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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잠투정하고 손탄 67일 아기 ,정말 시간이 약일까요?
4개월 이전까지는 많이 안아줘도 된다해서 안아달라고 하면 힘들지만 그래도 많이 안아주고 있는데
이 잠투정은 정말 미치겠네요.
잠도 워낙 깊게 안자고 하품은 계속 하고 눈은 감기는데 계속 울고 젖물려도 싫어하고
우는것도 어찌나 소리가 크고 짜증이 섞였는지 안고 돌아다녀야하고 내려놓으면 난리나고 ..
게다가 밤에는 1시간 간격으로 깨서 잠도 푹 못자고..
오늘 새벽에는 3시반에 깨서 2시간 넘게 잠투정하고 울다가 잠들었네요.
시어머님이 3주후 저 출근하면 아기 봐주시기로 하셨는데 어젯밤 처음으로 저희집에서 주무시고 가셨다가
얘 잠투정 하는거 보고 놀라시더라구요. 너무 심하다고..
주중에 저희집으로 오셔서 봐주시기로 하셔서 너 출근하면 밤에 못데리고 자겠다고 어쩌냐시는데..
뭐 놀때는 그래도 놀긴하는데 오래 못버티고 너무 안아달라고 해서 걱정이네요.
뭐 제가 아기 키우면 그냥 받아들이고 힘들지만 버틸텐데
곧 출근해야하고 시어머님한테 맡기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밤에 분유를 먹이면 좀 푹잘까 싶어 시도해봤는데 50일 넘어서부터 젖병도 안물어서 그것도 걱정이고
다들 100일 지나면 괜찮아진다, 시간이 가면 괜찮아진다는데 정말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네요.
1. 당연히손타요
'08.3.4 2:04 PM (210.96.xxx.75)모든 아기는 다 '손탄아기' 랍니다. 우유든 모유든 먹이고 등 토닥여줘야하는데, 이제 67일 된 아기면 수시로 먹고 안아줘야하니 당연히 손타죠... 저는 100일때까지 등대고 누워본적도 없는 것 같아요. 뉘면 울고 안아주면 자고해서 안고 소파나 베게에 등 기대고 잠들었답니다. 그런데 정말 100일 가까이 되면 또는 지나면 눈부신 발전이 보인답니다. 아이 금방 큽니다. 품에 폭 들어올만큼 작은 시기가 얼마나 짧은지 몰라요. 지금 많이 안안아주면 금방 후회할 날 옵니다. 꼭 자주자주 많이 폭 안아주세요. 지금이요.
2. 아이슬린
'08.3.4 2:35 PM (121.133.xxx.154)우리애기는 손에서 내려놓고 잔게 100일안에는 최장 7분이었답ㄴ디ㅏ
그런 애기도 100일지나니 어느날 아침 1시간을 자더라구요
조금씩 좋아지더군요.
그때는 많이 안아줄수 밖에 없구요..시간이 약이예요3. 백배동감
'08.3.4 2:37 PM (125.176.xxx.143)저희집 아기는 영아산통이랍니다. 게다가 심장병이 있어서 밤마다 얼굴이 뻘개져서 숨넘어 갈듯 울어제낄때는 너무너무 불안해요. 의사선생님이 울리지말라고 했는데...
밤마다 전쟁이예요.
날 따뜻해지면 업고라도 다니게 어서 목만 가눌 그날만 기다리고 있어요.4. ㅋㅋㅋ
'08.3.4 4:38 PM (147.46.xxx.118)울 남편이 첫애 키우면서 그러더라구요. 인류가 나무 위에서 산 기간이 상당히 길었을 거라구요. 요새 아빠 보다 엄마 더 찾는 애 보면서 하는 말이 이구 내가 저거 내 배 위에서 키웠는데... (전 팔 힘이 없었고 남편이 학위 마치기 전이라 시간이 많아서 거의 안고 키웠죠 정말^^)
저도 처음에 하루 하루 날이 가는 희망으로 100일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 때까진 다~ 해달라는 대로 해주다가 서서히 해방이 될 줄 알았죠. 잠훈련, 기타 등등등 계획을 잔뜩 짜놓고 말예요.
그런데 두달 반 경부터 영아 산통 (밤에 푹 잘 거라는 기대 이때 산통이 다 깨졌음)
영아 산통 없어져가니까 시작한 아토피... 벅벅벅 긁는 거 막느라 또 가려워서 울며 깨느라 대략 두 돌까지 스트레이트로 주욱~ 잔 기억이 없었어요.5. 컥.
'08.3.4 5:51 PM (211.210.xxx.62)저희 아이 보는것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보다보다 이런 아이 첨이라고 하셨어요.
딱 40일무렵부터 그랬는데
너무 울어서 분유먹였더니 젖병 안물어서 정말 고생했어요.
저희 아이는 한달정도 울더라구요.
새벽 1시정도부터 6시까지요.
동네에서 유명했어요. 저의 성격이 그렇게 포악한지 그때 처음 알았다니까요.
저도 출근해야해서 걱정이 많았는데요. 좀더 너그러워지셔야해요. 저는 정말 포악한 여자의 전형이였는데 가끔 엉덩이도 때려줬다니까요. ^^;;;;
지금 생각하면 제가 미쳤나 싶기도한데 안아줘도 악 박박 써가면서 우는데 정말 죽을맛이였죠. 어떻게 해도 울더라구요.
분명 언젠가는 안우는데요 그간에 도를 닦으셔야해요.
우는 소리가 크고 짜증이 섞였다는데
저희 아이도 어찌나 소리가 크고 절박한지 정말 갈갈갈갈거리며 넘어가는줄 알았다니까요.
그야말로 좌불안석으로 땀빼게 만들었는데요, 한달정도 지나니 괜챦아졌어요.
몸무게가 정상으로 늘고 변에 이상없고 먹는데 이상없으면 어쩌겠어요
안아서 달래고 놀아주고 그래야죠.... 아이고 힘드시겠다.6. ㅎㅎㅎ
'08.3.5 3:18 AM (222.98.xxx.175)애 둘을 연년생으로 키우다 보니 이제 애들이 밤에 깨지도 않는데 새벽에 한두번씩 자동으로 깨서 애들 이부자리 봐주고 다시 잡니다.ㅎㅎㅎ 언제쯤이나 되어야 깨지 않고 아침까지 잘수 있을까요?ㅎㅎㅎㅎ
원글님, 백일의 기적을 기대해봅시다.
꼭 백일이 아니어도 시간이 약이랍니다. 그것밖엔 다른 수가 없어요. 힘내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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