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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며칠째 연락이 없어요..
그 이후로 전화 꺼놓고 연락도 없어요...
저 몰래 오락실 차려서 망해 빚만 5억인데..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하면서 아부지한테서 4백 꿔가고.. 아주버님 앞으로 되어 있는 제 차 대출 받아서 8백만원..
제 카드 현금서비스 돌리던거..
2월 말이면 본전은 찾아온다고 하더니..
3일전부터 연락이 없어요....
알고보니 오빠 친구들한테도 거짓말해서 돈꿔간게 3천이라는데..
오빠는 밖에 모르는 빚이 적어도 3억은 있을 거라고.. 너 이대로 그놈하고 살면 평생 못벗어난다고..
엄마랑 아부지 살아계실때 이혼해야 니가 비빌 데라도 있다고.. 부모님 안계시면 너 이혼하고 어디로 갈거냐고..
그놈 사기꾼이라고.. 나중에 다시 살더라도 이혼하라고 해요...
근데.. 보면 축 처진 모습이 너무 불쌍해서.. 사랑보다 정이 들어서.. 결혼한지 올해 10년차.. 연애 8년했는데...
그 전부터 알았던 지라 그 사람 20년을 봐왔는데..
저한테도 자상하고.. 집에는 자주 안들어왔지만.. 정말 애들한테도 정말 자상하고 따뜻한 아빠였는데...
남들은 막 욕하지만.. 저도 미운마음이 굴뚝같지만... 몹쓸말도 많이하고.. 무시하고. 사람취급도 안했지만..
이렇게 없어져서 어디 있는지 찾을수도 없으니..
걱정되고.. 보고싶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매일매일 애들 보는데서 울고.. 안보는데서 울고.. 문자도 남기고.. 음성도 남기는데.. 연락이 없어요..
없어진 다음날 친구찾기 하는 와중에 잠깐 전화를 켜놨길래 계속 전화했더니.. 중간에 신호가 끊긴뒤로
이제는 전화를 켜지도 않네요..
식구들은 골치아파서 숨어있는 거라고 하는데...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무슨 일 있으면 경찰에서 벌써 전화왔다고..
제가 좀더 따뜻하게 해줬으면 저한테까지 이러지는 않았을텐데.. 그사람 돈때문에 시댁 식구들하고도 거의 의절했거든요... 전 무슨 일이 있을까봐라기 보다.. 이 사람이 이대로 영영 안들어오면 어떻게 하나.. 이런 생각이 들고.. 핸드폰 전화내역이라도 보고싶어도 내 명의가 아니라 못하고.. 전화가 없어서 불편할텐데.. 생각하니 다른 통신사에 만들어도 제가 어떻게 찾아볼 수도 없고..
게다가 저까지 너무 몰아부쳐서 이 사람이 전화도 못하나 싶어서.. 너무 후회가 되요..
파산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 집이 3년이 안되서 양도세때문에 매매를 못해서 저당이 다 잡혀서 팔아도 우리가 가질 돈도 없는데도 팔지도 못하고 있거든요..
그깟 돈이 뭐라고... 어디가서 의지할 곳 하나 없이 돌아다니는 것 같아서 정말 마음이 아파요..
이 사람이 돈 개념이 별로 없고.. 남의 돈 무서운 줄 모르고 크게 한 몫 잡겠다는 그 마음이 매일 불안했었는데..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긴 해요..
이렇게 써놓고 보니 무지 나쁜 사람 같지만..
저하고 애들한테는 정말 자상한 남편, 아빠였거든요...
이렇게 돈 때문에 엮이지 않았을 때는 정말 주변에서도 성실하다고 다들 칭찬했었는데..
왜 그 사람 인생이나 제 인생이나 이렇게 되었는지....
지금 주변에서는 다들 헤어지라고 하는지라..
그 사람 보고싶다고.. 걱정된다고.. 그 사람이 없어서 허전하고 외롭다고.. 말 못하겠어요...
지금은 남들한테 피해를 너무 많이 줘서 죽일놈이 되어있는 사람이라 아마 제가 이런 이야기 하면 다들 저더러 미쳤다고 할거에요...
울 오빠도 제가 남편때문에 카드값이 4천 이상 되거든요.. 지금 집 내놓은거 팔리면 갚아주겠다고.. 그러니까 너도 애들 데리고 살려면 그냥 이혼하라고 하는데..
이성적으로는 그게 맞는다는거 아는데.. 애들 생각하면 그렇게 해야 애들 키우며 산다는거 아는데..
그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니 눈물밖에 안나요..
매일매일 울면서 기다리는 내 마음을 알까요.. 어떻게 해야 찾을 수 있을까요..
1. ..
'08.2.28 1:39 PM (219.255.xxx.59)님아...
뭐가 자상하고 아빠노릇 남편노릇잘하는겁니까..?
기본적으로 경제적으로 노력하는모습을 보여줘야 잘하는거 아닙니까..?
기본이 안되어있는데...듣기만해도 주변에 돈안꾼사람없는데..
사람만 안죽이면 착한사람입니까..?
제일 힘든사람이 뭔지 아세요?
착하기만하고 무능한사람입니다
정신차리세요..
진심입니다...2. 어이상실
'08.2.28 1:40 PM (211.52.xxx.239)저한테도 자상하고.. 집에는 자주 안들어왔지만.. 정말 애들한테도 정말 자상하고 따뜻한 아빠였는데...
자상한 남자는 집에도 잘 안 들어 오는군요
오빠 말 들으세요
저런 것도 남편이라고 기다리는 원글님이 한심해 보입니다3. ...
'08.2.28 1:45 PM (121.140.xxx.57)남편 분 도박하시나봐요... 그냥 이혼 하시는게 남편이나 아내분이 살 길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봅니다...남편은 비빌 언덕 없어야하고, 아내는 아이들과 자기 앞가림하면서 살아야하니까..
4. 원글쓴이
'08.2.28 1:56 PM (218.239.xxx.212)집에 잘 안들어온 건 일하느라 그런거구요. 이런 일 터지고 나서 그게 더 심해지긴 했어요..
그리고 이렇게 되기 전에는 꼬박꼬박 돈 벌어다주고.. 생활력이 강했던 사람이에요.
원래부터 저런 사람은 아니었어요. 제 주변에 윗글 같이 말씀하시는 분들만 있어서..
저도 그게 당연하다는건 아는데요.. 머리로만 알지 마음이 받아들이지 못하네요..
저도 알아요..제가 한심하다는거.. 하지만.. 하루종일 그 사람 초최하게 길로 돌아다니는 것 같아서.. 그래서 마음이 아파요..5. ..
'08.2.28 2:08 PM (116.36.xxx.3)다른거 다 떠나서...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는 원글님 남편...나쁜 사람 맞습니다.
6. 남편분
'08.2.28 2:23 PM (211.53.xxx.253)복 많은 분이네요.. 그와중에도 걱정해주는 원글님 같은 부인이 있으니...
그런데 남편분이 제대로 정신차리려면 뭔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혼하시고 남편분은 개인파산 절차 밟으셔서 새출발하셔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남에게 피해주는거.. 그것도 몰래 속여서 돈을 빌렸다면 정말 나쁜짓입니다..7. 열 받아
'08.2.28 2:34 PM (211.224.xxx.229)로그인했습니다.
이 게시판 댓글에 이글 보고 무릎을 쳤더라죠
"성격이 팔자고 팔자가 운명이다~"
아마 원글님은 그 운명에서 못 헤어나올실거 같습니다.
그러니 이 글 지우시고, 남편분 기다리세요
그럼 아마 원글님 자녀분도 아버지 빚에 쪼들려, 제대로 공부도 못하고 꿈도 한번 못 펼쳐보고 집에 생활비대며 허덕이며 살겠죠
아시나요?
님이 지금 어떤 선택을 하든..그 영향이 자녀한테도 간다는걸..
저희 시어머님이 딱 원글님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 자식이 어떻게 사는지 잘~~ 알죠
그 자식이요?
알바하며 코피 터지게 일하고 공부해서 좀 대기업 다니지만, 집 생활비에 남편 봉양에만 힘쓰는 시어머님과 무능한 시아버님 빚까지 떠 안고 젊은시절을 돈에 저당잡혀 힘들게 삽니다
물론 마눌한테도 큰소리 한번 못 치구요
정신차리세요!!8. 와....
'08.2.28 3:39 PM (58.236.xxx.102)이걸 보고 무슨 컴플렉스라하던데...
부인께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남편이신데 주위분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가까이하고싶지않은 사람이네요.
윗님말씀처럼 원글님이 혼자시라면 그냥 그게 원글님 복이려니하고 사시라고 하고싶습니다만
자식들은 무슨 죄랍니까.
그리고 원글님 친정식구들은 무슨 죄랍니까.
사위라고, 처남이라고, 그리고 그 친구 처남이라고 줄줄이 돈 빌려준 사람들은 뭐라니까.
원글님하나때문에 원글님과 피를 나눈 식구들이며 아이들이 고통받고 계시다는것을 아셔야죠.
제발 정신차리세요.9. ㅋ
'08.2.28 3:56 PM (59.4.xxx.166)백날 말씀 드려도 가슴으로 안받아들이시니 생략하구요,,
기다리세요 곧 들어옵니다,
먹는것도 더 잘먹고 잠도 따뜻한 곳에서 잡니다,,
형제라서 손 내미시나 본대 그손 잡을 기회조차
잃어버릴수 잇습니다
판단 잘하세요,,,10. ㄹ저
'08.2.28 4:01 PM (125.129.xxx.232)저도 님같은 스타일이에요.
주위에서 객관적으로 정말 왜 사는지 모를 남편..애도 없으니까 하루빨리 이혼하고 새출발 하라는 말만 들어요,.
남편이 밉다가도 집에 안들어오는동안 분명히 어디가서 고생하며 지낼텐데 하며 안쓰럽고 보고싶고 .. 하루빨리 남편이 집에 들어오기만 기다려요.
성격이 팔자를 만들고 운명을 만든다는 말 다 알면서도 쉽게 딱 끊지를 못하겠어요.
저도 정신차리고 싶은데 그게 안돼요...11. 부부가
'08.2.28 4:08 PM (125.176.xxx.37)똑같네요.
요즘 세상에서 경제개념 없는것은 죄악입니다.
빚이 뭐 그냥 빚인가요?
남들 피눈물 아닌가요? 남의돈은 거저 생기는 건줄 아는 사람들.
그거 뺏어다 지맘대로 하면서 그돈 내가 썼냐? 그런다죠.
지가 안쓰고 빚갚았다고??
원글님은 남편에 대한 사랑이 많아 평생 그리 살아도 할수 없지요.본인 선택이니까..
애들은 어쩌나요?
엄마가 만들어준 운명 때문에 정말 힘들게 생겼네요.12. 어이쿠
'08.2.28 4:33 PM (218.236.xxx.34)남편분 정말 부인 하나는 잘 만났군요.
아니 쇄뇌를 잘 시켜놨군요!!
마음 아파하며 속으로 울며불며 길거리를 초췌하게 돌아다닐거라구요?
더없이 착한 심성이라서 마음이 여려서 그랬다 이거지요?
그런데 그 렇게 착한 남편이 그렇게 사랑하는 부인에게 뒷처리 하라고 자기는 나가버려요?
날아오는 돌팔매 자기는 여려서 못맞겠다는거지요?
그럼 평생!!!! 그 남편의 방패막이가 되어주세요 그냥 그렇게 징징 거리며 사시라구요!!
단 남편을 앞세워 친정돈을 꿔가지 마세요 왜 꿔가고 안갚으시나요?
없다고 안갚으면서 남편은 착한 사람?
나서서 백배 사과하고 백번 돌팔매 맞고 다시 일어서서 백배 노력하며 갚아나가겠다는 사람이 된 사람 아닌가요??
뻑 하면 숨어버리고 세월 한참 지나서 사람들 지쳐버리면 그때서야 죽었다 돌아온 양 하며 아슬렁 기어나오겠죠...걱정 마시고 찾지 마세요.
정말 죽었을까봐 걱정되신다면
아버지랑 오빠가 모두 갚아줬어요 몸이나 건강하고 연락주세요..이런 문자 하나 보내보세요.
그 자리에서 띡 연락 올걸요?13. 쇄뇌
'08.2.28 6:44 PM (203.235.xxx.31)가 아니고 洗腦예요
죄송 ㅎ~14. .........
'08.2.28 7:38 PM (211.176.xxx.67)오빠 말 들으세요.
사라졌으니 나타날 때까지 이혼도 어렵겠지만
정신 바짝 차리세요. 그 많은 빚 어찌하실겁니까
애들을 어찌 학교보내고 밥먹이려 그러십니까.
빚이 넘어가고 넘어가서 사채업자가 빨간딱지 붙이고 님 찾아와서 행패하면 정신차리실라구요...
애들 불쌍하니 그렇게까진 안되게 어서 정신차리세요...
누군가가 도와줘서 밥이야 먹겠고 일할자리도 어떻게던 생기겠죠.
그래도 5억이란 빚과 님 남편님의 행적을 보면
죽던 살던 집에서 가족 지키며 살아보려는 가장의 모습 보다는
가족은 누군가가 도와서라도 어떻게 살겠지. 빚쟁이가 닥달하는게 힘들어서라도 잠깐 잠적해야겠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정말 작은 금액으로 한방에 돌려보겠다는 맘으로 도박에 뛰어들었을 수도 있구요.
님의 사랑이야 사랑으로 접어 두고 애들 생각해서 정신 차리세요.15. ...
'08.2.28 10:06 PM (222.98.xxx.175)애들이 불쌍합니다.
뭐 그 상황에서 애들 공부 제대로 시키는것까지 바라진 않겠지만....
님들 노후는 전적으로 자식에게 기대겠군요.
애들이 불쌍합니다. 뭐가 자상한 아빠입니까? 늙어서 자식들 부담주는게 좋은 아빠인가요?16. ㅜ/ㅜ
'08.2.29 1:37 AM (222.234.xxx.78)할 수 없네요.
님이 아직도 자상한 아빠, 가장이라고 믿고 있는 한은요.
아직 정신 못 차린 건 님이네요.
님은 쪽박 차고 거리 나 앉아도 남편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친정식구 다 빚더미에 올라앉은 상태에서 살아가는 모습 보며
빈 손으로 자식 기르면서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깨달아서야
비로소 정신 차릴 사람이네요.
님 남편은 구제불능이고 님은 ...
그런 엄마 아빠 가진 애들이 불쌍합니다.17. 딱
'08.2.29 1:42 PM (221.133.xxx.117)제경우네요...
저 딸아이 데리고 별거하다가 2년전 이혼했어요
정신차리세요18. 제 친구
'08.3.2 8:44 AM (58.120.xxx.118)시부모님같은 분들이시네요.
친구 시아버님이 님 남편같이 사셨고, 시어머님이 님처럼 고생하고 사시다가 병으로 돌아가셨어요.
그 시아버님 70이신 지금도 전~혀 변함없이 사시고, 그 분 모시고 사느라 제 친구는 속이 다 썩어들어갑니다.
시누이는 아버지가 해준거 없다고 1년에 한번이나 올까말까 나몰라라하고,
남편도 아버지 싫다고 눈도 안마주친다네요.
시누이랑 남편 만나면 무슨 얘기하는지 아세요?
엄마가 우리 땜에 아버지랑 이혼안했다는데, 차라리 일찍 이혼했다면 좋았을걸...
그러면 평생 사고치고 주제파악 못하는 아버지 뒷치닥거리 하느라 고생은 안했을걸...한답니다.
제 친구가 뭔 죄로 그리 사나 제 속이 다 답답합니다.
원글님 자녀들의 미래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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