠져 이혼요구할때 재산다 받아내고 아이데리고 이혼하심이...얼마안있어 다시 남편이 재결합하자고하겠네요....
    그냥 그림이 어렴풋이 그려집니다...남편에게 가족과 가정을 잃은고통을 주세요..현재는 달콤한 꿈나라에 가있겠지만 얼마안있어 후회할겁니다...그게 바로 복수입니다...

  • 11. 원글
    '08.3.9 9:21 AM (122.34.xxx.53)

    여러말씀 감사합니다..윗분 말씀처럼 그 바람은 그냥 욕정을 푸는 그런 원초적인 바람인거 같아요...뻔뻔한 남편...들키고 나서 며칠뒤에 그러더군요...바람피니 스트레스는 없어서 좋았다고...그래서 저랑 잠자리도 더 할수 있고 집에도 잘할수 있었다고..그냥 모른척 해 줬으면 서로 좋았을거라고...도대체 뭐가 서로 좋다는건지??? 그소리 듣고 뻔뻔함의 도를 넘은 이 인간이 사람인가 싶더라구요..그 욕정을 풀려고 아예 이혼해서 즐길려고 하는 인간..어떻게 남편이라고 이런 인간을 만났는지...주위에서 일을가져 독립하란말 많이 들었어요..애때문에 힘이 없어 하기 싫단 말도 어쩌면 남편돈 받고 생활한 기간이 길어 선뜻 사회로 나가기 싫은 저의 게으름도 있을거 같아요..올해 애가 학교에 들어가 일보다 일단 일보다 남편한테 뺏은 재산의 일부로 재테크를 해서 수익이 좀 났는데..그나마 큰 위안이 되고 있어요...남편도 재산을 제가 맘대로 휘두르는걸 지금 너무 싫어해요..줄때는 언제고..원래 돈에 욕심이 많은 사람이 급하니까 저에게 줬지만 제가 진짜로 명의 변경하고 투자도 알아서 하니 그게 싫은가 보더라구요..속물같은 인간.....보란듯이 재테크 성공해서 나가래도 나가지 못하게 그 인간이 좋아하는 돈으로 복수하고 싶어요.. 어느분 말씀처럼 저를 돌아보고 투자하니 성형같이 과감한 투자도 생각해 볼정도로 예전에 옷하나 안 사입을때 보다는 저도 많이 저를 위해 살고 투자는 하고 있는데....문제는 제가 때빼고 광내도 어차피 낚인 물고기는 물고기 취급 이란거죠 ...처음에 상대녀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기대와 달리 얼굴이 너무 안 이뻐서.. 술집여자들 보고 바람피는 경우는 바람의 상대가 얼굴일수도 있지만...아줌마 직원이랑 바람난 경우는 그냥 그 기분...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상대라 얼굴이 좀 안되도 더 이뻐 보이고 그런다는거 알았어요..그래도 안 꾸미는것보다 꾸미니 싫어는 하지 않더군요...저도 예전처럼 그렇게 살지는 않을려구요..옷이며 머리며 투자하니 돈은 좀 들어 솔직히.. 그돈이면??? 하는 생각에 아깝긴 하지만 큰돈도 아닌데 이것마저 저에게 투자 안하면 우울증 생길거 같아 가끔 소비하는 즐거움에 만족합니다.. 열심히 살다보면 내일도 갖게 되고 그럴날이 오겠죠..이혼하고 못된남편이랑 안보고 살고 싶은데..정말 애가 너무 크게 차지하니 미칠지경이에요...위기를 넘기고 웃는 애를 보면 그래 정말 잘했어 잘 참았어 하는데...그럴수록 마음 한 구석에 남편에 대한 증오가 더욱 더 커지니..

  • 12. 아직도 남편을?
    '08.3.9 10:03 AM (211.44.xxx.179)

    사랑하시나요. 미련이 있거나.
    이뻐지는 거든, 돈 늘리는 거든, 이젠 나 자신과 아들을 위해서 하는 거다,
    남편에게 관심 끌려는 게 아니라, 이런 생각을 갖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요.
    남편이 맘 돌려 돌아올 확률은 낮아 보입니다.
    워낙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사람이었던 거 아닌가 싶거든요.
    그렇게 안 보이고 몰랐지만 때가 오니 드러나는 거죠.
    힘드시겠지만 원글님 생활에서 남편의 비중을 확 낮추셔야 합니다.
    그렇게 연연해하면서 신경 쓸 가치가 있을까요.
    아이가 좀더 크면 언젠가는 갈라선다고 생각하시고 그 인간에 대한 미련을
    버리는 연습을 하세요. 아직도 바람 피는 게 현재 진행형 같은데
    꾸준히 증거 수집하시고요. 적과의 동거라고 생각하세요.

  • 13. ....
    '08.3.9 10:41 AM (58.233.xxx.85)

    남자에 대해 참 많이 모르는 말씀들을 하셨네요 .원글님 글중에 그렇게 살며 남자친구도 사겨라?저런말을 할정도면 마음 한오라기도 원글님한테 안남은겁니다 .접시물에 코박고 죽을지언정 원글님한테로 돌아올확률 제로입니다 .챙길만큼 챙기고 놔 주세요
    서로가 형벌일뿐입니다

  • 14. 준비하세요~~
    '08.3.9 11:35 AM (220.75.xxx.191)

    윗분들 말대로 원글님이 경제적인 독립이 되시면 이혼하세요~ 그게 답입니다.
    준비되기전까진 남편의 행동 그냥 참고 버텨야합니다.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겠네요.
    원글님도 살 궁리하고, 밖에서 사회생활하다보면 남편의 존재는 잊게 될겁니다.
    새 출발하세요~~~

  • 15. 끝난관계입니다
    '08.3.9 12:39 PM (220.125.xxx.238)

    그런 관계... 애들에게도 비뚤어진 가족관계만 머리에 심어주는
    어찌보면 애들에게도 정서적 폭력이라 할 수 있는 가정이네요.
    그런 상태는 이미 다 끝난 거예요.
    정리하셔야 합니다.
    썩은 나무 화분에 심어놓고 물 아무리 줘보세요.
    그 나무 살아나나...

  • 16. ..
    '08.3.9 2:54 PM (61.97.xxx.15)

    너무 답답하십니다...
    남편이 밖에서 즐겁게 보내고 남자친구도 만들라는 말에 상처받다니요..
    그러니까 남편이 아직도 그렇게 당당할수있는겁니다.
    그리고 아이 8살이면 충분히 독립준비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외모를 가꾸는게 문제가 아니라, 혼자 사실수있는 기반을 준비하세요.
    그리고 재테크보다는 안전한쪽으로 투자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risk를 떠안을때가 아닌것 같습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제발 독립하시고 강해지세요. 아직도 남편에게 너무 의존적인것으로밖에 안보입니다. 유책이 남편인데 왜 원글님이 매달리시는지...남편은 왜 그렇게 당당한지 잘 생각해 보십시오.

  • 17. 지금
    '08.3.9 3:09 PM (61.98.xxx.213)

    바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서 능력을 키우세요. 물론 경제력을요...님 말씀이 백번 옳거든요.남자들 다 제가 잘나고 남편없으면 여자들 죽는걸로 알거든요. 비겁한 인간들~~~~

  • 18. 제가 보기에도
    '08.3.9 5:58 PM (221.140.xxx.206)

    남편 좀 아쉬워보라고, 외모 가꾸고, 남친 있는 것 처럼 꾸미고 나니는거.
    그게 정말 더 비참하네요.
    남편 보라고 언제까지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며 그런다고 결국 관계가 해결되는 것도
    아닐텐데요. 결국 계속 남편한테 어떤 형태로든 의존된걸로 보입니다.

    제 생각에도 님이 힘들어도 경제적으로 독립하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지낼 애가 안쓰럽다고 시간만 끌다간 더욱 더 안쓰러운 상태가 될 수 있을 지 몰라요.

    쉬운 일 아니지만, 님이 용기 내시고, 애한테도 알아듣는 만큼 설명해주시고
    그냥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시는게 나중을 위해서, 님이나, 아이를 위해
    더욱 나을거라 생각됩니다.

    일하는거 마음먹기 나름이에요. 제가 아는 분은 그만큼 어린애 놔두고, 톨게이트에서
    일하셔요. 이 가정 괜찮게 살고, 아이들도 바르고, 화목한 집이에요.
    힘내세요..

  • 19. 헐~~
    '08.3.9 10:50 PM (116.122.xxx.108)

    남편이 돌아오길 바라며 성형수술에 웬만하면 가슴수술까지 하라니.....

    제가 남자라도 더 정떨어질거 같은데요.................쇼킹한 조언입니다그려....

  • 20. Sunny
    '08.3.10 6:51 AM (211.58.xxx.105)

    남자의 바람엔 종류가 아주 많숨다.대부분의 부부들은 배우자의 바람 한두번 정도 가슴에 묻으며 자식을 위해 삽니다.전 한번도 내 남편이 평생 나만 바라보고 살거란 기대 해 본적 없습니다.그래도 막상 닥쳤을 때 배신감과 실망감은 말로 다 표현 못했죠.지금은 내 남편 내가 왜 그랬을까...미안해 하며 더욱 잘하려고 노력합니다.일단 그 상황이 닥쳤을 때 대처를 좀더 신중하게 하셨어야 할것을....남편의 태도로 보아 님께선 실패하신거 같아요.물론 남편의 숨겨진 본성이 드러난 것일 수도 있겠지만...대부분의 남자는 여자의 태도에 좌지우지 되거든요.성적인 호기심이 강한 남자일 수록 남의 여자에 대한 정복욕이 크며 그렇지 않은 남자라도 도덕심의 해이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다가 오는 여자의 유혹을 거부 못합니다.남자는 짐승이란 말 농담이 아니죠^^* 뭐,요즘은 여자도 마찬가지라더군요.
    각설하고,모르는게 약이었을 것을....그래도 아이들한텐 자상하고 처가에도 잘하고 나에게도 한때는 인간적이었던 사람인데 지금 이러는 것일 뿐이라면....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하고 일을 더 크게 만들 필요 없이 묻어두세요.세상의 남자는 거기서 거기입니다.님 하기에 따라 언젠가는 웃으며 남편분과 얘기할 때가 올 수도 있어요.그럼 그때 남편분 그럴껌다.내가 뭐에 홀렸었나보다..왜 그랬는지 모르겠어....견디기 힘들면 들키지 않게 맞바람이라도 피우세요.어떤 분은 그런 후에 오히려 남편을 이해하게 되었다네요^^*하지만 좋은 방법은 아니구요.가장 이상적인 것은 아무래도 자아실현이겠죠.자신의 내적인 면 뿐 아니라 외적으로도 가꾸고 키우세요.남편분 연봉정도면 충분히 가능하겠네요.취미활동을 하시든지 일을 하세요.지금 그 상황에 파뭍히지 마시고 여행이라도 다녀오면서 생각을,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듯이 되짚어 보세요.가족의 과거와 먼 미래까지도 생각해보시고...가능하다면 남편분과 성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얘기 나눠 보시구요.어느 부부에게나 살면서 한두번씩 큰 시련이 닥칩니다.그리고 배우자의 외도나 바람은 요즘 같은 세상에 큰 시련이라고 볼 수도 없다네요.이번 한번은 완전히 눈 감아줄 테니 아이의 아빠,내 남편,우리집 가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지 물어보시고 그러마...용서를 빌면 각서 쓰고 받아주세요.그 후엔 깨끗이 이 남자의 정절을 포기하는검다.다시 바람을 필 수도,아닐 수도 있어요.중요한건 님은 이제 그 부분에 대해서 신경 끄시는검다.모르는게 약이라고 생각하며...그저 만일을 대비해 힘만 기르세요.남편분이 그럴 수 없다,혹은 자신 없다 하면 님은 이혼에 대해 본격적으로 생각해보심이 좋을거 같고요.이혼이 끝은 아니더라구요.결국 도장까지 찍고 나서야 후회하며 돌아오는 경우도 왕왕 있더라구요.요즘 세태가...이혼도 쉽고 외도도 쉬운 요지경이지만 시골 사람이건 서울 사람이건 나이가 들 수록 마음은 고요해지고 머리는 현명해지며 성욕은 감퇴합니다. 사람은 다 실수를 해요.특히 남자는 바람이 나면 가슴까지 바람이 차 꼭 미친놈 같죠.그치만 바람은 언젠가는 빠져 나가고 그때 곁을 지키고 있는 아이들과 마누라가 여전히 기다려주고 믿어주고 있다면 반드시 후회를 한담다.그런 지고지순한 여자가 되기 싫으시면 걍 도장 찍으세요^^;전 이혼을 너무 쉽게 선택하는 요즘 세태가 못마땅한 여자랍니다.
    님의 남은 인생에 남편이 차지하는 비율은 점점 더 작아질껀데..나중에 무엇으로라도 벌을 받겠지..하세요^^*
    혹시 압니까?님의 중년 즈음에 하필이면 운명의 상대가 나타나 비극적인 사랑을 나누게 될지...ㅋㅋㅋ

  • 21. 진짜..
    '08.3.10 5:33 PM (210.205.xxx.195)

    엄마가 아빠한테 무시당하면서 고통과 멸시속에서 그래도 너 하나만 바라보면서 가정을 지켰다.. 이러면 어느애가 엄마 정말 감사해요.. 내가 엄마고통 다 이해해요.. 이렇게 말할까요.. 저는 외도는 아니지만 엄마와 아빠가 사이가 평생 안좋았는데요.. 엄마가 아무리 자식때문에 참고 살았다고 말해도 절대 이해불가입니다. 그냥 어쩔수없으니 살았다 고 밖에 이해안되고요.. 자식은 방패막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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