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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도 떨어진적없는 16개월아기..

나쁜 엄마 조회수 : 625
작성일 : 2008-03-07 11:03:34
태어나서 하루도 떨어져본 적이 없는 예쁜 딸을 두고,
일주일정도 여행가려고 하는데 마음이 안편하네요..

같이 가려고도 해봤는데..
예민한 딸아이 장시간 비행기 태우기도 그렇고..
가지 말까 했는데..
16개월동안 애랑 씨름하느라 잠시 바람도 쐬고싶고..(나쁜 엄마인가봐요.)

친정부모님이 흔쾌히 맡아주신다고 해서..
어린딸 맡겨두고 함 가보려고 하는데..(다행히 딸아이가 외할머니를 많이 좋아하네요.)
부모님 힘드실까..걱정..
딸아이가 엄마없이 일주일 잘 지낼수 있을까..걱정..

이렇게 걱정많으면 가지 말아야겠죠?ㅠㅠ




IP : 218.53.xxx.17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7 11:10 AM (211.176.xxx.67)

    아뇨~ 가야지요~
    일년 반 가까이 육아만 하느라 힘들었을겁니다. 지금 바람 쐬고 심기일전해서 다시 육아에 들어가면 됩니다.
    엄마가 기쁘면 육아의 질이 달라집니다.

  • 2. ..
    '08.3.7 11:48 AM (211.59.xxx.39)

    한 번도 안떼어본 아이를 일주일 씩이나 떼어 놓으려면 좀 ...
    애들이 낮엔 남하고도 잘 놀다가 밤되면 엄마 찾잖아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일주일씩이나..
    애가 밤마다 엄마 찾아 힘들다가 병이라도 덜컥 나면
    시댁의 그 원망을 어찌 감당하길래요?
    세상이 웃긴게 시어머니가 애 보다가 병이 나면 뭐그럴수 있지 하고 큰소리인데
    외할머니가 애 보다가 병나면 시집에서 기세등등 난리난리 하더라고요.

  • 3.
    '08.3.7 12:08 PM (61.81.xxx.16)

    좋으시겠어요
    이왕 가시는거..신나게 걱정말고 다녀 오세요^^

  • 4. ...
    '08.3.7 1:49 PM (122.32.xxx.68)

    가시는 거면..
    가세요...
    이 생각 저 생각 마시고...

  • 5. ..
    '08.3.7 4:11 PM (121.136.xxx.8)

    가끔 이제 3살인데 유치원 보내니 눈물바다.. 그거 보면서도 유치원 보내는 전 나쁜엄마인가봐요~ 또 오늘 성질 못이겨서 엉덩이 때려놓고 지금 후회해요~ 나쁜엄마 맞죠?? 하는 글 읽습니다.. 그럼 난 진짜 나쁜 엄마인가 하면서 스스로에게 위축이 됩니다..(금방 회복은 되죠)

    저 지금 직딩인데 생후 2개월째 아기 시엄니에게 맡겨놓고 하루 20분 봅니다.
    학원댕기면서 자격증 공부에 집에 들어가면 10시30분.. 밤잠도 시엄니가 델고 주무십니다..
    그나마 담달에 고향 내려가는데 애기 델고 가서 2달 있다 오신답니다..
    저 속으로 만세~ 하면서 신랑아.. 영화 둘이서 막~ 보러댕기자.. 하면서 계획잡고
    남편이 마일리지로 한번 댕겨온다고 하는데 돈들어서 옆에서 나두 갈래.. 소리 안나오고 있습니다. (워낙 멀어 차비만 25만원 듭니다..)
    그럼 전 나쁜엄마인가요?? 육아가 힘듭니다.. 그거 힘들어서 회사 댕기고 있고, 또 적성에도 맞습니다.. 시엄니 애기 돌까지 봐주시고 고향가시면 저 놀이방에 종일반 맽겨야 합니다..
    그럼 전 세상에 없는 나쁜엄마 인가요??
    그리고 지금 6개월된 아기 뱅기타고 왕복 합니다.. 뱅기타면 많이 울텐데.. 걱정하는 시엄니한테 애가 그러면서 적응하죠 모.. 1시간 울리면 되지.. 하는 엄마구요..


    원글님.. 재밌게 놀다 오세요..
    가서 스트레스도 풀어버리고, 새맘으로 다녀오세요..
    애기는 친정에서 잘 돌볼테니.. 가시자마자 전화 붙들고 애기 울음소리 들려 짐싸들고
    예정보다 먼저 오시지도 마시구요.. 이런 기회가 흔치 않을테니까요~

  • 6. 연습
    '08.3.8 10:18 PM (58.105.xxx.88)

    저기 갑자기 가지 마시구 엄마없으면 계속 울던데요
    한두달간 정도는 떼어놓는 연습을 시킨담에 가시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친구딸이 30분도 안되게 놔두고 나갔다 왔는 데 대성통곡을 하더군요. 괜히 갑자기 사라지시면 아기는 이해가 안되고
    마치 버림받은 거 처럼 충격먹을 걸요?

  • 7. 어쩌면
    '08.3.11 2:44 AM (219.253.xxx.83)

    갔다 오시면 완전 껌딱지가 될 수도 있어요. 고 맘 때부터 해서 두 돌 전까지가
    제일 엄마를 밝히는 때인 것 같아요. 그게 당연하고 안정된 애착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거라고 하더군요..
    엄마 없을 때 지내는 거야 뭐 어찌어찌 잘 지내겠지만, 아마 아이가 그 후엔
    엄마가 눈 앞에 안보이기만 해도 울어댈지도 몰라요..
    그리고, 지금 재우는 거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잘 때 엄마 없이도 된다면야 좀 낫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이도 좀 고생 하겠죠..가기로 하신 거라면 아이에게 잘 이야기 하시고
    -못 알아듣는다 생각 마시고 계속 얘기해주세요..그리고 날짜를 좀 더 줄이시던지 절충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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