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 주말에 좀 소리높여 다툼이 있었습니다. 별 일은 아니었는데 그냥 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다 내뱉었습니다.
물론 험한말을 한 건 아니고 하소연 같은.. 자식이 넷이 있어도 다른 자식들 집에는 일절 가시지 않습니다. 물론 저희가 맏이이고 형편도 제일 좋고 뭐 그런 건 있습니다. 그런것 저런것 다 알면서도 제가 다른 자식들은 자식노릇 하냐고 하면서 이런 저런 말을 했죠. 물론 어머니와 잘 화해는 했지만 마음이 참 안 좋네요. 시어머니와 산지 10년입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게 어른들과 함께 사는 것이라고 하더니 그 말이 맞는것 같네요.. 두 아들을 돌봐주신지 10년.. 그 공을 모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참 힘드네요.. 회사에 출근해서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중입니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 살아야 하기에 그래야 하기때문에 집안의 화목을 위해서 제가 잘 견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 마음 어찌 다스릴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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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이의 자세는?
맏며느리 조회수 : 627
작성일 : 2008-02-25 14:09:04
IP : 59.10.xxx.13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위로의 말씀을
'08.2.25 2:22 PM (130.214.xxx.252)드리고 싶네요. 저희 엄마하고 저희 할머니를 보는 것 같아서요. 엄마도 할머니께 잘하시고 할머니는 저희에게 잘하셨어요. 하지만 작은 엄마나, 고모들이 너무 할머니께 소홀하니 엄마도 힘빠져 하시더라구요. 다른 자식들은 뭐하고 ..이런 맘때메 더 힘드셨던 것 같아요. 그치만 엄마가 그렇게 했긴 때문에 자식들인 저희들이 순탄히 생활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윗대에서 잘해야 아랫대가 편한 거 아닌가요. 원글님이 어머님께 잘하시는 공이 아이들에게 복으로 갈꺼라고 전 믿어요^^
2. 맏이는
'08.2.25 4:14 PM (222.113.xxx.31)뭔 죄인인지,, 늘 부담갖고있고 ,잘 해도 늘 당연하고, 안하면 한소리 듣고, (서운하네,뭐 어쩌네
어쩔땐 짜증나요..;;; 우이~~씨3. 엄마는 뿔났다
'08.2.25 5:27 PM (220.72.xxx.152)이번주 보셨나요? 김혜자가 큰딸보고 너는 맏이가 되서 너밖에 모른다고,
뭐라뭐라 하면서 막내딸 정장 해주게 하는데보면서 어찌나 짜증나던지ㅡㅡ;;
(어렸을 때 귀에 못이 박히게 듣던 소리임)
가끔은 배려해야 되는 상황인데 그게 마음이 안움직일 때 있잖아요...
전 그럴때 혼자서 '내가 속이 좁은 사람인가' 이러면서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것이 더 싫어요.
한국특유의 정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린 아이들한테 형이니까 언니니까 양보해야지
이런 말 무척 많이 하잖아요..
전 가끔 동생이 나는 언니처럼 못해ㅎㅎ 이럴때 좀 힘빠진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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