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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까칠한걸까요?
저희가 11일에 이사를 가요. 그런데 잔금 받는 날은 14일이예요.
지금은 지방이구요, 서울로 이사가는 거라 잔금 받으러 일부러 따로 내려오기도 뭣하고 해서 이삿날로 다 몰아서 했으면 했었으나 들어오는 사람이 사정이 안된다고 하고 부동산에서 계속 그쪽 편만 들고 나오니까,
어쩔수 없이 우리가 양보해서 그렇게 하기로 한거예요.
주말도 아니고 일부러 내려오려면 남편이 회사 눈치 봐가면서 휴가를 쓰던가 아니면 제가 3살, 5살 애들 둘을 줄줄이 달고 내려오던가 그래야 하는거예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사정이 그러니까 어쩔수 없다 했어요..
엊그제, 이사들어오는 애기엄마가 전화해서 집을 좀 보재요. 씽크대며 신발장 치수좀 재고 간대요.
혼쾌히 그러라고 했지요.
그랬는데, 이 애기 엄마가 좀 경우가 없어요.
처음에 오전중에 온다고 해서 일부러 시간 비워 두었더니 1시에 왔어요.
인테리어 업자랑 둘이 와서는 치수 잰다고 줄자로 여기저기 재 보더니 그리고는 가나 보다 했더니 갈 생각을 안해요.
씽크대 치수 재는거 뭐 얼마나 걸리나요? 아파트 구조 다 빤한데 그냥 대충 훓어 보고 갈줄 알았어요, 전..
그런데 아예 둘이 우리집 마루에 쭈그리고 앉아서 씽크대 카달록을 펼쳐놓고 이건 얼마예요, 저건 얼마예요, 이러고 있잖아요.
문짝을 뭘로 하든 상판을 뭘로 하든, 그건 지들끼리 나가서 상의해야 할 얘기 아닌가요?
저도 마침 이삿날이 며칠 안남아 집안일도 엄청 밀리고 마루에 50리터짜리 쓰레기 봉투 꺼내놓고 묵은 짐들 중에 버릴꺼 추려내느라 한참 일을 하고 있는 참이었거든요.
저도 집도 뭐 꼴이 말이 아니었지요.
게다가 작은애 밥도 먹여야 하고 큰애 어린이집에 데리러 갈 시간도 얼마 안남았고 그런데 계속 그러고 있으면서 2시가 넘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참다 참다 지금 큰애 데리러 나가야 하니까 그만 가달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그제사 꾸물꾸물 거리더니 챙겨서 나가는데만도 몇십분이 걸리는거예요. 엉거주춤 일어나는 시늉만 하면서 할얘기 다 하고 있더라구요.
그 애기 엄마가 가고 나니까 은근히 화딱지가 나는거예요.
쫌 경우가 아니다, 싶었고요, 그리고 씽크대 치수 잰다고 왔으면 그것만 재고 갈일이지, 일부러 개켜 치우지도 않은 이불 하며 지저분한거 보여주기 싫어서 문까지 꼭 닫아 놓은 안방에 양해도 없이 방문 열고 들어가 여기저기 훓어 보고 간것도 굉장히 기분 나빴구요,
치수 잰단 핑계로 씽크대 문짝 여기저기 다 열어보고(어차피 다 바꿀거라면서 문은 왜 열어보는지..) 살림 들여다 본것도 몹시 불쾌했거든요.
그러더니 그 다음날 서울가 있는 남편한테 전화가 왔어요.
부동산에서 전화 왔는데 이사들어오는 사람들이 11일날부터 공사한다고 하더라, 이거예요.
바로 전날 애기엄마가 우리집까지 왔었는데도 저한테는 한마디도 그런얘기는 없었구요,
제가 확 짜증이 나서 뭔소리를 하냐, 잔금도 안받고 키 주는 경우가 어딨냐고 했지요.
안그래요? 우리는 잔금도 못받고 미리 키부터 넘겨주고.. 또 잔금 받으러 일부러 한나절..아니지 왔다갔다 하면 하루 죙일 걸려 이 먼데를 또 내려왔다가 올라갔다 그러고.. 그런 경우가 어딨냐고 안된다고 펄쩍 했지요.
그래서 남편이 부동산에 다시 전화해서 얘기 했나봐요.
그랬더니 오늘 아침에는 글쎄 이사온다는 애기엄마가 또 전화를 한거예요.
엊그제 집 봤는데 또 보러 오면 안되냐구요.
아니 엊그제 치수 다 재고 가지 않았느냐, 했더니 그 업자가 좀 그래서 다른 사람 데리고 또 오려고 한대요.
제가 참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제가 바빠서 오늘 종일 집에 없고 주말에는 서울 간다고 해버렸어요. 우리도 이사가는 집 도배며 볼거 있어서 일이 많다구요.
그랬는데 남편이랑 전화하다가 제가 그랬다고 했더니 왜 그렇게 까칠하게 구냐고, 좀 사정을 봐주면 안되냐고 그러잖아요.
제가 정녕 못된건가요? 너무 까칠한거예요?
저는 솔직히 이사들어오는 사람들 매너가 좀 아닌거 같은데요..
남편이 그렇게 나오니 제가 할말이 없어요.
그 애기엄마가 결국 부동산 통해서 남편한테 다시 전화해서는 내일 오전에 다시 찾아오겠노라고 해버렸다네요.
전 짜증나요, 좀.. 저도 이사 여러번 해봤고 인테리어도 다 해봤지만 이런경우는 첨봤어요.
1. .
'08.3.7 3:57 PM (210.95.xxx.240)이것저것 이것저것
또 이것저것 다 상관 없는데...
그러나!!!
잔금 치르지도 않았는데 공사시작은
절대 아닙니다.
아직 그 사람 집이 아닌걸요?2. 아뇨
'08.3.7 3:57 PM (220.72.xxx.59)님이 정상인거 맞아요
자기편의만봐달라고 돈도 안내고 집수리 그건 아니에요3. 그건그렇지만
'08.3.7 3:59 PM (218.146.xxx.51)시간약속도 안지키고 와서는 십분 이십분이면 끝날 것을
참 매너 없는건.. 맞는것같아요
근데 저도 잔금 치루기전에.. 살고계시던 분한테 이틀인가 먼저 키받고 도배장판 한적있거든요
잔금 받기전에 키안주는게 원칙이긴 하지만 이사들어오는 것도 아니니까요
계약 없었던 걸로 할거 아니면 그냥 좋게 이사하는것도 좋은것같아요 맘푸세요4. .
'08.3.7 4:01 PM (122.32.xxx.149)다른 업자랑 하더라도 치수 잰건 그냥 있을텐데 뭔 치수를 또 재나요.
완전 짜증나는 아줌마네요.
편의 봐주시지 마세요.
그런 사람들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고마운줄도 모르고 더 요구하기만 해요.5. 4가지
'08.3.7 4:04 PM (121.172.xxx.208)없네요. 그 얘기엄마.
사실 치수 재러 오는 것두 상대한테 양해를 많이 구해야 하는데.
하물며 잔금도 치르지 않고 공사를 하겠다니요. 그런 무경우가 어디 있답니까.
여러가지 사정이 서로 맞지 않아 어떤경우는 공사도 못하고 들어가거나
아니면 콘테이너에 짐을 며칠씩 보관하고 공사하거나
아님 급대출을 받아 잔금을 미리 치루고 공사를 하든가 하는거죠.
까질하신 거 아니니까 걱정마시고 마음 다스리세요.
다 내맘같지 않답니다.6. ...
'08.3.7 4:05 PM (211.189.xxx.161)사람이 한대로 받는것같아요.
저같으면 더 까칠하게 한마디 할 것 같아요.(저도 성격이 좀;; 그래서)
애기엄마가 전에 왔을때 너무 날 불편하게 경우없이 행동해서
이번에 또 집열어주고 그쪽 편의봐주기 싫으니
우리쪽 스케줄에 맞춰서 하려면 하고 말려면 말아라. 하구요.
내가 뭘 그리 잘못했길래요 라고 나오면
구구절절(치사스럽지만) 읊어버리겠어요.
결국 좋게좋게 해결하기 위해 그쪽 편의를 봐준다 하더라도..
그렇게 아무말 못하고 그쪽 하자는대로 해주긴 싫어요.
니가 이거이거 잘못한건 분명히 짚고 넘어가는데,
내가 마음이 좋아서 이렇게라도 해준다, 하고 티 팍팍 내버리겠어요.
그 애기엄마 진~~짜 경우없네요..
그자리가 어렵다면 어려운 자린데 어디 거기서 자리펴고앉아서 업자랑 상담을;;
그런 사람 절대로 봐주지 마세요.7. ...
'08.3.7 4:13 PM (116.120.xxx.130)자기는손해 하나도 안보면서
남이 피해를당하건 말건 자기 편한건 부담없이 하는스타일같네요
서로 맘맞고 서로가 초선을 다하는데 상황이 꼬인거라면
좀 편의를 봐줄수도잇겟지만
이렇게 경우없는경우네 무조건 원칙대로 통상적으로 법적으로 계약서 명시된대로
진행시키는게 그나마 속이 덜 터질거에요
집이 왔다 갔다 하는일이니
절대 열쇠 먼저 내주지 마시고
집도 자주 개방마세요
사람 좋다 소리들어서뭐해요??
저희도 몇번 집옮기면서 사람 좋게보였더니 대강 어물쩡 넘어가면서
저의편의는 하나도 안봐주면서 돈은 먼저 내놓고 집은 못들어가게 하려고하더군요
그래서딱딱하게 말하고 단한가지만 계약서상에 내용이랑 다른면 게약 엎어버리겟다는식으로나오니
오히려 그담부턴 덜그러더군요
깐깐하다고그러던지 말던지
집 팔면서 안깐깐한게 바보아니냐고 하세요8. **
'08.3.7 5:16 PM (211.198.xxx.238)잔금도 치르기 전에 열쇠내어 주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잔금날짜 미룬 것도 편의 봐 주신 거잖아요. 뭐.
원칙대로 하셔도 되고요.
편의봐줄 것을 봐 주어야죠.9. 무개념
'08.3.7 5:18 PM (211.35.xxx.146)헉 잔금도 치루기 전에 자기집인줄로 착각하나보네요.
꼭 잔금받으면서 열쇠주세요.
그런사람들 편의 봐주실필요 없어요.10. 글쎄요
'08.3.7 5:48 PM (59.5.xxx.244)약간 친절함을 보이시지요
저도 이사하면서 부엌고친다고 좀 그랬는데요 사실 하는 사람도 많이 부담스러워요
하지만 이왕 고치는 것이니 사이즈가 나와야 인테링 업자랑 견적이 나오거든요.
만약 사정을 안봐 주시면 이사들어올분이 하루 이틀 지연되지요
이왕 세상 사는거 조금씩만 봐주시면 좋지 않겠어요.
돈이 많이 있는 사람이면 업자 정해서 한번만 보면 되지만 없는 돈으로 이리저리 맞쳐 조금이라도 싸고 좋게할려고 하니 사정 좀 봐주세요
저희는 앞분이 언제든지 오라고 하셔서 2-3번 가서 잘했어요
감사해요 앞분11. ....
'08.3.7 5:58 PM (211.219.xxx.220)친절을 베푸는 것도 그 사람 하는 것 봐서 아닐까요??
그렇게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친절은 필요없다고 생각되는걸요..12. ..
'08.3.7 6:11 PM (222.237.xxx.85)저도 몇번 겪어봤지요.
정말 화나죠!!!!
그래서 저는 집거래할떄 최초의 계약사항대로 변경없이 진행합니다.
제가 사정이 생기더라도 대리인을 보내는한이 있어도 원래의 내용에 맞추지요.
그래야 진행이 조용히 꺠끗이 진행되거든요.
님께서도 잔금일에 힘드시면 대리인을 보내세요.
잔금수금은 폰뱅킹으로 해달라 미리 연략하시구요
미리 상대에게 말해놓아야합니다.
인터넷뱅킹이든 폰뱅킹이든 이체한도를 조정해 놓아야하거든요.
그외 관리비나 기타 복비는 대리인이 처리해도 되지요.
집은 가능한 보여주지 마세요.
매매도 아니고 전세의 경우 이런 몰상식한 사람들은 뭐가 고장났다고 고쳐놓고 가라합니다.
상식적인사람들이라면 몰라도 이런사람들, 선의를 배풀어봐야 보따리까지 달라 할사람이에요.13. --
'08.3.7 8:43 PM (222.234.xxx.150)못해준다고 하세요.
그건 까칠한게 아닙니다.
님 남편분이 괜한데 인심 쓰시네요.14. 원글님남편분께서
'08.3.8 11:07 AM (125.179.xxx.197)정말 괜한데 인심쓰십니다. -_-;;
절대 안된다고 하세요. 어이없네요.15. 헐..
'08.3.8 12:01 PM (221.145.xxx.98)정말 남편분이 너무 모르시네요..
그리고 평수 뻔한데 견적도 뻔하잖아요..
업자도 하루이틀 장사하는거 아닐텐데 말이예요...
개념을 밥말아 잡수셨나.. 정말 제가 다 화가 나려고 하네요..16. ..
'08.3.8 12:09 PM (116.124.xxx.45)남편분께서 너무 세상을 모르신다고나 할까...
그렇게 집 내주고 잔금 제 날짜에 못받고 애 먹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절대 잔금 다 받기전에 열쇠 내주시면 안되고 공사 시작 못합니다..
부동산에 완전히 못 박으세요..
그리고 그 이사 올 분이랑 직접 통화를 절대 마시고
무조건 부동산 통해서 하세요..그러하고 부동산업자에게 돈을 그렇게 주는 겁니다17. 이럴경우
'08.3.8 1:14 PM (58.124.xxx.101)보통 들어오는 사람이 알아서 짐을 맡기던데요.. (일주일정도)
잔금 전에 열쇠 내주시면 절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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