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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그리고 우울
임신확인을 한 날 너무도 믿기지 않아 사실인지 믿을 수 조차 없었어요
지금도 내가 정말 임신을 한건가 ...실감이 나질 않아요
지금 6주 접어들었는데 매일매일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있을까 걱정이 되구
그냥 이유 없이 우울하기도 합니다.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일도 하기 싫고
책상에 하루종일 앉아 있으니 배가 좀 땡기는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또 걱정되고...
요즘 한 4일 정도 계속 기분이 가라 앉아 있어요..
지금도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며 이 글을 쓰고 있네요..
1. 에구
'08.3.6 2:19 PM (218.234.xxx.163)그래도 너무 좋으시죠?
지금의 우울은 잠시가 아닐까 싶네요.
저도 인공수정하다 안되서 시험관 하려고 하는 입장이라 전 그저 원글님이 너무너무 부럽네요.
맛있는걸 한번 드셔보세요~~2. 동감
'08.3.6 2:20 PM (61.78.xxx.74)임신하고 입덧 시작하면서 5개월 접어설때까지 엄청 우울했어요.
몸이 예전같지않고 내맘대로 먼가를 아무것도 할수 없었어요.
마음을 차분히 먹고 즐거운 사람들과 즐거운 일을 계획하면서 하루를 보내세요.
전 직장동료들하고 맛난거 먹으로 다니고, 근처 백화점 쇼핑다니고 그러면서
조금씩 극복해갔어요. 그리고 백화점 지하에 이쁜 과일들 사먹으면서
돈좀 들더라두 이쁘고 맛난거 먹으면서 힘든 시기를 이겨냈답니다.
어렵게 가지셨는데 꼭 순산하시길 바랄께요~3. 축하..
'08.3.6 2:29 PM (125.142.xxx.100)축하드려요..
조금만 참으시구요
5개월때 애기가 뱃속에서 발로 콩콩차면 무척 기쁘실거에요
힘내세요4. 그 기분
'08.3.6 2:41 PM (222.109.xxx.185)저도 알아요.
저도 결혼 10년만에 어렵게 시험관으로 쌍둥이 가져서 9주째 거든요.
마냥 좋기만 할 줄 알았는데, 그토록 기다리던 아이인데도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아요.
심한건 아니지만 입덧이 와서 속이 불편하니 일단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의욕도 없어지네요.
두달 가까이 그냥 집에만 갇혀 있으려니(혹시 잘못될까봐 외출도 거의 안하고 있어요) 너무 너무 갑갑하고 미칠것만 같거든요.
육아 서적은 많이 사놨는데, 속이 울렁거려 책을 보면 어지러워 잘 안봐져요.
언제쯤 이런 가라앉은 기분에 탈출할 수 있을까요?
임신하면 초기에 원래 이런건지, 아니면 제가 모자라서 마음이 이런건지 잘 모르겠어요.
입덧 하기 전에는 태교 일기도 쓰고, 뭐도 하고, 뭐도 하고 계획에 부풀었는데...
일단 입덧이 시작되자 모든게 다 귀찮아졌어요.5. 원래
'08.3.6 2:43 PM (219.254.xxx.191)임신하면 호르몬때문에 우울하고 짜증나고 화나요..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 잘 넘기세요...저도 그 무렵에 신랑한테 괜히 짜증내고 싸우고 울고 그랬답니다,,,나중에 임신한줄 알았어요...감정 변화가 심하니까 원글님도 신랑도 둘다 알고 있으면 훨씬 지내가 수월하답니다,,,축하 드려요
6. 원글
'08.3.6 3:33 PM (122.153.xxx.122)모두들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즐거운 생각하며 잘 이겨낼께요..
7. 저랑
'08.3.7 7:16 AM (124.50.xxx.177)똑같으시네요.
저는 과배란인공수정3번에 시험관2번..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임신만 하면 뭐든 의욕도 생기고 그럴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저는 4개월이 조금 넘어가는데 아직도 하루 하루 아기가 잘 자라고 있는지 불안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신랑이 퇴근하기 전까지는 저 혼자서 지낸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입덧까지 심해서 뭘 먹는것도 무섭구요.
이제 입덧을 시작하시게 되면 먹을 수도 없답니다.
지금 맛있는거 많이 많이 드세요.
즐태하시고...꼭 건강한 아기 순산하실거예요.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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