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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 하는 것일까요?

결혼한지1달째 조회수 : 1,355
작성일 : 2008-02-28 12:41:27
결혼한지 어영 부영 1달이 되었네요.
그저 집에서 편하게 살다가 따로 산지 1달 되었네요.
뭐 사실 신혼여행 다녀오고 명절 지내고 하느라
실제로 신혼집에서 살림다운 살림 한지는 2주도 채 안되었고
게다가 양가에서 싸주신 반찬으로 연명하고 있는데요.
맞벌이 하다보니 아무래도 반찬을 한다는게 힘들더라구요.
회사 다녀와서 저녁해먹고 나면 어느새 10시더라구요.
제가 아직 살림에 익숙치 않아 그런것도 그런거지만....
제가 다니는 회사는 점심으로 도시락을 주로 먹거든요.
회사 근처에 밥집도 마땅치 않고 점심값을 아끼자는 취지에서요.
그래서 퇴근해서 저녁해먹고 도시락 싸고 나면 정신이 없어요.
집에 가서 밥해먹고 나면 시간 없다 하니까 회사 동료가 사이트를 알려줬는데
옥션이나 이런데 가면 요즘 반찬 만들어 파는곳 많쟎아요.
그런 곳이에요.
무료배송에다가 13가지 반찬을 조금씩 담아서 파는데 15900원이래요.
이런데서 반찬 사놓고 간단한 반찬 몇가지만 집에서 해서 먹으면
일도 훨씬 수월하고 도시락 반찬 싸기도 좋을것 같더라구요.
한편으로는 벌써부터 이렇게 편한데 길들여져서 살림 안하면 좋지 않을듯도 하고
그렇게 싸게 파는 반찬(택배비 빼고 계산해보면 한가지당 1000원꼴)이 얼마나
몸에 좋지 않을까 하는 주부스런 걱정도 해보고요.
남편은 제가 살림도 잘 못하는데다가 걱정하니까
마트에서 파는 반찬이나 그런데서 파는 반찬이나 다르지 않을테니
편하게 살자라고는 하는데...
나름 새댁인데 그래도 괜찮을까요?
혹시 제가 잘 하는 것인지도 걱정되고...
가끔씩 전화하셔서 밥이나 잘 해먹고 다니는지 걱정하시는
시부모님께는 뭐라고 둘러대야 할지도 살폿 고민되네요.^^;
제가 너무 쓸데없는 걱정이 많은가요?
IP : 61.250.xxx.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28 12:52 PM (221.163.xxx.144)

    저도 맞벌이하는데 평일에는 집에서 밥 안 해먹어요.
    주말에도 한번 먹을 반찬은 가끔 만들어 먹긴 하는데 그마저도 귀찮으면 그냥 외식으로 때우고요.
    저나 남편이나 평일에는 점심저녁 다 회사에서 해결해서 그런 것도 있긴한데..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결혼 초에는 뭐든 해보려고 노력하고 퇴근해서 또 하다보면
    몸도 피곤해지고, 그러고 나면 그 불똥이 남편에게 튀어서 싸움만 나더라구요.

    그래서 생각을 바꿨어요.. 아직 아기도 없으니까 그냥 최대한 편하게 살려고 노력하려구요.
    저 이러고 사는거 시댁에서는 대놓고 모라고는 못 해도 마음에 안 들어하는 눈치시고
    친정집에서는 시댁에 책잡힐까 밥 하고 집안일도 좀 하라고 난리시긴 하지만
    저나 남편은 지금 생활에 오히려 스트레스 안 받고 더 행복하니까
    그냥 웃으면서 대답만 네 하고 말아요..

    저는 시댁에도 집에서 밥 먹을 일 없고 한끼 먹자고 사다가 이것저것 하다보면
    음식쓰레기로 버리는게 더 많아 죄 ㅈㅣㅆ는거라고 안 해먹는다고 말씀드리는걸요..

  • 2. .
    '08.2.28 1:02 PM (203.229.xxx.225)

    반찬이 한개 1천원이면 너무 싼 거 아니에요?
    판매가격이 그거면 원가는 얼마일지....
    중국산 아니고는 수지 맞추기 힘든 원료를 쓰지 않을까 걱정스러워요.
    주말에 반찬을 만드는 건 힘든가요?
    인터넷에 요리법도 잘 나오는데....

  • 3. **
    '08.2.28 1:12 PM (61.79.xxx.5)

    괜찮은 반찬집 찾아서
    사드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모처럼 주말에 반찬 만들고 있는 것도
    정말 피곤하고 일이거든요.

  • 4. 그런데서
    '08.2.28 1:13 PM (203.241.xxx.14)

    파는거 조미료맛 너무 나고.. 사실 손가는건 별로 없어요..
    맞벌이심 차라리 사드시고 백화점에서 저녁때 3개 5천원 묶음으로 파는거 사다 드심이..

  • 5. ,,
    '08.2.28 1:18 PM (220.117.xxx.165)

    맞벌이 하는데 반찬을 평일에 그렇게 오밀조밀 다 해먹고 살긴 힘들어요. 반찬같은거 사먹어도 괜찮지요 뭘.
    시댁의 기대치에 다 맞추려 하지 마세요. 말할 필요도 없구요.
    반찬가게가 믿을만한데냐 가 문제인데요, 저는 원체 인터넷에서 뭘 잘 안 사서, 반찬도 안 사거든요.
    그냥 동네 반찬가게 괜찮은곳 하나 뚫어놓고 거기서만, 집에서 만들기 힘든것 (꼬막숙회 등) 가끔 사요.

    저는 사실 친정에서 많이 얻어다 먹기는 하는데,,,, 멸치볶음이나 콩자반 같은거 주말에 만들어놓으셔도 되구요.
    맞벌이이면 주말에는 주말대로 밥하고 치우고 밥하고 치우고 빨래 청소 하느라 바쁘지만, 주말에 한번 만들어보세요.
    미역국, 쇠고기무우국 (뭇국 인가요 -.-) 등등 이런저런 국종류도 한번에 많이 끓여서
    락앤락에 1인분씩 담아서 냉동해놓고 끼니때마다 냄비에 넣어서 끓이기만 하면 먹을 수 있어요.

  • 6. 사드세요
    '08.2.28 1:20 PM (222.111.xxx.71)

    저 맞벌이 7년하고 지금은 전업주부예요...
    같이 일하면서 밥까지 해먹기가 참 힘들었어요...

    애기 낳으면, 애 이유식하고 뭐하고 그러면서 음식솜씨 늘어요.
    그러니 걱정마시고 그때까진 그냥 편히 반찬 몇가시 사서 드시고, 그중 입맛에 맞는거 한두가지씩 배워가세요.
    한번에 다 하기가 쉽나요.
    처음부터 잘하려고 애쓰다가 진 다빠져요.....
    한개씩 배운다 생각하시고 나머지는 그때그때 사서 드세요....

  • 7. 제 생각에도
    '08.2.28 1:25 PM (211.219.xxx.216)

    마트나 백화점서 사시는게 나을 듯 한데요.
    그리고 한달에 두 개 정도 (그니까 격주로 주말에 한 개 정도) 반찬에 도전해 보시면 슬슬 솜씨도 늘 거예요.
    아이 낳기 전까지는 조금씩 시도 해 보세요, 그게 다 님 재산입니다요. ^^
    아자아자~ 맞벌이 홧팅!!!

  • 8. 저는
    '08.2.28 1:40 PM (218.147.xxx.74)

    맞벌이하고 있고 항상 저녁을 해먹어요.
    하지만 원글님 생활을 보면 좀 힘드시겠네요.
    저 같은 경우도 사실 남편이 늦게오기 때문에 저녁 자체는 꽤 늦게 먹어요
    밤10시나 되어야 저녁을 먹으니까요. 하지만 그 전에 청소 다 하고 저녁준비 해놓고
    나면 시간 괜찮더라고요.
    또 저는 개인적으로 음식을 좀 빨리 하는 편이고 결혼전부터 음식 해먹는게 습관이
    되어서 힘들지 않은데 ...
    이것저것 떠나서
    원글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다른분들 말씀처럼 너무 저렴한 식재료 주문해서
    드시지 말구요. 차라리 백화점에서 한두개 사서 드세요.

    음..그래도 괜히 신경쓰인다 싶으시면 직접 준비하시되 너무 많은 걸 하려고 하지 마세요.
    우리나라 사람들 보통 반찬 가짓수가 많아야 마음이 좀 편안함을 느끼는데요.
    기본적으로 김치 두 종류에 반 찬 두개가 딱 평균인 거 같아요.
    반찬 많아봐야 다 먹지 못하고.. 준비하는 시간만 오래 들고 나중에 못 먹고
    며칠 같은 거 먹어봐야 질려서 버리게 되고요.

    뭐든 적당히 한 두개 새로운 반찬, 따뜻할때 한참 맛있을때 해서 바로 먹어버리는게
    좋은 거 같아요.
    그렇담. 하루에 반찬 하나나 둘 정도만 하면 되니까 간단한 것부터 해서
    습관 들이시면 그것도 빨리 하실 수 있을테고요.

  • 9. 도우미를
    '08.2.28 2:11 PM (220.75.xxx.196)

    차라리 도우미를 쓰세요.
    주중에 하루 부르셔서 도시락 반찬 만들어 주시고 청소, 빨래 도와달라고 하세요.
    싸구려 밑반찬 먹기 찝찝하고, 집안일이 밥하는게 다~는 아니잖아요.
    아무리 집이 작고 둘이 살아도 맞벌이 주부가 퇴근해서 두 식구 살림하려면 그것도 벅차요.
    여자들 집에 오면 화장 지워야죠, 옷 잘 걸어놔야죠. 내일 입을옷 체크해야죠.
    아직 신혼이니 남편분 옷도 신경써서 챙겨주셔야할테고요. 이거 애 없을때 신혼때나 해봅니다.
    그리고 도시락 씻어 놓고, 차려진 밥 먹고 설겆이하고 뒷정리만해도 저녁시간 후딱입니다.
    주말에 원글님이 할수 있는 집안일 하시고 하지만 솔직히 주말에 쉬고 싶지요.
    주말에 못한 집안일과 밑반찬등은 주중에 도우미 아주머니께 부탁하세요.

  • 10. ..
    '08.2.28 2:24 PM (116.36.xxx.3)

    저도 맞벌이에 점심 도시락 싸가지고 다녀요.
    주중에 퇴근시간도 너무 늦어서 퇴근후 무얼 한다는건 엄두가 안나구요.
    그래서 전 주말에 일주일치 반찬을 한번에 만들어 두고 매일 도시락 반찬으로 조금씩
    덜아가고 있어요. 밥만 해서 퍼가구요.
    그런 방법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사먹는것 보다야 훨 나을것 같아요.

  • 11. 자취생
    '08.2.28 4:20 PM (121.88.xxx.145)

    전 대학교 다니면서 자취하고 있는데요.
    저도 처음에 인터넷에서 반찬 파는 곳에서 사먹을까 했는데
    그게 건강에 무지 안 좋겠다 싶더라구요.
    미원처럼 몸에 좋지 않은 조미료도 맛 내느라고 많이 넣었을 테니깐요.

    저 같은 경우는 간단하고 맛있는 반찬 시간 날때 미리 해두는 편이예요.
    너무 손이 많이가고 어려운 거 말구요. 간단하면서도 몸에 좋은 걸로요.

    계란말이, 애호박전, 두부조림, 멸치호두볶음, 어묵볶음
    어제 시간이 있어서 제가 만들어 본 거예요.
    요리 책 쉽고 괜찮은 걸로 한두권 사다가 만들어 먹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저는 나물이네 보고 있는데, 꽤 괜찮네요.
    요즘 요리책들은 다 잘 나와있으니 직접 해드시는 게 최고 아닐까 싶네요.

    결혼한 지 얼마안된 새댁이라 살림이 서툴겠지만,
    그렇다고 반찬 사다먹고 도우미 아줌마 쓰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지금부터 열심히 돈 모으셔야죠^^

  • 12. ,,
    '08.2.28 4:42 PM (220.117.xxx.165)

    자취생님,, 자취와 결혼은 좀 달라요. 빨래거리만 해도 양과 종류가 다르고, 와이셔츠 입는 경우는 다림질에,
    살림살이도 많아지구요, 혼자 있을때보단 신발장부터 여기저기,, 화장실까지 쉬 지저분해져서 청소량이 늘어나더라구요.
    그리고 주말에 이집저집 행사 등등 시간도 할애해야 되니까 자취보다는 시간도 부족하고 신경쓸 일이 많답니다.
    해먹는 반찬도 다른사람 있을때하고 나혼자 먹는거하고 아무래도 달라지더라구요. 진정한 요리를 해보게 되더군요..
    그리고 자취생님처럼 일을 빨리빨리 제때제때 해놔야 맘이 편한 사람이 있고
    체력약하고 손이 느린 사람이 있는데요,
    물론 도우미 아줌마 안 쓰고 돈 모으면 제일 좋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살으라고 하는건 아닌 거 같아요.

  • 13. 음~
    '08.2.28 5:15 PM (211.109.xxx.83)

    이건 어떨까요? 예전에 이용했었는데 반찬+국 배달해주는곳이 있어요. 주 1회도 가능하고 주 2회도 가능하고... 검색해보시면 나올꺼예요. 거기서 보내주는거 먹으니 고민도 안하고 다양하게 먹고 나름 괜찮았었어요.
    참.. 한여름엔 배송 안하더라구요 혹시 상할지 모른다고...
    암튼 2인용으로 해서 주 2회 먹었었는데 반찬이 남아서 나중엔 좀더 작은걸로 주문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 14. .
    '08.2.28 8:17 PM (122.32.xxx.149)

    제 생각에도 너무 싼 반찬은 원 재료의 정체가 좀 의심스러워서 찝찝하구요.
    차라리 동네 반찬가게를 이용하시거나
    아니면 일주일치쯤 미리 만들어 놓으시는것도 괜찮아요.
    저희 남편도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는 도시락 싸가지고 다녔는데
    저는 프리랜서라 비교적 시간이 널널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락 반찬 며칠 싸갈거 미리 만들어 놓고 했었어요.
    마른반찬들은 1, 2주 정도는 거뜬하게 먹을수 있구요.
    돈까쓰나 햄버거, 완자 같은건 미리 만들어서 냉동해뒀다 그때그때 구워서 싸주면 간편하죠.
    가끔 시판 냉동군만두나 치킨너겟도 구워서 싸주기도 하구요.
    아니면 마트에서 파는 떡갈비 같은거요.. 그런것도 한번에 좀 많이 사서 냉동해뒀다가 아침에 구워서 싸주곤 했었어요.
    남편은 양념범벅 마트표 떡갈비를 더 좋아하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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