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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읽은 동화책 찾고 싶어요..
A4보다 조금 큰듯한 하드커버에 꽤 두툼한 전집이었어요.. 동화책이라고 하기에는 쫌 길었던..
단편이나 중편 소설전집 같은 거였어요.. 에이브시리즈처럼..책은 크기가 꽤 컸는데..
제가 어릴적부터 슬픈 이야기 읽어도 '에게~ 모야..' 라고 많이 그랬었는데..
이건 펑펑 운 기억이 많이 남아요..
영국이나 모.. 이런 유럽에서 귀족집안 아이 이야기었는데요..
엄마는 여동생을 낳다가 죽었고..
여동생은 엄마를 닮아서 몸이 아주 약하고..
아빠는 엄마를 닮고 몸이 약한 여동생만 아주 이뻐하고..
활발하고 활달한 아들을 못마땅해 하시죠..
동생이 오빠랑 놀고 싶어서 밖에 나갔다 오면 늘 아파서 골골 하니까 싫어라 하고 맨날 혼만 내시죠..
사업하느라고 늘 집을 비우는 아빠는 어쩌다가 집에만 오면 여동생만 이뻐라 하고..
오빠는 그래도 동생 안미워하고 아빠한테 이쁨 받으려고 노력하고..
외로움에 죽은 엄마방에 늘 몰래 들어가서 엄마랑 이야기 하다가 나오고..
그러다가 동생이 오빠가 놀러간 호숫가에 따라 나오고.. 오빠가 올라간 나뭇가지에 쫓아 올라갔다가.
나뭇가지가 부러지는데 오빠가 동생을 감싸앉고 떨어졌는데..
그소식을 듣고 다른곳에 가있던 아버지가 집으로 급히 오셔서는
여동생이 물에 빠졌으니까 많이 아프다고 생각하고는 여동생 방으로 급히 달려가고
감기에 걸려서 힘들어 하는 딸을 보고는 또 오빠가 동생을 꼬셔서 위험한곳에 데려갔다고..
혼을 내기 위해서 아들을 막찾는데..
알고보니 아들이 더 다쳐서 죽어가고 있었고..
아들이 죽어가면서.. 엄마방에 데려다 달라고.. 아빠한테 부탁하고..
아빠가 그런아들을 보면서 자신이 아들한테 너무 무심했었다는걸 알고 슬퍼하는 이야기에요..
아들이 죽어가면서.아빠한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 이야기들이 너무 슬퍼서 펑펑 울었어요.. 중학교때 까지는 제 최고의 책으로 제목도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만 고등학교 진학하고.. 그러면서 잊어버렸네요..ㅠㅠ
대체 머리가 왜 이모냥인지..
결혼하고.. 갑자기 막 생각이 나는데.. 3달째 생각날때마다 머리만 쥐어 뜯고 있네요..
막막하지만..알고 싶어요.. 31살 처녀맘으로 살고 있는 아줌마입니다..
혹시라도 알고 계신분 알려 주시면 안될까요?
너무너무 소장하고 싶어요..
1. ...
'08.2.26 11:00 AM (210.95.xxx.241)어머...
에이브.
엄마가 책장 가득히 채워주셨던...
듣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제 꼬마적 어느 때가 생각나네요.2. 내용이
'08.2.26 11:04 AM (210.115.xxx.210)너무 슬퍼요..
저도 제 아들 구박하지 말고 잘지내야겠어요... ㅋㅋ3. .
'08.2.26 11:14 AM (222.234.xxx.83)천사의 시 (Incompreso, 1966) 라는 영화로 만들어졌었구요.
여동생이 맞나요? 남자아이 둘 형제인줄 알았는데..
Florence Montgomery 라는 작가가 쓴 <misunderstood> 라는 소설이랍니다.
국내판 소설 제목은 몰라요..4. 어스름달
'08.2.26 11:18 AM (210.181.xxx.162)전 그거 영화로 봤어요. 텔레비젼에서요
보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그게 천사의 시였군요.
영화에선 남자형제 둘이었어요.5. 찾고 싶어요..
'08.2.26 11:36 AM (218.50.xxx.156)아! 그렇군요.. 그럼 그 동화책은.. 그냥 각색한거 였을까요?
여동생이 확실하거든요.. 제가 읽은책은 남매였었거든요.. 내용은 비슷한거 같아요..^^
아.. 국내판 소설은 책 제목이 무엇이였을까요?
전집중에 하나라서.. 따로 팔거 같지도 않고.. 전집 제목도 몰라요..ㅠㅠ
갖고 싶은데.. 형제 이야기라도 책이 있음 좋겠어요6. 섭지코지
'08.2.26 11:39 AM (220.80.xxx.71)저도 영화로 봤는데 내용은 똑같습니다.
이탈리아 영화였고 오래된 영화였지요.
영화에서는 남자아이 둘이 나옵니다.7. 찾고싶어요.
'08.2.26 11:50 AM (218.50.xxx.156)아! 맞아요~ 맞아.. 험프티.. 저 그것때문에 더 울었어요.~ 맞아요.. 그책!!
8. 읽었어요!!!
'08.2.26 11:52 AM (210.94.xxx.89)저도 읽었었어요. 저는 30대 후반... ^^
제가 읽었던 동화책에도 남매였어요.
저도 제목은 기억에 안 나는 데, 그 남자애 이름이 "험프티"이던가 그와 비슷해서 동화에 보면 "험프티 덤프티" 마더구즈에 대한 것도 나왔지 않나요?
담장 위에 달걀이 있었는 데 떨어졌는 데..... 이거요..
마지막에 아버지가 아들이 다친 것을 알고 후회하면서 이 마더구즈를 듣고 더 가슴아파했던 장면이 기억납니다.
저도 이 책 읽고 엄청 울었었어요.
에이브는 아니었는 데, 도저히 책제목이나 전집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요...9. 찾고싶어요.
'08.2.26 11:57 AM (218.50.xxx.156)에헤^^ 답글달고 보니 댓글 수정해서 더 자세히 써주셨네요..^^감사합니다.
지금 험프티로 조회해보고 왔는데도. 책이 없네요..ㅠㅠ
혹시나 하는 맘으로 더 기다려봅니다..^^10. 저도
'08.2.26 11:57 AM (122.254.xxx.37)읽었어요..저는 30대 중반인데 제가 읽은 책에서는 형제로 나왔네요.
읽을때마다 너무 가슴아파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안타깝게도 제목이 생각나지 않네요..
제가 읽었던 책은 낱권으로도 판매하던 책이었는데..11. ..
'08.2.26 12:32 PM (123.214.xxx.12)어머! 저도 30대 후반인데.. 옛날.. 명화극장에서 본 영화네요
그 나무 위에 올라가는 장면에서 떨어질 것 같아... 마음이 조마 조마 했던 그 당시 심정이
또렷이 기억납니다.
영화에선 형제였구요... 그 때 너무 울어서 다음 날 아침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부었더랬죠 ^^;;12. 책있어요.
'08.2.26 12:48 PM (121.178.xxx.120)몽고메리 원작에 계몽사에서 나온 전집중의 한권이네요.
원글님꼐서 이 책을 읽으신거 같아요. 이책에선 험프리와 여동생 마일스 남매로 나왔어요.
너무나 슾퍼서 읽을때마다 가슴으로 울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제목은 '어린 천사 '구요.13. 찾고 싶어요..
'08.2.26 1:12 PM (218.50.xxx.156)감사합니다.!!! 어린천사! 맞아요~ 맞아~
아.. 정말 감사해요.. 책 있나 찾와봐야 겠어요..
정말 82cook대단해요...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14. ㅠㅠ
'08.2.26 1:35 PM (218.50.xxx.156)책.. 전혀 없네요. 계몽사가 망했었군요..
지금 헌책방고구마에 찾아달라고 예약만 넣어 놓구 왔네요..
찾다보니.. 추억의 책으로 계몽사 전집들 많이들 찾으시더라구요..^^
어릴때 읽던 책들도 역시 많은 추억인가봐요.. 나중에 애기 낳으면.. 책 많이 사줘야 겠어요..15. 아마도
'08.2.26 5:01 PM (210.102.xxx.9)<한국몬테소리>라는 유아/아동 출판사가 있는데,
거기에서 나오는 <논술대비세계명작> 이라는 전집이 있습니다.
<<천사의 미소>>라는 제목으로 책이 나오고 있네요.
작가가 플로렌스 몽고메리인 것 보면 새로이 출간되면서 서명이 바뀐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교육개발원 자료실이나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은 확실한데,
거기는 개방형 도서관이 아닐 수 있으니,
가까운 공공도서관에서 검색해 보시면 어떨까요?
역사가 있는 공공도서관이라면 절판된 책들을 소장하고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국제판)세계의 문학 (계몽사) 이라는 전집의 16번째 책입니다.16. 아마도님
'08.2.26 6:13 PM (218.50.xxx.156)아마도님 감사합니다.. 공공 도서관 가볼생각은 전혀 못했네요..^^
한국몬테소리도 가봐야 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82쿡 여러분들이 자신의 일처럼 열심히들 찾아주시고 하셔서.. 오늘 너무 행복하고 따뜻한 기분입니다..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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