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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1학년.. 자식가진 건 죄인지...

동글맘 조회수 : 4,468
작성일 : 2008-03-06 12:45:02
월요일날입학식하구요.. 오늘이 4일째네요..

근데 그렇게 첫날부터 엄마들에게 청소해달라고 요구하나요?

입학식 바로다음날 그러니까 교실로 옮긴 첫날부터 시간있는 엄마들 교실 청소좀 해달라고

그러시더니.. 오늘도 음악실을 겸하여 쓰고 있는 교실의 악기선반이랑 좀 닦고 가라고 하네요..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당연하게...

직장 다니느라 동네 엄마들을 많이 몰라서 한 3일동안 혼자서 아이 기다리는데..(지금은 임시 재택근무중)

어떤 엄마들끼리 모여서 그러더라구요.. 아들 가진 엄마들이 선생님을 더 많이 도와야 한다고..

남자애들이 개구져서 더 선생님들을 힘들게 하니깐 교실청소등 더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직장근처에 있는 어린이집에만 다녀서인지 이곳에 오니 너무 낯설고 적응안돼네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왜 선생님들이 직접 청소하시는데..

왜 학교는 엄마들이 청소해야하죠? 혹 엄마들이 청소해준다하더라도.. 선생님이랑 얼굴이라도

익힌뒤에 선생님의 노고에 보답하는 맘으로 자발적으로 하면 몰라도 너무 당당하게 요구하는거 같아서..

자식가진게 죄도 아니고... 참 씁슬하고... 울적합니다.
IP : 211.33.xxx.22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6 12:54 PM (116.126.xxx.238)

    청소 하고 싶어하고 학교일에 하나라도 더 하고 싶어하는 엄마도 있습니다.
    안믿어지시겠지만 애 둘 학교 보내보니 그렇더군요.
    그 엄마의 본심은 뭔지 모르겠지만요.
    그렇게 즐겁게(?) 학교에 매달리는 엄마가 있으니 교사들도 당당히 요구합니다.
    원글님이 바쁘거나 내키지 않으면 하지 마세요.
    교사가 아이를 볼모로 엄마들을 부린다 생각 하실 수도 있지만
    엄마가 지레 질질 끌려가지 않는 태도가 더 중요합니다.

  • 2.
    '08.3.6 12:56 PM (211.206.xxx.198)

    청소는 선생님과 아이들이 같이 하는 건데요,,
    옛날엔 그랬거든요,,ㅎㅎ

    대충이라도
    사제동행으로 하는 게 훨 좋은 교육인 듯한데...어렵나보네요.

  • 3. ㅎㅎ
    '08.3.6 1:02 PM (220.75.xxx.15)

    전 그래서 아예 학교 안갑니다.

  • 4. ....
    '08.3.6 1:03 PM (116.44.xxx.69)

    선생님마다 다른가봐요.

    제 친구 이번에 1학년 맡았는데, 입학전에 일요일까지 나가서 청소에, 환경미화까지 다 해놓는다고 바빠서, 저와 약속도 이번주로 미뤘어요.

    제 친구는 엄마들도 안 왔으면 좋겠대요.
    청소는 정말 힘든 부분은 빼놓고 해서 다시 해야하고, 빵 같은 거 싸들고 와서, 자기가 커피 가져다주면, 오래오래 일어설 줄을 모른다고요.
    친구 말로는 대개의 선생님은 자기 같고, 촌지나 선물도 싫어한다고하던데...
    그리고 친구 말로는 시끄러운 엄마들과는 어울리지 말래요.
    선생님들 사이에서 나 소문난다고...
    선생님들이 가장 예뻐하는 아이는 예절바른 아이라고 하고요.

    암튼 원글님 아이 담임선생님은 좀 다른 성향인 것 같은데, 잘 해나가시길 바래요..
    저도 7세 아들 있는데, 내년이 걱정되네요.

  • 5. ...
    '08.3.6 1:13 PM (125.177.xxx.31)

    1학년때는 엄마들이 돌아가면서 청소하긴하는데 좀 미안해 하고 그러시던데요
    하긴 나이든 분들은 당연하게 생각하기도 하더군요

    .... 님 말이 맞아요 적당히 하시면 되요
    촌지도 주는 엄마들이 있으니 더 바라는거고요 사실 당연히 안해야 하는건데 이상하게 굳어져서.. 엄마들이 꿋꿋이 버텨야 할거 같아요

  • 6. ㅠ.ㅠ
    '08.3.6 1:42 PM (219.255.xxx.122)

    저도 어제 애 끝날때쯤 맞춰서 갔는데 유독 한 엄마만 저한테 오더니
    '첫아이세요? 어제 몇분이 남아서 청소하고 갔는데....'
    그리서 제가 '다들 순번 정해서 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알았다면 저도 했죠. ' 라고 했더니,
    원래 6학년 아이들이 해주곤 했는데 워낙 바닥이 더러워서 몇몇 엄마만 했다더군요.
    근데 제 옆을 보니 전혀 다들 안한것 같았는데 저한테만 유독 그러더군요.
    너무 속이 상해서 집에와서 예전에 학교에 계셨던 친정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여쭤보니
    요새는 맞벌이 부부다 해서 말들이 많아서 학교에서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을 사서 쓰신다더군요. 급식도 그렇구요. 하지만 그제 교장선생님 말씀으로(여자교장) 오히려
    모든 부분을 엄마들이 나서서 하라고 하시더군요.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네요. 전 우루루 몰려다니는 타입이 아니고, 그렇다고 제 아이만 위하는 타입도 아닙니다. 그냥 남한테 피해안주면 되는 타입입니다.
    시부모님이나 다들 학부모된 기분이 어떻냐고 하는데
    정말이지 하루하루가 기분이 나쁘네요.

  • 7. 2학년
    '08.3.6 1:52 PM (121.165.xxx.150)

    작년에 아들아이 초등학교 입학시키고 보니 ,
    입학식 다음날부터 엄마들이 마대걸레들고 교실청소를 하더군요 .
    아는엄마도 없고 주변머리도 없어서 나도 가서 해야하나?
    몇일 고민했는데 ...학교가 발칵 뒤집혔어요 .

    1학년의 아빠되시는분이 교장선생님께 교육청에 전화를 넣었다네요.
    왜 엄마들이 학교청소를 가야하며,
    이렇게 되면 맞벌이나 엄마없는 아이들은 선생 눈밖에 나는거 아니냐고요 ..
    학교에서 아이들편으로 공문을 보내주셔서 읽어보니 ,
    왠만하면 학부형님들의 학교출입을 자제해달라고 하셨는데 ,
    그래도 가서 청소하는 엄마들은 하더라구요 .
    애들 급식먹으러 간사이에 우렁각시들처럼 교실가서 청소하고 그러더군요.
    암만 1학년이지만 청소하는것도 학교생활의 일부인데 아이들이 하면 좋겠어요.

  • 8. 아직
    '08.3.6 1:55 PM (211.226.xxx.97)

    초등학생 부모는 아니지만
    참 요즘은 학교가 이해가 안되는 것중의 한가지가 청소문제인 것 같아요.
    우리 자랄때는 1학년때부터 우리들이 스스로 청소당번 정해서 청소하고 그랬는데
    왜 부모들에게 해달라고 하는건지 이해가 안가요.

    요구하는 선생님도 이상하시고 거기에 응하는 부모님도 이해가 안가요.

    뭐든지 스스로 알아서 할줄 아는 아이로 자라게 해줍시다. ^^

  • 9. ...
    '08.3.6 2:00 PM (125.241.xxx.3)

    저도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이번에 저와 선생님 둘이서 청소를 했습니다.
    그런데 방학동안 쌓은 먼지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도저히 선생님 혼자서 할 수가 없더라구요~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가 이런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도 싫었구요~
    선생님들도 교실들이 바뀌니 짐들도 많았구요~
    아뭏든 거의 3시간 정도를 먼지 빨아들이고 바닥 대걸레로 닦고
    구석구석 먼지 닦았네요~
    다른 것은 몰라도 우리 아이들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서
    저학년 때 만이라고 방학 끝나면 알아서 학부모님들이 청소 좀 도와주면 좋을 것 같아요~
    아직 저학년들이라 쓰레기통 닦고 먼지 마셔가며 청소 하기는 좀 그럴 것 같아요~
    한 번 해 보신 분들이라면 이해하실 것도 같네요~

  • 10. ,,,
    '08.3.6 2:15 PM (125.181.xxx.141)

    아이들이 청소 한 교실을 보면
    자동으로 청소기와 걸레에 손이 가던데요.
    그 먼지를 우리 아이들이 하루종일 뒤집어 쓰고
    먹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 11. 글쎄
    '08.3.6 2:22 PM (58.77.xxx.23)

    교사가 직접 청소하든지 능력안되면 자기가 사람을 고용하든지 해야지 엄마들한데 대놓고 요구할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그야말로 현실적으로 교사한자서는 불가능한 문제니까 도와달라고 해야 맞죠,,교실청소가 학부모의 책임인가요,,

    어느나라에선 애들 성적이 안나오면 부모가 학교가서 따진답니다..제대로 가르치라고요,,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위의 아빠의 말처럼 공개된 서면을 통해 자원봉사자를 모아야지..이건 눈치껏 와서 기라는 건지..이런 이중적인 태도 정말 바꿀 수 없나요

  • 12. 제가바로..
    '08.3.6 2:34 PM (203.241.xxx.40)

    1년내내 학교가서 청소해준 엄마입니다. 비염으로 하루종일 킁킁거리는 울 아들 조금이라도 먼지 먹지 말라고 정말 죽어라 청소하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좀 고자세로 명령하셨다면 기분이 나쁘실 수도 있겠네요. 밧뜨, 2학년부터는 발길을 끊었어요.

  • 13. 둘째는..
    '08.3.6 2:40 PM (203.241.xxx.40)

    비염도 없고 제가 너무 힘이 딸려서 못갔는데 그래도 가서 청소해주는 엄마들한테 미안하고 고맙던데요... 선생님이 고압적이셨다면 그 부분은 문제일거 같고 아마 제도적인 보완이 되어야 할거 같습니다. 실업율도 줄일겸 아예 국가차원에서 청소인력을 학교에 투입하는게 가장 좋을거 같아요.

  • 14. ..
    '08.3.6 3:10 PM (152.99.xxx.133)

    12학년 도와주는게 왜 당연하죠?
    학교에 갔으면 학교내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안될경우, 자원봉사를 모집하거나 청소비용을 공동분담하는 논의등을 거쳐 이런 문제를 시스템적으로 해결을 해야지.
    당연하다 . 이해한다..이런 분들이 있으니 당연히 하라면 하고 공짜니까 더욱 학교에서 요구하는거 아닌가요? 글쎄님 말씀에 저는 동감임다.

  • 15. 차라리
    '08.3.6 3:31 PM (147.46.xxx.79)

    차라리 횡단보도 교통안전 처럼 아예 공개적으로 자원봉사를 받는다면 모를까... 아마 교육청에서 무슨 지침이 와서 그렇게 못하는지 모르겠는데요...

    은근히 압력주고...

    애들이 인질인 것처럼 기분 나쁘고... 어떻게 항의도 감ㅎㅣㅎ 못하고...

    이거와 애들을 사랑한다면... 이게 무슨 상관인가요???

  • 16. 청소뿐아니네요
    '08.3.6 3:48 PM (218.146.xxx.51)

    입학식 담날 아침부터 아이들 명찰 만드는걸 도와달라고하데요
    바쁘시지않으면 도와주고 가세요 소리에 엄마들이 교실에 이십명도 넘게 들어가서
    우왕좌왕.. 그거 오리고 붙이고 만들었네요
    선생님은 그동안 아이들 맞아주시나보다 했더니
    엄마들 사이에 서서 어떻게 하는건지 1학년애들한테 하듯 한명씩 붙잡고 했던 설명 또하고 또하고..
    샤방샤방 웃으시면서 엄마들 상대로 수업하는것도 아니고.. 넘 기가막히네요
    그러더니 수업시간 10시되니 복도에 나가서 마저 만들라고 하데요..
    이런 선생님은 도대체 뭔가요?
    청소도 아니고 수업준비를.. 개념없다는게 이런거 아닌가요??
    이러니.. 청소야 당연하듯 시키겠죠..
    솔직히 청소가 좋던싫던 3월이후 순번정해지면 알아서들 열심히 팔붙이고 할텐데
    아이들 12시면 끝나는 3월한달도 교실청소 못한다는 선생님들.. 도대체 하는일은 뭔가요

  • 17. ...
    '08.3.6 3:56 PM (125.241.xxx.3)

    윗님~
    교사들이 3월 한 달은 무지 바쁘다고 하네요~
    시간이 있으면 아이들 명찰 만드는 것 도와줄 수 있지 않나요?
    정말 우리 나라가 아이들 청소 하지 않아도 되게 교육청 차원에서 교실 청소 해주면
    좋겠어요~
    세금으로 그런 일 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 18. ..
    '08.3.6 4:01 PM (121.128.xxx.167)

    청소안하셔도 아무 불이익 없어요
    청소한다고 아이와 선생님관계가 달라지지도 않아요.

    단지, 청소자체가 우리예전 빗자루, 쓰레받이 청소가 아니라
    업소용 청소기, 초대형 기름걸레 등 청소도구들이 버겁긴 하더군요.
    먼지구덩이에서 지내게하느니 누군가 도와주면 고마운거죠.
    청소도 중요한 교육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1학년아이들이 자기 교실을 깨끗하게 해내기를 바라는건 무리더라구요.

  • 19. 저도
    '08.3.6 4:12 PM (203.241.xxx.14)

    이번에 첫애 초등보낸 엄마입니다만...
    엄마들이 나서서 청소를 하니, 교실을 꾸미니.. 이런거 좀 오버 같아요.
    애들은 이제 학교라는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건데 먼지가 좀 날리면 날리는대로
    청소가 어설퍼도 해보는 환경에 적응을 하는 것도 교육이 아닐까요?
    저 아는 엄마는 오늘 자청해서 청소 열심히 하고 오더니
    집에서도 안하는 청소, 학교에선 몸바쳐서 했다고 얘기하는데 좀 씁쓸하더군요..
    그집 정말 먼지 장난아닌데요.

  • 20. ..
    '08.3.6 4:49 PM (211.43.xxx.123)

    전 직장 다녀 아이학교 청소 한 번 못해주는게 다른 엄마들께 미안하더군요.
    물론, 학교 내에서 청소 문제가 해결 되는게 가장 좋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어려운것 같고...

    고학년이 도와 주면 고학년 어머니들 기분 안좋으실테고 (저부터도 아이 일과 빠듯한데 청소까지 가서 한다면 좀 그럴 것 같고~~)
    그렇다고 1학년 고사리 손으로 교실 청소 가능할까요?
    그 많은 먼지들.....집에서도 아이 청소 쓸고 닦고 시키기 힘든데 학교에서......

    전 도움 못줘 미안한 엄마지만, 도와 주시는 어머니들 감사하고 현실적으로 어머니 도움 필요하다 생각 되네요.

  • 21. ...님
    '08.3.6 5:03 PM (218.146.xxx.51)

    아이들 명찰 만드는거 엄연히 담임 선생님 일입니다.. 아닌가요?
    선생님이 꼭 그게 그날 오전부터 필요한 일이면 준비했어야하는거.. 맞지않나요?
    수업시간 후에 도와달라는것도 아니고
    딱 그날 필요한거를 엄마들 아침에 오면 시킬걸 미리 계산하고
    아이들 교실에 계속 들어오는데 한쪽 책상에 펼쳐놓고 그거 만들어달라고하는거
    이게 당연한건가요?
    아이들 손많이 가는 1학년 맡았다고 수업준비도 엄마들한테 시키는거 전 절대 당연한거 아닌것같은데..
    선생님도 ...님도 당연하다 생각하니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는건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 22. ..
    '08.3.6 6:26 PM (58.226.xxx.38)

    청소하는 엄마와 아이를 바로 매치 못하는 선생님도 계세요.
    그래도 반 엄마들이 순번 정해서 열심히 청소했어요.

    일단 청소 한번 해보면(먼지가 장난 아니게 많습니다)
    왜 학교 청소를 엄마들이 하느냐, 이것도 교육인데 아이들이 해야지...
    이 소리 절대 안나옵니다.

    물론 학교 예산에 청소비가 배정돼 있어서 청소부를 고용해라
    이렇게 주장하는 거면 몰라도...
    어린 아이들한테 물걸레질까지 시키는 건 아직은 무리예요.

    내 아이가 깨끗한 교실에서 수업했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에서 청소하는 거고...
    가난한 나라에 살고 있다는 싫을 뿐입니다.

  • 23. 쩝.
    '08.3.6 6:29 PM (222.109.xxx.185)

    저 72년생. 나이가 많아서 요즘 애들하고 저 어릴 때하고 비교 하는 게 우스울지는 모르겠지만...
    저 초등학생이었을때는 부모님 도움없이 저희가 다 청소했어요.
    쓸고 닦고는 물론이고 집에서 걸레 만들어 와서 매일 바닥에 왁스로 윤내는 일까지 했어요.
    그냥 내가 공부하는 교실이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했던거 같아요.
    예전 아이들도 충분히 했던 일인데 왜 요즘 아이들은 그게 힘들어서 못하는 걸까요??
    이해가 안됩니다.

  • 24. ^^
    '08.3.6 6:45 PM (122.34.xxx.146)

    저도 72년생.. 왁스걸레로 바닥 윤내면서 땅따먹기 하던 생각이 나네요 공기놀이도.. ㅋㅋ
    지금 생각해 보면 나름 재미도 있었지만 선생님들은 막대기 들고 여기 닦아라 저기도 닦아라
    하며 손가락 운동만 했었지요 같이 좀 하시지.. 쩝~~~

  • 25. 흐미
    '08.3.6 7:07 PM (211.107.xxx.125)

    왜 내가 아이 교실을 청소해야 하나 싶지만...
    쌓인 먼지를 보면서 이걸 다 우리 아이들이 먹고 있구나 생각이 들면 안 할 수가 없더군요...
    그걸 당연시 여기는 학교 선생님들이 문제겠지만요...

  • 26. 학교근무
    '08.3.6 7:09 PM (125.184.xxx.64)

    하는 사람입니다 윗분 명찰이 다 안돼서 부모님 손이 필요했다는 샘 진짜 너무하군요
    샘들은 봄방학동안 편안히 집에서 쉬고 새학기에 학교에 옵니다 그전에 그런 준비를 다해라고 봄방학이 있는데도 편하게 보내고서 바쁘게 엄마들에게 시키는 건 말이 안됩니다 아마 나이가 있으신 샘인듯......

  • 27. 애들
    '08.3.6 7:37 PM (116.37.xxx.200)

    청소하는 것 학교에서 한 번 지켜 보고나면 절대 시키고 싶지 않아요.
    청소하는 것을 빙자해 그 먼지 구덩이에서 장난만 치고 청소는 그야말로 대충대충이죠.
    그걸 교육적이라고 결코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반은 처음엔 선생님이 엄마들께 미안하다시며 아이들에게 시키셨는데
    결국 우리 엄마들이 나서서 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제대로 청소 안되어 있는 그 세균과 먼지 구덩이에서 하루종일 수업받고 밥 먹고
    그러는걸 어떻게 보고만 있습니까?

  • 28. .
    '08.3.6 9:01 PM (121.134.xxx.217)

    청소하는거 하나하나 시켜서 제대로 하게끔 하는 것도 선생님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하기를 기다리면서 교사가 바로잡아 나가는 과정이 힘들겠지요.
    생활교육..

    저도 작년 맞벌이하면서 1학년 아들 반 청소 4-5번 하러 갔었지요.
    녹색어머니도 하고 ..솔직히 직장생활하면서 무리가 되었지요.
    하지만 전업주부 엄마들만 하게되는 상황도 싫습니다.

    학교에 학부모가 이런저런 도움을 주는 거 자체는 나쁘다고 생각지않습니다만,
    그냥 청소를 해주는 걸로 끝나지않아서 문제되는 게아닌가 싶습니다.
    환경미화나 이런부분 알아서 나서서 챙기는 엄마들도 계시고
    특히 외동아들둔 전업주부를 유난히 좋아하는 교사도 계시다고 하고요.

    얼마전에 친구 만났는데 그동네는 촌지가 기본 20만원이라고 하데요.
    아이들 학습은 학원 가서 배우고 학습지 다 한다고 하는데,
    반장이나 임원하려면 엄마가 교사한테 점수를 먼저 따야한다고 하고,
    속으로 "우씨" 하고 말았는데..

    교사때문에 마음고생하는 이야기와 아이들을 정말 아끼는 교사이야기를
    같이 들으면 왜 똑같이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열심히 맞벌이로 일해가며 교육세내면서
    운좋으면 좋은 선생님 만나고 누군 폭탄같은 교사를 만나는 상황이 되어야 하는지 속상합니다.

    저 국민학교 5-6학년때 1학년 교실청소 해주었는데 어쩌다 엄한 1학년담임 만나면,
    다끝난 청소 다시 시켜서 배열해놓은 책상 다시 밀고 쓸고 닦고 해서 늦게 집에 돌아가던 기억이 나네요.

    요새는 학원가야한다고 청소 거부하는 학생 또는 부모가 있다고도 하고...
    그냥 외부용역주면 좋겠다 싶더군요.

    직장인과 애엄마입장에서 교사가 참 부러울때도 있습니다.
    5시땡퇴근해서 아이저녁도 챙겨주고 방학도 있고.

    어쨌든 아이마음에 상처주는 교사는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 29. 오늘도
    '08.3.6 9:44 PM (125.177.xxx.5)

    청소하고 왔어요.ㅠㅠ
    처음엔 청소까지 해야하나 뜨악한 마음으로 갔지만
    첫날 청소를 해보니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안갈 수가 없더군요.
    집에 하루 청소 안하면 먼지 쌓이듯 40명 가까운 아이들이 만나절 생활한 공간인데도 청소해보면 먼지 장난이 아니더이다.
    또한 담임 선생님 학기초라 바쁜데다 교무주임선생님이다 보니 잔 업무도 많고...
    교실 청소할 시간에 아이들 이름 한자라도 외우게 도와주는게 낳겠다 싶어 매일 도장찍습니다.
    총회 하고나면 청소당번 정해지겠지만 그 전까진 정말 자진해서 해주는 방법 밖에 없는것 같아요.

    뭐 왜 청소를 엄마가 해야하나..반문하시면 글쎄 학교에서 청소도우미까지 채용할 정도 재정이 넉넉하다면 모를까...
    8살 아이들 녀석들이 하는것도 못미덥고...
    선생님이 하는 것이 정답이나 혼자 청소하고 하기엔 양이 너무많고..
    해서 그냥 가서 하고 옵니다.
    보통 한반에 5-8면 정도 오는 것 같던데 같이 합심해서 하니 20분이면 끝나더만요.

    전 임원도 싫고...
    딱 총회 전까지만 청소하고 빠지려고요..^^

    한가지 복은 선생님이 넘넘 좋다는 것^^
    정말 학교보내기 전날까지도 잠을 못잤는데 선생님 얼굴 보고나니 모든 근심이 순식간에 사라지더군요.
    학교에서도 좋다고 소문이 자자한 분이시더라구요.
    아마도 그래서 더 자발적으로 하지않나 싶어요.
    울 아이 아들이지만 사실 손 별로 가지않고 스스로 숙제며 준비물 잘 챙기는 스타일이라 별로 찍힐일도 없어요..^^

  • 30. 흠...
    '08.3.6 10:05 PM (122.40.xxx.249)

    저도 어릴때 열심히 빗질 걸레질 왁스질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물론 어설펐겠지만 그래도 병은 안걸렸거든요.
    솔직히 1학년이면 학교에 그렇게 오래 있지도 않잖아요?
    그런데 꼭 그렇게 엄마들이 동원되서 먼지하나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거기에서 공부를 시켜야만 하는건지...모르겠습니다.
    그럼 몇 군데씩 몇 시간씩 돌아다니는 학원은 과연 먼지하나없이 깨끗한가요?
    아니면 엄마들이 학원청소도 해주시나요..?
    어떤 기사에서, 요즘 애들은 너무 곱게 키워서 오히려 알러지가 많다고 본 기억도 나는데...
    이런 행동들도 아마 알러지에 한몫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점점 과잉보호가 당연시 되는게 아닌가,,씁쓸,,
    좀 살살 키우면 안되나요?

  • 31. .....
    '08.3.6 10:45 PM (122.35.xxx.43)

    1학년 아이들 청소 시킬시간이 없다면 믿으시나요?지역에 따라 물론 다르겠지만 대부분 저소득맞벌이에 그렇지 않은 아이라도 여기저기 학원시간 맞추려면 밥먹고 학원시간 맞추기도 어렵습니다.혹시나 뭔가 부족한듯(학습면에서)한 아이 남겨서 지도라도 할라치면 학원 늦으니 빨리 보내란 전화 빗발칩니다.12시에 끝나면서 뭐하느라 청소도 못하느냐구요? 저는 봄방학때 나가서 저혼자 다 정리하고 청소했는데도 아직까지 7시 전에 퇴근해본적 없습니다. 3월은 제일 일찍 끝나는 1학년 교사가 제일 바쁩니다. 그리고....어머님들 ....집에서 청소하는 법 가르치시나요? 집에서 가르치면 학교에서 가르치기 훨씬 편합니다.4학년도 걸레빨아서 짜는거 제대로 못합니다.우리 어려서는 집에서 많이 가르쳤잖아요.학교든 집이든 청소하는 것도 일찌감치 가르쳐야지요. 가끔 어머님들이 청소해주시지만 그런 호의 받으면서도 항상 가시방석이고 죄송한 마음 많아 그냥 앉아있지 않습니다. 더 열심히 하지요.어떤 땐 혼자 하기도 합니다. 괜찮은 교사들도 많습니다.

  • 32. 저도
    '08.3.6 10:48 PM (211.178.xxx.235)

    이번에 초등1학년입학시킨엄마입니다. 수업시작할때까지 창밖에서 계속 보고있다가 벨이 울리면 나가고 끝나기 20분전부터 또 와서 보고 있더라구요.한두명도 아니고...요즘 엄마들 정말 장난아더라구요

  • 33. 문제는요..
    '08.3.6 11:22 PM (211.175.xxx.31)

    선생들이 학부형 부리먹기를 당연한 것으로 안다는 것입니다.
    학생들한테나 선생님이죠..
    학부형한테도 선생인가요? 아니쟎아요.

    3월에 일 많고, 학생들이 예전 학생들 같지 않아서 학원 다니느라
    바빠서 늦게 보내지도 못하고... 맞습니다.

    하지만.. 학급 인원수도 예전보다 줄었고,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것도 예전보다 좋아졌으며,
    일반 회사에서도 6~7시까지 근무합니다. 야근도 하죠. 아마...

    선생은 3시 혹은 4시 퇴근이 당연한건가요?

    열심히 학생들과 혹은 학부형들과 같이 청소하시고, 같이 일하시는 선생님들에게는
    그 어느 누구도 뭐라하지 않습니다.
    왜... 주체는 선생이 확실하고 학부형이나 학생은 돕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선생이 지시만 할뿐, 학부형이 돕는 것이 아니라 부림을 당하기
    때문에 그래서 저런 말이 나오는 겁니다.

    거기에... 교장까지 지나가면서 여기 치워라, 저기 치워라,
    이반 엄마들은 어디 갔냐.. 라는 소리까지 한번 들어보세요.
    다시는 학교 근처도 가고 싶지 않아집니다. 돕기는 커녕,,,

  • 34. 저도반대
    '08.3.6 11:51 PM (220.86.xxx.133)

    저도 청소는 아이들을 시키자 주의입니다
    청소도 교육인데요. 저는 다른건 몰라도 돈을 주고 사람을 사서 청소를 시키면
    아이들 머릿속에 청소는 돈 없는 사람이나 돈 벌라고 하는거다 라는 인식을 심어줄까
    걱정돼요. 자기 교실 자기가 청소하는게 당연한데 .. 우리 아이도 1학년에 이번에 입핛했는데
    청소하라는 얘기 아직 없던데 .. 제가 갓난쟁이 업고 다녀서 그런가 ?

  • 35. 학교에
    '08.3.7 12:04 AM (59.27.xxx.77)

    있는 사람입니다.
    안가셔도 됩니다.
    맨 위 네번째분 말처럼 솔직히 청소로는 안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사이 교재연구할 시간도 뺏기고, 그렇다고 청소하시는데 다른데 가 있는것도 경우가 아니고
    작년에도 못오시게 하느라 많이 민망했습니다.
    요즘은 2반에 한 대 정도 청소기가 있고, 기름걸레를 정기적으로 갈고
    화장실도 용역을 줍니다.
    그리고 1학년은 너무 어리니까 6학년이 도와주도록 청소구역을 배당합니다.
    사실 집하고야 비교하겠습니까? 하지만 함께 청소하는 것도 교육입니다.
    조금 눈에 덜 차더라도 조금은 지켜봐 주시는 것이 어떨까요?
    준비물 잘 챙겨주시고, 건강 챙겨주시고, 중요한 사항 꼭 알려주시고...
    이런것들이 담임으로서는 더없이 감사합니다.

  • 36.
    '08.3.7 12:15 AM (221.138.xxx.24)

    댓글을 읽어보니 글을 써야겠어서요... 요즘 교사들 방학때 놀 틈 없습니다. 초등은 연수로, 중등은 보충수업에 각종 연수로 정신 없더군요. 제 친구들이 거의다 사범대를 나와서요... 비양심적인 선생들보다 아직까진 양심적인 선생들이 더 많은듯합니다. 봄방학때요? 거의 못 쉬어요. 봄방학 내내 청소하고 교재준비에 새학기 준비 하더군요.

  • 37. 저도 반대예요
    '08.3.7 12:20 AM (123.111.xxx.143)

    제가 학교 다닐 때도 청소는 당연히 학급 친구들과 분담해서 했었습니다.
    그것도 교육 중 하나가 아닌가요?
    협동하는 것도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되겠고요.
    자기 자식 먼지구덩이에서 청소하는 것이 싫다고 그걸 대신해주다니...
    그럼 자식 인생도 대신 살아주실건가요?
    정말 걱정스럽네요...

  • 38. 직장맘
    '08.3.7 12:33 AM (121.138.xxx.252)

    원글에 댓글까지 다 읽고 나니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전 직장맘이라서 학교에 자주못갔지만, 그래서 제 아이가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네요. 오히려 그런 분위기는 엄마들이 만드는거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청소 문제는 이제 초등학교 일주일도 안다닌 1학년 꼬마들에게 시키기는 문제가 많아 보여요. 그걸 엄마가 해주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요즘 애들 우리 자랄 때랑 많이 다르잖아요.
    다들 공주님, 왐자님이죠.......
    집에서 기죽는다고 야단도 안치고, 자기 부모도 무서워하는 법 없고...... 선생님들도 참 힘들겠다 싶네요.
    1학년 때 같은반 저희 이웃집 엄마가 제게 선생님께 촌지를 안줬더니 선생님이 자기 애를 미워한다며 하소연하더라구요.그래서 참 나쁜 선생님인줄 알았는데.......
    1학년 소풍에 저희 엄마가 따라갔었어요. 아이가 학교를 일찍가서 한살 어려서 걱정이 되셨나봐요. 근데 하시는 말씀이 저희 이웃 아이 때문에 선생님이 정말 힘드시겠다고, 5분마다 사고를 치더라고...... 정말 촌지 때문인지, 아님 그냥 엄마의 생각인지.......
    결국 그 선생님은 이미지가 나쁜 선생님이 되었어요. 한 엄마가 그러니까 다들 색안경을 쓰고 보기 시작하고, 작은 것도 자꾸 꼬투리 잡고......
    선생님들도 잘하셔야겠지만, 엄마들 몰려다니면서 말들 많이 옮기고, 만들어 내시던데....... 제가 거기에 못껴서 그런지 어쩔때는 좀 무섭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 39. ...
    '08.3.7 12:55 AM (218.153.xxx.158)

    자기 자식 먼지구덩이에서 청소하는 것이 싫어서가 아닙니다.
    여덟살 아이가 할 수 있는 청소의 종류와 양이 있습니다.
    종이 줍기, 물휴지로 책상 먼지 닦기, 책상 줄 맞추기 정도입니다.
    차차 범위와 양이 늘어나겠지요.

    가정에서 현관을 깨끗이 쓸고
    물걸레를 제대로 빨고 짜서
    흙먼지를 닦는 1학년 아이가 몇이나 있을까요.

  • 40. //
    '08.3.7 3:12 AM (121.134.xxx.232)

    저도 1학년들 엄마가 학교가서 청소해주는거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1학년들이 청소하는게 어설픈거 당연하지요.
    청소하는 법 배우고 그러면서 점점 익숙해 지는겁니다.
    예전에 우리1학년때는 그 나이부터 손이 여물어서 먼지 쓸고 엎드려 마루닦고 유리창 닦고 했나요?
    그때는 8살이 고사리손이 아니었고 그때는 먼지가 없었나요?
    예전 8살이 했던걸 지금 8살은 못한다는건 이해가 안갑니다.
    인류가 퇴화하는것도 아니고..

  • 41. 그러게요
    '08.3.7 3:49 AM (86.156.xxx.90)

    우리 외동아들은 집에서도 청소 얼마나 잘하는데.....
    괜히 억울하네요.
    아들 하나 달랑 있는 거, 집안일 열심히 가르쳐봤자,
    편견에 부딪히고 마니......

  • 42. ..
    '08.3.7 8:23 AM (211.45.xxx.170)

    전 학교 다닐때도 청소하기 싫어서 왁스 뿌리는거 전담했었는데..
    장학사라도 와봐요 다들 하루종일 공부도 안하고 청소만 했던 기억..
    물론 너무 실었지만...그걸 엄마들이 줄구장창 다 와서 한다는거 너무 웃긴것같습니다.
    차라리 청소하시는분들은 나라에서 지원을 해주시던지요.
    여성인권을 신장하네 맞벌이를 권장하네 아이 낳는걸 권장하네 하면서
    이렇게 말도 안되는게 많아서야...여자들이 맘놓고 회사에 다니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수가 있을지.

    저 학교다닐때는 반에 한두명 엄마만 엄청난 치마바람을..(담임선생님 김치를 매일 담궈오셨고 때마다 찾아옴) 일으킨 엄마가 있었는데 어린마음에....그집은 얼마나 부자일까 한편으로는 또 그아이가 이쁨을 받으니까 부럽기도 하고 ..여하튼 복합적인 마음이였는데,
    요즘은 뭐 많은수의 엄마들이 그런다니 ...

    전 오버하는 엄마들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런상황들 너무 싫습니다.
    왜이리 학교는 갈수록 뒤로 후퇴하는 느낌일까요.

  • 43. 저도
    '08.3.7 9:53 AM (211.245.xxx.24)

    제일 이해 안되는게 엄마가 학교가서 청소하는 겁니다.
    아는 후배가 올해 아이 입학시켰는데
    아침에 동네 지나가다가 같은반 엄마들을 만나서
    엉겁결에 청소하러 갔답니다.
    근데 더 웃긴건 청소하러 왔다고 담임한테 인사하러 갔더니
    벌써 선물을 주러 온 같은 반 엄마가 선생님과 앉아 있더랍니다.

    제딸.. 저한테도 세상에서 젤 소중한 아이지만
    일단 학교 갔으면 먼지를 뒤집어쓰던 뭘하던 선생님과 아이들이
    해결해야 한다고 봅니다.
    정 어려우면 저학년때라도 청소도우미를 불러서 도움을 받고
    그 비용을 정부나 학교, 정 안되면 엄마들이라도 내면 안되나요?
    전 아이가 내년에 학교가지만.. 참.. 게시판글들보니..
    벌써부터 제 마음이 너무도 심난합니다..

  • 44. 외국영화보면
    '08.3.7 10:03 AM (203.244.xxx.2)

    학교에 청소하시는 분이 따로 있잖아요.우리도 그렇게 해야된다고 봅니다.왜 우리나라는 아직도 이런지...? 실업자 해소 정책으로 나라에서 학교 청소부를 고용했으면 좋겠네요..이명박 대통령 부인이 82cook 게시판을 자주 보시면 좋겠어요^^

  • 45. 문제는
    '08.3.7 10:20 AM (211.210.xxx.62)

    저는 내년에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직장다니고 있는 엄마입니다만
    청소는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선생님과의 관계때문이 아니라 다른 엄마들과의 관계때문에 청소를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특별히 내 아이를 선생님께서 잘 봐주십사하는 의미가 아니라 보통 다들 엄마들 사이에
    쉽게 친해지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청소를 하는게 아닐까 싶어서요.
    그게 아니면 달리 만날 구실도 없쟎아요.
    물론 원글님 말씀대로 선생님께서 이것저것 당연히 시킨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선생님들도 엄마들 속내를 알기에 그리 시키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엄마들끼리 청소하며 이것저것 이야기도하고
    또 혹시라도 아이가 반 아이들과 잘 섞이는지 이런것도 그럴때 알게 되고
    사실 그런 문제는 선생님께 물어보는것보다 다른 아이들 입을 통해 그 엄마에게 들어가면
    그 엄마가 이야기해주는 식이 아닐까 싶어서요.
    그래서 문제점이 있으면 그래도 같이 청소도 하고 친하게 지내는 엄마들이 자기 아이를 통해서 또는 직접적으로 챙겨주던가 해서
    공동으로 아이를 돌볼 수 있게 되는거죠.
    물론 단순히 청소의 관점만으로 본다면 선생님 입장에서도 엄마들이 버거울 수도 있고
    엄마 입장에서도 청소가 수월챦을 수도 있고 아이들이 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이 흉흉해서 왕따니 뭐니 이런게 난무할때
    그래도 곁에서 지켜주고 싶은 엄마 마음에 그런 구실을 만들어 엄마들끼리 연대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야근이 태반이고 쉬는날도 없지만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 토요일이나 월차때는 꼭 청소라도 하면서 엄마들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대인관계에 겁도 많고 자신도 없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연대감을 키워야
    알 수 없는 상황에 다른 엄마의 조언이라도 얻기 쉽지 않겠어요?

  • 46. ...
    '08.3.7 10:33 AM (220.93.xxx.178)

    내가 낸 세금으로 아이들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포로니, 볼모니.. 참 씁쓸하더군요.
    근데.. 정말 포로 같습니다. 교문에서 교실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는 순간.. 포로로 잡힐
    아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더군요. 선생님이 엄마께 부탁하는게 아닌 당연히 그렇게
    해야한다는 관념으로 대하고, 그걸 그대로 무릎꿇듯 받아들이는식의 관습이 계속 된다면
    지금의 교육현실이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영어교육에 온 신경을 쓰지 말고.. 이런 작은 사소한 부분도 신경써 주셨으면 하네요.
    M.B 님께서...

    엄마들이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이유는 아이를 볼모로 잡아놓고 억지교육을 받게 함이
    아니라 아이한테 정말 교육다운 사회교육을 받게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보내놓고도 계속 불안불안 합니다.
    이렇게 학교라는곳을 보내놓고 불안해 하는 엄마들이 많다면 .. 진정 교육다운 교육의 장이
    아니지 않을까 하네요. 암튼.. 청소문제로 인해 작은 불만이 계속 쌓이다 보면 학교의 미래는
    별 큰 발전이 없을것으로 보이네요.

  • 47. 전학
    '08.3.7 10:45 AM (203.255.xxx.108)

    이번에 애 전학시켰는데요. 봄방학때 시키면 새학기에 반배정 미리 받을줄 알았어요. 동사무소에서 반배정받아야하니까 미리 갖다내라고해서 학교에 갔더니... 당직선생님만계시고 전입신고
    안받으니 개학날 오라는거예요. 제생각엔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은 몰라도 봄방학엔 선생님들이 학교에 출근하셔서 새학기 준비하실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더라고요. 개학식날 전입신고서에 또 무슨 써야하는 종이가 있던데 (이런건 미리주면 좋자나요.) 6학년까지 줄서서 반배정받는데 교무실이 난리도 아니더라고요. 그나마 선생님들께서 친절하긴했지만 왜 이렇게 일을 어렵게 하시는지 이해가 안됐어요.

    전 기본적으로 청소도 공부라고 생각해요. 고학년이되서 저학년을 도와주는것도 미리 일종의 봉사를 배울수 있는 기회가 될수도 있고... 어쩃든 학교안에서 공동생활에 필요한 많은것들을 스스로 체험했으면 좋겠어요.

  • 48. 저두 전학
    '08.3.7 11:03 AM (59.5.xxx.26)

    저두 전학 시키려고 봄방학중에 갔더니 개학날 오라고..... 직딩이라 시간내기도 힘든데, 너무 행정편의적으로 하는것은 아닌지....
    그리고 작년 초등2 선생님이 쉰이 넘으신 여자선생님이라 아이들 소풍이나 운동회때 힘이 딸려서 엄마들 줄줄이 도우미로 와달라고......
    요즘 대학졸업생들 선생임용고시가 하늘의 별따기인데, 저런 수동적인 나이드신 선생님들 많이 버셨으면 그냥 편안히 집에서 여가생활이나 하셨으면 해요.

  • 49. 대략난감
    '08.3.7 11:06 AM (218.234.xxx.40)

    참...72년생이나 그전의 분들...어릴때 직접 청소했다고하시는데...70년대 논산에서 대전 걸어갔다고 지금도 걸어가야한다는 논리와 같네요. ㅋ

  • 50. ^^
    '08.3.7 11:36 AM (61.105.xxx.205)

    대략난감님 뭐가 난감하세요..댓글 안달려고 했는데 저도 72년생인데..어릴때 당연히 직접 청소했어요.
    요즘 아이들 엄마 눈에나 어려보이지 우리 어릴때보다 더 발육이 좋지 않나요..
    우리아이 2학년인데 학교가기전에 자기방 정리도 하고 갑니다.
    자고 일어난 침대 이불 깨끗이 정리해놓고 자기 벗은옷 다 치워놓고 학교가요.
    그렇다고 늦게 가는거 아니구 8시면 학교에 등교합니다.
    일찍 가는게 좋다구요.

    내자식 귀하니까 안시켜서 그렇지 시키면 다 합니다.
    그리고 고학년이 청소하는거 그아이들이 봉사하는게 아니구 각자 자기 청소구역을 정하는데 그게 1학년 교실인거예요.
    우리 학교 다닐때도 몇번부터 몇번은 화단 몇번부터 몇번은 교실 이런식으로 구역이 배정되잖아요.그걸 1학년 교실을 배정받는거예요.
    엄마들 처럼 깨끗이는 못해도 그게 다 자기 역할분담을 하는걸 배우는거라고 생각해요.
    전 차라리 어려도 1학년들도 스스로 하게 시켰으면 해요.

    저 청소하러 학교에 안갔어도 우리 아이 차별 받는다는 느낌 하나도 없었어요..
    선생님께 불만도 없구요.
    근데 오늘 교통봉사하러가서 만난 학부모는 제가 알기에 매일 오고 청소도 꽤 열심히 하셨는데 오히려 선생님께 불만이 많더라구요..

    우리아이 1학년때 선생님 제가 병원가야해서 아이 데리러 가니 혼자 청소기들고 청소하셔서 도와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말씀드렸더니 오히려 아니요..제가 할일인데요..하시던걸요..
    선생님이 하시는거보고 힘드실까봐 도와드릴 수도 있고 너무 먼지가 쌓였을때 형편이 되는 부모님이 가셔서 청소 할 수도 있어요..그것까지 잘못된건 아닌데..
    청소하는 엄마들이 일부분은 우리 아이가 선생님께 잘보였으면 해서 하는것도 현실이예요.

    소풍간다니까 떡에 새우튀김에 초밥까지 바리바리 (본인 말로는 새벽4시부터 했다더군요) 싸가지고 오는 엄마들이 지금도 많다는데 참 기가 막힙니다.

  • 51. 일부러 로긴
    '08.3.7 12:26 PM (221.139.xxx.233)

    정말 정말 엄마들 대단하단 거 느낍니다. 개학날 부터 큰 아이 작은 아이 계속 아파서 골골거려 학교에 제대로 데려다주고 데리고 올수가 없었답니다. 그제 아랫층 언니에게 오시는길에 좀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는데 그 언니 전화왔더라구요. 엄마들 다 청소해서 좀 늦는다고....... 창문청소(2층인데 밖으로 나가서 까지 닦아야 한다는군요. )창틀청소, 온풍냉풍기청소. 커튼도 빨아오기 ........ 뭐 조목조목 다 이야기 하는데 기억도 안나네요. 게다가 아이들이 옷걸어놓을 때가 없어서 옷걸이좀 사다 줬으면 좋겠다고 옷걸이 몇푼하지도 않는데..........애들이 유치원서는 옷걸이 걸다가 걸상에 걸으면 긴 코트들은 다 끌리고........ 하시는데 .......... 저는 시골에서 학교나와서 너무 옛날에 초등학교 다녀 그런지...... 잘 이해가 되지 않더라구요. 어제는 작은애가 집에서 혼자 집본다기에 큰애 등교 도왔는데 엄마들이 복도에서 서로들 이야기 하고..... 아이들 수업시간동안 (지금은 적응기간이라 등교 10시 하교 11시입니다. ) 복도에서 이야기 하다가 혹은 강당에서 혹은 커피숍서 기다리다가 하교때 데리고 올꺼라 하더라구요. 다른건 몰라도..... 아이들 수업하는데 복도에서 엄마들아무리 조용히 이야기 한다해도 한시간 동안 수업하는거 보다가 하교 도우는건 좀 이해가........

    학부형 노릇 어떻게 하는게 정석인지...... 바른것인지....... 아직 아무것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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