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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엄마자질에 문제 있는거 맞죠?
요즘 너무 우울합니다. 직장생활 15년 청산 한지 1년이 다 되가는데 아직 적응을 못하네요.
동네 아줌마들과 만나 재밌는 것도 잠시.. 이게 모하는 건가 싶어
방콕하고 겨우 건사만 하다가 운동이라도 시작하자 싶어서
근처 휘트닛센타에 갔지만 것두 잠시..
허구헛날 운동이나 하고 에어로빅이나 하고 수다떨다가 밥먹으러 가고 이것도 못하겠구요.
애들이 둘 인데..
아이들 신경 정말 못써주고 겨우 살림만 하고 사네요.
밤새 책도 읽었다가.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고 자기발전이 되는 일을 하고 싶은데
정말 미치겠어요./
전 제가 돈도 벌고 쓰고 싶은만큼은 써도 될 스스로 번 돈은 있지만
남편 힘들게 직장 생활하는데 혼자 운동하고 아줌마들이랑 몰려 다니고
이러니 미안하드라구요.
인문 사회과학 서적은 읽어도 입 뻥끗 할때도 없고
이러는 사이에 살은 계속 쩌오고. 살이 찌니 사람들 만나는 것도 싫어지고..
아이들 엄마 이기전에 자꾸만 나 자신에 대한 욕심으로 이리 우울한거 맞죠?
요즘은 유학가고 싶다는 생각때문에 미치겠습니다.
학부형이면 애들 어학연수 이런 고민이 마땅할텐데
저는 제가 가서 공부 하고 싶습니다... 이거 맞는건지.
저 같은 엄마를 둔 우리 아이들 너무 안됬어요.
저 좀 정신 차리게 해주세요
1. 운동이나
'08.2.25 5:31 AM (58.226.xxx.38)운동이나 하고가 아니죠. 운동은 누구나 어느 상황에서나 해야 되는 거죠.
운동은 건강한 생명과 연결되니까요.
다만 아줌마들이랑 몰려다니는 걸 자제하시면 안될까요.
아줌마들과 몰려다니면서 그게 본인과 맞지 않다는 거 아셨으니까
본인이 원하는 걸 하세요.
그리고 입 뻥긋 하려고 인문 사회 과학 서적 읽는 것은 아니니까
독서도 계속 하시고...
살찌면 정말 신경질만 늘거든요. 운동과 독서 계속 하시면 답이 나올 거 같애요.2. 온라인
'08.2.25 8:26 AM (220.70.xxx.230)상에서 님이 좋아하는 사과서적읽는 카페나 모임을 만들어도 좋을 듯 합니다
저도 회사다니다 둘째낳고 그만둔지 어언 2년인데...
맘에 맞는 동네아줌마는 찾기 힘드실 겁니다
저도 거의 방콕하다가 요즘들어 두명정도 만나는데 애들이 또래여서 같이 놀기에도 적당하고
주로 애들 교육문제 상의하고 의견도 나누고 하죠
저는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분들한테 참 배울 점이 많아서 나름 반성하고 노력하고 있죠3. morning
'08.2.25 9:03 AM (221.141.xxx.224)김미경의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제목을 보면 뻔한 내용 같은데, 내용이 그렇지만은 않답니다.4. 자녀들이
'08.2.25 11:57 AM (211.215.xxx.188)얼추 초중생 정도 되지 않으셨나요? 아이들 뒷바라지만 해도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드실텐데.. 뭔가 생산적인일을 찾고
싶다고 하셨는데 아이들 키우는 것만큼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일은 없지 않을까요?
장기적으로 계획 세우고 차근차근 목표를 향해 생활하다보면
아이들 제대로 키우는 일이 그 나름대로의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이제 다 커서 할 일 없다 하시면 뭐 할 수 없읍니다만...5. 스카
'08.2.25 8:38 PM (219.255.xxx.210)답변 감사합니다. 말씀들 잘 듣고 아이들 잘 키우고 운동 열심히 하고 책도 열심히 읽겠습니다.
엄마되는 연습 열심히 할께요. 답변 달아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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