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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또 유산했어요

위로받고싶어요 조회수 : 566
작성일 : 2008-02-27 21:58:01
첫째를 낳고 둘째가 안생겨 한참 노력하다 3년만에  아이를 가져 행복했는데

5개월때 말도안되게 유산이 됬어요 아이가 큰상태로 유산됬기에  분만진통 다하며 유산하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떄 충격이 너무커서 임신을 두려워하다 일년만에 겨우 다시 임신을 했어요

그게 작년12월이네요

12월에 임신소식듣고 반갑기도하고  정말 조신하게 잘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지냈는데

지난주 임신12주 태아 목둘레 검사하거 갔다가 또 심장이 안뛰는 뱃속의 아기 초음파를 봤네요

처음 유산때도 정기검진갔다가 초음파 보는데 심장이 안뛰는아가를 보고 한참을 울었었죠

이번에도 살짝 두려웠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심장이 멎어있는 태아를 보고 말았네요

이번에 자궁 조직검사 하겠다 하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정말 겁나고 두려워요

세번째 도전도 해보려하는데 만약 검사결과가 제 자신의 자궁문제등 신체적 문제라면

어떻게 해야하나 너무 겁나고 두렵네요

유산을 두번씩이나 하고 애기 낳으신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요



IP : 211.106.xxx.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27 10:41 PM (58.140.xxx.16)

    제 친구도 이번에 10주만에..두번째로 아이 잃었네요..
    심장소리 한번 듣고.. 두번째 갔을때.. 심장소리가 안났다고...
    첫번째는 그냥 흘러 내렸는데.. 이번엔.. 수술해야한다 하더라고요..
    울면서 전화하는데... 괜시리 저까지 속상해서.. 같이 울었네요...
    두번째 임신됐을때.. 너무 좋아했던게 아직도 생생하고.. 아기집 확인했다고.. 전화하고.. 입덧도 즐겁다고 했던 친군데... 그래서 더 속상했던거 같아요..
    친구도..이번이 두번째라서..조직검사 한다고 하던데...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신체적 문제라면.. 병원에서 조치를 취해주겠죠... 그런데.. 결과가 아무이상 없다.. 이렇게 나와도.. 그렇고...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지나가다가.. 괜히 한마디 하고 가네요...
    힘내시고요~ 다음번엔 건강한 아이 만나시길 바랄께요..

  • 2. 힘내세요..
    '08.2.27 11:48 PM (211.215.xxx.112)

    힘내시구요..몸두 신경쓰세요...다음에 건강한아이와인연 맺을수있게요...

  • 3. ...
    '08.2.28 10:41 AM (124.197.xxx.25)

    저 유산 세 번 했습니다.
    지금은 두 아이-아들, 딸의 엄마입니다.
    몸 조리 잘 하시구요,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임신은 잘 되니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전 자궁에 문제가 있는 경우였습니다.
    남 탓도 할 수 없었습니다.
    더 힘들게 임신하시고도 유산되는 경우 많습니다.
    마음 편하게 가지라는 말... 쉽지 않다는 거 압니다.
    하지만 이미 아이가 있으시니 불임은 아니잖아요.
    전 첫 애 태어나기 전에 유산 세번을 해서, 제가 불임인 줄 알았습니다.
    자궁에 문제도 있었구요...
    지금은 옛 이야기 하듯 합니다... 이럴 때가 오기는 하더군요...

  • 4. 저도 그랬어요.
    '08.2.28 10:43 AM (222.111.xxx.71)

    저도 큰애 낳고 두번 유산했습니다..

    심장이 멎은 태아는 아니었지만, 한번은 애기집속에 애기가 없었고, 한번은 자연유산 처럼 생리로 나와버렸지요...

    엄마는, 태아가 생기는 순간부터 엄마라고 생각해요.
    아빠는 반면에 세상에 나온 후부터 아빠가 되지요...
    엄마가, 아기를 잃으면서 생기는 두려움, 미안함 이런건 아빠는 잘 모를수도 있어요...

    그래도, 아기가 유산되는건, 엄마 책임이 아니라고 하데요...
    아이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내려가는거라고...
    아기가 엄마한테 살면서 힘들게 안할려고 일찍 먼저 갔다고 생각해요....

    더 예쁘고 귀한 아기 얻으실 꺼예요...
    저희집은 그래서 큰애와 작은애 터울이 5살입니다.
    그사이에 두 번이나 그렇게 됬었거든요...

    유산이 되어도, 몸조리는 아기 낳은거처럼 해줘야, 엄마 몸이 튼튼해져서
    건강한 아이를 만날수 있는거랍니다.
    몸조리 잘 하시고, 몸 보신하는 약도 한재 지어드시고 그래보세요....
    아니면 영양제가튼거 열심히 드시구요....

    그렇게 해서 얻은 우리 둘째는 어찌나 예쁜지....
    큰애한테 미안할 지경이예요...
    예쁜 아기 얻으실려고 준비하시는거라고 생각하세요....

    큰위로가 안되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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