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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된 아기 엄마의 외출복이요...(꼭 좀 도와주세요..)

아기엄마 조회수 : 680
작성일 : 2008-03-04 13:08:17
워낙에 보는눈 없고..
꾸미는 방법도 모르고...
솔직히...이야기 해서는...
몸매가 그렇게 호감 몸매도 절대 아니고 하니...(그냥 키만 커요...)
정말 요즘 같은 시대는 옷입기 너무 힘들어요...

골격자체가 있다 보니..
캐쥬얼을 입어도 여성 전용 라인은 못입고 티셔츠 같은 경우엔 남녀 공용으로 95사이즈가 제 사이즈 입니다...
그러니 옷 선택에 대한 폭도 좁고 그래요...

지금 아이가 두돌 넘으면서...
친정엄니가 정말 제발 이렇게 입고 다니지 말라고 거의 눈물로 호소(?)하는 지경인데...

친정엄니 같은 경우엔 여자는 여자답게 꾸미고 다녀야 한다는걸 좀 강조하세요...
그에 반해 저는 완전 선머슴 같은 스탈로 평생을 살았구요...(그냥 면바지에 지오다노 남방에 외투 걸치고 폴로 티 같은거 입고 다닙니다...평상시 스타일이구요..)

그러니 한번씩 친정올때 마다 너무 싫다고...
이젠 오지 말라네요...
남들 보기 부끄럽다고...(네.. 친정엄니는 남들 이목을 좀 신경 쓰시는 타입이십니다...)

친정엄니가 워낙에 인맥이 넓어서 한번씩 평일에 친정가보면 동네 아짐들 수다방 처럼 그럴때가 종종 있어요..
근데 아무래도 동네 아짐들이 저보고 뭐라 한소리씩 하시는것 같더라구요..
딸이 결혼하고 나서 왜저리 되었냐구요...(처녀적에도 잘하고 다닌것도 아니고 대학 졸업후엔 타지에서 계속 직장 생활을 했기에 절 보실 기회도 전혀 없으셨는데 그러시네요..)

그러니 친정엄마도 계속 그러세요..
시댁 갈때는 거지 처럼 해 다녀도...
제발 친정 올때는 좀 꾸미고 오라구요...

근데...
정말 여쭤 봅니다...
워낙에 감각 제로여서...
꾸민다라는 표현은 정장입었을때의 느낌밖에 정말 모르겠어요...
저한테 꾸몄다라는 이미지는 깔끔한 정장에 힐을 신고 그런것이 꾸몄다라는 이미지거든요..

근데 지금은 아이를 데리고 다니고 자가 운전도 못해서 주로 지하철 버스 이렇게 이용해서 다니는데요..

캐쥬얼하게 입으면서도 꾸미고 다닐려면..
도대체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하는건가요...

지금 열심히 다이어트도 하고 있고 그런데 그래도 좀 골격도 있고 살도 있다 보니 아직은 남녀 공용에서 옷을 사입고..
캐쥬얼은 지오다노, tbj, 헹텐 이런데서 옷을 사입다 보니....
이젠 저도 나이 서른에 접어 들고 하니 이런 옷들이 얼굴과 따로 논다는걸 알았거든요...


그냥 살이 좀 빠지고 사이즈가 줄면 옷 고르는데 선택의 폭이 넓어 지니 죽어라 살을 빼면 되는걸까요...
한번씩 사이즈가 좀 좀 크신분들도 정말 감각있게 코디 해서 다니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눈씻고 찾아 봐도 정말 구할수가 없던데요...

제발 저 좀 도와 주세요..
친정엄니 그렇게 소원이시라는데..(요즘 아기엄마들 얼마나 이쁘게 애랑 손잡고 다니냐고... 정말 며느리도 아니고 딸이 저렇게 촌스럽게 해서 다니니 너무 속상하시다네요.._
저도 그리고 이 스타일좀 벗어 나고 싶구요...
정말 나이 서른에 지오다노 스탈은 이젠 아니더라구요..^^;;
IP : 122.32.xxx.6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4 1:18 PM (116.37.xxx.140)

    저도 이제 아기 돌인데,, 살이 안빠져서 옷 입는게 정말 스트레스에요.
    밖에 나가는것도 그렇구요.
    저는 주로 - 엉덩이 까지 오는 바바리, 스카프, 청바지나 검정 일자바지, 5 센티 구두 정도구요. 아니면 롱티 , 스키니바지, 캐쥬얼한 운동화? (디젤, 퓨마 단화스타일), 이정도??
    쓰고나니 정말 옷이 없네요.
    제가 요즘 주로 구경하는 사이트는 - 작은며느리 ( 77까지 나오더라구요)
    메이뜰 (여기도 77 인데 가격이 좀 나가는거 같아요)
    아니면 패션플러스나,, 하프클럽 같은 아울렛 ..

  • 2. ..
    '08.3.4 1:19 PM (116.37.xxx.140)

    그리고 요즘엔 여유가 생겨서 밖에 나갈땐 꼭 화장해요.. 귀걸이도 하고,, 반지는 안껴요 (안맞아서요 ㅠ.ㅜ)
    제 나이는 32 살 이네요 ...--;;;;
    결혼전엔 SJ 나 시스템 옷 정말 좋아라 했는데....이제 맞지도 않구 진짜 ㅠ.ㅜ 우울..

  • 3. 하늘
    '08.3.4 1:27 PM (61.253.xxx.25)

    저도 아이가 두돌넘었는데요..
    전 위싱들어간 청바지에...위에 롱티에..조끼(짚업조끼말고여..후들거리는 조끼)
    신발은 통굽으로 ..발목부츠신고 다녀요..(롱부츠는 애데리고 엎고 하는데..불편함이..)

    아울렛나가셔서 입어보고 봄에 맞는 옷 골라보세요~~^^*
    혼자고르기 힘드시면 옷잘보시는 친구분 데려가셔서 고르면 돼지않을까요?^^

  • 4.
    '08.3.4 1:58 PM (61.33.xxx.130)

    아이를 맡겨 두실때가 있다면 날 잡고 한번 아울렛이나 백화점 시간 내서 둘러보세요.
    아이쇼핑을 좀 해야 보는 눈도 생기고 나에게 어울리는 브랜드도 알 수 있거든요.
    사람마다 체격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고 인터넷에서 이렇게 설명하기로는 부족하구요.

    하루 정도 시간 내서 돌아다녀 보시면 대충 나에게 어떤 옷이 어울리는지 알 수 있을거에요.
    친정 엄마나 센스있는 친구 등과 같이 다니면 더 도움이 될거구요.
    그렇게 한번 어울리는 브랜드를 발견해 두면 앞으로도 옷 입으시는데 좋을거에요~

  • 5. 아기엄마는
    '08.3.4 5:34 PM (202.30.xxx.226)

    아이안기 편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입는 스탈에다.. 티만 살짝 바꿔도 되지 않을까요?
    요즘엔 멋내는 분들도 청바지가 대세더라고요.
    정장라인이나 치마 아닌 이상은요.

    거기다가 헐렁티 대신.. 약간 붙는, 가슴팍에 프린팅 멋드러진 티로만 살짝 바꿔도
    예쁠 것 같아요.
    대신..애엄마들.. 골반바지에 짧은 티 입고..
    애 안고 그럴때마다.. 엉덩이 속 보이는거.. 정말 난감이에요..

    그러니..가디건 하나 긴거로..걸쳐주시는 센스도..

  • 6. 폴로티는
    '08.3.4 5:39 PM (202.30.xxx.226)

    그야말로 테니스나 골프할때 아니면.. 평소에 입기로는...상당히 어줍잖은? 아이템인 것 같아요.
    칼라 달린 티 대신.. 라운드로..
    그게 허전하면...마구 구겨도 표 안나는 칭칭감기 가능한 머플러를 하면 어떨까요?
    히히

  • 7. 아이구
    '08.3.4 7:13 PM (61.102.xxx.8)

    애기 엄마가 어떻게 멋을 부릴거라고.. ㅠㅠ 정말 애기 데리고 다니려면 간편한 옷이 최곤데요..
    백화점 가보면 멋쟁이 엄마들 많죠. 옷을 여러겹 겹처입고, 가방도 알록달록한 옆가방을 메고 머리도 미장원에서 셋팅한듯한..
    집에 도우미라도 쓰지 않는 한 그런 옷 입고 있을 시간이 없네요 저는..
    애기 챙기기도 바쁘잖아요.
    친정엄마한테 날잡아서 옷 좀 쫙 빼달라고 졸라보세요.
    서스데이 아일랜드 (캐주얼이지만 여성스러운) 정도되는 브랜드에 가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마네킹처럼 맞춰달라고.

  • 8. 저는
    '08.3.4 9:58 PM (125.181.xxx.42)

    심지어 77-88사이즈입니다. ㅠ.ㅠ
    아기가 돌까지는 진짜 머리는 질끈 하나로 묶고 너무 신경 안쓰고 다녔는데 두돌되니까 지발로 걸어다니고 짐도 좀 줄고(우유병이 없으니까) 저는 좀 살만하던데요?
    저는 5살, 20개월 아들 둘 있는데 5년 만에 처음으로 멋을 좀 부리고 싶어 졌어요.
    사이즈가 두치수나 늘어서가 문제지요.ㅠ.ㅠ
    저는 요새는 검정 프라다 부츠컷 바지(앗! 이것이 알고보면 아줌마들의 교복!! 날씬 쟁이들은 스키니나 타이즈를 입지만 통통 족은 절대 못입으므로 부츠컷을 입어야 하는 비애.ㅠ.ㅠ) 하나, 레이스 들어간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롱 블라우스(구김 안가는 소재), 조끼, 가디건 아이템으로 버티고 있어요.
    아직 힐까지는 못 신겠어요. 간혹 아이 안을일이 생기면 너무 힘들어서요.
    그리고 요새 커다란 실버 백 하나 장만했는데 왠지 기분이 업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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