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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온 환경과 성공

사회생활 조회수 : 1,137
작성일 : 2008-02-24 22:59:59
82cook님의 글을 쭉 읽다가, " 집에서 대접 받은 여성이 사회에 나와서도 대접 받고 성공한다" 라는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과연 나도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저는 청소년시기에 별로 사랑을 못 받고 자란 편에 속합니다. 할머니와 같이 살았는데, 나중에 할머니께서,
사랑을 많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고요. 다 지난 일이지만...

이제는 좀 성숙해서 직장생활을 하는데... 사회성이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을 별로 안좋아 하고, 또 친한 사람만 만나고 싶습니다. 이런 나 자신을 보면 너무 미숙해 보입니다.

말 잘 하는 사람들의 가정환경을 보면, 부모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언변이 늘어간 것 같고, 자기 주장및 자기 의견, 권리를 잘 주장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런 반면, 나 자신을 보면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싶은데, 과연 내가 그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IP : 91.104.xxx.18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8.2.24 11:07 PM (221.142.xxx.137)

    저도 그래요. 사람들 무리에 섞이면 제목소리 내기가 힘들고, 사회성이 부족하지요.
    서른 넘어도 낯가리고요, 주눅들지 않으려고 해도 스스로가 자신감이 부족해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도 서툴구요, 불안감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터놓고 시원하게 얘기하거나 기댈 곳도 없습니다.
    때때로 심하게 외롭고 우울합니다. 하지만 다들 정도차이라고 생각되기도 하구요.

  • 2. 저도..
    '08.2.24 11:23 PM (61.102.xxx.100)

    저도 사람 만나는 것 좀 어려워하고, 또 친한 친구들하고만 깊게 사귀는 스타일인데요. 언변도 영 별로고, 겉보기엔 안 그런데 사실 많이 내성적이에요.

    그런데, 저는 집안 첫째고 할머니 삼촌들 부모님 온 가족이 다 무지 사랑해줬거든요. 제가 대학 오고서 가끔 집에 가면 저희 할머니 저보고 우셨어요, 너무 반가워서요.

    타고난 성격이란 것도 있나봐요. 저는 새로 뭐 시작할 때마다 이유없이 좀 불안하기도 하고, 우울해지기도 하구요. 너무 걱정 마세요. 다들 조금씩 그런 부분이 있을거에요.

  • 3. 성공
    '08.2.25 12:11 AM (67.85.xxx.211)

    집에서 대접받은 사람이 사회에서도 대접받고 성공한다...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컴플렉스를 극복한 사람이 더 유능한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원글님이 자랄 때의 영향을 받은 탓도 있지만 원래 성품이 내성적이라 생각해요.;;;
    다른 측면에서 보면 자기주장 강하지 않은 사람은
    여러 사람속에서 융화가 잘 된다고 남들이 판단해 줄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인생의 목표를 사회의 리더로 두지 않는다면(리더는 어차피 한 두명입니다)
    주장이 좀 약한들, 사회성이 좀 부족한들 어떻겠습니까...
    성공을 무엇이라고 보느냐에 따라서도 다르구요...
    왜 사회적으로 성공하시고 싶으신지요.....
    너무 사회적인 보여지는 성공에 목표를 두지 않는다면
    원글님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 4. 안나 푸르나
    '08.2.25 12:21 AM (121.131.xxx.43)

    새로운 생활을 하시게 되니 이런 저런 생각이 많으시죠?

    저 역시 불행한 가정과 생활 환경때문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아플 때가 많아요.

    마흔이 다가오는 지금도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마음이 쓰라려요.

    그리고 화목하고 유복한 환경에서 잘 자란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 못해 힘들기도 해요.

    그렇지만, 그렇지만, 집에서 잘 대접받은 사람이 사회에서 성공한다는 말을 이렇게 받아들이면 어떨까요?

    내가 가정 생활이 불행했으니 사회 생활도 글렀어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내가 나를 잘 대우해주겠어.

    혹은 우리 가족에게 힘이 되어 주겠어.


    기운 내시고

    속을 털어놓고보면

    자신감으로 가득찬 사람 참 드물어요.

  • 5. 원글과
    '08.2.25 12:45 AM (121.115.xxx.208)

    관계없는 질문이라, 원글님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위에 댓글 쓰신 안나푸르나 님은 혹시 출신 중학교에서 1회졸업생 아니셨나요?
    중학교 때, 우리반에 안나푸르나 란 아이가 있었는데, 그 이름이 그렇게 흔한게
    아니쟎아요. 예전부터 한 번, 여쭤보고 싶었어요^^;;;;;;;;
    혹시 대답하기 곤란하시면 그냥 패스 해 주세요~

  • 6. 다 그렇진 않아요
    '08.2.25 7:26 AM (128.61.xxx.45)

    너무 집에서 오냐오냐하면서 자라 사회생활 적응 못하고 결혼도 늦어지면서 회사 생활만 연명하는 여자분들도 많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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