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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환이 두려워서 떨고 있어요

택시에서 조회수 : 6,141
작성일 : 2008-02-29 00:44:11
오늘 회사에서 이런저런일로 아주아주 심란한 마음으로 퇴근을 했어요..
저녁 11시즈음 택시를 탈려고 지갑을 보니 돈이 하나도 없어서 어쩔까 하고 망설이고 있는데
마침 정차하고 있던 모범택시가 창문을 열어서 저를 부르길래 '카드돼요?'라고 물으니 타라고 합니다
택시에 앉아서 '###가요'라고 하니 갑자기 화난 목소리로 기본요금 거리 갈거면서 카드로 계산 하냐고
뭐라 하셨어요
마침 지갑에 돈이 하나도 없어서 그렇다고 '그냥 내릴까요?' 라고 했더니 별 말씀 없으셨어요

아파트앞에 도착해서 카드로 결제할려는데 아저씨가 '다음부터는 이런짓 하지 마세요. 기본 요금 -&%^%^%^'
순간 기분이 너무 나뻐서 이런짓(?)이라고 할수 있냐고 카드 받기 싫으면 처음부터 태우지 마시지 그러냐고
따졌죠
아저씨는 이런짓이라는 표현은 안하셨고 내가 그냥 내릴까요 라고 하는말도 못들었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하필이면 카드 승인이 안되서 아저씨가 갑자기 무척 재수 없다는 말투로 돈내지말고 그냥 내리래요
카드 낸다고 머라 하더니 이젠 돈내지 말고 그냥 재수없으니 꺼지라는 식이니 참 어이가 없어서
다른 카드 주고 카드 승인을 기다리면서 일반택시도 아니고 모범택시가 카드 쓴다고 이럴수 있냐고
궁시렁 거렸죠. 여기까지는 가벼운 실랭이였죠

결국, 카드 승인이 되었고 택시에서 내리면서 택시 뒷꽁무를 쳐다보고 서있었어요
너무 기분이 나뻐서 불친절택시로 신고할거야 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싶었죠
그러자 아저씨 갑자기 택시에서 내려서 아가씨가 이만한일로 뭐 그리 깐죽거리냐면서 호통을 치시네요
지금 자기 일하러 가야 하는데 일도 못하게 이러냐면서 호통을...
이쯤되니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이자리를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경비실을 지나 우리집라인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아가씨 거기 서보라고 뒤에서 머라 하는 소리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무서웠어요
다행히 아파트 출입문에 카드키가 있어야 출입이 가능하고 따라 오는거 같지는 않았지만
집에 무사히 들어와서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니 그때까지 차가 있어요
가슴이 콩닥콩닥
아저씨도 화가 안풀렸는지 몇분 정도 더 있다 그 차가 출발했어요

마침 남편은 해외출장이라 집에는 나혼자..
지금 생각해보니 미쳤나봐요
요즘같은 세상에 밤 11시 30분에 여자가 택시아저씨랑 싸우다니요
나도 회사에서 기분이 좋지 않게 나왔던터라 좀 까칠하게 한거 같기도 하고
여하튼 지금 후환이 두려워서 떨고 있어요
아저씨가 경비아저씨에게 우리집 호수 물어서 찾아올거 같고..아파트 앞에서 기다릴거 같고...
어떡하죠? 무서워요
카드영수증에 아저씨 핸드폰 번호있던데 화푸시라는 문자라도 보내야할지..
엄마는 별일 없을거라며 문자 보내면 더 이상하다고 하시는데 신경이 쓰여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211.41.xxx.18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편하게
    '08.2.29 12:59 AM (124.57.xxx.25)

    님도 약간 까칠하셨던거 같아요^^ 화푸시라고 문자 보내드리세요 그게 맘이 더 편할꺼 같네요

  • 2. 그런데..
    '08.2.29 1:06 AM (211.49.xxx.75)

    문자번호 남을테니 그것도 좀 그러네요..문자받는다고 맘이 다 안 풀어진다면..--; 항상 다 내맘같진 않아서 말이죠..무서운세상이니 문자번호는 좀 다르게 보내심이 좋을듯하네요..완전소심맘이라 별개다 걱정이죠?

  • 3. 흐유
    '08.2.29 1:28 AM (222.234.xxx.78)

    왜 그렇게 인생을 까칠하게 사세요?
    카드 긁으면 수수료 나가는 거 모르세요?
    택시 기사에게 그게 작은 돈이 아닌데..
    게다가 적은 요금 내면서..

    그럴 때는 좋게 미안하다 말하고 조금 더 얹혀서 긁던가 하면 될 것을
    궁시렁거리고...
    그러고 좋은 말 듣겠어요?

    결국 모진 행동, 말하고 후환이 두렵잖아요?
    좋게 살면 다 좋은 겁니다.

    돈 내지 말라고 했으면 미안한 줄이나 알 것이지 뭘 잘했다고 뒤에다 대고 궁시렁...
    밤길 조심해야겠습니다

  • 4. 원글님
    '08.2.29 1:38 AM (58.120.xxx.181)

    택시 아저씨 화 날만 하네요.
    나 같아도 댁 같은 손님 타면 싫겠다.

  • 5. 카드 수수료
    '08.2.29 1:41 AM (58.140.xxx.76)

    때문에 적은돈은 카드 안받으려 하는곳 많아요. 그냥 지나치시지....
    그 아저씨도 아줌니도 모두 안좋은 일들이 많았나 보네요.
    괜찮아요.
    모범택시 아저씨 정도되면 우리나라 교통과 준법정신 굉장합니다. 아마도 차를 세우고 있었다는건 운전하는데 화를 삭이느라 그랬을 거에요. 화난채로 달리는건 자살행위 거든요.

  • 6. 에휴..
    '08.2.29 1:53 AM (211.176.xxx.67)

    시골 살 때요. 아줌마 몇명이서 기본요금 거릴 같이 가는데..
    여럿 타니 요금이야 기본요금이지만.. 좀 더 얹어 드렸어요.
    사는게 다 그런거잖아요. 우리야 모아서 타니 덜 내는거고.
    조금 더 드려도 덜 내는 심이었고.
    아저씬 그걸로 기분 좋아지고...
    딸랑 기본요금만 내면서 아줌마 셋넷이 타면 좀 얌채같지요..
    님이 사정이 그러했으니 어쩔 수 없었지만 좀 더 얹어서 긁거나. 싸움까진 않았으면 좋을텐데 싶어요
    그리고 화 삭이느라 서있다 갔을 겁니다. 님이 무서워할 그런행동까진 않을듯해요.

  • 7. ...
    '08.2.29 7:37 AM (210.94.xxx.89)

    가게에 가도 택시 기본요금 정도의 금액을 카드로 하겠다고 하면, 대형 마트 아니면 다 싫어해요. 카드 수수료 때문에요. 거기다가 택시는 운행을 해서 손님을 태워야 돈을 버는 데, 님이 카드 승인이 안나서 기다린 시간도 생각해보면, 택시도 화 날 만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내리라고 했던 것은 다른 카드 꺼내어서 승인하고, 또 실랑이 하고 하는 그 시간 자체가 택시 기사에게는 바로 돈이기 때문일 꺼구요.
    님도 좀 까칠했다는 생각이... 그렇다고 문자는 보내지 마세요. 더 이상해요.

  • 8. .
    '08.2.29 8:54 AM (123.213.xxx.185)

    본인이 겁나고 황당한 기분만 생각지 마시고 상대방 입장도 좀 생각해주세요.

  • 9. 헐...
    '08.2.29 9:16 AM (221.145.xxx.100)

    다들 원글님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시는군요..
    저는 아저씨가 더 잘못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카드 되냐고 묻고 탔고... 싫으면 내리겠다고 했다는데..
    그 아저씨가 못 들은거지요..
    그리고 얼마가 되었던 카드를 쓰라고 달은거겠죠.. 그럼 카드기계를 달지 말던가..
    어디 무서워서 택시 타겠어요??

    게다가 모범택시였다면서요...
    아저씨가 가만히 있는데 원글님이 궁시렁 거리셨겠냐구요..

    인천은 카드 승인없이 그냥 교통카드처럼 찍기만 하면 되거든요.. 요금도 할인되구요..
    저는 친정갈 때 기본요금이라도 거스름돈 받기 귀찮아서 그냥 카드 찍어요..
    별로 싫다고 하는 분들은 없는데... 서울도 인천처럼 편하게 쓰면 좋겠어요..

  • 10. ..
    '08.2.29 9:30 AM (219.255.xxx.59)

    카드가 안된다면 처음부터 말했어야죠
    택시운전하시는분들 공짜로 택시타는것처럼 정말 험악하게 하시는분 많이 봤어요
    도데체
    그럴려면 택시운전은 왜하시는겁니까.???
    원글님도 까칠하시긴했어도 택시운전자가 잘한건 절대 아니죠
    택시비를 뭘 더 얹어줘요 콩나물입니까..?
    좋게 카드로 하면 수수료때문에 힘드니 다음엔 현찰로 해주면 좋겠다 하면될것을...

  • 11. 문자는
    '08.2.29 9:30 AM (61.34.xxx.121)

    보내지 마세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 정도요금으로 카드 쓰는게 기사아저씨 입장에선 수익이 없을듯 하네요.
    그래서 짜증낸것 같은데 이런 관점으로 본다면 원글님도 잘한건 없다고 봐요.
    기사분의 잘못은 서비스업에 종사하면서 자기감정 조절 못하고 손님한테 막 대한게 잘못이구요.

  • 12. /
    '08.2.29 9:42 AM (220.117.xxx.165)

    모범택시인데도 원글님이 잘못했나요? 기본요금 4500원 아닌가요?
    일반택시라면 좀 그렇지만,
    제 보기에는 그 택시기사 아저씨가 잘못한 거 같네요.
    밀폐된 택시안에서 한 말도 못들었다고 하는것도 믿을수가 없네요.

    문자 보내지 마세요. 그건 오바같아요.

  • 13. 원글님이
    '08.2.29 9:58 AM (59.86.xxx.81)

    뭘 잘못하신건지...
    잘못이라면 늦은밤 현금없이 택시탔다는것 밖에 없는것 같아요.
    바쁘면 현금인출기라도 찾아서 타셨겠지만 그럴상황은 아니었으니
    굳이 카드 하겠다고 먼저 말씀하시고 모범 타신거잖아요.
    모범 기본요금도 비싼데....
    문자 안보내셔도 될것 같고요,
    담번에 또 그럴일 있으심 카드하지 마시고 현금인출 하셔서 타세요.
    아무래도 늦은밤이고 여자분이니, 위험하긴 하니까요......
    그냥 서로-택시기사도 그랬겟죠- 재수없었다 생각하심이 나을듯....

  • 14. 모범택시
    '08.2.29 10:02 AM (124.54.xxx.26)

    모범택시가 달리 모범택시인가요?
    비싼 요금 지불한 만큼 제대로 된 서비스 받을 수 있는 게 모범 택시 아닌가요?
    그리고 원글님이 타기 전에 카드 되냐고 물어봤잖아요.
    기본거리라고 뭐라고 할 정도면 미리 어디 가냐 물어보고 타라고 하던가..
    제가 봤을 땐 택시가 잘못한 건데 왜 원글님께 뭐라고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 15. 아니...
    '08.2.29 10:10 AM (211.187.xxx.77)

    왜 그리 뭐라 하시는지 도통 이해가....
    수중에 현금이 없으니 당연히 카드로 할수밖에 없었구요.
    일반도 아닌 비싼 모범을 타는 이유가 서비스가 좋아서인데 4500원 카드 결제 한다고
    그 난리를 피는게 그게 제대로 된 직업정신입니까? 같은 경우에 건장한 남자분이
    탔다면 찍소리 못했다에 백만표 걸겠습니다.
    미리 카드 되냐고 물어보고 탔는데도 저리 뭐라 하면 손님을 왜 태웁니까?

    그리고 카드 승인안되서 돈내지 말고 내리라 할때 좋을 말로 했겠습니까?
    재수없으니 꺼지라는 투였을텐데...여러분같음 네~ 감사합니다 하고 내릴수 있나요?
    저위에 흐유님~
    <돈 내지 말라고 했으면 미안한 줄이나 알 것이지 뭘 잘했다고 뒤에다 대고 궁시렁...
    밤길 조심해야겠습니다 >

    어찌 말씀을 이리 하십니까? 밤길 조심하리니요? 님같은 분 땜에 저같음 여기 자게에
    하소연도 못하겠네요.

  • 16. @@
    '08.2.29 10:29 AM (218.54.xxx.247)

    모범택시가 달리 모범택시입니까?
    상황이 피치 못해서 그랬는데 모범기사가 그딴 식으로 나오니 원글님이 열 받았겠죠.
    그리고 문자 왜 보내나요?
    그냥 잊어버리세요....
    모양만 모범택시고 하는 행동은 거의 막가파네요.

  • 17. 허허..
    '08.2.29 10:45 AM (211.189.xxx.161)

    전 글읽으면서 그 정신머리없는 택시기사가 '모범'이었다는데 뜨악하고 있었는데..
    답글들보면서 더 어이없었네요..
    카드수수료가 안남으면 카드단말기자체를 설치하지 말았어야죠.
    정당하게 미터기에 딱 찍힌 돈 내고 택시타는데
    얼마 남을지까지 걱정해주면서 타야하나요?
    다들 마음이 착한건지..착한척하는건지..진짜 이해가 안가요.

    일반 택시기사야 별에별사람들이 다 기사를 하니 그런 사람 하나 걸릴수있다 치더라도..
    모범택시라니 어이가 없네요..
    모범택시면 기본료만해도 4500원인가 하지 않나요?

    원글님 잘못한거 하나도 없으시네요.
    오히려 봉변당한걸로 화를 내도 모자랄판에..
    문자는 무슨 문자를 보내요. 그 택시기사 모범 딱지 뺏어야 될 판인데요.

  • 18. 저 위 댓글중
    '08.2.29 12:17 PM (121.88.xxx.200)

    기본요금 거리 여럿이 타면 택시기사분께 죄송한 일인가요?
    1900원이나 2300원이 나왔는데 2천원또는 2천5백원을 드리면서 잔돈은 안주셔도 된다는 말은 많이 해봤는데 셋또는 넷이 탔다고 미안해야 하는건 아닐꺼 같아요.
    정원 승차 인원을 넘은것도 아닌데...

    그리고 원글님 상황.
    모범 택시는 그럴때 타는거 아닌가요?
    아니 프리미엄 붙여서 택시 타는 이유가 뭔가요.
    택시라는 명패만 붙이지 말고 기본요금은 카드결제가 안된다고 밖에 써서 다니시던가....
    정말 기본이 안된 분이시네요.기사분이.
    문자는 하지 마세요.

  • 19.
    '08.2.29 12:37 PM (61.98.xxx.33)

    댓글 보니.....저는 글 읽으면서 택시 아저씨가 먼저 잘못했다고 생각 했거든요?

    근데..댓글 보다가 어~~~원글님이 뭘 까칠하게 하고 잘못했나??? 생각했네요.

    저는 택시 아저씨가 잘못하셨어요.

    저라도 기분 나쁠 것 같아요.

  • 20. 신고하지
    '08.2.29 12:44 PM (59.7.xxx.229)

    전 불 친절한 개인택시 기사 바로 신고했어요. 그 기사도 원글님이 신고할까봐 겁나서 내린겁니다. 이건 당연히 택시기사가 서비스를 잘못한거죠. 원글님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이게 다 신고를 안하니깐 손님에게 함부로 하는겁니다.
    기사입장에선 기분나쁘다?? -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손님에게 그래선 절대로 안되죠

  • 21. 원글
    '08.2.29 1:01 PM (121.138.xxx.226)

    원글이입니다

    저도 카드내면 수수료 떼는거 알고 수수료가 기사부담이라 싫어하는거 잘 알고 있어요
    모범 잡기전에 일반 택시 잡고 탈려던찰라 지갑을 확인했는데 돈이 없어서 죄송하다고
    안탄다고 하고(일반 택시라서 카드로 탈 생각 아예 하지도 않았어요)
    바로 앞에 은행이 있어 돈을 찾을려고 갔더니 24시간 코너가 아니라 문이 열리지 않는 거예요
    바로 뒤에 모범아저씨가 대기중이라서 이런 상황을 다 보셨고
    제가 어쩔까 고민하고 있는데 창문을 내리고 저를 쳐다보셔서
    제가 카드 되냐고 물었던 거거든요
    아마 이천원 없어서 일반택시 보낸줄 모르고 장거리 뛸줄 알았나봐요(이글을 쓰면서 든 생각)

    기본거리 간다고 말하니까 그때부터 머라 하시더니 운전할때도 기분나쁜 느낌 전달 되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그러면서 마지막에 결재하면서 다시 한번 되새김질을..
    저도 일반택시라면 아예 따지지 않았을거예요. 모범택시잖아요
    나도 까칠하게 했다는거 나중에 반성했지만, 그상황은 굉장히 기분 나뻣어요
    모범택시라면 그정도의 서비스를 받는건 당연한 소비자의 권리라고 생각해요
    그냥 아저씨가 머라 하든 한귀로 듣고 흘려버릴껄 괜히 실랑이 했다는걸 후회하는거지
    모범택시타면서 카드로 계산하면 수수료 더 얹어줘야하는게 기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그러고 싶을때도 있어요
    아침에 늦었을때 택시타고 출근하면 1900원 나오는데 백원은 일부러 안받아요
    얼마안된 돈이지만 잔돈 안받겠다고 하면 아저씨가 좋아하시면서
    아침인사 기분좋게 해주시거든요.

    <돈 내지 말라고 했으면 미안한 줄이나 알 것이지 뭘 잘했다고 뒤에다 대고 궁시렁...
    밤길 조심해야겠습니다 >
    아저씨가 좋은 목소리로 돈 내지 말라고 했겠습니까?
    재수없다고 꺼지라는 투로 말하는데도 공짜로 탔으니 좋다고 감사의 인사가 나오겠습니까?

    네,, 문자는 안보냈어요
    따뜻하게 위로해주신분들 감사드려요 ^^

  • 22. 에구구
    '08.2.29 1:39 PM (124.80.xxx.66)

    댓글중~건장한 남자가 탔으면 찍소리도 안했을거라는데 공감백만배...
    왜 아저씨들은 여자/아주머니 혼자있으면 더 막말하고 큰소리칠까요...

    점잖게 내돈쓰는데도 상대 눈치보고, 불쾌함도 약간은 감수해야한다는게 너무 화가나네요...

  • 23. 택시안타는
    '08.2.29 3:13 PM (202.30.xxx.226)

    이유가.. 이래서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기사랑 단둘이 있는 그 뻘쭘함.. 때로는 역겨움(담배피우다 왔을때)..
    괜한 다정함(사사건건 사생활 물으며 말걸때),, 플러스 불친절.

    버스는 탈때 내릴때 가벼운 인사하고, 카드만 찍으면 되는데..
    택시는 그게 안되니...

    진짜..무서워서가 아니라.. *러워서 피한다는 맘으로..암말 않고 내릴때 많죠.
    근데 사실.. 무서워서가 더 맞는 말일 수도 있고요.

    그리고 수수료얘긴데요.
    건당 얼마도 아니고.. 금액당 얼마잖아요.
    금액이 작으면 수수료도 작은건데..

    왜 다들 영업하시는 분들 수수료 나간다고 카드를 기피하는지..

    넌센스입니다.

    어쨌거나... 남의 돈 쉽게 먹고,, 탈루하자는거 아닌가요?

  • 24. ..
    '08.2.29 3:32 PM (59.6.xxx.250)

    모범택시라고 기사도 모범은 아니랍니다.
    서비스 교육이 비모범화 되어있어서 아주 무쉭~ 하고 무례하셨네요.

    원글님 한마디 하신거 아주 잘 하셨어요.
    속이 후련했네요. 세상이 어떤세상인데... 참~ 로긴하게 만드네 그 기사양반!!

  • 25. 이런
    '08.2.29 4:00 PM (59.10.xxx.40)

    무식한 택시기사같으니라고...
    수수료 아까워 카드거부하는 것 무조건 불법이고, 신고 대상입니다.
    하물며 말하기도 무색하게 모범이 그런 불량한 짓을 하다니...더더군다나 카드 되냐고 미리 물어봤다는데도.
    요즘 손님 없어 몇시간씩 길게 줄서있는 택시들 즐비한데, 아직도 서비스가 불량하니, 원.

    게다가 위에 원글님 잘못했다고, 까칠하네 어쩌네...밤길 조심해야겠네 등등 쓰신 분들 ...댁들이 먼저 반성해야 겠네요.

    합법적으로 내 돈(카드는 돈이 아닙니까)내고 내가 택시 타면서 욕 먹어가며 그렇게 당하는 것이 정상입니까?

    밤늦은 시간에 택시 탈 수 있지, 가까운 거리는 택시도 못탑니까?
    윗분들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그저 좋은게 좋은거다) 때문에 택시비는 매년 올라도 택시서비스는 그대로인 겁니다.

  • 26. 정말 황당합니다.
    '08.2.29 4:04 PM (221.163.xxx.101)

    위에 주루룩 댓글..여자 아닌것같아요.
    왜 원글님이 잘못했지요?
    돈이 없어서 모범택시운전사가 타라고 헀고..탔고.
    요즘은 3000원도 2000원도 카드 긁어도 아무말 안하는 세상이 되었어요.
    왜 그렇게 뭐라고 하시죠?

    윗 댓글중에 공감 엄청 가는것이 남자가 탔으면 그렇게 못한다는 겁니다.
    여자이기때문에 그러는거예요..

    그런 운전자분들 기본이 안되있는거죠.
    타라고 해놓고 멀리가면 암말 안하고 가까우면 뭐라고 하는것이 당연한가요?

    당연히 운전자가 잘못한것입니다.

    저 같아도 기분 나빠서 신고하고 싶을것같은데요.
    카드를 거부하려고 뭐라고 했다는거 말입니다.
    신고대상입니다.

    그것도 일반도 아니고 모범이..

    불경기 불경기 택시 손님없다고 뭐라고 해도..
    택시운전하시는 기사분들의 불친절에..혀를 내두릅니다.

    제가 종합병원에 근무하는데..
    아까 점심시간에 급해서 택시를타고 가려고 했어요.
    택시줄에 가는데..어떤분이 할머니를 태우시려고 기사분께 정중하게 어디로 가실 수 있나요.
    그러시는데 택시기사분 계속 승차거부를 하시는거예요.
    시골로 들어가게 되서 불편한것이지요.

    오히려 다른택시기사분이 욕을 하시더라구요.
    저런 사람은 바로 경찰서로 데리고 가서 벌금물어야한다구요.

    젊은 사람도 아니고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한테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것도 여자분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시는거 같아요.

    정말 짜증납니다.

    저는 기름값때문에 일부러 차 안가지고 다니고 대중교통 이용하려고 하는데..
    정말 기분 더러워서 차 가지고 다녀야겠다..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 27. 정말 이상해요
    '08.2.29 4:07 PM (221.163.xxx.101)

    위 처음부터 8번째 댓글까지..이상해요..
    아무리 다시 읽어도 이상해요. 왜 원글님이 까칠하신것일까요?

  • 28. 기가 막히네요
    '08.2.29 4:42 PM (125.186.xxx.154)

    아니 저도 저 처음 댓글 주루룩 다신 분들 이해 안 되네요.
    지금 밤에 집에서 혼자 덜덜 떨고 계시다는 분께
    '밤길 조심해야겠습니다' 댓글 다신 분... 정말 황당합니다.
    보기에 좀 아니다 싶어도 수위를 조절해가면서 말씀들을 좀 하시죠.
    택시기사 수수료는 본인일처럼 안타까워하시면서
    떨면서 글 쓰신 분 입장은 전혀 생각을 않고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아는 남자랑 택시 동승했을 때, 젊은 여자 혼자 택시 탔을 때 대우 다릅니다.
    남자라면 문제 안 생겼을 일도 여자라 얕보고 더 고압적 강압적으로 나오는 사람들 많지요.
    택시 뿐 아니라 사회생활이 대개 마찬가지..
    상황은 택시기사와 고객으로만 설명되는 게 아니라
    사회적 약자인(물리적으로도 당할 수 없는)여자와 남자의 다툼이잖아요.
    특히나 한적하고 야심한 시각에 그냥 택시 타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신경이 쓰입니까.
    근데 따라 내려서 소리까지 쳐요?? 세상에...

    기본요금거리 카드로 결제해서 돈 몇 백원 손해본 사람은 기분 나쁘고 그만이지만
    원글님은 집에 들어와서도 덜덜떨면서 친정에도 전화하고 게시판에 글 올리고
    문자를 보낼까 말까 고민까지 하잖아요. 어느 쪽이 더 큰 데미지를 입었는지 확연하지 않나요.

    게다가 본인이 너무 한 것 같다며 사과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원글님한테
    그렇게까지 가혹한 댓글을 달 필요가 있었나 싶네요. 특히 몇 분.

    한쪽 편 말만 듣고 상황이 다 파악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한쪽에 치우친 댓글들을 보니 보기 좀 그렇습니다.

  • 29. 처음부터
    '08.2.29 5:09 PM (210.115.xxx.210)

    ##까지만 갈건데 현금이없어서 카드로 타도될까요?했으면 상황은 달라졌겠죠

  • 30. 글쎄요..
    '08.2.29 8:34 PM (61.253.xxx.44)

    윗님.. 모범은 더더욱 승차거부를 하면 안되는데요. 그리고 카드거부하면 안되구요.
    모두다 위반사항 같네요. 아저씨가 전적으로 잘못한 거예요.
    운전하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장사하다보면 이런 손님, 저런 손님 있는 거 아닙니까.
    아주 자질없는 모범택시 비모범운전사네요.

  • 31. 저기요
    '08.2.29 9:04 PM (218.235.xxx.166)

    원글님... 택시 이용할 때요, 먼저 말 걸면서 타라고 하는 택시 피하세요....

  • 32. 위에
    '08.2.29 11:04 PM (210.4.xxx.50)

    댓글들 정말 이해불가네요
    다들 자영업 하시는 분들인가..
    요즘 몇 천원짜리 살 때도 카드 많이 씁니다.. 다 법적으로 보장된 건데,
    최대한 소비자 입장에서 편한 쪽으로 바꾸실 생각은 안하고 어쩜...
    그러니까 우리나라 식당이고 택시고 서비스가 그 모양이죠
    원글님, 괜히 무서우셨겠지만, 이제 괜찮으시겠지요?
    님 잘못하신 거 하나 없습니다.

  • 33. 원글
    '08.2.29 11:21 PM (211.41.xxx.18)

    오늘도 회사에서 보고서 마무리 할게 있어서 어찌어찌하다보니 방금 퇴근했어요
    아파트 앞에서부터 집안에 들어오기까지 긴장상태였어요
    아직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오지 않아서 혼자거든요
    어제밤에 여기에 글 올리고 몇개의 댓글을 읽었더니 더 무서워져서..^^;;;
    남편에게 국제전화 걸어서 정말 괜찮겠는지 확인했답니다
    무척이나 비싼 택시를 탄거 같아요^^

    제가 82cook 에 처음으로 글 올렸거든요
    많이 위로받았습니다.
    걱정해주신 모든분 감사해요

  • 34. 정말
    '08.2.29 11:31 PM (61.105.xxx.225)

    윗부분 댓글들 황당하네요..
    저 댓글보고 일부러 로그인했네요..

    모범은 달리 모범이 아닙니다.
    원글님이 처음부터 카드 되냐고 물어봤었고..기본거리 태우기 싫었으면..기사가 먼저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봤어야죠..
    근데 기사가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보고 가까워서 안간다고 했으면..
    원글님을 승차거부 한거니까 자기가 안불어보고 먼저 태운거예요..
    태워놓고는 안된다고 못하니까 구시렁 거리면서 간거구요..

    우리동네 코딱지만한 슈퍼도 카드 다 받아줍니다.
    저도 장사해봤던지라 카드 수수료 때문에 왠만하면 적은돈은 카드 안내지만요..
    카드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인건 기사도 처음부터 알고 태운건데

    따지자면 전부다 법을 위반하려한건(결국 받았으니 위반은 아니지만) 기사니까 기사가 욕을 먹어야지 왜 원글님이 욕을 먹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 35. 아버지가
    '08.3.1 12:05 AM (219.240.xxx.183)

    전직 개인택시 기사입니다.

    우선, 위의 약간 어이없기도 한 댓글에, 그래도 택시 기사 입장을 생각해주신다 싶어 기분이 좋다가도, 이건 아니지 싶어요. ^^.
    저도, 아무래도 친정 아버지가 택시기사시라 택시 탈 때마다 특히 연세 드신 분들은 아버지 생각도 나고 해서 천원 미만의 잔돈은 절대 안 받고, 완전 제가 굽신 모드로 나가는 사람인데도..여러가지 상황 모두가 저라도 정말 너무 화 났을것 같거든요.
    아무리 화가났어도 그 밤중에 뒤에 따라오다니요. 이게 왠일이예요.

    그렇지만 ㅡ 모범택시 기사는 불친절로 신고 3번인가 받으면 모범 택시 못 하는걸로 아버지께 들었어요. 원글님이 화가 풀리셨다면 한번쯤 그냥 넘어가주시는것도 복 짓는 일이다 싶구요.
    그냥 다들.. 사시는게 힘드니 마음도 곱게 안 쓰인다 하고 넘어가주세요. 요즘 경기 좋은 곳 찾아보기 힘들지만, 특히나 개인 택시 모시는 분들 정말 많이 어렵거든요.

    여기 많은 분들이 이해하고 다독여 주셨으니, 화 푸세요~

  • 36. 무서웠겠어요
    '08.3.1 2:01 AM (211.33.xxx.145)

    밤중에 아이 둘 데리고 택시탔는데 제가 엄마와 통화하는 중에 빙돌아서 요금이 5천원 돈이
    넘게 나왔어요. 엄마보고 집앞까지 들어갈테니 나와있어달라 했는데 빙돌아간 아저씨 괘씸해(?)뭐라 하고 싶었지만 혼자 사는 엄마 집앞이어서 말았어요.혹 모르잖어요. 혼자사시는데..
    따지면 왜 따질 수 없겠어요. 하지만 누구나 아차 할 때 실수 잖아요.
    근데, 말 안하기는 그래서 " 이거 많이 돈 거예요" 하니 미안해 하시며 원래 거리로 가면
    얼마 나오냐 물으시길래 말했더니 미터기를 끄시더라구요.
    받으면 기분좋게 마무리 될까? 아저씨 원래요금 받으신다 미안한 마음만 받고
    5천원 더 내고 내렸어요.
    원글님이 속상하신 맘에 그리 하시구 많이 놀라 셨겠어요. 한밤중에..
    토닥토닥.. 이젠 하루가 지나가니 좀 가라 앉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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