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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생들 수준이...어때요?
직장 다니면서 제의가 들어와서 처음 강의를 나가는데요
수업시간에 강의를 하면 정말 답답하데요.
눈치를 보면 모르는 것 같은데 질문은 하나도 안 하고...
자기가 오죽하면 저번 시간에 숙제도 안 내줬다고 하더라구요
뭔 소리인지 몰라서 제대로 해가지고 올 것 같지도 않다구요.
자기 선배는 서울대 대학원에 출강하는데 대학원생들도 질문 하나도 없데요..
머리가 안 되는 건지 적극성이 떨어지는 건지...
정말 답답하다고 하더라구요.
2학년 담당이니 복학생들과 비교하면 그래봤자 제 동생하고 6~7살 차이 나거든요
요즘 애들은 취업때문에 뭐든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실상은 안 그런가봐요..?
1. ??
'08.3.8 12:50 PM (221.145.xxx.98)교양 수업인가요?
저 95학번인데요..
수업때 질문하고 그러는거 거의 없었던거 같아요..
전공수업도 그렇구요..(저는 수학전공입니다..)
가끔 질문은 하죠... 가끔요..
그리고 저희는 매 시간 숙제는 없었던거 같아요..
교양은 숙제 하나도 없고.. 레포트 내는거 가끔 있었고..
전공은 단원 끝나고 연습문제 몇 개 찍어주면 풀어오는거...
그리고.. 시험은 중간 기말 따로 안보고.. 단원평가로 보기도 했구요....
한 교수님은 매 시간 쪽지시험 보셨던거 같네요...2. 답답
'08.3.8 12:53 PM (211.192.xxx.23)자체래요,저도 자매가 다 강의나가는데 시험문제도 이해못하고 답안지는 이모티콘투성이에 점수 안주면 밤 12시에도 전화하고...그렇게 학운에 과외에 열심히 시켜서 인서울 알만한 대학인데도 그렇다네요
3. 지방
'08.3.8 1:11 PM (210.123.xxx.64)캠퍼스 강의하는 선배들이 아이들이 안됐다고 합니다. 스스로 자괴감에 젖어있고, 기가 많이 죽어있대요. 편입하거나 재수해서 다른 학교 갈 생각이 많고, 이 학교가 재미가 없는 거죠.
그리고 대학원 강의에서 강사에게 질문할 게 있나요? 강사나 교수가 큰 틀을 잡아주고 유도하면 강의 후에 학생들끼리 토론하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제 경험을 돌이켜보면 본인의 페이퍼 쓰는 경우 외에는 수업 때문에 질문할 것은 없었던 것 같아요.
대학원 공부라는 게 어차피 혼자 하는 것이고, 모르면 자기가 책과 논문을 찾아봐야지 강사나 교수에게 대놓고 물어보는 게 오히려 부끄럽다고 생각했는데요. 물론 그래도 안 풀리면 그때는 개인적으로 물어봐야겠지만요.4. ...
'08.3.8 1:42 PM (211.44.xxx.171)질문이 없다기보다는... 학생들이 잘 이해하고 있지 않다는 게
감으로 느껴져서 답답할 건 아닌가요.
진짜 모르면 뭘 질문해야 할지도 모르거든요.
전반적으로 대학생들의 학습 능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건 사실이에요.
서울대 대학원도 과마다 다르겠지만 자대 진학률이 미미한 과도 많고...
암튼... 그럴 땐 거꾸로 강사가 학생에게 질문하는 것도 괜찮아요.
어쨌거나 강사의 역할이란 것이 가르쳐서 이해시켜야 하는 것이니
그저 학생들 질문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기법을 사용해야 해요.
참, 중요한 건... 학생들이 잘 할 것 같지 않다, 이런 생각 갖고 있으면
그거 학생들도 금새 안 답니다. 마음이 읽혀지는 거에요.
인간관계가 다 그렇잖아요.
학생들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를 개발해서 차근차근 응용시켜야 해요.
중고등학교 교사나 대학교 강사나 교수나 적어도 가르친다는 측면에서는
역할이 동일해요. 학생들의 능력을 일깨워주고 증진시키는 거.
마냥 입맛에 맞는 학생들이 있는 것이 아니지요.5. ..
'08.3.8 2:12 PM (99.232.xxx.121)전 한국에서 중학교까지 다니고.. 고등학교 대학교는 해외에서 다녔거든요..
근데, 한국에서는 어렸을때부터 학교 분위기가 그런거 같아요.. 선생님들도 조용하고 얌전한 아이들 좋아하잖아요... 질문같은건 원래 안하는 분위기고.. 그게 대학까지 죽- 가는지도.. 저도 원래 그런 아이였어서, 해외 나와서 되게 적응 안됐어요.. 여긴 애들이 되게 질문 많이하고, 선생님도 잘 답해주고.. 그런 분위기. 그게 여긴 고등학교때도 한반 인원이 작아서 되는거 같아요.. 한국은 40명은 되지 않나요? (중고등학교때까지..)
외국 대학교는 조교나 교수가 굉장히 질문하고 같이하는 분위기를 좋아하는거 같아요..6. 그냥저냥
'08.3.8 2:24 PM (121.189.xxx.82)해본 경험으로는 sky 빼고는 그닥 질문 많이 없었어요. ;;;
그리고 특히 전공 이라면 열심히 하지만 교양이라면 그냥 저냥 이예요.
서로 피곤해 한다고 해야 하나요? ;;;
제가 학교 다니던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교양은 설렁설렁하고 학점 최소 c 이상 (상대평가 기준) 주는 교수님이 최고 인기였습니다. ;;7. ...
'08.3.8 2:26 PM (211.175.xxx.31)취업때문에 열심히 하다보니, 성적 안나오면 교수한테 협박하고
징징 울고, 안되면 부모님까지 와서 극성이고...
그러던데요... ㅠㅠ
하향 평준화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8. 그게
'08.3.8 2:28 PM (72.140.xxx.77)한국교육의 문제점일듯 해요.
한 반의 인원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요즘엔 미국이나 한국이나 인원차이는 별로 없어요)
주입식 교육이 지속되고 게다가, 학교 교육과 교육자에 대한 불신까지 겹쳐, 대학마저도
그저 취업을 위한 통과의례처럼 되었기 때문에 열정이 더욱 사라지는게 아닐까 싶어요.
학생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절대적으로 아니라고 봅니다.9. 저도 고민
'08.3.8 2:37 PM (211.172.xxx.33)저도 고민입니다
이토록 열심히 공부 시켜서 점수만 따자고 시킨 공부가 아닐진대
애들이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헉교에서 가르치는 제 남편도 그래요
요즘 애들 실력이 형편 없다구요
출세 시키고 싶어서 유학 보내는게 아니라 공부해서 행복하고
스스로 자기 앞가림하게 보내고 싶어집니다10. 교양
'08.3.8 3:49 PM (125.142.xxx.100)혹시 동생분이 교양 강사이신가요
교양은 좀 그런부분이 많은거같아요
대충 출석때우고 점수나 받자는..
그런데 전공은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더 많지않나요
군대다녀온 복학생들은 거의 점수를위해 발표며 따로 스터디하고 열심히 하는거 같은데..11. 윗윗분
'08.3.8 5:07 PM (211.187.xxx.246)지방대 가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공부 능력이 없는 아이들입니다. -----제가 지방에서
대학나온 사람인데 듣기가 좀 그러네요. 님 말씀처럼 능력없는 저
졸업하고 원서 쓰는 곳마다 족족 붙고 고액 연봉 받고 잘만 댕겼는데....제 주위에도
앞가림 잘하는 동기들 많거든요. 님 말씀대로라면 서울에서 대학다닌 아이들만 능력자???12. ..
'08.3.8 6:24 PM (121.189.xxx.82)근데 교양이라도 강사 괜찮으면 진짜 열심히 하기도 해요.
저 4년 동안 교양 들으면서 한 번도 알차다는 생각해본적 없었어요.
늘 이런거 왜 들어야 하나? 하는 고민 정도?
근데 4학년 2학기때 교양 하나 우연히들었는데.. 완전 반했었어요.
그거 하나로도 제가 불평불만하며 채워 들었던 시간들이 다 용서(?)가 되더군요. ㅋ
아직도 그 노트 안 버렸어요. 으하하하;;13. 사서
'08.3.8 7:08 PM (221.160.xxx.245)모대학교 사서 입니다. 지적수준 심각한것 맞습니다. 교양도 저희들 때완 너무 달라요... 예를 들어...모교양시간에 서평 혹은 독후감을 써오라고 명작리스트 50여개를 냅니다. 그중 하나만 선택해서 서평을 써오게 합니다. 학생들 어떻게 하는줄 아십니까? 그 프린트물 들고 찾아와선 제일 내용이 짧은것을 달라고 하거나, 아님 앞뒤에 내용요약이 되어있는 것을 찾아달라고 합니다. 읽고 느낀바를 쓰는게 아니라, 그저 베끼기 편하려고 말이죠... 참... 어떤 학생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찾는게 아니라, 데미안이 쓴 헤르만헤세를 찾아달라고 해서 제가 몸담고 있는 학교를 부끄럽게 만들더군요... 외워서, 돈으로 발라서 인서울 하면 뭐합니까??? 아는건 쥐뿔도 없는데...
14. 하니
'08.3.8 7:08 PM (203.171.xxx.127)서울에 있는 공대 나왔는데요.. 전공시간에 모르는거 있으면 그때 질문하는 애들도 있고 수업끝난 후에 질문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교양시간은 질문 거의 없죠;; 그리고 교수님에 따라 수업시간이 다른긴해요.. 정말 열정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시는 분이 계시고 정말 아닌 분들도 좀 계시고요
15. 걱정
'08.3.8 7:18 PM (58.126.xxx.42)떠먹여주는 공부만 한 아이들이라 걱정이 많이 되기는 합니다
혼자서 노력한 아이들 몇이나 되며 토론수업에 익숙한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과외비는 쏟아부었어도 스스로 결정해서 공부하는 아이들 거의 없다고 봐도 되지않을런지
유학갔다온아이들과 앞으로 비교 많이 될듯싶어요
공교육의 부실이 엄청난 부작용으로 나오는거지 싶어요16. 걱정스럽죠
'08.3.8 7:33 PM (122.34.xxx.197)전 지적 능력이나 배경 지식보담 생각 자체를 싫어하는게 큰 문제라고 봐요. 윗분 말처럼 떠먹여준 공부.. 학원에 길들여 져서... 걱정스럽습니다.
미국에 교양이건 전공이건 한 수업 내에서 애들 수준차 많이 나잖아요? AP하고 온애들... 아무런 생각 없는 애들... 등등등...
시작할 때는 한국 학생들보다 백지 상태에서 출발해도... 학기가 지나면서 혼자서 문제를 해결해 내고 책을 읽으며 고민하고 수업 때 자기가 모르는 거 해결 안되면 강사를 안놔주고.. 맨날 오피스 찾아가 물어보고...
학기말 가면 얼추 표준적 수준에 오르고 상당수가 놀라운 발전을 가져오잖아요.
제 생각에는 어렸을 때부터 에세이 수업을 체계적으로 받아서인 거 같아요. 즉 혼자서 주제를 정해 그에 대한 책을 읽고 무언가를 주장하는 글을 쓰는 수업이요.17. 원글이
'08.3.8 8:51 PM (219.250.xxx.204)교양과목이 아니고 전공이에요.
(꽤 인기 과입니다.)
질문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분명 얼굴은 멍~~한데 물어보면 알았다고만 하는 것 자체에서
그런 의구심이 든다네요.
게다가 본인 모르면 절대 넘어가지 않는 성격이라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특히 마지막으로 다닌 학교 분위기가 정말 학생들 간의 질투와 시기심이
난무한 곳이여서 그럴 지도 모르지요(외국입니다)
제 글이 대문에 보이길래 놀랬어요.
저는 단지 제가 한국에서 대학을 안 다녀서 궁금해서 올렸어요
저는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서
밥 먹듯이 지각했던 제가 외국서 혼자 살면서 단 한 번도 지각도 안 했고
수업시간에 졸지도 않았거든요(고등학교때 많이 졸았거든요~^^;;)
정말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해서 너무나 좋았는데
지금 최고 교육기관인 대학이 이런 상태면 공들여서 키운 내 자식도
그럴까봐 너무나 겁나요.
이 교육이 끝나면 사회에 나가야하는데 어찌 살아갈까요....
걱정됩니다.18. 제가 만나는
'08.3.8 10:50 PM (202.150.xxx.149)한국 대학생들도 큰일 났다 싶더군요.
제가 일하는곳에서 만난 어학 연수 나오는 학생들(제법 많은 수가 sky출신들 입니다.) 그들의 수준이 점점 심각해 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비단 영어나 다른 과목들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점점 생각하는걸 싫어 하는 분위기.. 누군가 알아서 도와주겠지라고 미루는 분위기.. 6년간 한곳에서 일했는데 작년부터는 제가 고민을 할 정도더라구요. 내 아이들은 아니라도 그들이 내 조국의 미래라는 생각에 요즘은 제가 어떻게 저 아이들을 도울수 있을까 고민중이내요.19. 에고..
'08.3.8 11:28 PM (221.143.xxx.172)평준화가 망쳐논 결과물들입니다. 하향평준화..
태초에 하느님이 사람을 만들때 달란트를 주셨는데.. 그중에는 공부를 잘하고 많이 해야하는 사람이 있고.. 청소를 해야하는사람도 있고. 그런거죠..
그런데 너도나도 다 청소는 싫고 저놈이나 나나 똑같다고 생각을 하니 그게 문제죠..
사람이 똑같지는 않잖아요??20. 미국
'08.3.9 5:17 AM (66.91.xxx.5)애들 데리고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인데 여기 어학연수 온 한국 학생들 대학생들도 있고 가끔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오는 학생..다양한데 대부분 공부 안합니다. 유학온게 아니라 한국에 있다 잠시 미국에서 놀러 온건지.. 한국에 있는 부모들이 저걸 알까 정말 걱정되구요..암 생각없이 다니고 결석은 얼마나 자주 하는지, 차리리 여기 애들 데리고 온 엄마들이 더 열심히 학교 다닌다니까요. 생각없는 젊은 애들.. 정말 저 애들이 우리의 미래일까 걱정됩니다.
단지 한국애들 뿐만 아니라 일본 애들도 비슷하고..
기대하지 마셔야 할 듯 해요. 애들 어학연수 보내놓고 영어 정말 잘하기를..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 하는 애들이 허다합니다. 가끔 그 머리속에 들어가보고 싶다는.. 정말 돈 아깝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
엄마들을 유학보내는게 외화 유출을 막는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가 좀 다르지만 어떤 목적없이 대충 사는게 지금 젊은 애들이라는 생각합니다.21. 반성
'08.3.9 11:02 AM (211.220.xxx.2)지방대 시간강사입니다.
나름 열정적으로 수업하고는 있으나...
나부터도 보따리장사라는 비애감에 힘이 빠질 때도 있고,
챙겨주는걸 당연하게 여기는 어린 학생들에게 주눅들 때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점점 수동적이라고 느끼기는 합니다. 하지만 단지 몰라서 그럴 뿐이예요.
그리 커왔기 때문에 당연한걸로 알지, 몇 번 이야기 해주면 금방 또 스스로를 변화시키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때(그래봐야 저도 젊은 사람이지만) 하고 달리 관심의 초점이 틀립니다.
대학공부 자체에 관심이 있는 아이는 잘 없습니다. 취업 못하면 바로 끝이다! 라는 공포감이 워낙에 1학년때부터 크게 때문에 대학공부보다는 취업공부에 더 눈이 반짝거립니다.
도서관 열람실만 가봐도 ...전공공부하는 아이 보다는 취업 상식책, 토익책 공부하기 바쁩니다.
당연히 강의시간에 수동적일 수 밖에 없지요. 공부도 취업 스펙에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 정도만 요령있게 공부하겠다는 생각이구요.22. ...
'08.3.9 11:11 AM (211.245.xxx.134)대학생은 아직 모르겠고 고등학교 3학년 제 아이의 경우를 얘기하자면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질문하라해도 대답하라 해도 가만히 있답니다.
몰라서는 아니고 혼자 아는척하면 다른애들이 나댄다고 할까봐
그렇답니다.
그렇다고 혼자만 알고 다른애들 다 모른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아는애들 몇명 있겠지만 그애들 생각도 별반 다르지 않을거 같구요
궁금한거 있으면 방과후에 인터넷으로 다 해결합니다.
어릴때는 선생님께 몇번 질문했다가 선생님 곤란하시게 몇번 한 이후로는
몰라도 선생님께 질문 안합니다.
대학을 요즘은 운7이라고 말하더군요 아주 틀린말은 아닐것도 같구요
sky라 하더라도 실력이 다 좋다고 할수 없으니 알아도 모르는척 대답 안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방대도 실력차이야 있겠지만 강의실에 앉아있는 아이들 전부가 모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댄다고 생각할까봐 가만히 있는 아이들도 있을겁니다.23. 흠
'08.3.9 9:35 PM (211.204.xxx.138)우리 나라 문화 자체가 그렇지 않나요?
중학교이든 고등학교이든 수업 시간에 질문을 하면,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면서 수업 시간을 잠식하게 되는데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이미 아는 사람들도 있고,
그 질문이 궁금하지 않은 사람도 있고
수업의 맥을 끊지 않고 다른 내용을 연달아 더 듣고 싶은 사람도 있고
빨리 수업이 끝났으면 좋겠는데 질문하는 저 애는 웬 잘난 척에 이기적인 애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질문하는 것은 실례 라는 생각이 더 자연스러운 나라잖아요.
질문할 사람들은 대체로 개인적으로 수업 끝나고 하게 되고..
저도 위에 어느 님처럼, 모르는 것은 스스로 찾아보는데 익숙했던 것 같아요.
물론 찾아 보는 시점이 중간이나 기말 시험 직전 쯤 되어서 문제였지..
교수의 강의를 듣고 그 자리에서 100% 이해 가능하다면 그 수업 뭐하러 듣나요.
고등학교 처럼 하나하나 짚어 가르쳐 주는 수업도 아닌데.
스스로 전공책 읽어 보고 생각해 보고 그래도 이해가 안 되면
먼저 동기들에게 물어보고,
그렇게 같이 토론이든 상의든 해서도 이해가 안 되는 경우 -대개 별로 없었지만- 대표로 제일 공부 잘 하는 아이가 교수님께 개별 질문하러 다녀와서 동기들 인터넷 커뮤니티나 도서관에 있는 동기들에게 결과 공개하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이것도 전공 쯤 되어야 그렇고,
구미에 맞지도 않고 강사가 한 시간도 준비 안 했을 것 같은 하향 평준화된 교양 수업은
그야말로 학점 구비용인 경우도 종종 있었지요.
지금도 기억나는 교양 과목은 기껏해야 서너 개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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