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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공대출신인데요..인문교양은 어떻게 쌓아야 하나요?

무식한 엄마 조회수 : 898
작성일 : 2008-02-28 01:30:32
숫자 놀음만 좋아하던터라...
도무지..
시를 읽어도...팔자놀음이나..말장난처럼 느껴지구
.....소설을 읽어도 순간 도취되었다가....끝내는 허구에...책을 놓아버리고..


역사는 당체 머가 먼지....






그런 제가.....예비 초2 딸을..인문학도로 키우고 싶어요.
.....아무래도 절 닮아가겠죠?
그래도..희망이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인문학도가 될까요?
IP : 59.26.xxx.13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08.2.28 1:50 AM (211.192.xxx.23)

    기본생계되는 집이면 여자의 경우 인문학 하면 삶이 풍요로워지긴해요(정신적으로 )
    좋은 대학에서 박사하면 국내박사라도 프로젝트도 생기고 시간강사에다 외고다니는 애들 과외하나 하고 논술이나 그런거 지도하면 혼자서 먹고 놀고 해외여행 1년에 두세번 갈 정도는 벌어요,,,
    그러나 본인의 취향이 아니면 못하지요 ^^ 울언니도 이과인데 소설 드라마 아무것도 못봐요...

  • 2. 근데요
    '08.2.28 1:57 AM (124.80.xxx.166)

    ...님 말씀 보고 궁금해서 그러는데,,
    공대가 보통 2~3년에 박사 따나요??
    음,, 울 신랑네 과는 보통 5~6년이상 걸리던데,,
    그리고 공대생들 프로젝트 맡으면 돈 많이 받나요??
    제 신랑은 그런거 없던데요,, 프로젝트는 많이 하는데,,
    돈은 전부 교수에게 가지요,,,,,, ;;

  • 3. 어머나
    '08.2.28 2:17 AM (221.140.xxx.233)

    너무 좋으신 답글을 이리 빨리 지우시다니...
    원글님은 못 보셨을텐데요.^^

  • 4. ..
    '08.2.28 7:48 AM (125.188.xxx.90)

    어렸을적 책 많이 안 보고 저도 이과를 가서인지 시나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감성적인 여자가 되고 싶지만 잘 안 되네요.
    아이에게 책 많이 보여주시고 동시도 많이 들려주세요.요즘 동시에 노랫말을 붙여 시디로도 같이 나오던데요. 보리출판사던가요..백창우씨 것도 좋더라구요.

  • 5. 인디고 서원
    '08.2.28 8:44 AM (60.197.xxx.29)

    부산에 인디고 서원이라고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이 있습니다.
    사이트도 있고요.
    http://www.indigoground.net/index.html
    거기에 나와있는 권장도서를 차근차근 읽어보심이 어떨지.......

  • 6. 악기를
    '08.2.28 8:56 AM (128.61.xxx.45)

    악기를 배워보시면 어떨까요?
    노래의 선율, 그 영감이 문학과 연결된것이 많아서요.

    신랑이 공학박사 마친 연구원인데 대학교때부터 현악기를 연주했거든요. 문학전공한 저 못지않은 감수성을 자랑해요. 반주해달라고 하도 졸라서 저도 15년 넘게 손 놓았던 피아노를 다시 시작했는데 삶이 바뀔만큼 행복한 변화에요.

    그리고, 여기는 외국이라 그런지 신랑 교수나 동료 중 문학적 소양이 깊은 분들이 아주 많아요. 그래서 저도 대화에 끼는게 즐겁고. 벽을 긋지 마시고 여러 장르의 예술분야에 따님을 노출시켜 주세요.

    그리고, 미국은 여자 엔지니어 정말 잘 나가는데..저도 광고회사, 미국와서 마케팅 석사 등 자부심을 갖을 사회 경력을 쌓으려 노력했것만...한국여자분 중 엔지니어이시면서 아이 키우시는 분들이 가장 부러워요. 전 더 이상 사회생활하기 싫을 만큼 시달리는데 그 분들은 자기 분야가 확실한게 정말 부럽더군요. 영어에도 덜 시달리구요.

  • 7. 저도
    '08.2.28 10:14 AM (210.4.xxx.50)

    공대출신..
    시는 진짜 별로 관심없구요.. 가끔 소설 보고..
    역사나 철학 쪽, 그리고 취미 관련한 교양서적들이 재밌던데요
    교육관련 서적도 그렇고.. 다 인문이지요..

  • 8. 인문적 소양
    '08.2.28 10:23 AM (147.46.xxx.118)

    이게 예술적 소양이랑 비슷해서 타고나는 성향과 어렸을 때 노출되어 자연스럽게 익히는 게 아주 중요해요.

    공대 친구들이 문과 수업 들으면서 문과 쉽다 어쩌구 이런 얘기 많이 하던데... 그냥 교양 수업 듣는 정도 이상의 감수성 차원에 들어가면 그 친구들 모두 OTL이었을텐데...

    나이가 든 이후에는 별 수 없어요. 아는 만큼 보인다... 일단 관심을 가지시는 게 중요하구요. 그래야 이것 저것 기본 책을 읽고 경험을 해도 피곤하고 졸리지 않거든요.

    인터넷에 무슨 동호회 같은데 가입해서 다른 사람들 따라서 이것 저것 해보는게 제일 빠를 것 같긴 해요.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하니까 소프트한 교양서적부터 시작하시구요. 흥미를 느끼는 한 분야 정도에 집중을 해서 깊게 파 보세요.

  • 9. 책도
    '08.2.28 11:14 AM (211.176.xxx.165)

    책이지만 일단 아이를 데리고 많이 돌아다니시길 권합니다.
    갤러리도 다니고 음악회도 다니고 박물관도 다니다 보면
    책으로 쌓은 인문학이 아니라 온 몸으로 익힌 인문학도
    되실 수 있습니다.
    미술관 자주 다니다 보면 미술관련 책 읽게 되고
    이런식으로 보는 눈을 일단 뜨게 해주세요.

  • 10. 신문 ...
    '08.2.28 11:31 AM (122.37.xxx.170)

    신문 꾸준히 보시면 됩니다..
    퀴즈 대한민국도 신문만 보시면 해결됩니다..
    근데 본인의 성향은 어쩔 수 없어요..
    유럽에 가서도 저는 황홀하더만 우리 신랑은 지루해 몹시 괴로워했어요..

  • 11. 그냥
    '08.2.28 5:33 PM (222.238.xxx.17)

    약간은 릴렉스하게 사물을 보시면 어떨지!!! 제가 그랬거든요!! 일부러 감동받으척도하고 !억지로 그러다보니 약간은 그렇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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