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다들 이러고 사나요?

눈물 뚝 조회수 : 6,919
작성일 : 2008-02-24 17:30:13
결혼 5년차...26개월 아들있구요..담달이면 둘째 낳는 만삭아줌마예요

이젠 숨차고, 몸이 힘든데...신랑은 여전히 아무것도 안해요.

평일엔 회사다니느라 힘든거 아니까 그렇다 이해하겠는데

쉬는 주말에도 하루종일 잠만자요.

애랑 놀아주라 하면 티비 크게 틀어놓고 보면서 노는거 보는 정도..

제가 정리정돈 싹 하고 청소기 함 돌리라 하면 왜 매주 돌리느냐 투덜대다가 한번 휙~ 돌려요.

머리카락 먼지 그대로 다 있는데 청소다했다고 다시 벌렁 드러눕지요.

음식물쓰레기 버리라 해도..있다가 나중에...비위가 약해서 자긴 못한다 어쩌구 하다가

어쩔땐 끝까지 안해줘서 제가 갖다버려요. 재활용쓰레기 비우는것도 마찬가지지요.

나갔다오면 겉옷은 아무렇게나 휙 던져놓고, 컴퓨터 하면서 과자나 라면같은거 먹다가 부스래기 그대로,

컵같은거 그대로.....단한번도 치운적이 없어요.

건강생각해서 조미료 안넣고 밥차려주면 맛이없다 간이 안맞다 햄이나 구워...이지랄 해서 밥해주기도 싫어요.

연애할땐 정말 사랑했고, 행복했는데...같이 생활을 해보니...더할수 없이 게으르고, 이기적이네요.

우리가족 사는 집...자기가 안하면 만삭아내가 해야하는데....그걸 알면서도 뭐든지 안하려고 하니

미쳐버리겠어요.

잘 타일러도 보고, 부탁도 해보고, 울어도 보고, 윽박질러보기도 했는데 변하는게 없어요.

어제는 하루종일 누워자다가 저녁에 친구만나러 나가더군요.

애도 불쌍하고, 제 처지가 불쌍해서 펑펑 울었어요.

다달이 월급 꼬박꼬박 가져오는것으로 만족해야 할까요?

집에서 손하나 까딱 안하는거....쟤는 원래 저런애려니...생각하면서 체념하고 살아야 하나요?

애낳으면 할일이 더 많아질텐데....그럼 더 스트레스 받을텐데..

주말마다 아무것도 안하고 쉬려는 남편때문에 속이 문드러질꺼 같아요. ㅠ_ㅠ
IP : 61.102.xxx.182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드시겠네요.
    '08.2.24 5:41 PM (58.225.xxx.18)

    ..남편분이 너무하시는 거 맞다고 봐요.
    남편이 기분좋을때 살살 달래서라도 조금씩 같이 하셔야 해요.
    아니면 사람쓰겠다고 하시던가요.

  • 2. 음..
    '08.2.24 5:42 PM (125.142.xxx.100)

    사람마다 다르고 집집마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아직까지 한국남자들은 좀 그런면이 있는것 같아요..
    직접적으로 남편에게 도와달라 하기보다는
    아주 사소한 가사일 도움에도 백점짜리 남편인양 추켜세워 우쭐하게 만드는게 방법인거같아요
    물컵하나 닦은거 가지고 굉장한 가정주의자남편인것처럼 감탄하고 칭찬했더니
    괜시리 우쭐해서 이정도 돕는건 당연한거라며 얼굴 빨개지더군요
    불과 얼마전까지 게으른남편의 표본이었으면서!
    난 자기처럼 가정적인 남편을 만나서 참 복받은 여자야 라는 입에 발린말도 해가며
    궁댕이 토닥토닥 하면서 고친 케이스도 있어요

  • 3. 저런...
    '08.2.24 5:51 PM (220.75.xxx.15)

    님이 여우작전으로 나가 펑펑 ...아니면 흑흑 우는 연기를 하셔야겠군요.
    속마음을 눈물로 호소하고 도움을 구하세요.
    죽을 것 같다고.

    저거 고치기 무지 힘들죠.

    전 아예 암것도 안하고 드러누웠었습니다.실제 아프기도 했구요.
    윗분처럼 애교에 아부에 눈물에 할건 다 해봐야한다고 생각해요

  • 4. 흑흑
    '08.2.24 5:57 PM (61.102.xxx.182)

    왜 안해봤겠어요. 있는 애교 없는애교 다 떨고, 치켜올려주기도 하고, 저도 안하고 버티고...

    제가 배가나와서 걸레 못빨겠다고 대신 빨아달라고 말했는데 안빨아주더군요.

    그때 걸레가 일주일동안 물에 잠겨있었어요. 참다 참다 결국 제가 빨았어요.

  • 5.
    '08.2.24 5:57 PM (58.226.xxx.38)

    둘째 낳으면 더합니다. 그냥 체념하세요.
    저는 하숙생이랑 산다고 생각했어요.
    저 정도의 하숙비면 괜찮지.... 가끔 아이랑 놀아주고...

  • 6. ?
    '08.2.24 5:59 PM (221.164.xxx.28)

    원래 그런 비슷한 스타일의 남자랑 20년넘게 살고보니...
    성격 그런 분은 아무리 와이프가 여우과...눈물,호소 발더둥...기타로 연구 발전해도 딱!!! 그때, 그 당시 뿐 이라는 거..에 백만표 드립니다.
    절대...안고쳐 지더라구요.

  • 7. 그니까..
    '08.2.24 6:17 PM (211.104.xxx.129)

    못 참는 사람이 하게되는 것 같아요. 빨래 내버려두고 참아보세요. 저는 세탁 바구니 넘치도록 빨래 안 하고 버텼더니 남편이 했어요. 급한 사람이 하게 되어 있거든요. 음식 쓰레기 비위 약하다고 안 버린 건 너무하네요.. 임신한 아내는 약할텐데.. 좋은 결과 있으시길..

  • 8. 이러니
    '08.2.24 6:18 PM (221.162.xxx.78)

    아들 낳으려 하나 봅니다.
    여잔 저래도 금방 이혼하겠다는 소리 잘 안나오지만 여자가 저렇다면 남자는 이혼 하잴꺼니...

  • 9. 정말
    '08.2.24 7:16 PM (58.121.xxx.175)

    여자인게 싫을때 너무 많아요..
    결혼전엔 절대루 그런 생각 해본적 없어요.
    우리 아들들은 남자가 아니라
    배려를 아는 사람으로 키우려고 노력해야겠어요..

  • 10. 저도
    '08.2.24 7:27 PM (219.248.xxx.147)

    체념하고 삽니다
    애둘 100% 제가 다 키웠고 가사도 100% 다 제가 합니다
    그래서 전 절대로 직장 안다닐거예요
    직장다니면 제일은 그대로!!+ 직장일까지 인걸요
    누구좋자고 그러나요. 전 슈퍼우먼이 아닌걸요.
    저는 그냥 '난 전업주부니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제가 다해요 ㅠㅠ

  • 11. 로긴
    '08.2.24 7:51 PM (218.237.xxx.200)

    왜왜왜..남자는 그럴까요,,그냥 내가 못하는 힘든일 가끔 해주는 걸로 만족해야 하는건지..
    전 제가 한시간 더 일찍 출근하고 저녁에도 8시나 되야 퇴근하는데... 살림은 전부 제몫이네여..분리수거도 어케 하는지 몰른데요,, 도와 달라하면 수거장까지 가져다 놓고 도망치듯 집에 들어오고,, 설겆이는 가끔하지만 그외 는 정말 암 생각없고, 여튼 입이 아파요,, 감기걸리면 한시간동안 주물러달라고 하질 않나...짜증나요,, 콩깍지 벗겨지는건 정말 무섭네요.,..앙앙 짱나 진짜.,

  • 12. 전업주부시라면
    '08.2.24 9:46 PM (220.125.xxx.238)

    어느 정도는 집안 일을 남편이 못 하는거 이해해줘야 하는것 아닌가 해요.
    부인이 맞벌이인데도 남편이 손 하나 까딱 안한다면 안될 말이죠.
    하지만, 남편 혼자 외벌이이고 부인은 전업이라면
    직장일 하는 남편은 직장일도 하고 집안 일도 하고... 어떻게 사람이 몸이 하난데 당해 내나요?
    부인 집안일 하느라 힘들듯이 남편도 직장일 하느라 힘들거든요.

  • 13. 결혼은
    '08.2.24 9:48 PM (222.98.xxx.131)

    절대적으로 여자에게 불리한 제도지요.
    타고난 천성은 쉽게, 아니 절대 안고쳐져요.
    전 남편이 미울때마다 처녀때 엄마가 니방 청소 좀해라, 빨래 좀 개라..이런 잔소리하는게 싫고 또 실제로 집안일은 내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마지못해 했던걸 상기합니다.
    지금은 내 살림이니, 남편이 어쩌다 설거지 도와주고 뒷정리 깔끔하게 못하면 이해가 안가고 저걸 왜 깨끗하게 마무리하지 못할까 생각했지만, 예전에 처녀때 엄마 도와 설거지 겨우 마쳤던거 생각하면 이해돼요.^^ 남편도 자기 영역이 아니라 관심없고 하기 싫은거지요.
    어쩔수 없어요. 하지만 원글님의 경우는 도움을 받아야 할 상황인데 남편분이 약간 무심하다 싶네요. 대화로 잘 해결보세요.

  • 14. 제가
    '08.2.24 9:50 PM (219.253.xxx.34)

    전업주부라면 살림도 내 맘대로 쉬엄쉬엄하면서
    남편 없는 셈치고 살면서 좋을 것 같아요
    저 만삭에 화장실에 락스뿌리고 청소하다 질식해서 죽을 뻔 했어요 ㅠ
    100% 제가 살림하면서 회사다니느라 죽겠어요
    쓸모있는 남편 정말 흔치 않아요
    남편이란 사람이 정말...결혼하니까 참 멀어지네요...ㅠ

  • 15. 원글이
    '08.2.24 9:59 PM (61.102.xxx.182)

    저 얼마전까지 직장다니다가 몸이 힘들어서 회사 그만뒀답니다.
    회사다닐때는 그래도 좀 하던 사람이 회사그만두니까..더더욱 안해요.
    회사다닐때보다 집에있는게 편한건 맞아요. 하지만..
    전업주부는 뭐 주말에 쉬고 싶지 않습니까?
    주 5일 근무하고 이틀쉬면 하루정도는 아내를 위해줄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생각은 전혀 없더군요.

  • 16. 전업주부
    '08.2.24 10:41 PM (121.130.xxx.29)

    전업주부는 집에서 남편이 일 하면 안 되나요?
    남편은 토요일, 일요일이면 쉬는데,
    주부는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상관없잖아요.
    아기 모유수유하거나,
    아기가 아파서 밤에 잠 안 자면, 그야말로 24시간 풀가동.
    전업주부인 나 결혼 6년차 울남편 잘 길들여서 오늘 설겆이, 청소, 잡채하기 시켜먹었습니다.

  • 17. 몽실이
    '08.2.24 11:34 PM (125.181.xxx.133)

    걍 아프다고 드러누우세욤 그리고 친정엄마 말고 시엄니께 와서 좀 도와 달라고 하세욤 친정엄니 오시면 절대 못고쳐욤 불편하드라도 며칠누워 있음 시엄니 힘드시기 땜시 조금씩 바낄거여욤 남자들은 친정엄니 와서 일하는것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시엄니 오셔서 일하시면 맘아파 하더이다~ 며칠씩 누워 계세욤 아무것도 하지말구

  • 18. 절 보고
    '08.2.24 11:55 PM (219.251.xxx.126)

    위로 삼으세요...전 저혼자 벌어서 2년을
    살아왔네요~ 지금도 여전히 저혼자서
    뼈빠지게 벌면서 집안일도 모조리 제차지죠~
    며칠 있음 홀 시어머님도 저희집으로 오실듯 합니다.
    지금 전...
    솔직히 이혼을 생각중입니다.
    맘에 걸리는건 32개월된 아이때문에...ㅠㅠ

  • 19. 요즈음
    '08.2.24 11:56 PM (218.232.xxx.88)

    남자들
    부인이 전업주부이면, 도와주지 않는 쪽으로 결정하고,
    맞벌이 부부이면, 그래도 조금은 도와주는 쪽으로 결정한다는, 소리 많이 들었읍니다.
    그만큼 남자들도 약아졌지요.

    전업주부도 토.일을 일하시는 분들처럼 개념을 가지고 싶으시면,
    토.일요일은 평일처럼 똑같이 일하지 마세요.
    주말이라 생각하시고 쉬세요.

  • 20. 같은경우
    '08.2.25 12:03 AM (220.85.xxx.8)

    임신해서도 화장실 청소까지 제가 다 했지요.
    전 직장도 다녔습니다.

    포기하고요, 일주일에 토요일 한 번 아주머니 불러서 싹 청소했고요..
    지금은 쉬는 관계로 제가 다 하고 주말에는 남편이 설겆이는 해줘요.

    쓰레기 버리는 것도 싫어하여..
    저는 애가 어려서 놔두고 버리는 것도 맘이 안놓여서요,
    아파트 1층에 살아서 청소하는 아주머니께 한달에 3만원 드리고 모든 쓰레기를 치워달라고 하니 그것만 해도 좀 살겠더라구요.

    힘들게 일하는 남편..이해도 가고요..
    그냥, 여유 되시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요..돈 조금 쓰셔요..

    그 맘 잘 알아 위로드려요.

  • 21. 안나푸르나
    '08.2.25 12:13 AM (121.131.xxx.43)

    그 마음이 이해되요.
    같이 손잡고 울어 주고 싶을 정도로요.

    남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점 많지요?

    그럼, 좀 돈을 쓰셔요. 주변에 도움을 구하시구요.

    아이 둘 어머니시니 정말 귀한 몸이세요.

    슬기롭게 잘 견뎌내시기를 바래요.

    그 마음 이해 되고도 남아요.

    그래서 저는 둘째 가질 엄두도 못냈는걸요.

    기운내세요.

  • 22. 전업이면
    '08.2.25 1:07 AM (210.4.xxx.50)

    여자 혼자 집안일 다 해야 되나요? 그런 게 어딨나요 ㅡ.ㅡ;
    직장도 퇴근시간이 있고 휴일도 있는데...
    그리고 와이프 없이 남자 혼자 살았으면 밥 안차려먹고 빨래 안하고 청소 안하고 쓰레기 안버리나요?
    직장을 다니건 안다니건, 남자건 여자건 집안일은 기본적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수반되는 필수적인 일들입니다.
    여건에 따라서 좀 소홀할수도 있고, 전업이면 좀 더 가꾸고 세심하게 할 수 있는거지 그 일 자체가 부인이 전업주부면 남자는 안해도 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런 개념부터 남편한테 확실히 주지시키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도 있는데 티비 틀어놓고 보고 있는 거 정말 아니네요
    남자들은 애랑 놀아주라 그러면 장난감만 던져주고 놀아라 그러면 되는 줄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놀이책들 많이 나와있으니까 연령에 맞는 걸로 사서 읽히세요
    아빠가 놀아주는 방법에 대한 책도 있더라구요
    그것조차 안된다면.. 정말 원글님께도 안좋고.. 그 원글님의 스트레스가 애들한테도 가서 더 안좋아요

    전 전업이고 웬만한 것들은 일단 제가 합니다만,
    남편이 알아서 하는 것들도 많아요
    변기청소라든지.. 주말에 요리라든지..
    남자는 다 그렇다면서 체념하고 참고만 살기에는 너무 힘들지 않나요.. 꼭 고치세요
    애들도 이제 막 태어나서 자라는데.. 님이 행복하셔야 아이들도 행복합니다..

  • 23. 저는
    '08.2.25 2:31 AM (211.176.xxx.166)

    직장 다닐때는 남편이 아주 쬐금 도와 줬는데
    아기 낳고 휴직하니 아예 손을 안댑니다
    한번은 이사하고 아기도 돌쟁이고 모유수유라 손 많이 가고 이사한 후 정리 등으로 무지 바쁜데 일을 하나도 안하길래 빨래를 아예 안했습니다
    뭐 할 시간도 없고 힘들고 해서 정말 빨래통이 넘쳐나고 세탁기 있는 뒤베란다에 빨래가 거의 꽉차서 세탁기 까지 들어가지도 못할 정도(일주일 정도 안했나)로 쌓아두니 남편이 알아서 다 빨더라구요

  • 24. z
    '08.2.25 2:53 AM (125.209.xxx.217)

    맞벌이 할때는 집안 일 안도와 주는거.. 그닥 열받지 않았는데, 오히려 전업주부 되니 손하나 까딱 안하는거 꼴보기가 싫더군요.

    직장다니는 건 퇴근과 공휴일이라도 있지.. 이건... 해도 티하나 안나고.. 안하면 엄청나게 지저분해지니... 빨래 한번 미루면 양말 없다고 난리치고.. 반찬 하기 싫어서 대충 차리면 반찬 투정이지.. 애는 놀아달라고 빽빽 울어대지.. 들쳐업고라도 밥상차려 놓으면 회식한다고 밤새 술마시지.. ㅋㅋㅋ 이젠 적당히 포기하고 삽니다..

  • 25. 다들
    '08.2.25 8:20 AM (220.70.xxx.230)

    사는 건 비슷한가 봅니다
    맞벌이때도 안도와줬고 지금은 둘째키우며 전업인데
    차라리 회사나갈때가 더 나앗던것 같아요
    그때 휴가내고 큰애 어린이집 보내고 내시간이라도 가질 수 있었지만
    전업이라 꼼작할 수도 없네요 ~~~

  • 26. 동질감
    '08.2.25 8:34 AM (122.34.xxx.78)

    팍팍 느껴요
    하는 행동이 저희 남편이랑 완전 같네요..
    저도 우울증 증세까지 있어요...
    그러다 저라도 정신차리고 살아야지 싶어 마음을 억지로 가다듬고 살아요
    저희 남편은 위 조건에 바람까지 피고도 그러고 살아요..
    정말 나쁜 유전자로만 뭉친 인간 같은 내남편..
    사람들이 돈 벌어다주는 기계로 알고 살라 하는데 그러면 사실 저도 편한 구석도 있는데
    사람이 행복하자고 사는데 그렇게 믿고 살라니 참 받아들이기 힘들더군요
    그래도 어쩌겠어요..그꼴 보기 싫어 이혼 하자니 제 삶이 더 힘들면 힘들지
    좋을것도 없어..참고 애 인생 우울하게 만들기 싫어 살게 되네요

  • 27. 아이미
    '08.2.25 9:27 AM (124.80.xxx.166)

    저도 비슷해요,, 제가 직장생활할 땐 조금은 돕더니 이제는 거의 손 놨어요,, 울 셤니는 남편한테 아무일도 시키지 말고 니가 다 해라 그러는 분이고,,
    그나마 애하고는 좀 놀아주는 편이고,, 밥투정 안하고 신경질 잘 안부리는 유순한 성격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사네요,,
    제가 신랑에게 유일하게 원하는 게 음식물쓰레기버리는 거랑 분리수거인데요,,
    거의 못시켜요,,, 한달에 한번정도 간신히 버릴까??
    저도 집에 아기가 있어 뭐 버리러 나가는 것도 참 쉽지 않은데,,
    이제 거의 포기하고 살죠,, 잔뜩 밀려서 베란다가 재활용쓰레기로 꽉 차기도 하고,,
    애 델고 외출하면서 바리바리 싸들고 뒤뚱거리면서 나가서 버려요,,,

    님 이야기 들으니까,, 둘째를 낳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던 차에
    절대 낳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 28. 에휴
    '08.2.25 10:40 AM (210.96.xxx.75)

    저도 남편이 이것저것 시키기만 좋아하고 자기는 집안일 잘 안돕고 아이도 잘 안돌보는 것 보고 둘째 생각 싹 접었답니다. 아이 생각하면 하나 더 있음 좋겠다 싶지만, 결국 모든게 다 내 몫이된다고 생각하니 용기가 나지 않더군요. 정말 큰 아들 하나 키우는 거 맞는것 같아요.

  • 29. evergreen
    '08.2.25 10:48 AM (116.21.xxx.71)

    님,, 이러다가 정말 정신병이라도 걸리시겠어요. 남편에게 마음을 담아서 편지 한통 써보시고,
    그래도 안되면, 도우미 아줌마 쓰세요. 나중에 약값이 더 들겠어요. 어차피 쓰라고 버는 돈입니다. 남편은 정신개조가 필요하구요. 둘이 사랑해서 결혼하고 아기낳고 이렇게 살고 있는데,, 남도 아니고, 내 아내가 이렇게 괴로워한다는건 정말 불행한 거잖아요. 불행한 오늘이 불행한 과거와 미래를 낳은거 아니겠어요.

  • 30. .
    '08.2.25 11:27 AM (210.109.xxx.58)

    저도 맞벌인데 열이 39도까지 올라도, 시아버지 생신이라고 주말에 시골까지 갔다왔어요..
    근데도 욕실청소좀 해달라고 했더니...뺀질뺀질 하다가 마지못해 하면서 궁시렁궁시렁....
    투덜대면서 하니깐 고맙지도 않네요...
    그동안 남편한테 쌓인 불만땜에 저 폭발할거 같아서 돌쟁이 애기 거실에 놓고 배란다에서 미친년처럼 괴성을 지르고 출근했네요.. 그래도 안풀려요...

  • 31. 현명히
    '08.2.25 2:33 PM (210.102.xxx.201)

    현명히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돈 쓰는거 넘 아까워 하지 마시고
    남편 옷, 셔츠 사는거 줄이시고 아줌마 쓰세요

    저도 남편한테 좀 부탁하려 했지만.. 실패
    그냥 아줌마 쓰고 속편히 살고...
    부부사이 싸우지 않는게 더 행복한 일입니다.

  • 32. 정말
    '08.2.25 2:40 PM (116.123.xxx.55)

    남자들은 다들 왜 그러는지,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해도 자기만 아는 그 이기적인 생각은
    뼛속 깊이 박혀 있나봐요.
    저도 결혼한지 십년이 훨씬 넘었지만 그걸로 아무리 싸워봤자 별로 달라지는 것이 없더군요.
    그래서 최대한 내 일손을 덜어주는 문명의 이기를 누리려 애쓰고 있어요.
    최근에는 스쿠바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해주네요.
    이런거 하나씩 장만할 때마다 남편에게 당신이 안 도와주니 너무 힘들다,앞으로도 도와줄 생각이 없으면 이거라도 사서 해결하라 이런 식으로 해서 사주게 만들었지요.
    아직 아기도 어리고 게다가 새로 태어날 아기도 있으시니 더 상황이 어려울 거라는 건
    안보고도 알겠어요.무조건 도우미를 쓰세요.
    다른 곳에서 생활비를 좀 절약하시더라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아기 낳기 전에 확실하게 남편분께 이야기해서 타협점을 찾으셔야 해요.
    적어도 아기 낳고 일년 간은 도우미를 쓰겠다,그 비용을 마련해 달라고 하세요.
    산후 우울증도 있는데 집안일에 치이면 정말 힘들어서 못살아요.
    저는 이제 아이들이 좀 커서 아이들에게도 할 수 있는 건 시키고 있습니다.
    남자아이만 둘인데 어려서부터 집안일 도와주는 걸 가르쳐야지 그건 습관인 거 같아요.
    사람 배려하는 마음을 타고난 게 아니라면 학습으로라도 가르쳐야지요.
    남편과 아이들에게 엄마없이 집안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그건 가족 모두 잘못하고 있는거다 라고 자주 이야기합니다.잔소리처럼 들려도 맨날 얘기하면 어느 순간 세뇌되겠지 라고 희망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요.순전히 제 생각일까요?

  • 33. dma
    '08.2.25 2:42 PM (125.178.xxx.7)

    절대 다 그렇진 않아요. 다른 분 댓글은 안읽어봤지만 ㅋ
    그런데 원글님 글 읽으니 어제 케이블에 나오는 강성범씨 생각나네요.
    티비에 나오는거 몇번봤는데 완전편식에다 농담이라고 하는게 와이프 갈구기 --
    애 떠맡기고 티비보기... 정말 얼마를 벌어다주는지 모르지만 행동이 정말 너무 추했어요
    -- 저렇게 가족에 대한 생각이 없을까...
    그 프로 나온 박해미씨가 이해안간단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 저렇게 예쁜 부인이 같이 식사하길 원하고 챙겨주는데 왜 저렇게 행동하시죠?"
    하고...... 아 정말.. 저런건 어떻게 고칠 수 있는거 같지도 않고....
    힘든일 같아요.
    전 참고로 저희 남편 많이 사랑해줘야 겠어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살지 않아요. 다 해주지 마세요.
    저도 제 남편 만나고 무거운거 들어본적없고.. 애보기 힘들다 얘기하면 항상 진지하게
    이해해주고 본인이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 해줍니다.
    제 친구들은 다들 남편이 그래요. 저만 그런게 아니라.. 안그런 남편을 못봤단 생각이 들정도
    로 다들 와이프 끔찍히 아끼고 주방일 도와주는 사람들 밖에 없어요..

  • 34. 희준맘
    '08.2.25 5:03 PM (211.212.xxx.251)

    남일이 아니에요 그런데 저희도 그때 그랬어요
    임신하고 유산끼 있는 부인에게 냉장고가 왜 이러냐고 했던 사람과 지금도 살고 있어요
    마음 편히 가지세요 너는 너 나는 나 내가 행복해야 한다 그리고 걸레가지고 속상해 하지말고
    세탁기에 넣고 빠세요 그래요 스트레스 않 받아요 내가 행복해야 아이에게도 스트레스 내지 않아요 그리고 컴퓨터 바로옆에 쓰레기통 같다놓으세요 옷 그대로 두세요 그리고 내가 좀 힘들어서 하면서 부인이 할수 있는것만 하세요 위 분들 말씀대로 학습해야 해요 내가 왜 부인을 도와야하는지 알아야 한다고요 형편이 허락되면 산우도우미 쓰세요 저부터 아들가진 엄마가 잘해야 할것같아서 지금부터 심부름 시켜요

  • 35. 나두그랴
    '08.2.25 5:33 PM (59.18.xxx.63)

    저희남편은 비스켓밟아서 부스러진위에 이불펴고 그냥 누워자요
    옷 아무대나 팽개쳐서 바닥에 발디딜곳이 없어도 절대 안걸어놔요
    결혼6년차인데 화장실휴지한번 갈아끼운적 없고 음식물쓰레기는 자기가 죽을죄지으면 1년에 한번정도 버려요.
    이렇게 쓰니 남편자랑하는거 같군요..에휴

  • 36. 나이들면
    '08.2.25 5:39 PM (121.125.xxx.43)

    좀 나아져요
    남잔 철들자 노망이라잖아요
    저두 30대엔 포기하고 살았는데 40되면서 쬐끔 나아지내요
    좀 더 살아보세요 넘 기대하지는 말구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3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3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