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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 빨리 적응하기.
어린이집문앞까지 데려다줬는데 문앞에서 안들어간다고 엉덩이뒤로 쑥빼고 우는걸 선생님한테 안겨버리고
뒤돌아와버렸어요.ㅜㅜ
저만치 걸어가는데 계속 우는소리가 들리더군요.
어떤아이들은 석달까지도 울고 다닌다는데.. 우리아이가 그런아이는 아닐지..
적응기간에 엄마가 어떻게 해주는게 좋을까요..
둘째가 곧 나올예정이라 어쩔수 없이 보내긴했지만 정말 맘이 안좋네요.
다른맘들도 다 이러셨겠죠?ㅠㅠ
1. .
'08.3.3 11:19 AM (210.95.xxx.241)지난번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보니까
어린이집 가는 첫날부터 확 적응해버리는 아이는
'의젓한 아이'가 아니라 '체념한 아이'래요.
원글님 아이가 정상인거예요.
좋은 선생님, 친구들 만날거고
엄마랑 꼭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면
즐거운 어린이집 생활을 할 수 있을거예요.2. 못난맘
'08.3.3 11:23 AM (124.54.xxx.86)우와,..님글 보니까 위로가 좀 되네요..의젓한아이가아니라 체념한 아이라..
3. 가차없이
'08.3.3 11:27 AM (122.35.xxx.227)뒤돌아보지 말고 나오세요
미적미적하면 애들 다시 엄마한테로 와서는 안떨어지려고 합니다
그러구선 계속 어린이집에 엄마가 붙어 있을수는 없는 일이잖아요
울고 불고 심지어 통곡을 하더라도 진짜 얄짤없다 식으로 확 돌아서서 나오세요
집에 오면 어린이집을 왜 가야하는지 자세히 말씀해주시고 많이 안아주시고 아침에 돌아나올때는 미련없이 나오셔야 선생님도 애도 엄마도 서로 불편하지 않고 더 빨리 적응합니다
안그러면 계속 엄마한테 왔다가 선생님한테 갔다가 혼자 더 불안해 합니다4. 아유
'08.3.3 11:32 AM (125.142.xxx.100)우리애도 오늘 비슷하게 보냈어요
어린이집 버스에 태워보냈는데 3개월전부터 충분히 이야기해주고
안울고 잘놀다오겠다고 매일 자신있게 이야기하더니
막상 어린이집 버스에 선생님이랑 같이 타려니 앙~하고 울면서 "싫어요"라고 하더군요
곧바로 버스가 쌩하구 가버려서 집으로 오긴했는데
얼른 적응했으면 좋겠어요
근데 전 나쁜엄마인가봐유..자유시간 즐기느라 신났구만요...ㅋㅋ5. ditto
'08.3.3 1:33 PM (122.209.xxx.221)저도 둘째가 오늘 낼사이 나올거라 2월 초부터 보냈어요.
4월에 만 3살 되는데 한 일주일간 아침, 저녁으로 울고 자기 낼 어린이집 안가도 되냐고 울고..심지어는 잠꼬대까지 했는데, 일주일 딱 지나니까 거짓말 처럼 어린이집에서 엄마,빠빠이~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면서 엄마 있다가 올꺼지???라고 몇번씩 확인하고 물어요.
아이한테 엄마가 있다 꼭 데릴러 올께~하고 선생님이랑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아~~라고 안심시켜주세요...
저도 첫날엔 같이 울었답니다.
홧팅하세요~~~6. ...
'08.3.3 4:50 PM (124.197.xxx.25)저도 그 마음 알아요...
큰 애 4살에 놀이학교를 보냈는데, 하루에 3시간씩 매일 울다가,
편도 부어서 열 40도 올라 응급실 다녀 오고, 놀이학교 접었습니다.
제 잘못도 있었어요. 정말 뒤도 안 돌아보고 쌩~ 달려 나와야 하는데,
첫애라 마음이 약해 그러질 못했어요.
수업 들어갔나 확인하러 10시부터 2시까지 놀이학교 옆 도넛 가게에서
잠복(?)까지 했습니다.
아이도 눈치가 있기 때문에 엄마의 그런 모습을 보며 고집을 더 부리더라구요.
내년에 둘째 4살 되면, 다시는 그런 약한 엄마 안 될겁니다.7. 체념한 아이
'08.3.3 4:51 PM (211.211.xxx.56)댓글 보고 뜨아~ 했습니다.
우리딸 오늘 처음 어린이집 갔는데 잘 갔거든요.
체념했다는 글을 보니 너무 마음이 싸하네요.
아까 전화해 봤더니 재밌었다고 아주 좋아한던데...8. 헉
'08.3.3 5:23 PM (124.54.xxx.15)지금 8세인 울 딸 아이..
38개월에 처음 어린이집 다녔는데 뒤도 안돌아보고 들어가서 신나게 놀던데..ㅠ.ㅠ
체념한 아이..라...흑흑..얜 거의 모든 기관에 적응을 잘 한 편이었어요.9. 에효
'08.3.3 5:50 PM (123.214.xxx.167)울딸아이도 지금 4세반 다니고 있어서 작년부터 다녔으니까 반년 정도 다녔네요.그냥저냥 일주일 울더니 신나라 다녀서 잘 적응했다고 자랑하고 다녔는데 체념한 아이라니...맘이 아파져요..
혹시 어린이집에 차량 운행하면 부탁해보세요.울아이도 처음에 적응시킨답시고 제가 데리고 다녔는데 입구에서부터 꽁지빠지게 도망가고 울고불고 했거든요.
주위 다른맘이 어린이집 차를 태우면 차타는 재미에 안울고 적응잘한다고 해서 차량 부탁하기 민망한 거리...걸어서 2분...그래도 부탁드렸더니 정말 신나게 어린이집 차타고 잘 다니더라고요.10. ㅎㅎ
'08.3.3 6:28 PM (222.98.xxx.175)작년에 우리딸 4살반 한달동안 눈물 뚝뚝 흘리면서 갔습니다. 지금은 아주 잘다녀요.
실은 집에서 노는걸 더 좋아하는것 같긴한데...방학이라도 하면 일주일 지나면 하루종일 심심하다고 합니다. 일주일이상 노는건 심심하다는 거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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