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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3월에 어린이집 입학하는데요..친구때문에 걱정이...
알고봤더니 초등동창이고(그 엄마가 먼저 알아보더군요.)나이 동갑에 집도 걸어서 3분정도로 가까워요.
저희애는 남자애고 그쪽은 여자애고요...개월수도 1개월정도만 차이나고...이제 3월에 36개월되거든요..
애엄마도 맘 쓰는거나 성격도 괜찮은거같고 해서 암튼 많은 이유로 친하게 지내게 되었어요..
근데...서서히 왕래가 잦아지면서 애들 사이에 좀...문제라면 문제가 생겼어요.
저 혼자 생각이겠지만...
그 아이가...좀...호기심도 많고 용감하고 겁도 없구요..머랄까..주먹이 먼저 앞선다 할까요?ㅎㅎ
암튼..활기찬 부분은 저도 참 부러운 부분이긴 한데요..
저희 아인 남아여도...소심하고..낯도 많이 가리고 친구들과 엄마들끼리 모여도 제 앞에서 잘 못 떠나는 스타일이에요..
근데......어느 순간부터 저희 아이가 그 아이의 표적?또는 만만한 먹이감(표현이 좀 그렇지만 딱 그래보여요)이 된듯한 기분이 들어요.
같이 놀때..첨엔 기분좋게 놀죠...잠시 후 제 뜻대로 안되거나,졸리거나,짜증나면 아무런 이유가 없는데 괜히 저희애 머리를 주먹으로 때려요..아님 들고있던 장난감으로 머리를 때리고요...
한번은 저희애가 소파에 앉아있다가 발이 밑에 있던 그아이 머리에 닿았어요..다짜고짜 저희애 발목을 물더라구요..어찌나 세게 물었는지 잠깐 무는걸 떼어놨는데 피멍이 들었어요...
저희애가 옆에 붙어있으면 확~밀어버리는건 부지기수고요...
간식거리 먹을때도............
저희애가 들고있는거 뺏는건 다반사고 지 엄마가 나눠먹으라고 두개를 주면 한입 베어먹고 주던가 아님 부서진걸 주던가.....암튼 제대로 주는걸 못봤어요...
신경도 안쓰던 장난감도 저희애가 집는 순간 확~뺏어서 저희애는 맨날 우네요..에효..
애들이 다 그렇지 하다가도 유난히 저희 애한테만 집중되니 심각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그애 엄마는 그냥 지 딸이 좀 욕심많고 활기찬 애라고만 생각하는듯해요.
그래서 같이 있는 시간을 서서히 줄이자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런......................구립어린이집에 입학하는데 그 애도 같이 다니게 된거에요...
어렵게 기다렸다 들어가는 곳이라 다른곳 갈수도 없구요.
물론 어린이집 가면 여러 아이들이 있으니 그 아이도 신경이 분산되서 저희 애한테만 그러진 않겠지 싶다가도 아이들도 자기보다 약해 보이는 애들을 공격한다고 하니 계속 그럴까봐 심난해요...
어찌 해야할지 모르겟어요...
그 아이 엄마에게 말해야하나요?
근데..........괜히 불쾌하게만 생각하고 그럴까 걱정도 되고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좋은 말씀좀 부탁드려요..
1. 음...
'08.2.25 1:28 AM (220.121.xxx.226)엄마에게 이야기하는것보단..저같으면 어린이집선생님께 말씀드리겠어요..어릴때부터 같이 지낸 친구관계인데 이러저러하다..그래서 좀 세심하게 보살펴주셨음 좋겠다고....
엄마에게 말해도 안 고쳐지면 앞으로 어린이집행사때 만날때마다 감정만 상하고 어색해질것같아요...2. 그게,
'08.2.25 1:34 AM (211.41.xxx.178)엄마가 알아도 36개월 아이 성격을 단번에 고치기도 어렵고,
또 아이한테 당부?할수도 없고,, 참 애매한 개월수잖아요...
윗님 말씀대로 선생님께 말씀드리는게 좋을거같아요...3. --
'08.2.25 3:02 AM (222.234.xxx.118)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같이 있는 시간을 줄이세요. 아이는 스스로 피할 수없으이엄마가 도와 주셔야죠. 님 아들 성격조차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런 공격성을 다른 아이한테 보일 수도 있어요. 자기도 당한게 있으니 다음엔 안당하려고 앙칼져지더라구요. 물론 아이 나름이겠지만.
참, 그리고 어린이집 선생님께 얘기하셔야 할 것 같아요. 물론 상대 엄마 눈치 채시지 못하게요.
그분 입장에선 기분이 나쁠 수도 있네요.4. .
'08.2.25 6:46 AM (123.213.xxx.185)친구분에게 얘기해도 달라질 것은 없을것 같네요. 엄마가 얼마나 이해해줄지, 이해한다 하더라도 그 아이가 엄마 뜻대로 될지도 의문이구요.
5. .....
'08.2.25 7:42 AM (211.246.xxx.246)님 아이한테만 그런게 아니라 자주만나고,보고하니까 만만하고 편해서 그럴겁니다...물론 그러면안되는거지만,그 개월수에 흔한일이잖아요...소유욕 강해 욕심내고(평소엔 자기물건 내팽겨쳤지만,남이 만지면 떼쓰고,빼앗는시기)이유없이 잘놀다가도 상대방 아이때리고(보통 잠오거나 컨디션안좋을때)질투하고시기하고..막상 헤어지고 담날되면 친구보고싶다고 놀러가자고하죠...제주위엔 흔한일이거든요...기질탓도있는지 엄마가 아무리 고칠려고 야단쳐도 안되더군요..그냥 한살씩 나이들어감에따라 애가 좀씩 뭘좀알아가거나 철이들면 많이 변하고 달라지더군요..
물론 피해입는입장에서 많이 신경쓰이고,기분나쁘지만 애들끼리 그 나이에 흔한일이라 어른이 나서서 그러면 좀 그렇것같아요..그애 엄마도 그동안 애 야단도치고,나름 노력해도 안되는건데..
넘 심각하게 생각지마시고,.어린이집다니면 규칙이랑 질서,해서는안되는일등 차츰배우게 되니까 조그만 더 두고보세요..그리고 애들끼리 싸우고하면 선생님께서도 가만히 안있을겁니다..그애 엄마에게 주의를 시킬것이고..아이도 성격도 차즘 변할겁니다...두고보세요..그때도 계속 님의 아이만 피해를 주면 그때가서 해결해도 늦지않을겁니다..6. 보호
'08.2.25 10:57 AM (222.98.xxx.175)엄마가 보호해 주지 않는다면 36개월짜리가 어떻게 스스로를 보호하지요?
성격이 좀 거친(?)아이들이 분명있지요. 그 아이도 어려서 본인이 남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잘 모를겁니다.
그렇지만 일방적으로 당하는 님의 아이는 어쩌라고요. 그냥 이해하라고 해야할까요?
저라면 그애 엄마에게 아이 문제때문에 좀 덜만나자고 말하겠어요. 아예 얼굴 안보기는 뭐하고요.
간간이 여기에 그런글이 올라오는데 답글이 왜 그런 애랑 내 애를 붙여놓느냐였지요.
그런데 어린이집까지 같이 다니면....4살이면 한반에 7~8명일겁니다.
님의 아이뿐만이 아니라 다른아이에게 관심이 옮겨가면 좋으련만...그게 안될경우 계속 당해야 하잖아요.
일단 선생님께 말씀을 드려주세요. 그럼 선생님이 신경써서 봐주실겁니다.
제 딸아이가 님의 아이보다 딱 1년 빠릅니다. 작년에 입학하고 어린이집 안가겠다고 울어서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여자애 둘이 자기를 밀거나 때린답니다. 그아이들은 오빠가 있어서 나름 단련(?)이 잘 되어 있더군요. 제 아이는 내성적이고 순한편이라서 남이 때리면 그냥 맞고만 있고요.
처음엔 애들 사이에 그럴수도 있겠지 싶고 내아이가 너무 사회적 경험이 없어서 그러려니하고 며칠을 두고 보다 우연히 어린이집 원장선생님과 이야기 할 기회가 되어서 말씀드렸더니 아주 정색을 하고 말씀하십니다. 선생님이 알아서 미리 보호해주는것과 다르다고요.
때리는 아이도 잘 몰라서 그런걸 선생님이 제지하고 맞는 아이를 보호하면 그런일이 없지요.
그 뒤로 친구들이 때리거나 밀어서 가기 싫다고 하는 일이 없어졌더랍니다.
저도 그일로 많이 깨달았어요. 아이 스스로 해결하기엔 너무 어리구나...어느정도 클때까지는 엄마가 보호막이 되어주어야 하는구나하고요.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7. 알려야
'08.2.25 12:08 PM (116.39.xxx.156)아이 어머니가 초등동창이고 평소에 말도 잘통하고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면 얘기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 아이가 공격성이 있는 모양인데 그 어머니도 알아야할것 같구요.
8. 이글쓰려 로긴..
'08.2.25 2:26 PM (59.29.xxx.190)선생님께 꼭 알리세요..암만 아이라도 다른 아이 때리는 것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엄마들
정말 진상입니다. 최소한 부모 본인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민폐인데..
그런 아이들 집단 생활 시작하면 정말 여기저기서 태클 들어올 테니 아마 그엄마도
힘들 겁니다. 심한 경우 아이가 자신감 잃는 경우도 봤습니다.(하도 매일매일 지적을 당하다보니)..그게 다 가정에서 미리미리 따끔하게 흔육을 안한 결과이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그 아이 만나지 않도록 하세요..님아이 자존감만 떨어질까 걱정되네요..아니면 나쁜 것만 배우거나..
요즘 세상에 누가 일방적으로 상대편에게 이해만 바라는데도 사람이 붙어있나요..9. 깜찍새댁
'08.2.26 1:16 AM (59.15.xxx.246)ㅜ.ㅜ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님들 말씀처럼....선생님과 의논해봐야겠어요..
글고..........같이 있는 시간 줄이도록 할게요....
역시 여기 들어와서 털어놓길 잘했어요..한결 든든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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