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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한 방에서 자는 경우 부부관계

.... 조회수 : 13,299
작성일 : 2008-03-06 15:45:43
비슷한 고민 하시는 분들의 글을 읽어 봤습니다...

저희도 이제 아이가 좀 커서 1-2년 후엔 따로 방을 내주려고 생각중입니다.

방을 당장 내주기엔 어려움이 있고요.
아이가 자기 방에서 혼자 자는 것을 힘들어해서요.
차차 적응시켜 가야겠지요.

어쨌든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자는 동안은
부부관계를 다른 곳에 가서 하는게 좋다고들 다들 말씀하시고요, 저도 그랬으면 좋겠거든요.
하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려니 어려움에 봉착을 했습니다.

자다가 남편의 신호가 올 때 다른 방에 가자고 설득해서
(사전에 미리 이야기된바 있으나 분위기도 그렇고 하니
  자다가 다른 방으로 가는게 쉽지는 않더군요..)
겨우 이부자리 들고 다른 방으로 가서 이불피고 어쩌구 하다 보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 재밌기도 하고 좀 김빠지기도 하고...

겨우겨우 마쳤답니다.

다른 방에 침대가 없다면
저희처럼.... 자다가 이부자리를 들고 다른 방으로 가서 이불피고 어쩌구 해야할까요?
아니면 그 방에 이부자리를 하나 비치해 두었다가 가서 이불피고 어쩌구 해야할까요?
거실에 소파가 있으면 이럴 때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아이와 자면서 다른방에서 부부관계하시는 분들은 어떻게들 하세요?

저, 처음 시도하고선 너무 김빠지고 조금은 우습고 그랬어요....
아이들이 잠이 들어도 순간 깨기도 하고
무언지 몰라도 그냥 잠결에 얼핏 알아채기도 하고 그런다고 해서
같이 자면서 어쩌구는 하지 말아야겠다고
굳게 결심했거든요...
IP : 124.139.xxx.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폭파티션
    '08.3.6 3:54 PM (59.86.xxx.151)

    전 방한쪽에 파티션 준비해두었다 씁니다
    아이와 좀 사이가 지게 펼치면
    갑작스레 아이한테 들킬일은 없답니다

  • 2. 저는
    '08.3.6 4:01 PM (58.227.xxx.9)

    글쎄요 .. 잠자리두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분위기가 잡혀야지 하고 싶지않나요.
    제 경우엔 그렇습니다.
    현재 아이와 같은 방을 쓰고 있는지금 그런 분위기 형성자체가 안되구요.
    맞벌이에 육아 ,, 가사..병행하는지라 몸두 고되고..
    4살된 녀석 어린이집에서 만땅 낮잠자고 12시에 겨우 잡니다.
    이때는 저도 파김치고 남편도 그렇고
    주중 주말 항상 바쁘고 빡빡해서.. 아이 출산후 관계가 손꼽을 정도네요.~
    농담처럼 오늘밤 할까..??^^ 하고는 둘다 아무 관심없이 쿨쿨.. 쿨쿨쿨입니다.~

  • 3. 제발
    '08.3.6 4:16 PM (121.88.xxx.149)

    아이가 알아채게 한방에서는 하지 마세요.
    저 제 친정부모가 하는 거 보고 평생 기억에서 사리지지 않아요.
    이젠 다 이해할 수도 있지만 그 땐 충격이었어요.

  • 4. 남편보고
    '08.3.6 4:19 PM (210.115.xxx.210)

    다른방에 이부자리 깔아두라고 하세요..ㅋ
    남자들은 그럴땐 또 엄청 적극적이라 시키는대로 다해용..ㅋ

  • 5. 나들이
    '08.3.6 4:25 PM (117.110.xxx.66)

    윗님...굳아이디어네요..님에게 한표

  • 6. .
    '08.3.6 4:31 PM (222.104.xxx.71)

    아이들 제우는 동안 다른방에 이불펴고 기다리기~
    남편들도 기다림을 은근좋아하기도 하구요..

  • 7. ㅋㅋ
    '08.3.6 4:32 PM (211.52.xxx.254)

    남자들은 그럴땐 엄청 적극적이라 22222
    진짜 남자들은 다 비슷한가봐요.

  • 8. ㅠ.ㅠ
    '08.3.6 4:50 PM (218.238.xxx.154)

    저,, 중딩 딸이 아즉도 무섭다고 저희랑 같이 잡니다. ㅠ.ㅠ
    그거 못쫓아 내는 거, 제가 어릴때 그랬거든요.
    중학교까정 부모님 방에서 잤어요.
    밤에 불안끄고는 못자는데 불끄면 어찌나 무섭던지...
    그래서 걍 불쌍해서 델구 자는데...

    도저히 분위기 못 잡습니다.
    애기때부터도 다른 방으로 이불 가지고 가서 했고요,
    그러다 보니 그것도 영 신경쓰여서
    전 애들이 딴방에서 쿨쿨 잘 자고 있어도
    애들이 집에 있다는 자체만으로 하고 싶지 않대요.
    그래서 애들 학교 간다음에 아무도 없을때만 해요.ㅎㅎ
    애들 방학하면 따라서 방학 하고요,
    개학하면 같이 개학이지요..

    울 딸은 혼자 자는 거 무섭다지만
    우린 그런 딸이 더 무서워요 ㅠ.ㅠ

  • 9. 우린
    '08.3.6 5:01 PM (125.186.xxx.18)

    그냥 이불속에서 조용히 합니다.애가 옆에 자고 있을때는... 아님 아이들 재우고 거실에서 하고 잠자리 들어갑니다.부끄부끄

  • 10. 예은맘
    '08.3.6 5:12 PM (218.148.xxx.178)

    부부관계는 정말 같은 방에서는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어린이집에서 부모교육하면서 여자 원장선생님이 몇번 망설이다
    얘기하시기를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뭔지도 모르고 흉내를 내며
    놀더라는 말을 듣고 정말 충격이었어요.
    저희는 그전에도 철저하게 다른방에서 문 잠그고
    아이 잠들었는지 몇번을 확인했었는데 더 조심스러워 졌어요 ^^;;;

  • 11. 참아야하느니라
    '08.3.6 5:47 PM (210.98.xxx.134)

    아무리 어려도 절대로 절대로 부부관계 하는 모습은 아이에게 들키면 안된다에 백만표입니다.
    아무리 참기 어려워도 다른 방에서 할 상황이 아니면
    죽을 힘을 다해 참아야 합니다.
    위엣분 어떤 분이 말씀 하셨듯이
    저도 어릴적 부모님의 그런 모습을 한번 본 후로 나이 마흔 중반이고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도
    그 기억, 너무 너무 싫습니다.

    죽을 힘을 다해 참으시라구요!!^^

  • 12. 거실에
    '08.3.6 10:50 PM (211.178.xxx.235)

    안방에 음악틀어두고 거실에서 ~~이런거 저런거 신경쓰다보니 잘 안하게되더라구요...

  • 13. --
    '08.3.6 11:54 PM (222.234.xxx.150)

    아이들에게 부모는 '부모'이지, 여자 남자로 기억되지 않아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 그런 애정관계는 대수롭지 않아도
    부모의 그런 관계는 충격적이에요.
    그런 모습을 대놓고 보여주지 않도록 하세요.
    그런 기억이 머리에 박히면...남자 아이들 경우 쉽게 성에 눈을 뜨고
    성범죄도 일으켜요. --;;;(사실이랍니다)

  • 14. 욕실도 추천
    '08.3.7 12:26 AM (123.111.xxx.143)

    욕조도 괜찮은데... ㅎㅎ
    아님 남편분께 다른방에다 이불 펴고 기다리라고 하는 것도 좋겠구요.
    나름 암호를 정해서...
    아이들한테 절대 들키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 15. ㅎㅎ
    '08.3.7 12:34 AM (58.148.xxx.139)

    남편보고 다른방에 이부자리 깔아두라는 아이디어 넘 좋으십니다~
    울 신랑 시켜도 룰루랄라 열심히 깔아놓고 기다릴거 같네요^^;;
    난 왜 그런 생각을 못했지? 흠흠..

  • 16. ..
    '08.3.7 12:44 AM (125.178.xxx.134)

    시에서 어린이 성에 관한 강연이 있어서 들은적이 있는데요.
    자위가 심하거나 성적인것에 민감한 아이들은
    부모의 성행위나 그런 행위의 매체에 직접적인 노출을 당한 아이들의 경우가 태반이랍니다.
    6세부터는 부부관계를 가지거나 영화나 비디오 매체를 무방비 상태로 아이에게 노출시키면 절대 안된다고 문 꼭 걸어잠그고 하라고 하셨어요.
    강조 또 강조하셨답니다.

  • 17. @.@
    '08.3.7 1:14 AM (219.255.xxx.164)

    저는 이불을 폈다가 넣다가 하기도 넘 번거로워서 놀이방 매트 이용합니다.
    아이가 깨서 거실로 나올까봐 다른 방에 가져가서 잠시 빌려쓰네요.
    어젠 남편이 한밤중 침대에서 잠시 친근하게 다가왔는데 예민한 우리 아이.
    갑자기 바닥에서 자다말고 벌떡 일어나 우는 통에 어찌나 놀랐는지..(아이있음 솔직히 별로 생각도 안나요)

  • 18. 허걱
    '08.3.7 2:17 AM (218.38.xxx.183)

    아무리 그래도 놀이방 매트는 좀...
    그 매트 아이가 낮에 그 위에서 노는 거 아닌가요?

  • 19. 잘때 옴기기
    '08.3.7 12:33 PM (58.142.xxx.154)

    우선 아이방을 만들어 놓으세요.... 저녁에 분명 안방에서 자겠지요....
    그럼 그때 아이방 침대에 눕히면 좋고요... 그때 약한 조명을 반드시켜 놓으시구요...
    아이방문도 열어 놓으세요.... 안방 방문도 열어 놓으시구요... 새벽에 잠에서 깨서 부모님방에 오면 그때 다시 끼고 자는 거여요... 그러다 보면 어느덧 자기방이 익숙해져서 알아서 잔답니다..
    그래도 ... 부모님방 문은 열려 있어야지요... 아이 잘때 잠깐 문잠그고 볼 일들은 보시구요....

  • 20. 저는요
    '08.3.7 3:25 PM (203.248.xxx.14)

    아이 얼른 안아서 거실에 내놓은 다음 안방문 걸어 잠그고 합니다.
    지금은 안을만 한데, 좀 더 크면 안을수도 없겠지만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이런 글 올였을때 안방 잠그니까 아이가 베란다쪽으로 나와서
    안방 창문으로 모든 광경을 다 지켜보았다는 소리를 듣고는 안방 창문도 커튼은
    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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