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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돌보는 입주 도우미 아주머니가 일은 어디까지?
5주된 신생아를 돌보기로 하고 입주 도우미 아주머니가 오십니다 (엘리트--; 조선족)
집이 방 2개짜리 빌라에
남편, 저, 5살짜리 남자애, 신생아 이렇게 사는데요.
잠은 아주머니와 제가 같이 애기데리고 잘것 같습니다 우선은..
이 아주머니가 이외의 일은 어디까지 해주시게 되나요?
제가 경험이 없어서 많은 지혜 부탁드립니다.
# 월급, 많이 드립니다...
1. .
'08.3.5 1:55 PM (59.10.xxx.198)모유먹이시나봐요? 미리 유축기로 짠 뒤에, 밤중 수유는 아주머니께 맡기시고, 밤에는 남편과 큰 아이과 함께 주무시는 게 어떨까요? 아기는 아주머니와 다른방에서 생활하고... 밤에 잠을 충분히 자야 낮 시간에 큰아이와 신생아도 돌볼 힘이 생길텐데요.
낮 시간 동안에는 님이 아기 젖 먹이는 일을 하시면서, 집안 살림은 지금까지 해 오던 일을 대부분 한다라고 생각하시고, 아주머니는 낮잠 좀 주무시고, 주로 아기 관련된 일들만 하시는 게 좋아요. 아기가 낮잠 잘 땐 아주머니도 주무셔 가면서요. 아마 일을 맡기신다면 1. 아기 관련 2. 청소와 빨래 3. 음식 4. 장보기나 정리정돈의 순서로 일을 전가하시는 게 순서일 거예요. 아주머니에 따라서 음식이 본인 입에 안 맞아서 청소보다 음식에 먼저 손 대기를 원하시는 분도 있지만요.
아기 위주로 낮이고 밤이고 님이 아기 데리고 수유하면서 낮잠도 자면서 집에서만 뒹굴뒹굴하면 큰 아이를 잘 돌보기도 힘들고, 몸도 자꾸 푹 퍼져요. 직장에 당장 나가지 않더라도 일단은 낮 동안은 아기에 관한 일들은 온전히 아줌머니께 맞긴다는 생각으로 아기와 좀 떨어져서 정상생활(?)을 하도록 해보심이 좋아요. 낮잠 자지 말구요. 그러려면 밤에 충분히 자야겠죠?
아기가 밤에 오래도록 자기 때문에 아주머니도 잠을 푹 주무실 수 있는 여건이 되시면, 그때 부터는 집안 살림도 어느정도 일임하시구요. 6시간 정도 계속 자는 상황이 된다면, 밤에 마지막 수유는 엄마가 하고 (아주머니는 일찍 자고), 새벽 첫 수유는 아주머니가 하는 방향으로 조정하면 두분 다 밤에 푹 주무실 수 있을 거예요.2. .
'08.3.5 1:55 PM (210.95.xxx.241)육아 도우미인지
육아 + 가사 도우미인지
그걸 확실하게 하셔야 합니다.
급여도 물론 달라지구요.
육아도우미라면 집안일은 전혀 안 하셔도 할 말 없습니다.
그리구 조선족 육아도우미들,
다들 자기 엘리트라고 해요.
다 연변에서 선생님 했다고들 함...3. 엄마딸
'08.3.5 2:00 PM (61.104.xxx.2)신생아때만 보시는지 앞으로 계속 아기 봐주실 건지 모르겠는데
조선족이라고 하시니 계속 보신다는 전제로 말씀드릴게요.
우선 아기 관련된 건 다 하시는게 기본이죠.
아기 빨래 (손빨래건 세탁기 돌리건 이건 형편상 다르겠지만요.)
분유 먹이시는 경우 아기 우유 먹이고 젖병 소독 관리, 아기 기저귀 관리.
아기방 청소, 아기 목욕, 아기 잠재우기 등등.
제 경우엔 일하는 엄마라서 아기와 있는 시간이 적다보니
아기는 제가 데리고 잡니다. 따라서 아기 잠재우는 건 제가 하구요.
목욕도 가능한 제가 저녁에 들어와서 해줬어요. 아기 맨살 보는 것도 제 행복이라서.^^
그리고 집안일은 집의 규모나 일의 양에 따라 다르긴 한데요.
기본적인 식사는 챙겨주시게 하세요. 밥과 국 같이 매일 차리고 치우는 종류들이요.
밑반찬은 아주머니가 아기 보다보면 사실 할 시간이 많지 않아요.
제가 주말에 많이 해놓는 편입니다. 제 입맛에 맞는 반찬 하고 싶기도 하고 해서요.
대충 반찬가게에서 몇 개 사시거나 반조리식품 사놓으시면 일손을 많이 덜긴 하겠죠.
어른 청소나 빨래도 전업주부들이 아기 데리고 하실 수 있는 정도는 해주십니다.
즉, 화장실 청소나 침구빨래 같은 건 자주하기 힘드시다고 해도
세탁기 돌려서 꺼내 너는 것이나 청소기 휙 돌리는 정도는 가능하니까요.
그런데 아기가 점점 크면서 자는 시간도 줄고 돌아다니면서 저지레 하는 시간이 늘고 하니
저 같은 경우는 집안일 하시는 것보다 아기랑 놀아주는게 더 좋다 싶어서
그런 쪽으로 부탁 많이 하는 편이에요.
물론 아주머니가 아기랑 잘 놀아주신다는 믿음이 있으니 가능하지만요.
님의 경우는 큰 아기도 있어서 큰 아기에 가는 손이 있으니 잘 일을 배분하셔야겠네요.
기본적으로 돈 주고 사람 쓰는 건 너무 넉넉하게 일을 주기도 그렇지만
또 여유없이 돌려도(?) 안된답니다.
그냥 내가 돈 받고 한다면 이 정도는 하겠다 싶은 정도로 서로 맞추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4. 산수
'08.3.5 3:28 PM (121.88.xxx.204)원글에 적지 않았는데 저 다다음주부터는 직장에 나가야되거든요.
저희 남편은 아주머니가 애도 보고 청소도 깨끗이하고 빨래도 착착, 반찬도 맛있게 해줄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서 ... 가사일은 <가벼운 정도만> 하시는거군요. 알겠습니다.
답변 자세하게 적어주신 님들 정말 감사합니다.5. 산수
'08.3.5 3:29 PM (121.88.xxx.204)아 참.. 그리고 육아 도우미인지 육아+ 가사 도우미인지 처음에 그렇게 정하지를 않아서..
저 정도 규모의 집에 주 4회 휴일에 140만원 월급이면 가사를 기대해도 되는거 맞죠?6. 엄마딸
'08.3.5 4:32 PM (61.104.xxx.2)아이가 둘이니 140만원 요즘 많이 드리는 편은 아니에요.
저는 아기 하나인데도 130만원이거든요. ㅡㅡ
아무튼 아기보는 입주아주머니로 조선족 분 부르셨으면
가사까지 포함해서 부탁해도 됩니다.
남편분께.. 아기 보면서 '척척'하는 건 힘들다고 얘기는 해두심이 좋겠네요.
일반적으로 전업주부들 정말 아기 보면서 집안일 하는 거 힘들잖아요.
거꾸로 도우미분께는 우선은 요구하는 범위를 넓혀서 얘기해두시는 것도
일종의 협상의 묘미에는 괜찮기도 하겠네요.^^
(일이란게 많다가 적으면 몰라도, 적었다가 많아지면 누구든 싫어하잖아요.)
그런데, 가사일 잘하시는 분은 아무래도 육아보다 일하는 걸 더 편하게 여기세요.
아기랑 노는 거 좋아하시는 분은 살림하는 걸 상대적으로 덜 재밌어 하구요.
제 경우엔 육아에 무조건 중점 두었는데
님의 경우는 님의 상황과 스타일에 맞춰서 조정하시면 되겠네요.
처음엔 어찌되었거나 신경 쓰이고 힘드실 거에요.
잘 풀어나가시기 바랍니다. 워킹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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