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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 고르기 비법좀 알려주세요~~!
3월부터는 매일매일 에브리데이 정장을 해야 하는 부서로 옮기게 되었어요.
그런데 저는 넥타이랑 양복을 잘 못고르겠어요.
양복색깔과
와이셔츠
넥타이 잘 매치하는 비법과...
어디서 사야 할까요?
나이는 40대 중반을 지나 후반으로 달리고 있는 중인데...
남편들 아침에 넥타이 메어주고 양복 색깔 골라주느라 허리가 휘~~~신 언냐들...
아낌없는 충고...기대합니당!
오늘 아침에 남편분 넥타이 색 뭐 메고 가셨어요?
1. 와이셔츠와 넥타이는
'08.3.1 9:32 AM (125.184.xxx.197)비법이 따로 있는것은 아닙니다.
양복 색상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대부분 검정. 회색. 약간의 청회색. 혹은 곤색.. 이정도 선에서 끝날껀데요.
검정은 기본색이므로 대부분 모든 색상이 어울립니다.
와이셔츠가 회의하거나 깔끔해야 할땐 흰색이 제일 잘 어울리구요.
그게 아니라 좀 젊어 보이고, 캐주얼해 보이고 싶다면, 핑크. 하늘. 파스텔톤의 녹색. 그리고 스트라이프무늬가 있으면서 와이셔츠 목 깃과 소매가 다른색인거..머 이런식의 대부분의 색상이 잘 어울립니다.
회색은 대부분 좀 샤프해 보이지요.
회색과 잘 어울리는 색상은 블루계열과 핑크, 보라 계열입니다.
블루계열은 차가운 이미지를 주구요. 핑크, 보라는 회색이 가진 샤프함에 따뜻함을 더해주는 효과를 가집니다. (색상 자체가 따뜻함을 보여주는 색상이라서요)
곤색의 경우엔..잘 안입긴 해도..블루계열, 보라계열이 잘 어울리구요.
양복에 따른 와이셔츠 색상은 이정도구요.
가장 중요한건 남편분의 피부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무난한 색상은 핑크. 보라계열입니다. 얼굴이 노르스름한기가 도는 사람이 많아서, 핑크, 보라계열은 가장 무난하면서, 혈색이 좋아보이는 색상이지요.
그러나, 그게 아니라 의외로, 피부톤이 화사하면서도 블루, 청록 계열이 잘 받는분도 계십니다.
(저희남편은 초록, 파란계열을 입으면 꼭 죽은사람같이 이상해져서 그 계열의 색상 옷이 거의 없습니다만..ㅜㅜ) 우선 그런건, 남편분을 모시고 가서.. 와이셔츠가 아니여도 좋습니다. 그런류의 색상의 남방이나, 그런것을 많이 걸쳐보심이 좋구요. 그래서 색상을 정하셔야 합니다.
양복이 밝은 색이면, 짙은색 와이셔츠도 좋습니다. 은회색 양복에..짙은 보라색 셔츠를 입고, 그 위에 좀 화사한 색상의 넥타이를 매는 식이죠. 그러나 이건,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되거나, 남편분이 호리호리한 몸매이시거나. 그럴때 어울리죠. (일명 꽃미남 스타일..)
그러나 남편분이 덩치가 좀 있으시고 남자들의 취약점인 배가 좀 나오셨다면..
와이셔츠는 깔끔하게 입히셔야 합니다.
회의가 많은 회사라면. 대부분 화이트 셔츠를 고집하심이 좋구요.
이상하게 이야기가 빠졌는데요.
어쨌거나..와이셔츠와 넥타이의 색상 비율은.. 간단합니다. 젊어보이고 싶으면 보색계열로.
차분해 보이고 싶은 날에는 동색 계열..그리고 좀 활발해 보이고 싶은날엔.. 조금 튀는 색상으로 가시면 됩니다.
즉. 보색 계열로 갈때는..연하늘색 와이셔츠에 핑크. 보라계열.. (색상이 짙어도 이쁘고, 옅어도 이쁩니다. ) 혹은 연보라 와이셔츠에..또 블루. 청록 계열...
동색 계열일땐..파랑계열 와이셔츠이면, 녹색. 블루. 군청색 계열의 넥타이.
붉은 계열 와이셔츠의 경우엔 주황. 핑크. 보라계열..(주로 보라계열이 많이 쓰이긴 합니다.)
그리고 좀 활발해 보이고 싶을땐.. 연노랑 계열의 와이셔츠에 주황색이나..녹색 계열의 약간 튀는색상을 매치하는거.. 머..이정도지요.
와이셔츠는 기본으로 한..10개 정도 구비해 놓으시고,
넥타이를 다양하게 구비하심이 좋습니다.
와이셔츠는 가장 기본형부터.( 소매와 목부분이 몸판과 색상이 같은거) 소매 와 목깃 부분이 색상이 화이트이면서 몸판부분이 색상이 다른것도 있으니..다양하게 구비하세요.
그리고 넥타이의 경우엔 백화점 가셔서 구경하시면 의외로 다양합니다.
단색의 경우엔 포인트를 줄때 유용하구요. 다양한색상이 들어있는 스트라이프의 경우엔, 와이셔츠와 색상 매치가 어려울때 좋으나. 너무 경쾌해 보인다는 단점도 있구요. 그게아니라 두가지 정도로 굵은 스트라이프인 경우엔 적당히 무게감도 있으면서 살짝 포인트가 되어주는 넥타이구요. 요즘엔 남자들도 화려해지는 경향이라. 무늬 사이사이 은사를 넣거나 스와롭스키를 박아서, 반짝거림이 있는 넥타이가 유행이더군요.
머...대충 적어서 빼먹은게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궁금하시면 또 올려주시길..^^2. 넥타이
'08.3.1 10:25 AM (121.157.xxx.14)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자세하게...프린트해서 갖고 다니면서 봐야 할것 같아요
내일 백화점에가서 좀 사와야겠어요...
양복이랑 넥타이 와이셔츠..구두...살것이 너무 많네요...
윗님! 감사합니다.
오늘하루 좋은일만 가득하길 빕니다.3. ..
'08.3.1 11:07 AM (211.55.xxx.232)저는 언니들이 권하는 스와로브스키 밖혀있고 그런건 너무 제취향 아니라
패턴은 제가 고르고 색상은 언니들 얘기 들어요.
사선으로 되어있는 1,5센티정도 간격으로 2가지 색상된 스트라이프나
단색도 깔끔하고(단색의 경우 양복이 검정,곤색,회색으로 다운되어있으니
여성의 아이셰도우처럼 살짝 포인트 줄수 있는 약간은 화려한 색도 괜찮아요)
아님 일정패턴(에르메스처럼)으로 된것도 즐겨하더라구요...
넥타이는 매장에서사면 5만원으로 택도 없거든요.
그래서 백화점 지나다 좌판에서 세일할때 무난한걸로 하나씩 사둬요.
2만원정도면 살수있거든요...셔츠는 5개정도여도
넥타이가 다양하면 옷 많은것 같은 효과를 낸답니다.
와이셔츠는 흰색, 하늘색, 스트라이프로만 구비해놓고
이태원 맞춤집(워싱톤이나 또하나 이름이 잘 기억안나네요^^;)에서 3벌에 8만원
이런것으로 맞춰놓은것도 아무래도 맞춤이니 편하니 잘맞다고 좋아해요
(여기서 맞출경우 면으로 된것하면 빨면 살짝 주니까
맞출때 빨면 살짝 줄어드는 감이냐고 물어보고 그렇다면 그럼 살짝 크게해달라고하세요)
또 생각나는것 있음 글 올릴께요~~~4. ...
'08.3.1 11:19 AM (116.124.xxx.45)일단...절대 백화점 가서 첨부터 국내 넥타이 매장으로 가서 고르지 마세요..
거기서 판매하는 파스텔톤에 이상한 무늬가 있는 것으로 구입하면 정말 촌스럽고
그것 매고 해외출장이라도 가면 창피당합니다..
최소한 브북스 브라더스 매장에 가셔서 짙은 네이비의 사선 스트라이프나
짙은 블루의 솔리드 타이 같은 것 매어 보세요..아니면 거기 것 다양하게 매어보시고...
그리고 구경이라도 에르메네질도 제냐, 까나리 같은
명품수입매장..아니면 란스미어 같은 곳에 가서 넥타이 구경만 하시고
그런 것과 비슷한 것을 살려고 노력하세요..
절대 국내 매장의 명도가 높고 채도도 높은 이상한 무늬의 파스텔톤 반짝이 타이는 사지 마세요..큐빅 붙인 것도 절대 안됩니다..5. ...
'08.3.1 11:21 AM (116.124.xxx.45)덧붙여 ..지나치게 화사하게 보일려고 노력하지 마시고
진중하고 신뢰있는 사람으로 비출만한 타이를 구입하세요..
그러면 연보라색, 연핑크,,, 이런 것보단 네이비,짙은 블루 이런 게 어울리겠죠?6. 그냥 지나가려다..
'08.3.1 7:43 PM (125.133.xxx.131)국내매장의 파스텔톤에 이상한 무늬 넥타이가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국내매장의 넥타이 그렇게 촌스럽지 않습니다. 물론 기본적이고 무난한게 좋긴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강조하시니 살짝 반감이 들려해 그냥 몇자 적습니다.
주로 기본적으로 네이비나 짙은 레드계열 타이가 가장 무난합니다만 특히 봄여름에는 칙칙해보일 우려가 있습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 다르겠으나 일반적으로 봄여름에는 윗님이 말씀하신 국내매장의 파스텔톤, 반짝이, 큐빅 붙인 넥타이도 괜찮습니다. 윗님 말씀은 그런 것들 위주로 사지 말라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7. ...
'08.3.1 9:43 PM (116.124.xxx.45)음...그래도 큐빅 붙인 것은 정말....피하시길 바랍니다
여자들도 남성 착장법에 대해 많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나폴리 스타일까진 추천안하지만
가급적이면 클래식 스타일로 입으시길 바랍니다..
적어도 브룩스 브라더스나 랄프로렌 스타일로 입으시면 모자르진 않습니다..
전 남성복 디자이너로 오래 일했고 오래 공부해왔기에 자신있게 말 할수 있습니다..
위에 쓴 글은 쉽게 쓴 글입니다만
저 쉬운 글에도 .. 몇몇은 살짝 반감이 든다고 하지만...
남성 워드로브는 결코 그리 쉬운 것이 아닙니다..하지만 어려운 것도 아니지요..
결국은 여자의 센스에 따라 남편의 착장이 정해지겠지만
제대로 착장법을 알고 입히는 것이 중요하지요..
아마 그냥 알고 계시던 착장법과는 많은 부분이 틀릴것이고 컬러와 톤도 많이 틀릴것입니다..
제대로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8. 사고의 유연성
'08.3.2 12:07 AM (221.150.xxx.66)멜랑꼴리한 날에는 커피가, 고독한 날에는 술이 필요하듯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얼굴톤이 어두운 사람을 위해 얼굴을 밝게 해줄 밝은톤의 타이가 존재하고,
외모가 뛰어난 사람에게는 인물을 더 돋보이게 해줄 채도가 낮은 타이가 존재하고,
지겨운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을 위해선 반짝이는 엑센트가 있는 타이 등등이 존재하겠죠
수많은 타이 하나하나에 존재의 이유는 있습니다.
또한 디자이너들에게는 창작의 고통이 깃들여 있는 작품이지요.
국내 제품을 내 취향이 아니라고 외국 브랜드와 비교하여 폄하하는 것은 그들을 슬프게 하겠죠.
세상을 살면 살아갈수록 절대적 감정을 드러내면 주위 사람들이 괴롭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미운 돌이 정을 맞는다고...
그래서 세상은 둥근 것 아니겠어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자들 세계에선 능력있는 남자가 하는 것은 유행이 되더라구요.
비록 그것이 스팽클로 된 타이거나 보석 박힌 타이거나 최신 유행 컬러링이거나...
여자들이 잘 모르는 그들만의 세상이 있더라구요.
또 다수의 그런 남자들이 옷이라함은 의복일 뿐이고 집이라함은 거주하는 것 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더군요.
아니 일 외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하는 것이 맞겠네요.
얼마 전에 미국 워싱턴 디씨를 방문했을 때 미국 사람들에게 선물한 것 중 국산 타이의 평가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스왈로브스키 박혀있다고 창피 주는 일도 없었구요.
멋진 타이를 맨 사람에겐 정말 멋져요~라고 칭찬해주고
내 취향이 아닌 타이를 맨 사람을 보고 흉보는 일도 없고...
일반적인 미국 사람들은 상당한 사고의 유연성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인간이 사는 세상은 얇은지식으로 내 주장에 무게를 싣는 뭐랄까... 여튼
이 모든 것을 포용해주는 따뜻한 곳이라는 생각...
어쩌다가 타이 고르는 질문에 이런 분위기가 되었네요. ^^
인신공격을 하려고 한 건 아니옵고, 다만 우리 모두 사고의 유연성과 너그러움을 가지면
좋지않을까 하는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
(흐억!! 내일 텝스치는 날인데 빨리 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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