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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는 약혼자랑 술을한잔했습니다....

므믐 조회수 : 4,793
작성일 : 2008-03-06 09:47:09
너무 답답해서..
하지도못하는 술을 그사람 앞에서 연거푸 마셔댔습니다.
그냥 아무말없이..
술만 마셔댔어요..
머리속에는 하고싶은 말이 많았지만..
바보같이 아무말도 못했어요..
다른여자가 생긴거냐며 화도 내고 싶었지만
무슨이유인지.. 그냥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항상 ..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이별이
이제 저에게도 오는가봐요..
오늘 서울 아침은 제마음처럼 뿌옇네요..


IP : 124.61.xxx.7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6 9:53 AM (124.54.xxx.152)

    에고..무슨 사연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토닥토닥...)힘내세요!
    시간이 약입니다.

  • 2. ....
    '08.3.6 9:54 AM (58.233.xxx.85)

    전 요즘 이곳게시판을 보며 산다는거 무언가 되짚어보곤 합니다
    10년 15년 살던 사람도 어느날 정이없어졌다고 이별통보한단글 보면서 말입니다 .
    차라리 그럴수있는사람이면 지금 그래주는게 님을 위한일일수도 있습니다
    매달리지마세요

  • 3. 괜찮아요...
    '08.3.6 9:54 AM (220.90.xxx.62)

    어제 글 쓰신 거 봤어요...
    그렇게 쉽게 딴사람한테 마음 가서 배신하는 인간 결혼해서도 바람 핍니다.
    님... 그 인간보다 훨씬 좋은 분 만나실 거에요...
    사랑은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지요.
    당장은 마음 아프시겠지만 미련없이 깨끗이 잊고 새 출발 하세요....
    결혼 후 바람펴서 괴로운 것보다 천배 만배 나으실 겁니다....

  • 4. ...
    '08.3.6 10:24 AM (125.241.xxx.3)

    지금은 마음이 아파도 시간이 지나면 그런사람과 헤어졌던 것을 고맙게 생각할 날이 올겁니다.
    제가 아는 여자분도 그렇게 힘들어하더니 지금 너무 잘삽니다.
    그 때 자기가 왜 그렇게 매달렸었는지 모르겠다고...
    혹시나 그 남자가 헤꿎이나 안할까 염려하면서 말이죠...ㅋㅋ

  • 5. ..
    '08.3.6 10:35 AM (58.121.xxx.125)

    인연이 아니라 생각하세요.
    다른 이에게 마음이 꽂혔든 그냥 마음이 돌아섰든
    나쁜놈 욕해주고 새 인생 찾으세요.
    마음은 아프겠지만,
    살다보면 또 잊혀집니다.

  • 6. 걱정마세요
    '08.3.6 10:49 AM (128.61.xxx.45)

    저도 6년간 사귄, 당연히 양가 집안 모두 인사드렸고 주위 사람들 모두 결혼할거라 생각했던 남자와 헤어졌어요.
    너무나 힘들어서..그 힘든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그 힘든 시간이 지금 남편을 만난것으로 모든게 보상되네요. 이렇게 괜찮은 남자가 왜 나를 그리 좋다고 따라다니며 지금도 함께 살고 있는지 의문이 갈때가 많아요.

    님에게 진짜 인연이 나타날거에요.

    참고로, 전 남자친구는 저와 양다리 걸쳤던 여자와는 헤어지고 제 친구의 친구와 결혼했어요. 다 같은 대학출신이라 서로 안면이 있는 사이인데, 전 그 분이 참 안스러워요.

  • 7. ..
    '08.3.6 12:13 PM (58.143.xxx.39)

    저도 주변에서 친구들까지 소개시키고 매일 저녁 퇴근시간마다 와서 기다리던 남자가
    하루아침에 이별 고하고 떠난 걸 봤네요. 5년이상 사귀었는데 여자 쪽이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주변사람과 우리가 보기에는 좀 기울어지는 결혼을 후다닥 해버렸는데
    원글님은 설혹 그 분과 헤어지더라도 급한 결정은 하지 마세요. 세상에 반은 남자랍니다.

  • 8. .
    '08.3.6 12:43 PM (221.143.xxx.181)

    친구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로그인 했습니다.

    제 친구는 재수 학원에서 부터 만나서.. 거의 10년.. ㅜ.ㅜ
    친구는 재수 하고 원하는 학교 입학했고
    남친은 삼수를 해서 친구의 학교 후배로 입학을 했어요.
    그리고 군대 삼년..

    거의 사위 대접.. 남친 집에서는 며느리 대접
    친구가 사귀는 내내..내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남친에게는 형이 있는데 오죽하면 그 남친과 제 친구가 저를 그 형과 연결 시켜 주려고 했어요. 서로 친한 사람끼리.. 잘 지내자고

    결론은.. 남자가 회사 입사를 하고는.. 제 친구의 나이가 부담 스럽다며 당장 결혼은 힘들다고 헤어지다고 했습니다.
    이곳에 인생 선배분들 말씀처럼 친구의 남친에겐 새로운 여자가 생긴거죠.
    그것도 입사한 회사.. 새파란 여직원..
    친구도 그런 사람 아니라고.. 무지 잡았습니다
    나중에 그런 자신이 너무 비참하고 초라해져..
    결국은 친구가 자살을 시도 했습니다.

    새벽에 친구 엄마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 발견 하고.. 정신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자살 시도 하면 무조건 정신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한대요.. 지금은 모르겠네요.
    그 병원에 한번 문병 와 달라고.. 그렇게 애원을 했는데.. 부모님.. 친구들..
    안왔어요.. 무섭다고..

    원글님.. 저도 어제 글 읽었어요.
    누군가의 말처럼.. 그 사람의 됨됨이를 봐야 하고 잡을 수 있으면 잡아야지요.
    지금 힘들고 어처구니 없는것 잘 아는데.. 현명한 방법을 꼭 찾으세요.

    전.. 가끔은 사람의 마음이 너무 가볍다는 생각을 해요.

  • 9. ........
    '08.3.6 7:44 PM (124.153.xxx.104)

    어쩌겠습니까? 인간은 모두 이기적이라 자신이 더 행복해지길 바랍니다...님과 헤어져,다른사람이 있든,만나든...일단은 님과 헤어져야만 자신이 더욱 인생이 행복해질거라고 판단해서 결정한것이니,놔줘야겠지요..님과함께하면 결코 행복하지않다는거잖아요..놓아주세요...님과 남친의 인연은 여기까지입니다...

  • 10. 사람마음
    '08.3.6 10:05 PM (89.12.xxx.5)

    변한 마음은 특히~ 못 바꾸는 것 같아요. 제 친구도 대학1년부터 사귄남자.. 그 친구를 위해서
    목숨까지 바치려했던(넘 이야기 길어 생략)남자였는데 결혼은 다른 여자랑 하더라구요.
    맘이 바뀌고 나서 친구가 그렇게~붙잡고 매달리고 설득해도,가더라구요. 한참이나 제 친구가
    방황하고 힘들어했고,옆에서 보는 제가 욕을 더많이~했습니다.참~나쁜넘이라고...
    지금은 그 친구도 좋은 남자 만나 너무 잘~살고 있어서 해피엔딩이지만 그때 저는 남녀간 사랑,
    가슴 두근거리는 사랑은 그 때 뿐..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님두 맘 잘 챙기시고
    갈 사람가라고 두세요. 어제도 글 읽고 저두 한말씀드리까 하다가 오늘은 이렇게 댓글을씁니다.힘내세요. 그 사람만이여야 한다는 것 없습니다.세상천지에 좋은남자 널렸습니다.그러니 인생... 참 소중하고 아까운 시간들입니다.다른 행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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