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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의사샘에게 된장녀취급받다..ㅠㅠ

나그런사람아냐여 조회수 : 5,657
작성일 : 2008-02-29 22:49:23
얼마전 방송을 보는데 스펀진가?암튼 소아평발에 대해 나오드라구요...보고 울 애들을 살펴보니 큰애가 방송에서 나온 증상과 똑떨어지는 전형적인 평발증상을 보이더군요...놀래서 당장 연대세브란스 소아정형외과에 예약을 했더랬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예약한 날짜에 방문을 해서 엑스레이를 먼저 찍고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드뎌 의사샘을 만났는데...
나 : 애가 조금만 많이 걸으면 힘들어하고 방송에서 본 거랑 발모양이나 복숭아뼈 등등 모든게 비슷해요..ㅠㅠ

의사샘 : 조금많이 걸으면 당연히 힘들어하죠...(나를 한번 힐끗 보더니 울 아들을 향해 ) 얘야..니 엄마 백화점 따라다니느라 고생이 많겠구나..발이 당연히 아프겠어 ...

나:  @@ (속으로 : 이건 뭔 dog소리?)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암튼 결론을 울 큰애가평발이긴 한데 심한 평발이 아니라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다는거....암튼 괜찮다는 거였습니다..

근데 저 의사샘의 말, 저 욕한거 맞죠? 제가 좀 큰 곳에 가면 꾸미는 걸 좋아해서 그러지 ㅠㅠ 그렇게 된장녀 아닌데....
그날 오후에 동창회가 있어서 좀 멋좀 부리고 샤넬백 하나 들었을 뿐인데 ㅠㅠ  울 큰애 발이 괜찮다니 안심은 되지만 의사샘에게 된장녀 취급받은거 같아서 솔직히 기분이 하루종일 우울했습니다...
뭐랄까..쇼핑만 신경쓰고 애들은 방치하는 그런 여자로 비춰진 기분...
제가 오바한걸까요?걍 한말인데 제가 넘 오바한건지....
앞으로 병원에 갈땐 걍 추리닝이나 입고 가야겠어여 ...
IP : 221.145.xxx.6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하
    '08.2.29 10:53 PM (116.37.xxx.200)

    원글님껜 죄송한데... 웃음이 터져 나오네요.^ ^
    의사쌤 너무 웃겨요~

  • 2. ㅎㅎㅎ
    '08.2.29 10:57 PM (122.32.xxx.149)

    저도 웃었어요.
    아이 아파서 소아과 가는 엄마들은 대체로 잘 차려입고 가지 않을거 같아요.
    그 병원에서 좀 튀셨나봐요~ ㅎㅎㅎ

  • 3. 그냥
    '08.2.29 11:02 PM (121.134.xxx.64)

    웃자고 한 소리 아닐까요..^^

  • 4. 그게요,
    '08.2.29 11:07 PM (222.107.xxx.168)

    엄마가 아가보다 유달리 잘 챙겨입으면 좋게는 안보이던데요. 물론 원글님이 그랬다는 건 아니지만요. ㅋㅋㅋ

  • 5. 그렇게
    '08.2.29 11:12 PM (121.88.xxx.110)

    말씀하시는 분이 간혹 계시더라구요.ㅋㅋ
    "이렇게 기운이 장사인 애를(딸임) 왜 데리고 오셨어요?" - 이런분.
    (아픈줄 알고 소아가 갔는데 세살짜리 녀석이 열리지도 잘 열리지도 않던 창문을 벌컥 열었음--;)
    "엄마가 너무 예민해서 애만 피곤했어요"- o자 다리 검사후 서울대병원 소아과 의사선생님.
    ㅋㅋ 근데 별루 그렇게 기분이 나쁘진 않고...ㅎㅎ
    그냥 별난 사람두 있구나, 하고 웃었어요.

    이쁘게 계속 다니세요.

  • 6. ^^
    '08.2.29 11:33 PM (59.15.xxx.204)

    전 예쁘게 다니는 엄마들 보기좋던데요....
    그만큼 부지런하단 얘기죠...^^
    의사선생님이 짖굳게 표현한거 같은데 별뜻은 없어 보여요....

  • 7. ^^
    '08.2.29 11:35 PM (124.80.xxx.66)

    의사선생님들중에 농담 툭툭 던지는분들 있잖어요~그런거같은데요^^;;

    글구~ 전 오히려~엄마는 정말이지~신경하나도 안쓰면서
    얘들만 엄청 "고가"로다가 차려입힌게 좀 그래보이던데...-_-;;
    전에 미용실갔을때...엄마머리는 정말 손안본지 1년은됐을 "검정~푸석~긴머리산발"하고 있으면서...얘는 2만원이상주고 디자인컷하는거보구....참~거시기하던데....-_-;;

    이뿌게 계속다니시와요~^^

  • 8. 그게요
    '08.3.1 12:07 AM (218.51.xxx.134)

    워낙 심각한 질환들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대학병원에선
    가벼운 증상(?)으로 갔다가는 왜 왔냐는 뉘앙스로 무시(?)하는 경우가 있던데요.
    저도 서울대병원에서 당해봤네요. 개념치 마소서!!^^

  • 9. 저도
    '08.3.1 12:22 AM (125.184.xxx.90)

    그런말 들었으면 원글님처럼 우울하긴 했을거 같아요.
    어머니가 멋쟁이시라 그런말 했나봐요..
    그치만 츄리닝 입고 가시는 마세요..^^
    니 엄마 시장 따라 다니느라 고생이 많겠구나..ㅎㅎ 할지도 몰라요.
    덧글 읽으시고 기분 푸세요..^^

  • 10. 그저
    '08.3.1 12:35 AM (58.226.xxx.222)

    걱정하는 엄마에게 농담조로 부드럽게 말한다는게 원글님께 오해의 소지로 비춰지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생각하고 푸세요..

  • 11. 그 의사
    '08.3.1 3:56 AM (221.145.xxx.100)

    그 의사는 애기 키우는 엄마들이 맨날 백화점이나 싸돌아 다니는 줄 아나봅니다..
    아마 그 사모님이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자 의사였다면 자기 친구들이 그러던가요..

  • 12. 요즘
    '08.3.1 4:57 AM (116.42.xxx.5)

    의사들중 걔중에는 환자의 몸에난 병보다 인간의 병에 더 관심이 있더군요. 환자들이 의사샘님...샘님..하니까 본인이 교사나 판사도 역임하는 권리가 있는줄 알아요.
    일종의 완장! 이죠. 팔뚝에 끼고 차고 보이면서 큰소리치는 촌놈이 하는거...

    의사는 의사일뿐이어야... 환자나 보호자에게 사회적 언어나 개인의 인격에 해당되는 단어는 사용못하는게 도리인데...
    의사들끼리 정기적으로 정신검증을 받는 제도가 갈수록 허술한거 같아요.

    저도 얼마전에 비슷한일을 겪었는데, 바루 열 쫘~악 오르더이다. 그래서 "그렇게 남 가르치고 싶으면 다시 공부해서 교대가셔야지요.... 교사도 뒤에 사 자는 붙으니까... "

    이랬더니 암말 안하더이다. 군소리없이 치료하다가 또 뭐라~무어라 하길래

    "판사하실 의향도 있으신가봐요..." 했더니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뻐얼개지더이다.

    속시~원하게 병도 낫고, 스트레스도 해소됬어요.

    참, 생각난김에 정보하나...

    청량리 성바오로병원 응급실은 가지마셔요. 텅텅 비어있는데다가, 생명이 위급하지않다며, 담당의사 콜해도 2시간후에 나타나는데...헉! 자다와서 눈도 못뜨고 하는말이 "MRI 찍으셔요...찍으셔요!"

    그말듣고 입돌아갈뻔 하니까 그때서야 간호사가 환자취급해주더이다. 간호사가요...

    옆에있던 그 아래레벨의사가 40분이상을 앉어라~서라 왼발들어, 오른발드시오..좌우 위아래 실컷 몸뚱이 훈련시키더니..

    "모르겠는데요..." >.<

    뇌졸증 초기증상보이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합디다.
    지나가다 갑자기 온몸이 굳어져서 급히 들어갔는데,휴지취급을 하더란 말이지요.

    으으...얘기하다보니 옆길로 완전샜네요. 암튼 절때루~ 저얼데로 그병원은 가지마셔요.

    그리고 아프지 마셔요. 서럽습니다.

  • 13. 어머
    '08.3.1 7:22 AM (219.255.xxx.136)

    웃는 댓글쓰려다 윗분사례보니 무섭네요....
    앗 원글님 얘기 걍 웃겨요. 아마 그 의사딴엔 농담인가봐요.
    근데 저도 애 데리고 다니면서 막 입고 다니는 사람 싫어요.
    고급도배가 아니라 애도 어른도 조금 멀리갈땐 좋게 입혀서 내보내는 스타일이에요.
    그냥 그게 좋아요.
    어느분이 쓴거처럼... 엄마는 완전 펑퍼짐하고 무개념으로 입고 애 이쁘게 입혀도
    너무 보기 안좋아요..

  • 14. ...
    '08.3.1 10:56 AM (58.73.xxx.95)

    네...농담이신가봐요..기분푸세요^^

    저도 아가 키우는 입장이고
    또 요즘은 아가엄마들..펑퍼짐~~하니 다니는 사람 드물긴 하지만
    어느정도 꾸미고 다니는 사람이 보기 좋더라구요

    꼭 수십만원짜리 백화점 비싼옷...메이커 아니더라도
    아가엄마나 아가나 스탈리쉬하고 깔끔하게 꾸미고 다니는게
    후줄근하게 다니는것보단 남보기에 훨씬 좋은거 같아요 ^^

  • 15. 씩씩
    '08.3.1 4:50 PM (211.215.xxx.126)

    세브란스 소아정형에 혹시 ㄱㅎㅇ 선생 아니었나요?
    환자에게 툭툭 농담이나 하고 환자에게 입에서 나오는대로 막말하는 선생.
    생각만해도 치가 떨리는 X

  • 16. ....
    '08.3.1 9:11 PM (116.127.xxx.21)

    아쉽다...농담뉘앙스가 아니였으면 님도 한마디 하시는건데..."호호호~선생님도 진료안하시고 백화점 많이 다니시나봐요~? 저 백화점 많이 다니는걸 아는걸보면 백화점에서 저희 많이 마주쳤나봐요? " 하실것을...

  • 17. 전요
    '08.3.2 9:56 AM (121.131.xxx.28)

    셋째 갖고 대학병원 다닐때 예진 하시던 선생님이
    아들 낳으려고 애 갖었냐고 하더라구요
    전 정말 아니었고 딸둘 이지만 또 딸이길 바랬거든요
    웃으며 농담도 아니고 빡빡하고 거만한 말투로
    정말 기분 나쁘더라구요.
    아들 못 낳아 환장한 아줌마로 보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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