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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행복합니다.

발랄새댁 조회수 : 1,338
작성일 : 2008-03-05 17:02:07
저는 결혼해서 15개월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아이는 시부모님 댁에서 봐주시구요.
물론 거리도 가깝지만 출,퇴근 시간에 아이 맡기고 다니기 번거롭다고 주중엔 그냥 시댁에서 쭉~ 봐주세요~!
주중엔 가서 아이 얼굴보고 오구요 금욜은 델구와서 일욜날 다시 데려주구요!~

그래서 퇴근후 시간이 여유로워요.,..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는  마음 고운 동생과 퇴근후 안양천 따라 1시간 가량 걷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 보면 시간도 금방가고 참 좋더군요...

그렇게 집으로 가서 남편 저녁준비를 합니다.
월요일엔 신도림 홈에버에 들러 싱싱한 생굴을 샀습니다.
화요일은 이마트에 들러 수제소세지와 갈치살을 샀구요.
요즘 남편은 퇴근해서 집에서 먹는 저녁밥이 너무 맛있나봐요...
얼큰한 동태찌개에 매일 한가지씩 새로운 반찬..ㅋㅋ

오늘은 퇴근후 아이를 만나러 갑니다...
"엄마왔다~!!" 그러면 반갑게 달려와 꼭~ 앉깁니다.
데리고 살지 않아서 미안한 맘도 들지만 주중엔 너무나 보고싶고 주말엔 열심히 더 많이 놀아주고...

올 봄 아이와 나들이갈 생각하면 너무 기분이 좋아집니다...



IP : 210.93.xxx.2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5 5:05 PM (211.59.xxx.34)

    좋은 시부모님이 계시네요.

  • 2. 부럽~
    '08.3.5 5:19 PM (61.78.xxx.74)

    저도 직장다니면서 육아를 하는데요. 전 많이 지치고 힘드네요.
    잠깐 시어머니가 올라오셨는데 백만년만에 오늘 회식한다고 허락을 받고 시간이 생겼어요.

    퇴근후 시간이 여유로워요.,..

    이말씀이 너무너무 부럽네요. 전 매일 매일 전쟁입니다. 뼈빠져요..ㅋㅋㅋ

  • 3. 아이를 정말
    '08.3.5 5:37 PM (192.158.xxx.141)

    잘 봐주시나봐요.
    저도 시어른이 아이 봐주시고 가까이 사시는데 님과 마찬가지로 두돌때까지는 주중엔 두고 주말에만 데려왔거든요.
    애기를 정말 잘 봐주시긴 하는데 저희 부부가 워낙에 퇴근이 늦고 아이랑 있는 시간이 적어서 회사에 있는 시간 외에는 주중에도 밤 12시정도까지 시댁에 있다가 집에 가곤 했었어요.
    제 아이인데 아무래도 일 하는 시간 동안만 맡아주시는 거고 그 외에는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게 있었거든요.
    지금은 세돌 가까이 되니 손도 많이 안가고 편해져서 평일에 친구도 만나고 제 볼일을 좀 봅니다만 그 시절 저는 참 힘들었었는데 님은 여유로와 보여서 부럽습니다.

  • 4. 그러게요..
    '08.3.5 5:39 PM (59.10.xxx.11)

    좋은 시부모님이 계서서 정말 다행이시네요..
    많이 많이 행복하게 사세요 ^^

    다른 얘기 같지

    전 6살 4살 아들 둘을 둔 전업주부입니다..

    저희 아래층에 사는 사람들은 맞벌이 부부인가봅니다.(아니 맞벌이 부부라고 하더군요..)

    이사와서 몇번 찾아가 보았지만 집에 없더라구요..

    층간소음이 윗층에서 내려오는것만이 아니고 아랫층에서도 올라오는것 아시죠^^
    (소음을 말하려는게 아니구요)
    아침일찍이나 저녁이면 어김없이 아이들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제 오늘은 저희 큰애가 아파서(다른건 없는데 열이 많이 나서..) 저도 밤새 잠을 못자고
    열내리느냐고 물수건해주고 깜박 잠들다가 큰애가 힘들어하면 다시 또 물수건해주고 그랬꺼든요..
    7시30분쯤 인가..
    아랫층에서 또 아이 우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 짜증이 나는게 아니라 안쓰럽습니다..ㅜ.ㅜ
    어린 아이가 둘이라고 하던데..
    아침마다 전쟁을 치루지요..
    아침 출근시간 5분이 얼마나 귀한지
    저도 직장생활 해봤으니 알죠(저는 아기 낳을때 그만두었거든요)

    오늘은 아랫층 아이들 아빠가 "뚝 그쳐!! "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시간은 없고, 아이는 울기만하고.. 답답도 하겠지요..
    당장이라도 내려가서 도와주고 싶은마음이 불쑥 들었다가 ...
    이내.. 뭔 오지랖... 이람.. 하고 맘 접습니다...



    암튼 발랄새댁님 행복하게 사시네요.. 마음도요.. ^^

  • 5. 다른 얘기 같지
    '08.3.5 5:41 PM (59.10.xxx.11)

    "만" 이라는 글자가 빠졌네요...
    수정이 안되서..

  • 6. 발랄새댁
    '08.3.5 6:00 PM (210.93.xxx.251)

    네!~ 저희 부부 둘다 첫째라 양쪽집 다 첫 손주예요
    그래서 아이가 사랑 듬뿍받고 있구요..
    시어른들 연세 있으시지만 주말에 애 없으면 허전하다고 하시구요.
    어머님이 어진 분이셔서 아이가 참 맑게 자라는거 같아요..
    심성이 고운 분이라 저두 많이 배우고 있구요.
    애 가지기 전부터 어머님이 애 봐주시면 애가 참 잘 자랄꺼 같은 그럼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이가 조금 더 커서 초등학교 들어갈쯤에 저두 회사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해야될듯 합니다..
    엄마손 많이 필요할땐 꼭~ 같이 있어주고 싶어서요,,..
    지금은 분양받은 아파트도 있고 아직은 돈 모아야 될때라서....ㅠㅠ

  • 7. 님도 ..
    '08.3.5 9:13 PM (121.169.xxx.32)

    착한 아내. 부지런한 주부입니다.
    울집안의 교사인 며느리는 아이둘도 다 맡기고
    아침밥도 저녁밥도
    시어머님이 차린 시집에서 먹고
    일다니면서도 죽는 소리 한답니다.
    그런점에서 님은 참 행복하고 착한 아내,며느리입니다.

  • 8. 형주맘
    '08.3.6 2:12 AM (203.130.xxx.18)

    제게 노트르담 드 파리 티켓 넘겨주신 분 맞죠?
    덕분에 울 딸하고 너무너무 잘 봤습니다. 음악을 전공하는 아이라 아주 즐겁게 봤어요.
    쪽지로 인사를 해야 하는데 늦었습니다. 티켓 가져다 주신 남편분께도 감사하다 전해주시구요.
    발랄새댁님도 빨리 아이 키우셔서 데리고 다니세요. 인생의 또다른 즐거움이 있답니다.

  • 9. 발랄새댁
    '08.3.6 9:24 AM (210.93.xxx.251)

    형주맘님~!!
    어머나~!!네 맞습니다..ㅋㅋ
    이렇게 또 만나게 되네요!~잘 보셨다니 다행이예요!~
    딸아이와 함께 보쎳다니 더 좋으셨겠어요...
    전 언제 다 키워서 데리고 다닐지... 부럽네요!~
    아이아빠한테도 안부 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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