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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아저씨를 좋아하는 이유 ^^;;;;;

아저씨 조아~ 조회수 : 1,394
작성일 : 2008-03-04 03:10:29
21개월된 딸아이가 요즘 "00가 좋아~"를 달고살거든요.
엄마 좋아, 아빠좋아, 다좋아,
언니 좋아, 오빠 좋아,,
심지어는 고모부 좋아 --;;;까지.

언제부터인가부터 자꾸 아저씨가 좋아~ 라는거에요.
아빠도 삼촌도 오빠도 할아버지도 고모부도 아닌 아저씨라니!!

몇일전에 외국서 아이 이모가 들어와서 선물을 잔뜩 주고갔더니,
주변사람들에게 장난감들을 가리키며 이모가 줬어! 랍디다.
이모가 안준 다른 장난감들은 누가 준거냐고 물었더니,
글쎄....

아저씨가 줬어~ 나 아저씨 좋아~ 라고 ㅠ.ㅠ
장난감이고 책이고 죄다 택배로 배송되니,,,
띵동 벨이울리고 엄마는 아저씨 왔따!고 문열어주고 아저씨는 선물주고
엄마는 고맙다고 인사하고,,,,
아이가 택배아저씨가 계속 장난감 선물을 주는줄 알았나봐요. 저런,,,,

아빠가 준거라고 열심히 설명을 하지만, 잘 못알아듣는거같아요.

IP : 211.41.xxx.6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4 3:55 AM (121.115.xxx.208)

    내용은 참 재밌는데 전 이런 생각이 드네요.
    요즘 세상이 하도 흉흉하다보니, 혹시라도
    원글님 없을 때, 아무한테나 좋은 아저씬 줄 알고
    문 열어주고 따라가고 할까봐...
    제 답글에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한데요,
    여자애들은 넘 걱정이 되요....--

  • 2. 저도
    '08.3.4 4:41 AM (125.180.xxx.227)

    ,,,,저도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부디 요즘 세상 험악하니 조심을 해야할꺼 같아요.
    착한애일수록 .....에휴 세상이 왜 이런지.참.

    이쁘고 착해서 걱정입니다..

  • 3. ..
    '08.3.4 6:39 AM (221.147.xxx.186)

    저도 제목만 보고서 깜짝 놀랐네요.
    조심조심.... 세상이 너무 무서워서요...

  • 4. ㅋㅋㅋ
    '08.3.4 9:50 AM (58.236.xxx.102)

    저희아이도 아저씨를 좋아합니다.
    자장면아저씨, 택배아저씨, 우체부아저씨....
    그외에도 아줌마도 계십니다.
    야쿠르트아줌마, 아이스크림가게아줌마-이모들도 많은데 첨에 베스킨갔을때 얼굴본 사람이 아줌마였는데 그후로 키가 작아 매대를 사이에 두니 모든 이모들도 아줌마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면 아저씨라고 쪼르르 달려나가서 이제 손이 닿으니 스스로 문을 열려고해서 요즘은 늑대이야기-돼지삼형제, 빨강모자, 양일곱마리 삼킨 늑대등등 그런 이야기로 문밖에는 나쁜 늑대가 있어서 함부로 문열어주면 안된다고 교육중입니다.

  • 5. 그러게요..
    '08.3.4 10:39 AM (211.41.xxx.65)

    원글이인데요. 지금은 어려서 혼자서 문은 못열지만, 저도 그런 걱정도 들었어요.
    좀더 크면 ㅋㅋㅋ님처럼 교육시켜야겠어요~~~^^;

  • 6. 임산부
    '08.3.4 11:55 AM (221.145.xxx.120)

    ㅎㅎㅎㅎ
    저도 첨엔.. 걱정되는 글인줄 알았는데..
    읽다보니.. 넘 귀엽네요..

  • 7. ㅎㅎㅎ
    '08.3.5 3:55 AM (222.98.xxx.175)

    우리딸은 아저씨를 너무 무서워해서.....보기만해도 울었어요. 엘리베이터에 모르는 아저씨랑 같이 타게 되면 제 뒤에 숨고 할아버지들이 예쁘다고 쓰다듬으면 울고...ㅠ.ㅠ
    모르는 아저씨 따라갈 염려는 없지만...너무 무서워하니 이것도 문제랍니다. 요즘엔 울지는 않지만 여전히 긴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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