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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수학샘 계시는지요? 초2 수학 못하는 아이예요, 제발 도와주세요!!!(주산도 포함이예요)
이곳 맘님들 조언받아
집앞 상가의 예스셈에 하루 1시간씩 맡겼드니(9개월 했어요)
그사이 암산대회도 나가고 형식상의 장려상도 받아오구요
밥먹다가 덧셈 문제 내기도 하구요
나름 효과는 보았다고 할까요
수만 나오면 버벅거리고 10 아래 덧셈도 못했는데
세자릿수 더하고 있으니 말이예요
그런데 사고력수학도 꽝이랍니다.
문제 못 풀어 1분만 가르치다보면 졸고 있지요
요즘 구원의 신이 오셧습니다.
친정아버지를 모시게 된것이지요
대한민국에서 손꼽히실 정도로 교수능력이 좋으신
과거 중학교 교사이셧거든요
사실 제가 아버지 닮아선지 수학은 잼있고 쉬운 공부였기에
다른 엄마들이 학습지 연산 가르치는거 보면서 왜 하는지 이해가 안되어 아이를 그냥 두었었어요
그래도 반신반의하며 7세되어 시작하였는데 너무 안되었던거였지요
아버지가 사고력 문제 푸는것을 보시드니
무엇보다 사고력이 문제다 시급하게 교육시켜야겠다며
예스셈을 끊으라고 하십니다.
어제는 세자릿수 덧셈을 주산으로 시켜보니 70프로는 틀려있기에
상하로 써놓고 덧셈하는 식으로 풀게 하니
시간은 걸려도 다 맞추드라면서 소용없는 짓이라고 하시네요
학교진도에 맞추어 하루 한시간씩 가르치다보면 연산도 저절로 되는것이라구요
1학년 과정의 사고력문제도 제대로 못풀고 있으니 연산이 문제가 아니라고 하시구요
그래서 끊는 대신
기탄이니 계산박사니 구입해서 매일 몇장씩 꾸준히 풀게 해주시라고 했드니
그닥 내키지 않으신가봐요
저역시 고교때 수학 잘한다고 인정받았었지만 연산 느려서 문제 못푸는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근데 요즘은 그게 아니라고들 그러니...
그래서 학습지 회사가 망하지 않는것으로 보이구요
에고 어쩌나요...
도와주세요
담주 3월인데 학원비를 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1. .......
'08.3.1 12:14 PM (124.57.xxx.186)아버님께 맡기실 생각이라면 아버님 소신대로 가르칠 수 있게 믿고 맡기세요
제일 나쁜게 이것도 필요할텐데 저것도 필요한텐데 우왕좌왕하면서 이것저것 다 해보는
거 거든요
1분만 가르쳐도 졸 정도라면, 그리고 아버님이 교수력이 뛰어나신 분이라면 저 같으면
믿고 맡겨보겠어요2. ...
'08.3.1 12:25 PM (125.177.xxx.40)그런데 가족끼린 가르치기 참 어려워요 금방 욱 하고 화를 내게 되니..
저도 3학년 인데 그럭저럭 제가 가르치고 잘 하고 있다 생각 했는데 다른애들 말 들으니 맘이 급해져서 눈높이 연산이랑 사고력 시작했어요
우선 아버님한테 책 사서 연산이랑 사고력 같이 봐달라고 하세요
보통아이도 연산 따로 하는데 느린 아이라면 연산 놓으면 더 힘들어요 매일 어느정도 해야죠
연산 저절로 된다는 잘 하는 아이 경우고요
님 아인 따로 열심히 해야할거 같아요 자식도 객관적으로 봐야 합니다3. ..
'08.3.1 12:41 PM (203.241.xxx.50)아버님이 사고력이 중요하다고 하셨으니
기탄은 내키지 않으시겠죠.. 순전 연산력을 위한 거니까요
손가락으로 계산하더라도 생각하면서 풀 수 있는 아이가
초등 고학년 올라가면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을까요?
그런데.. 예전 82에서 연산관련 글에 붙은 댓글들을 보니
제 생각과는 많이 다르긴 다르더라구요 ^^4. 정말 엉뚱댓글
'08.3.1 1:07 PM (61.38.xxx.69)그게요, 정말 늦머리 트이는 경우인지는 모르겠어요.
우리애가 정말 연산도, 사고력도 안되었거든요.
초등 고학년 때도 연산도 그냥,
사고력 수학은 식을 못 만들더라고요.
제가 맘 놔 버렸죠. 뭐. 공부가 안 되는 아이인가보다.
그래도 그냥 친구따라 학원은 다녔어요.ㅎㅎ
중학교 때도 보통은 해 오더라고요.
보통 학교에서 보통요.
고등학교 가니 수학을 잘 하네요.
다른 과목 보다 잘 하는 것은 물론이고
솔직히 보통 학교이긴 하지만 수학만 전교 1 등 입니다.
상도 타왔어요.
모의고사도 잘 쳐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요.
혹시나 아이가 많이 뒤쳐지지만 않도록 하시면,
너무 걱정 안하셔도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날이 오더란 겁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제가 닥달했더라면
더 잘했을라나 자신이 없더라고요.
시험 못쳐와도 화 한번 낸적없고요.
한번은 중학교 때 답안지에 잘못 옮겨 썼다고
76점도 받아 왔어요. 수학을요.
정말 보통 학교에서 그 성적이면 대단하죠.^^
그래도 저 그 말 믿어줬어요.
담에는 정말 그런 실수 하면 안 된다 했어요.
그래서 중 3 때 수학공부 제대로 한 것은
정말 맘에서 우러나서였던 것 같아요.'
도움 안 되는 댓글이죠.
이런 경우도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5. .
'08.3.1 1:08 PM (58.103.xxx.113)연산은 오리혀 중학년 이후 몇달 바짝하는게 좋아요.
아버님께 맡긴다에 한표!!
우리 아이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 아빠가 틀린 문제 위주로
수학만 봐줬는데 중학교때 억지로 과외 4개월 시키고 고등 입학전
입학후 5개월 과외 했는데 맨날 혼자 하겠다고 징징대서
걍 냅뒀더니 내신은 별로지만 수능은 항상 1등급 받아요.
혼자 공부해와서 혼자 할줄 아는것 같아요.
중학교때도 항상 90점은 넘었는데 수학 담임샘이 고등학교 가서
수학 잘 하려면 공부 더 시켜야 한다며
(과외나 학원보다 학습태도가 더 중요하다며)
사고력 심화문제 하루에 두세문제 풀리라고 하셨거든요.
그 이후 항상 100점 맞더라구요.
샘 말씀이 수능은 문제를 보고 무조건 계산하려고 하면 답이 안나온다나요.
두번, 세번 생각하면 계산 안해도 풀리는 문제들이라며....
길게 보고 아버님께 맡기세요.6. 요즘은
'08.3.1 1:11 PM (211.192.xxx.23)연산느리면 문제 못풉니다,지금 연산이 늦다고 계속 늦는건 아니구요,연습으로 빨라질수도 잇고 어느순간 요령을 깨닫고 빨라질수도 있죠,다만 연산을 무시하면 나중에 큰코 다친다는 말씀은 꼭 드리고 싶구요,2학년에 사고력수학은 좀,,사고력수학이라는게 1년정도 선행이 되면 금새 풀수잇는 문제들인데 2학년과정도 힘들어 하는 애한테 사고력을 주면 당연히 못풀죠,그나이는 아직 문제의 요지도 파악하기 힘든 나이인데요,,,차츰 선행을 하면서 자기학년 사고력분제를 방학때만 풀게 하시면 4학년까지는 충분합니다.
7. .
'08.3.1 1:18 PM (58.103.xxx.113)아참 수능 수학 평군점수 30점대예요.
수능이 무지 어려운 시험이냐, 그건 아니죠.
그런데, 초등 저학년 부터 사교육에 의지한 아이들 수학
실력이 고등학교때 그정도라면 시류를 무조건 따라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이가 연산이 부족하면 좀더 이해시키고,
사고력이 부족하면 그부분을 좀 더해주고 이렇게 가야지
힘센 수학이 됩니다.8. 아버님께...
'08.3.1 3:08 PM (124.53.xxx.158)저같음 아버님께 일임할거 같아요. 봐주신다고 하시니 그냥 맡기세요.
그리고 수학에 소질이 있음을 알려면 만12세전후가 되어야 느끼거든요.
음악이나 미술처럼 소질이 일찍 개발되는 부분이 아니기때문에 지금은 연산보단 사고력이 중요하구요.
초등 4학년즈음, 중등 1~2학년즈음, 고등1학년때 잡아야만 하는 연산이 있어요.
그때 바짝 따라잡아놓으면 그닥 시간에 쫒기지는 않거든요.
수학은 흥미를 잃지 않게 해주시는게 제일 중요하구요. (전반적으로들 싫어라 하기때문에요)
저도 선행은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중고등학교 일선에 있다보면 선행 많이들 해오는데요. 너무 기술적인것만 접하게 하다보니 외우는 공식도 너무 많구요. 잡아당겼다 놨다 하면서 끌어가야 하는데 너무 타이트하게만 끌어당겨놔서 아이들이 많이 지쳐서 끌려가는 느낌입니다.
초등 저학년때 일희일비 마시고 아버지께 일임하시는게 나을듯 싶어요.9. 저도..
'08.3.3 8:48 AM (203.241.xxx.40)어릴때 친정아버지가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는데 이부자리에서 누워 수학문제 내시곤 했었어요. 나중에도 수학만큼은 자신있었고요. 너무 부럽네요. 친정아버지 살아계셨더라면 우리 애들도 할아버지한테 배울 수 있었을텐데.....
저도 아주 느린 딸래미 하나 있는데 연산 따로 안시키고 사고력수학이랑 도형문제 부담안가게 조금씩 시켜왔는데 어느 순간 연산 혼자서 문제 만들어서 하고 있더라고요. 아이들은 느린듯 보이다가도 어느순간 뇌세포에 불이 반짝 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줄때가 있잖아요. 제가 '와! 너 드뎌 스위치가 켜졌구나!'하고 감탄했답니다.
연산에 너무 연연해 하시기보다는 아버님께 맏겨보심이 좋을거 같습니다. 즐거운 수학을 위해서....10. ..
'08.3.23 8:35 AM (58.120.xxx.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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