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 저를 어쩌면 좋을까요?

엄마맞아? 조회수 : 862
작성일 : 2008-02-21 11:42:03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볼일을 보고 나서

5살난 아이와 집근처의 세탁소에 들렀어요.

평소에는 아이를 차에 혼자 두지 않는데

어제는 방심해서

책을 보고 있길래 아이를 차 속 둔 채

엄마 금방 올께 약속하고  바로 옆 세탁소에 들어갓다가

2분 정도후 나왓습니다.

차에 타면서 가자하고는

쉬-잉 날아서 2분거리의 집 주차장에 도착해

자 내리자 하고 뒷좌석을 보니

아이가 없어졋어요.

좌석 아래도 들여다 보고

차 바깥도 찾아보고

아 혹시 세탁소 앞에 내린것을 못봣나 하고

부리나케 달려가봣지만 아이는 보이지 않앗어요.

눈 앞이 캄캄하고 막막하고

주위 가게 사람게 여쭙고 잇는데

지나가던 분이 아이를 누가 데리고 집쪽으로 가더란 소리에

달려가봣지만 보이진 않고

이러저러하다가 20분만에 찾앗어요.

그 날따라 미아보호 목걸이도 안 걸엇고

날이 조금 풀렷다고 옷도 얇게 입혓고

20분이 지옥이었습니다.

다행이 아이가 놀이터에서 자주 놀다보니

동네 어르신께서 알아보시고 집 근처에 데려다주셧어요.

저희 아이는 아직 집주소도 전화번호도 모르거든요.

아이 아빠는 회사에서 1시간 걸려 달려왓네요.

잠시지만 아이를 잃어버린다는것 너무 끔찍햇습니다.

아이 아빠는 저를 어찌 믿고 회사를 다니겟느냐 하구요.

저도 저를 믿지 못하겟습니다.

엄마 자격도 없는것 같고.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고

저 같은 에미는 없겟지요?

아이를 잃었을때의 대처법 어떤것이 있을까요?

IP : 218.237.xxx.20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를
    '08.2.21 12:07 PM (202.30.xxx.226)

    잃어버렸을때의 대처법보다 먼저, 아이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대처하셔야 할 듯 싶어요.
    흔히 하는 말로.. 애 낳아바.. 다들 깜빡깜빡하지...라는 말이..
    대부분 불규칙한 수면 습관과,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해서랍니다.
    깜빡깜빡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생활속에서의 작은 규칙? 같은거를 정하셔야 할 듯 합니다.
    아이는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혼자 차에 두지 않는다.. 라던가...
    아이가.. 차에서 내려 다른 사람 손에 이끌려 집 근처로 갔다는 것은,
    엄마가 차에서 내려서 세탁소에 갔다가 다시 차로 올거라는 정황을 아직은 모르는 나이라는 얘기라서요.
    아이에게도, 차근 차근 설명을 해주셔야 할 듯 합니다.
    제 경우는.. 마트에서 아이를 잠깐 잃어버린 경우가 있었어요.
    저는 계산대에 있었고 큰 애가 화장실을 간다해서 남편이 따라 갔는데,, 남편이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애가 놀래서 주차장까지 가버린걸 다른 아는 분이 다시 데리고 마트 매장 안으로 데리고 들어온 적이 있었습니다.
    애가 많이 놀랐더라고요.
    이렇게 저렇게 살다보면..가슴 쓸어내릴 일이 한두번은 꼭 있나봐요.
    얘기가 주절 주절 횡설수설인 이유가.. 딱히 어떤 경우인지를 알 수가 없어서..
    생각나는 이런 저런 얘기를 썼네요.
    첨엔 수면부족으로 생기는 주부건망증 얘기를 쓸까 했다가 지우고 그랬네요.
    암튼.. 너무 탓 하지 마시고..쓸어내린 마음 잘 진정시키시고..
    아이랑 눈 맞추고 얘기를 잘 나누세요.
    엄마가 차에 있어라 했으면 꼭 있어야지, 내리면 안된다라든지...
    아니면 애초부터 같이 내린다라는 규칙을 세우던지.. 식으로..
    아이랑 생활속의 약속같은거를 하셔야 합니다.
    잃었을때 대처법? 전 잘 몰라요..ㅡㅡ;
    안 잃어버려야죠. 절대로. 네버..

  • 2. 베이커리
    '08.2.21 12:09 PM (124.199.xxx.243)

    웃고나니 넘 죄송해요...ㅠ.ㅠ..
    좌석 아래도 찾아보셨다니 순간 넘 웃겨서요..

    예전에 읽었떤 어떤 남자분이 쓰셨던 글 중에,
    휴게소에서 잠시 화장실에 다녀왔다가 차를 출발해서 가던중에 보니,
    뒷자석에 아이를 안태우고 오셨더래요. (아이가 초등쯤 되었던듯)

    넘놀라 차를 돌려 다시 휴게소에 가서
    아이 이름을 부르다가 간신히 찾았다는군요.
    아이를 얼싸안고 얼러주고 넘 기쁜 마음에 차를 출발했대요.

    근데 한참 가다보니...아내가 없더라 하더라구요...

    그 일이 생각나서...ㅠ.ㅠ...

    저는 울애가 워낙에 한소심 하는지라
    어딜 다녀도 절대 손놓고 다니는 일 없고
    먼거리 다니면 미아방지 목걸이 채우고 다녀요.
    이제는 좀 큰지라 집주소랑 엄마 번호 외우게 했구요...ㅠ.ㅠ..
    정말로 넘 놀라셨겠어요.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일 없으시길 기원합니다...

  • 3. 아이에게
    '08.2.21 1:26 PM (222.107.xxx.36)

    엄마나 아빠를 잃어버리면
    그 자리에서 꼼짝 말고 있도록 당부해두세요.
    저도 마트에서 갑자기 사라진 아이때문에 당황한적 있지만
    아이와 미리 약속을 해두니
    아이도 엄마를 잃어버렸다 인지하는 순간부터
    그 자리에 그대로 서있어서
    찾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총 1~2분을 넘지 않아요.
    아이가 말귀를 알아들을 때이니
    이번 경우에도 아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훨씬 쉽게 찾으셨을거 같네요.

  • 4. 정말
    '08.2.21 1:30 PM (121.162.xxx.230)

    너무 놀래셨겠네요..
    저같은 경우는 아파트 앞 경비실에서 잠깐 택배찾는 1분 정도 사이, 아이가 갑자기 혼자
    달려나갔는데 아파트내 놀이터로 간 줄알고 뒤따라갔는데도 아무데도 없어서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죠..
    아파트 놀이터 앞에 길거리까지 가버린 줄 모르고..
    미친듯이 뛰어가서 찾아왔지만 그 10분동안 생전 경험못한 지옥이 따로 없더군요..
    정말 너무 조심해야할 것 같아요. 떠올리고 싶지도 않은 10분이었어요...

  • 5. 저도 알아요
    '08.2.21 10:40 PM (211.178.xxx.30)

    아파트 입구에서 잠깐 사이 아이가 없어진 경험..
    다리가 풀려서 걸어야하는데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더라구요. 휴...

  • 6. ...
    '08.2.22 11:10 AM (222.98.xxx.175)

    저라면 차문 잠그고 갔을거 같아요. 잠깐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2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0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17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4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5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5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7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4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0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5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15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4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3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8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9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7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