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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어떻게,,,ㅠㅠㅠㅠ

고민 조회수 : 3,448
작성일 : 2008-02-29 00:40:03
남편과 아주버님, 단둘 형제입니다. 시아버지는 결혼전 돌아가셨고 홀시어머니 한분만 계십니다..
아주버님은  아이없이 8년의 결혼생활을 유지하다 얼마전 이혼하셨습니다....
저는 아이가 셋이구 아직 모두 어립니다..
이와중 어머니는 지병으로 일어나지도 걷지도 못하시며 대소변도 받아내는 형편입니다...
물론 제가 하는게 아니고 노인병원에 계십니다. 어머니 연세는 64살 아직 젊으시죠...
아주버님이나 저희나 모실형편이 안되어 노인병원으로 모셨는데 한달에 들어가는 돈이 장난이 아닙니다...물론 형제 둘다 형편이 넉넉치는 않습니다.
6개월째 접어들고 있는데 서서히 몸도 마음도 지쳐갑니다....
큰며느리 빈자리 모두 제차지이고 어린아이셋 데리고 모실 자신 정말 없습니다...주위에선 저만 나쁜 사람입니다.
내가 모시면 돈도 안들어가고 어머니도 편할거라고..... ㅠㅠㅠㅠㅠ
고민은 저렇게 병원에 모시자니 부담이 너무 크고 제 입장에서 너무 신경쓰입니다.
솔직히  모시기 싫습니다. 자신없습니다. 그다지 시어머니에게 정도 없고 오히려 얼굴만보면 너무 싫어집니다.
저 어떻게야 할까요? 회원님들의; 조언 듣고 싶습니다.....

IP : 124.53.xxx.12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29 12:42 AM (125.186.xxx.130)

    남편에게 말씀하세요.
    내가 돈벌어 올테니, 애셋과 어머님을 돌보라고.

  • 2. ..
    '08.2.29 12:43 AM (125.131.xxx.206)

    그래도 돈 고생이 낫지않을까요?

    주위에서 누가 그러나요..모시라고...
    자기가 안할일 강요하는 사람더러 모시라고하세요...
    남편일지라고...

  • 3. ..
    '08.2.29 12:45 AM (222.235.xxx.108)

    어떻게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불가능입니다. 지금 연세가 팔순이나 넘으셨다면 모를까.. 연세도 젊으신데요.

    시어머니 명의의 집이나 재산은 없으신지요.. 그걸 처분해서 달달이 쓰면 좋을텐데요.

  • 4. 토닥토닥!!
    '08.2.29 12:47 AM (211.178.xxx.109)

    아이구...어찌할꼬!!~~ㅠㅠ
    옆에서 뭐라고 해도 집에 모시는건 좀 어렵지 않나요?
    아이들도 아직 어리고...
    긴병에 효자 없다구...집에 모시면 쌈닭되는거지요.

  • 5. 정말 나쁜 사람은
    '08.2.29 1:27 AM (211.59.xxx.12)

    내가 모시면 돈도 안들어가고 어머니도 편할거라고----------->
    도대체 어떤 정신 나간 사람이 이런 말을 했어요? (심한 말 하겠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 둘도 아니고 셋의 엄마인데
    그러면 엄마로서 할 일도 정말 태산 같이 많이 쌓여있고
    힘들 때인데
    거기에다 대소변 받아내는 시어머니를 어떻게 간호한단 말입니까?

    간호한다 칩시다.
    긴 병에 효자 없다고 어린아이 셋을 건사하면서 대소변 받아야 하는
    시어머니 병간호가 몇달을 갈 것 같습니까?

    원글님이 먼저 쓰러질겁니다.

    주위에서 원글님만 나쁜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어린아이 셋을 키우는 아이엄마한테 그런걸 강요하는 그런 사람들이
    더 더 더 나쁜사람입니다.

  • 6. 빚을 내서라도
    '08.2.29 8:01 AM (121.88.xxx.216)

    병원에 계시게 하세요. 그게 본인이나 모두에게 좋습니다. 정말인지 원글님에게 모시라고 강요하는 분들께 일주일만 모셔 보라고 하세요.

    그 사람들 말 잊으세요. 그 사람들은 모셔도 욕할 사람이에요. 그것 밖에 못하냐고...
    친정 엄마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3년간 그렇게 모셨는데..
    정말 가족 모두가 사는게 사느게 아니였어요. 아빠가 더 잘 아셨지요.
    더군다나 아이도 어린데 원글님이 24시간 시어머니 옆에 계속 있을수는 없을테고..

    남편한테 "나한테 모시라고 하기 전에 당신이 한 번 모셔보고 할 만하면 나에게 이야기해라"라고 하세요.
    오랜 병수발에 효자 없습니다.
    괜한 말이 아니에요. 그런데 피 한방울 안섞인 며느리에겐 왜 유독 효부를 강조하지요?

  • 7. ?
    '08.2.29 8:40 AM (221.146.xxx.35)

    땡밎을 지더라도 그냥 병원에 모시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 8. 원글인
    '08.2.29 9:13 AM (124.53.xxx.128)

    모두들 따듯한 덧글 감사드립니다.... 근데 언제 끝날지모르는 저 긴병에 아직 너무 젊기만한 시어머니를 생각하면 답답하기만 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 9. 솔직히
    '08.2.29 9:54 AM (222.234.xxx.78)

    돈 생각해서 모시면 님이 시어머니 대신 드러누울 거 같습니다.
    애들도 그렇고요.
    애들 조금 크면 님이 나가서 맞벌이를 하는 한이 있어도
    병원이 낫겠습니다.
    집에 모시면 님은 평생 감옥살이에요.

  • 10. ..
    '08.2.29 10:41 AM (125.177.xxx.40)

    경험자로서 말씀드립니다
    절대 집에서 모신다고 어머니 편하고 돈 안들어가는거 아니에요
    거기서야 24시간 돌봐주지만 집에서야 그런가요 아이돌보고 집안일 하다보면 힘들죠

    또 집에 계시면 수시로 아플때마다 병원가야 하고 주사에 약에.. 별 차이 없어요

    남자들 이나 주변 사람들 자기가 안하니 쉽게 말하죠

    절대 집에서 하지 마세요 서로 고생이에요

    노인병원비 부담되지만 그래도 그게 편해요 우린 4년 만에 돌아가셨는데 우리도 혼자 다 냈거든요 중환자실이나 병원에서 간병인 둘때보단 경제적 부담이 덜해 다행이더군요

    거기선 월 300이상 들어갔거든요 님 경운 나이가 젊으시니 더 오래 가겠네요 가능하면 어디 일이라도 하시는게 님 위해서도 좋을거에요

    말도 덜 듣고 경제적으로도 정시적으로도요

  • 11. 원글인
    '08.2.29 11:12 AM (124.53.xxx.128)

    ..님 말씀에 절대 동감입니다... 이미 여러차례 중환자실과 응급실에 간병인까지 들여 계셨더랬죠.... 많지도 않은 자식 둘다 거지되는건 시간문제더라구요.... 없으면 몸이라도 챙기시지 ....

  • 12. 정말
    '08.2.29 11:30 AM (203.128.xxx.160)

    정말 한숨만 푹푹 나오는 상황이네요.
    그래도 절대 집으로 모셔오면 안돼요.육체적,정신적,경제적,홧병 모두 다 걸리실거에요.
    모시라고 하시는 분 보고 일주일만 해보시라고 하세요.아마 뒤로 나가떨어질겁니다.
    지방으로 잘 살펴보면 요양원 싸게 해주는곳 있어요.한달에 60-70만원 선으로요.
    시설도 좋고 괜찮아요.나라에서 보조가 된다고 들었어요.
    저희 시고모님은 남편이랑 이혼하고 자식도 연락안된다고 무슨 서류같은거 제출해서 지방요양원에 무료로 계세요.

  • 13. 저렇게
    '08.2.29 11:55 AM (163.152.xxx.46)

    내가 모시면 돈도 안들어가고 어머니도 편할거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더도 말고 딱 이틀만 모시라고 앵겨드리세요.

  • 14. 더 싼곳
    '08.2.29 12:19 PM (218.53.xxx.125)

    을 알아보시는게 낫겠어요.

    저도 친구한테 들어보니 위에 정말님 말씀처럼 6~70하는곳있던데요.
    지방인데 시설도괜찮고 깨끗하다고 했어요.

    주위에서 마음상하는 말 하더라도 귀여겨듣지마세요.
    아이셋하고 넘 힘들어요....

  • 15. .
    '08.2.29 1:49 PM (124.54.xxx.186)

    맘 고생 너무 많으시겠어요. 그래도 아이들 생각해서 기운내세요. 윗분들 말씀처럼 좀 더 싼데 알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너무 가슴 아파서 위로 해드리고 싶네요.

  • 16. 에공
    '08.2.29 1:56 PM (59.12.xxx.2)

    정말 힘드시겠네요
    며느리가 무슨 몸종인줄아는지..
    저의 막내외숙모도 얼마전 친정어머니를 시골 노인병원으로 옮기셨데요
    시설도 더 좋고 한적하고 가격 더 저렴해서..

    아이셋도 힘든마당에..절대로 병원에 계속 모시세요

  • 17. ^^
    '08.2.29 4:22 PM (211.221.xxx.104)

    2008년7월1일 부터 치매,중풍환자 보험(본인 부담금 20%정도)되니까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보세요.....

  • 18. 지방으로
    '08.2.29 5:58 PM (221.150.xxx.55)

    사는곳이 어디인지 몰라도 지방은 수도권보다 훨씬
    병원비가 저렴합니다..
    60~80정도 되는 곳도 있답니다..

    절대 집으로 모실 생각하지 마세요..
    사람도 힘들고 할 짓이 아니죠~

  • 19. 저희할머니
    '08.2.29 8:39 PM (125.186.xxx.134)

    가 지금 그런상황 입니다.
    며느리가 친정어머니 한분뿐인데 농사를 짓고 있어서..
    어머니가 모셔야할 형편입니다.

    경북 안동은 노인요양보장제도 시범지역입니다.
    전국에 몇군데 있다고 들었어요.
    거기로 주소가 되면.. 노인병원은 한달에 80만원정도
    요양원은 40만원정도에 있을수 있습니다.

    저희 할머니는 평생 병원입원도 안해보신 분이라
    3주만에 못있겠다고 해서- 치매도 있으신데..-
    결국 6개월째 집에 계시는데
    친정 어머니가 가끔 히스테리를 부립니다.
    내자식들에겐 이기적이다 싶게 잘하신분인데..
    요즘 어머니가 화병날까 걱정입니다.

    알아보시고 요양원으로 옮기세요..
    할머니땜에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시설이 좋고
    병실마다 문활짝 열어두고 앞에서 복지사가 지키고 있고..
    공기도 좋은곳에 있거든요.

  • 20. 그저
    '08.2.29 9:35 PM (122.35.xxx.12)

    토닥토닥..
    위로 드립니다

  • 21. 모시지마세요.
    '08.3.1 9:20 AM (59.151.xxx.232)

    모시지마세요. 미쳤습니까?
    차라리 돈으로 때우고 말지...

  • 22. 힘들어요
    '08.3.1 12:25 PM (222.109.xxx.35)

    친정 어머니 그정도 심하지 않으셔도
    만 3년 모셨는데 제 몸이 안 아픈데가 없어요.
    저희 세 식구인데 남편, 아들 대학생 이렇게 세식구 인데도
    힘든데 원글님 애기들 어리면 더 힘들어요.
    환자 움직이는데 어깨 팔 허리 다리가 다 병이 생겨요
    윗분들 말처럼 서울에서 가까운곳 으로 요양원이나
    노인 병원으로 모시세요.(여주나 동두천 등)
    어머니 거주지 동사무소에 가셔서 중증 장애인 등록 신청 하시면
    비용 부담도 줄일수 있으세요.
    종합병원 자체내 사회 복지사와 상담 하시면서
    원글님 형편 말씀 드리면 비용 저렴한 곳으로 소개해 주실 거예요.

  • 23. ..
    '08.3.2 3:20 AM (218.209.xxx.78)

    요즘도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네요..못된 사람들..지들은 그렇게 하라고 해도 못하면서..암튼 자기앞에 닥친일 아니라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정말 너무하네요..
    남편분께 솔직히 말하시고 당당해지세요..남이 뭐라하든말든..애셋보기도 힘들어 죽겠다고 하세요..모셔왔다간 님이 병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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