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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아랫 동서

아현동 마님 조회수 : 1,346
작성일 : 2008-02-27 19:14:15
아현동 마님을 보시는지요
그 드라마에서 보면 형님이라고 14살 많은 동서에게 반말 비슷한 사투리를 쓰는데요
~하는가, 그라지  등등
참으로 껄끄러워요
원래는 호남 사투리가 감칠 맛이 있는데
싫어지려고 하네요
제가 형님이고 저의 동서가 3살 많은데
저는 친구 같이 지내고 싶은 맘은 있어도 말을 놓게 되지는 않더라구요
요즘 가족 관계가 그다지 접촉이 많지도 않은데다
부모님이 안계신 경우 구심점이 없으므로 서로  구속력도 없고
왠만하면 서로 존중하고 자존심 상하지 않으려고 하거든요
친구로 지내기엔 앞으로 계속 잘 지내야 한다는 강박감 때문에
부담은 있지요
애니웨이, 님들은 나이 많은 아랫 동서에게 말을 놓는 것애 대히 어찌 생각하시나요
IP : 59.14.xxx.10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27 7:17 PM (211.59.xxx.43)

    저도 그 드라마 보면서 서로 공대하면 좋을텐데 싶네요.

  • 2. 음..
    '08.2.27 7:20 PM (220.121.xxx.226)

    근데요..제가 전라도 살아서 하는 말이 아니고...그 형님이 쓰는 말이 아예 낮추는 반말은 아니라는거예요^^;;
    실제 문법상엔 어쩐지 몰라도 제가 자랄때 보면 동생들이 언니들에게 "언니,~했는가?""언니..~하소.."..이렇게 말을 하지...언니가 동생에게 그렇게 말하진않거든요...
    언니들은 동생에게 "~~했냐.?""~해라.."이렇게 말하죠...
    그 말이 완전 낮춤말은 아니고...반만 올렸다고 해야하나?...아무튼...
    말 완전히 올리기엔 좀 그렇고 그렇다고 반말할 사이는 아닌...그런 사이에게 쓰는 말투예요...

    저도 아랫동서가 저보다 생일 8개월 빨라요..동서는 반말 하는거 기분 나쁘겠지만..처음에 몇달 존댓말했는데 시부모님이며 어른들이 볼때마다 뭐라고 하셔서 반말 시작했는데....또 그렇게 익숙해지니 존대말 반말 자리에 따라 섞어쓰는게 쉽지않아요...
    어느순간 동서도 반말하길래 그냥 서로서로 반말합니다.

  • 3. .
    '08.2.27 7:50 PM (121.146.xxx.188)

    저는 경상도 살지만 그 전라도 말 완전 낮춘말은 아닐거라는 느낌이 들어요.
    그말이 어느정도는 존중해주는 말일걸요. 가만보면 원글님 같은 경우에는 순전히 개인대 개인의 나이 계산으로 생각 하시는것 같은데, 우리 관습은 시댁에 가서는 남편의 형제자매 서열에 따라 배우자 서열도 정해지고 친정가면 아내의 형제자매 서열에 따라 배우자 서열도 정해지죠?
    나이차이가 역순이 되면 윗서열도 아래사람에게 말을 젊잖게 해야하는건 맞을것 같아요.

  • 4. 제가
    '08.2.27 7:50 PM (116.120.xxx.130)

    37세인데 저보다 14살 많으면 51세네요
    아무리 손아래라고 반말이 나올것 같지는 않아요
    드라마니 그렇지 그 나이차에 반말하기가 더 곤욕스러울것 같은데요
    서로 높임말쓰면 되지
    아내가 남자 나이로 무조건 서열이 결정되고 더구나 그서열대로 반말해야한다는건 너무 웃기는것 같아요
    사실 저의 형님은 저보다 나이도 열살 많으신데
    절 존중해서그러시는지 반말 안하시는데요

  • 5. 1
    '08.2.27 8:00 PM (221.146.xxx.35)

    ~하는가 이거 완전 반말 아니지 않나요? ~ 해 이게 반말....

  • 6. 대학1년때
    '08.2.27 9:09 PM (59.10.xxx.198)

    "--했는가" " --하소" 가 서울 사람들에게는 반말로 들려요.

    저 처음 대학 가서 전라도 지역에서 온 친구들이 나에게 그런 말 쓰는 것에 대해서 속으로 엄청 기분 나빴던 기억이 있네요.

    가끔 "아가" 혹은 "아그들"(아기들이라는 말로 들림)라는 호칭도 쓰는 바람에 기분 확 상하기도 하고. 아가라는 말도 시댁 어른이 며느리에게 쓰는 말이라 생각해서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런 오해로 차갑고 냉정하게 대했던 몇몇 진구들에게 미안해지네요.

    저도 서울 새침떼기(?) 였던 터라, 말로 기분 상한 걸 터 놓고 얘기도 안하고 그냥 토라져서 멀리했거든요.

    사실.... 아직도 반말로 들려요. 느낌이 그래요....

  • 7. 드라마
    '08.2.27 9:26 PM (200.63.xxx.52)

    는 안봐서 모르지만 나이많은 아랫동서 입장으로 말씀드리면..
    서로 존대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성격상 언니.오빠 뭐 이런 소리 남들에게 살갑게 못하는 스타일이라
    나이어린 형님에게 형님소리 안나와 죽는줄 알았어요

    형님소리 하면 저도 편하고 좋으련만(물론 노력해서 형님소리 하긴하는데 호칭없이 본론으로 들어갈적도 많아요)그게 왜그리 힘든지...

    나이어린 제 윗형님도 불편한 모양이예요.
    반말을 해봐도 본인도 맘이 안편한지..존대했다 반존대했다 반말했다 하더라구요.
    반말하는데 솔직히 기분 드럽더라구요..내색은 못해도...

    사실 서로 존대한다고 해서 형님노릇 못할것도..대접 못받을것도 아닌데 싶어요.

    옛어른이 하대하란다고 무조건 따르는건 옳지않다고 봐요.
    요즘 옛분들 사고가 잘못된거 많다고 성토하는것도 많으면서 그런것은 옛어른 말씀 잘도 듣는다..싶은것이 좀 웃기죠..

    처갓집 호칭문제 잘못되었다고 하시면서...같은 여자끼리 입장 이해하고 개선해 나가야 하는것은 아닌가 싶어요..

  • 8.
    '08.2.27 10:15 PM (222.108.xxx.195)

    주위에서 나이많은 형님-적은 동서들도 서로 존대하는 사람들 많이 봤어요.

    나이 많은 동서라면 제 상식으로는 당연히 서로 존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 9. 범이맘
    '08.2.27 10:36 PM (61.247.xxx.239)

    드라마에서 하는 ~하소 ~했는가 등 반말이 아니라 반 낮춘말로 알고 있는데요
    전라도 사투리를 떠나서 옛어른들이 쓰시던 말로 알고 있는데요 고전문학시간에도 그렇게 배운것로 기억되구요 친정엄마도 사촌새언니에게 말하실때 "질부 이것 하소" " 저것 하소" 등 그렇게 말씀하시던데요 그러시면서 손아랫사람이도 말 함부로 하는 것 아니라고 하시면서요 (참고로 저하고 사촌오빠 나이차이는 거의 스물살정도 차이 나거든요 친정아버지가 늦게 결혼하셔서요)
    작가라지만 가끔 보면 잘 알고 쓴다는 느낌이 없어요

  • 10. 나이많은 손아래
    '08.2.28 1:14 AM (222.236.xxx.165)

    동서인처지입니다..
    5살이나 차이나는데요...신혼초에 슬쩍슬쩍 말을 놓더군요...
    무지 기분이 나빴습니다...어찌어찌해서 존대를 듣고있긴합니다만...당연 서로 존대해야지요...
    막말로 집밖을 나가 몇다리만 걸러두 한참 선배아니던가요?
    제경우는 해라를 했을시엔 시댁과의 냉전 불사합니다!!!

  • 11. 반하대인데
    '08.2.28 4:58 PM (211.52.xxx.239)

    아현동마님 상황에서는 그 말 쓰면 안돼요
    동서는 원래 항렬이 같기 때문에 나이와 상관없이 어느 한 쪽만 존대한다거나 하대하면 안 되거든요
    하지만 대부분 집은 맏동서의 나이가 많죠
    맏동서의 나이와 아랫동서의 나이가 차이가 많이 나는데도 서로 같은 존대를 하면 이상하니까
    그 때 아현동마님의 맏동서처럼 하게 하소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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