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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인간관계....
왜.. 그런 사람 있잖아요.
어딜 가든지 무게가 실리는 사람..
어떤 모임같은 거 해도 아.. 그사람이 와주면 좋겠다..하는 그런 사람.
특별히 이해관계가 없어도 그냥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
어떤 매력이 있다고나 할까..
그런데 그 반대로
어딜가든 특별한 이유없이 가벼이 여김받거나 미움받는 사람...
물론 이유가 있겠죠?
그걸 좀 여쭤보고 싶어요..
사실 저랑 저의 친정은 친척들과 관계도 아주 좋았고
주위분들이나 친척분들이 저의친정부모님들을 많이 의지하고 존경하고..
그럽니다.
그런데 결혼하고나서 느낀건데...
저의 시댁은 안그런거 있죠..
친척들간에 거의 왕따(?)같애요..
시부모님들도 별로 존경못받시고..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도 없고..
제가볼때 좀 눈치가 없고 주위 상황판단을 잘 못하시는 경향이 좀 있는 거 같애요..
그런데 문제는...
시부모님들 그러신건 그냥 넘기겠는데..
가끔 남편한테서 그런 모습을 발견하면 정말 화가 납니다..
나이 들면서 점점 시부모님모습으로 변할까봐요...
(남편과는 소개로 만나 3개월정도 만나고 결혼 결정했는데
만약 결혼 전에 이런거 알았으면 과연 결혼했을까..생각이 들 정도로...)
제가 옆에서 어떤 충고를 해주고 싶은데 참 어렵네요.
눈치없는거 상황판단 느린거.. 이런거는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답답하네요. 정말
자식이 부모를 닮는 것은
유전적인 거 말고도 생활방식이나 사고 방식이 그대로 전수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애들이 점점 자라니 걱정입니다.
혹시 애들이 그런 모습 닮을까봐..
조언좀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1. ...
'08.3.4 8:30 AM (203.229.xxx.118)다른사람은 못고쳐요.
그냥 그 사람이 변하길 기다려야죠.
원글님이 친정에서 가져온 좋은 바탕을 잃지마세요.
원글님이 꾸준히 남편분께 보여주시고, 그게 좋은 결과로 돌아오는걸 남편분이 지켜보다보면
어느새 닮지않겠어요..
나이드신 부부들보면 크게 찌들리지(질병,경제적어려움등으로)않으면
부부가 좋은면을 닮아가더라구요.2. ...
'08.3.4 8:46 AM (125.241.xxx.3)자꾸 좋은 말로 가르치세요~
저희 신랑은 저때문에 사람되었다고 말합니다.
부모로부터 잘못 배웠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거지요...
사회생활하면서 많이 달라졌다는 소리 듣고 삽니다.
단 훈계조로 가르치면 안되겠지요...
남편분이 잘 받아들이시면 좋겠네요~^^3. ...
'08.3.4 8:47 AM (211.245.xxx.134)그렇게 주위에 사람이 없는경우 대부분 경제적인 문제가 많아요
받을줄만 알고 절대 쓸줄 모르는 사람들이 주변에 사람이 없더라구요
만약에 이것도 포함이 된다면 원글님이 시어른들 몫까지 하신다면
관계가 좋아질수 있어요4. .
'08.3.4 8:59 AM (122.32.xxx.149)학교 다니면서, 사회생활 하면서, 그렇게 주변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들 종종 봤는데요.
주로 이기적이어서 받기만 하거나 눈치가 없어서 낄데 안낄데 못끼는 사람들이 그렇더군요.
원글님 남편분 가족들은 후자쪽에 속하는거 같아요.
뭐.. 어쩔수 없어요. 원글님이 보완을 하셔야죠.
남편분의 그런 행동들.. 그때그때 고쳐주시고요.
자칫하면 감정만 상하고 말 수도 있으니까 좋은 말씀으로 잘 알아듣게 말해야 할것 같네요.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는 방법도 자꾸만 말씀해 주시구요.
그리고 원글님이 두배로 배려깊게 행동하신다면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는 남편분의 단점이 보완될수도 있을거예요.
원글님의 행동을 보면서 남편분도 배우게 될 거구요.
아이들에 대한 영향도 마찬가지겠죠.
생활방식이 부모님에게서 전수되는거... 맞는데요.
그건 결혼 전까지가 아닐까 싶어요.
결혼 후에는 배우자의 영향이 그에 못지않게 크다고 생각해요.
저희 남편도 결혼하고 정말 많이 변했고 또 변해가고 있거든요. 저 역시 남편의 영향을 받고 있고요.
원글님이 잘 하시면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실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5. 정말..
'08.3.4 9:46 AM (66.168.xxx.24)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저 원글 쓴 사람입니다)
글 써주신 모든분들..
고맙습니다.
어둡고 괴로웠던 마음이 가라앉는 거 같네요.
좋은 엄마가 되는 것과
현명한 아내가 되는 것은
아주 다르지 않은가봅니다...
감사합니다...^^6. 남편이
'08.3.4 10:53 AM (61.38.xxx.69)안 변하셔도 아내가 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심지어 직장 사람들에게도 집에서 쿠키하나를 구워 보내며라도,
혹은 근처에 사는 직장 동료들과 관계에서도 좋은 점들을 보탤 수 있어요.
제 친구가 그렇더라고요.
신랑 일에 나서는게 아니고, 조용히 , 뒤에서 챙겨줘요.
그렇게 딴 점수는 다 신랑이 가져가지요.
이 친구는 신랑이 관리직이라, 부하 직원들 명절에 불러서
밥도 해 먹어요. 일 주일 준비해서 정말 제대로, 편히 놀게 해 주더라고요.
근처에 사는 부하 직원이 고향이 멀다고
그 집 아이 한 번씩 봐주기까지 해서 제가 오지랍떨지 마라고 까지 했지요.
너무 편하게 수시로 맡기더라고요.
그렇게 쌓이니
그 주변에 인맥이 저절로 형성되요.
남편뿐 아니라, 자신의 인간관계도 크니까요.
원글님 댓글 보니 현명하신 분이시네요.
십년 후에는 애 쓴 보람 있다 싶을 겁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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