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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격..이번주 인간극장보며 눈물터뜨리다..
부업으로 부푼꿈을않고 시작했습니다.
가게오픈(9평짜리)계약하고 한달뒤...울아가 생겼어요..^^
열씨미 일했습니다...겨우 가게세내고 80만원정도 이익이남더군요 괜찮았습니다...저축도가능했구
한여름..땀흘려가며 부른배않고 일해도 불만없었습니다..
매달 초음파로 아가볼때마다...행복했어요..
9월출산직전까지 일했습니다...
출산직후 애기아빠 실직하네요..
결혼한지 1년 3개월
경기어렵다 어렵다 하더니..결국 가게....적자만 겨우 면하고..수입은 거의 없는상태..
겨우겨우...제비자금 쬐끔있는걸로..
아가 예방접종..분유값(모유먹이고싶었으나..장사땜에..ㅠ.ㅠ)기저기값..보험.대출이자.각종공과금....
작년9월실직후......열씨미 알아보지만 어려운모양인지...점점 까매져가는 남편얼굴..
통잔잔고 바닥난지...몇달...
저번주...신랑5년전 사기당한 카드값청구..날아옴...1200만원 갚으랍니다...내가쓴것도아닌데...
알아봤지만 소송해도 질테니...원금이라도 갚아야할 사정입니다...
드디어 어제....
신랑 저녁먹고들어온다고 전화왔길래...이상황이 친구는무슨..하며 엄청 바가지긁었습니다
밤에 늦길래..벼르고있었더니..
들어오자마자..웁니다..
완전히 인사불성 취해가지고...미안하도 미안하다고...대성통곡을하길래..
뭐라 위로도 못해주고...첨보는 남편눈물에...저도..놀라서..자리를 피해버렸습니다
제일싸구려 기저기채워서 그런가 요며칠 빨개진 아가엉덩이...
첨보는 남편눈물..
어젠가..
혼자 가게서 라면끓여먹으며...티비를 보는데..인간극장을 하더군요..
예전같으면....저 부부 너무 열씨미 산다...그래도 행복해보일것같다...했을텐데..
왜일까요....
요번에볼땐...계속..가슴이 먹먹해지더군요..
그부부...아가 돌반지...팔려구하는장면보구선..그냥 울어버렸습니다..
저 내일...금팔러 나갈거거든요..이번달..공과금내려구요..
금이라고해봐야....처녀적..갖구있던 금팔지..(세돈짜리..)
결혼반지랑..목걸이 귀걸이셋트............울아가 백일반지...한개...
대출이자내고..뭐내고하면..모자랄것같습니다..
친정이고 시댁이고..비빌언덕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생각해봅니다...
울부부 30대중반.....울아가 이제 6개월...
돈벌수있는 기간은 짧고...울아가 아직클려면 멀었는데..벌써부터..이리 쪼들리니...
아가나중에 공부시키려면..돈도 좀모아야하는데...휴~
지금새벽5시.......
우울해서 잠도안오고...끄적거려보았습니다..
좋은날이 올까요??????????
1. 힘내세요..
'08.2.28 5:23 AM (116.37.xxx.9)에궁.. 저두 요즘 뒤숭숭하고 좀 그래서 잠도 못자고 이리 인터넷 헤매이고 있네요...
좋은날 분명히 올거예요.. 우리 사랑스런 아기 생각해서라도 힘내서 열심히 살자구요!!!
아자아자 파이팅!!!!!!!!!!!!!!!!!!!!2. 울
'08.2.28 5:41 AM (222.236.xxx.213)남편도 오늘 집에 오더니 회사에 구조조정바람이 분다고 그러네요.
둘다 30대중반 9개월아기있는...아기가 어려서 이제 시작인데 ㅠ.ㅠ 걱정걱정3. 예전글 읽었습니다.
'08.2.28 7:52 AM (125.184.xxx.197)맘이 많이 힘드실듯 합니다. 참..이런 상투적인 어구가 맘에 안들지만, 그래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하늘은 각자가 견딜 수 있는 최대치의 고통을 준다고 하네요. 못버틸게 뭐 있겠습니까. 힘내자구요. 이 겨울에 조금이라도 따뜻하시라고, 한번 안아드리고 싶네요.
4. 저도,,,
'08.2.28 8:02 AM (121.144.xxx.85)올해 새 다이어리를 장만하고 올해의 목표가 뭔가 하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 자살 안하고 버티기 " 란 말이 머리를 스쳐서 내 자신이 얼마나 섬찟하고 무서웠는지 모릅니다,,, 내 밑바닥에는 너무 힘들어서 이런 생각이 자리를 점점 넓히고 잇었나 봐요,,,
우리집 4남매 까막눈부모님이 대학까지 공부시켰는데,,, 지금 거의 노가다판에서 일하는 분위기입니다,,, 저도 남들은 사모님이라 부르지만 도우미해서 현금서비스 이자 돌려막고 있어요,,, 너무 힘들군요,,,, 특목고 준비시키라는 학교선생님 말씀을 듣고,,,, 내신이 불리하다고 아이를 꼬드겨야하는 내 형편이 미치도록 싫어요,,,,,
양가에 비비기는 켜녕 오히려 병원비며 약값을 드려야하는 경우라 아예 ,,,,,
충치가 생겨서 자꾸 번지는데 치과를 갈 여유가 없더군요,,,, 다음주는 데리고 가려합니다,,,
아이들 (3명) 챙겨놓고 오늘은 전단지 알바하러 갑니다,,, 우리 남동생네 보는거 같아서 저도 울고갑니다,,, 힘냅시다,,,,,
해가 뜨기 전이 가장 춥고 어둡다,, 곧 해가 뜬다,,,,,,,, 화이팅팅,,,,5. ....
'08.2.28 8:06 AM (211.179.xxx.188)살다가 보면 가장 비참하고 힘든 날이 온다고해요...
님은 지금 겪고 있고 이건 금방 끝날꺼야...
훗날 난 웃으면서 힘들었던 얘기 하겠지??
하면서 견디었어요.. 저도 여기 게시판에 힘든얘기 처음으로 올려도보구요
님 시간은 금방지나가요... 전 신생아키우고 돌까지 얼굴에 웃음기도 없고
주름가득 하면서 살았는데.. 좀 지나니 웃을일도 많고 돈도 들어오더라구요
힘내세요....6. 저도
'08.2.28 11:21 AM (211.176.xxx.165)결혼해서 애 낳고 얼마 안돼 IMF 칼바람을 맞았답니다.
월급이 줄다줄다 거의 반으로 줄고
시댁은 몰인정하고 전 아이 때문에 부업도 못하고...
봄날이 올까 싶었어요.
지금은 아이가 5학년입니다.
가난이 세습되네 어쩌네 해도 그래도 열심히 살면
조금씩 나아지는 게 생활인 것 같습니다.
아직 젊고 아기도 어린데요 뭐.
열심히 사세요....
저는 총량불변의 법칙을 믿는 사람이에요.
불행만큼 행복도 똑같다는 사실.7. 에휴
'08.2.28 6:07 PM (211.52.xxx.239)힘내세요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시는데 하늘도 무심하지는 않을 겁니다
여기에 맘껏 푸시고 댓글로 용기 얻으시기를 바랍니다8. 동병상련....
'08.2.28 8:04 PM (211.177.xxx.190)저 6년전에 정말 죽고싶다는 생각했었어요.
꼬여도 꼬여도 그렇게 꼬이는지............
시댁.... 외아들에 집 두채, 건물 두채.............그래도 절대 모른척하시더군요.
부모에게 손벌리는게 제일 못난짓이긴 하지만
그게 마지막 지푸라기였는데 야단만 몽땅 맞고 아무것도 변한게 없었어요.
정말 죽고싶었지만 날 못죽게 만든건
뱃속의 아이였어요.
원글님...
어려운 상황이시겠지만 그래도 마음을 밝게 갖도록 해보세요.
어차피 힘들지만 자꾸 밝은 생각 좋은생각 하다보면
시간도 가고 어느정도 일도 풀리더군요.
이젠 바닥쳤으니 올라갈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며 꼭 이겨내시길 바랍니다.9. 부럽네요
'08.2.28 9:16 PM (211.110.xxx.235)그래도 건강하시니 부럽습니다..
젊은나이에 암걸렸다구..글몇번올렸던 사람입니다..32살이구여..
십원한장없던시절로 돌아가도 좋으니...아프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빈털털이로 다시시작하고 싶은마음이 굴뚝같네요..그것도 꿈밖에 꿀수없겠죠..
건강하시니...정말 부럽습니다..10. ...
'08.2.28 10:04 PM (124.5.xxx.66)저도 돈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들 심정을 알만큼 힘들고 있는데요.
어차피 죽지못하고 사는데 열심히 살고 건강한거에 감사하게 되더라구요.
지금 너무 힘들지만 앞으로의 미래가 어떨지도 불안하지만 건강지키며 살려고 많이 노력해요.
그것마저 잃으면 안되니까요.
힘내세요!!웃으며 지나날 얘기하는 날이 분명히 찾아올테니까요 ^^11. 스페셜키드
'08.2.28 10:58 PM (61.84.xxx.14)누구보다도 힘든일 많이 겪으면서 살아왔습니다.
저에게는 때로 비빌언덕이 되어주신 부모님과 자매들이 있었지만요.
3년도 더 전에 남편사업한다고 아파트다팔고 그나마 대출까지 끼였던 조그만 아파트
시골로 이사왔습니다. 이사온 첫날 전등도 없이
가스랜턴에 아이가 손을 데고... 살다보면 어려운 순간이 왜 없겠습니까???
인생에 소나기 세번쯤 오리라. 이 기차칸 지나가면
다음칸 행복과 대박있다는 다음칸 생각하면서 힘내셔요.
아직 젊고 건강하시잖아요.12. 좋은 날은
'08.2.29 12:00 AM (124.5.xxx.184)옵니다...믿으세요.. 아직 젊습니다. 전 마흔 다되서 늦둥이를 낳았는데 출산 전부터 힘들어지더니 (실은 훨씬 전부터 기울고 있었는데 제가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주 힘들땐 아기를 보고도 웃음이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 아기도 잘 안웃었구요.... 그게 지금 생각해보면 아기에게 죄를 지은것 같아요.. 사정도 모르는 남들은 늦둥이 딸을 낳았으니 얼마나 행복하겠냐고 난리고 그런 척해야하는 전 더욱 비참하고 괴로웠습니다.....마흔 다되서 예쁜 딸 낳아놓고 힘들다고 징징거릴수는 없지않습니까...
정말 만원짜리 한장이 없어서 집안에 아기와 틀어박혀 있는데 정말 죽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신랑... 바닥을 치니까 오히려 이를 악물어서 지금은 조금 살 만합니다...
지금은 바닥을 친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것 같아 감사할 정도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되지도 않을 사업 밍기적거리고 있었을테니까요,,,
완전히 다른 길로 들어서서 지금도 완전히 자리잡은 것은 아니지만 잘될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딸도 이제 아주 잘 웃고 예쁘게 커서 우리 집의 애교덩어리입니다...
요 딸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할정도로...
저 댓글은 생전 달지 않는 사람인데 그냥 갈수 없는 사연이길래 저의 경험을 적습니다...
절대 희망 버리지 말고 ...아기... 나중에 후회되지 않도록 아이를 쳐다볼때만은 웃어주세요...
분명 좋은 날은 옵니다....13. ..
'08.2.29 12:13 AM (220.71.xxx.115)정말 꼼지락 거리는 아이 보면서 신랑이랑 둘이 서로 눈물을 머금고 있었던 순간을 기억합니다.
다음에 이 어려움을 이겨내시고 나면 이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릴때마다..부부애는 물론
주먹이 불끈 쥐어질 겁니다..힘내세요..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뜹니다..반드시..14. 힘내세요!
'08.2.29 12:13 AM (219.254.xxx.120)글읽다가 눈물났어요.
저도 20개월된 딸키우는 엄마인데 마음이 아프네요.
벌개진 엉덩이보시면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혹시 따님이세요?
제가 아기옷이나 용품 보내드릴수있는데 괜찮으시면 메일로 주소주세요.
totoro74@naver.com
돈있다고 행복한건 아니더라구요.
제주변보니깐요.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살다보면 꼭 좋은날이 온답니다.
아기를 위해서라도 힘내세요!15. 힘 내세요..
'08.2.29 12:44 AM (211.178.xxx.194)정말 힘든 상황이시네요...그래도...아기를 보면서 힘을 내셨으면 좋겠어요.
돈으로는 보탬이 못 되지만...아기한테 입힐 옷 좀 보내드리고 싶어요.
메일 주세요... yeajinyang@hanmail.net16. 이딸
'08.2.29 1:50 AM (219.249.xxx.30)저도 요즘 무척이나 마음 한구석이 쓸쓸하고, 속상한데, 이런 글을 읽으니, 내가 참 복에 겨웠구나 싶은 생각에 숙연해집니다.
"곧 지나가리라" 는 말이 있어요. 아무리 좋은 순간도 아무리 힘든 순간도 곧 지나갑니다.
힘내세요.
메일 주세요. 가까운데 계시면 따뜻한 점심이라도 사드리고 싶네요.
happyika1122@naver.com17. 댓글에
'08.2.29 1:58 AM (218.49.xxx.179)되려 제가 힘을 얻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원글님...힘내십시요..18. 원글이
'08.2.29 4:37 AM (211.48.xxx.39)감사합니다..댓글들읽으니...진짜 힘이되네요...
얼굴도 모르시는분들이지만...위로가 됩니다...
저만힘든게 아니군요....못난맘에..혼자힘든것처럼...죽는시늉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요?? 오늘도 울아가 뒤집고 낑낑거리는거보구 웃었답니다
맞습니다..건강이 젤이지요..그걸 잊고 살았어요...제가....
건강한게 젤로 큰재산인데..울아가 안아프고 잘커주는것만해도 어딘가요?
괜히 투정부린거같아 좀 민망해지네요...
힘내려구요...열씨미..알바도 하고 아끼면..올연말엔 좀더 나아지겠지요.
여러분들의 댓글에 많은거 깨닫고가요..
이야기할데도없어 힘들었는데...82쿡이란데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19. 시골아낙
'08.2.29 7:26 PM (59.24.xxx.139)힘내세요 !!
저도 죽고 싶을만큼 힘들때 그땐 다른 사람의 위로가 귀에 들어오지 않을때가 있었어요.
그냥 자식 보고 살다보니 웃을 날도 생기더이다.
제게 쪽지 한 번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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