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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이야기
읽다보니 저도 십몇년년 전에 격은 억울한 일들이 다시 생각나게 되네요.
친정 오빠 만났다가 헤어지며 전철역 가까이에 있는 백화점 들려 화장지 떨어져서 사고 반찬거리 사고 두손가득 들고 나왔더니 갑자기 비가 오더군요.
어깨에는 돌도 안된 아이 메고 우산도 없고 있어도 들수도 없는 상황이라 택시 타고 오다가 아파트 앞까지 가자고 했습니다.울집은 경사진 아파트 거의 끝이라 도로에서 10분은 걸어 올라와야 하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더 얹어서 드릴텐데 갑자기 이 아저씨 저에게 택시가 자가용인 줄 아느냐 그러면 차가지고 다니라고 막 저에게 퍼붓더군요.
아저씨 더 드릴께요 하고 아파트 들어와 차 새우고 짐가지고 허겁지겁 내렸는데 거긴 우리동도 아닌 아래동 ㅠ.ㅠ 제가 너무 당황한 상태라 우리동과 아래동이 비슷해서혼돈했었나봐요
결국 비맞으며 아이랑 짐들고 옛날 주공아파트 5층 꼭대기 층까지 걸어 올라와 집에서 한참 운 기억이 있네요.
어찌 그리 매정하실까 ?
차가 있으면 제가 왜 택시탑니까?
아이엎은 대다가 짐은 양손에 들고 비도 오는데 그냥 내려서 올라 가라는 아저씨
당신 딸에게도 그리하실까요?
대중교통이용할 땐 제가 먼저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하고 내릴 땐 꼭 수고하세요 하는데 왜 그럴까요?
그 날은 제가 정신없어서 인사를 안했나 하는 생각도 해 보지만 이건 기본이 안된 막된 사람이라는 결론밖에 안나더군요.
대중교통 이용을 권하지만 사실 서비스는 좋아지지않고 그대로인데 요금인상 운운할땐 기분 나쁩니다.
백화점 셔틀버스가 대중교통 이용자를 줄어들어 경영악화라며 셔틀버스 없어졌을때 백화점 셔틀버스 기사님들 얼마나 친절했습니까!
그 정도 서비스 까진 바라지 않아도 반만이라도 했으면 했습니다.
지금은 제 차가지고 다녀서 둘째는 대중교통을 거의 이용해 보지 못하고 10년을 컸네요.
큰 아이 때는 무슨 기운으로 유모차 들고 버스 오르락내리락 하며 기사 아저씨 눈치보던 생각하면 지금은 웃음이 나지만 애 키우는 요즘 아기엄마들은 어떤가요?
신랑차 뺏어서 타고 다니나요?
1. ...
'08.2.29 11:44 PM (58.225.xxx.18)저도 그런 경우 몇번있어요. 택시기사는 아니었지만...
버스 기사도 '야 너 이리와봐' 이러면서 운전석에서 일어난 적도 있고(제가 돈을 돈 통에 던졌대요. 참..), 물건 사면서 '와~ 비싸다' 이말했다고 '나가~'라고 얘기 들은 적도 있고..
비행기에서 '인상이 왜 째려보는 거 같냐고..다짜고짜 화내는 할아버지..(아..정말..)'
정말 소심쟁이들...가슴에 담고 화나죠..
20년도 더 된 얘기들이예요. ^^
그냥 저혼자 주문을 욉니다. 그 사람들 그날 기분이 안좋았는데...어리버리한 내가 표적이 된거라고요.
한편으로는 또 우리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게 상처되는 말을 할 수도 있는거라고 보고요.2. 세상에
'08.3.1 8:01 AM (67.85.xxx.211)인정머리 없는 택시기사 아저씨였군요.
3. 언제쯤
'08.3.10 1:46 PM (221.160.xxx.71)서비스다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지...
일주일 전 일본을 며칠 다녀 왔습니다. 산큐패스로 대중교통만으로 이동하는 자유여행...
솔직히 '일본 시민들 부럽다'였습니다....
버스 기사들 어쩜 그리도 친절하시던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쌍하고 억울하단 느낌이었습니다.
늦은 시간 터미널에서 집에 까지 무거운 캐리어랑 짐 있어서 죄송하지만,
집 앞 골목(그래봤자 큰 길에서 겨우 한 골목인 )집까지 가자 했습니다.
요금 3,500원 나왔는데 5,000원 내면서 잔돈 필요 없다 했건만,
짐 조차 내려 주지 않더이다...
거스름돈 다시 달라 하고 싶었습니다.
왜 일까요? .... 왜 서비스 정신이 우린 덜 한걸까요?
차선에 갑자기 끼어든 차를 향해, 무섭게 욕하는 그런 버스 기사말고,
놀란 승객들을 향해 '스치레이시마시다..."인사하는 기사님이 갖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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