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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글 내려서 죄송하구요. 82 오시는 분 많은데 암만해도 신경 쓰여서요.
제가 오히려 컴플렉스 덩어리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친구들 남편 대부분 박사까지 했고 교수가 직업인 사람이 많아요.
친구들과 가족 모임을 할 때 저도 모르게 긴장하게 됩니다.
남편들 때문이 아니라 아이들 때문에요.
어떤 아이가 조그마한 영특한 행동을 하면 나오는 말들이
어머나 아빠 닮았나봐... 그런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그런 말들이 저로서는 힘들었어요.
하여튼
달아주신 댓글들 여러번 읽고 마음에 새겨뒀습니다.
1. 농반진반
'08.2.21 5:56 AM (67.85.xxx.211)주문처럼 외우시면서 마인드컨트롤 하십시요....;;;
"남편을 왕 대접하면 나는 왕비가 된다"
"남편을 머슴 대접하면 나는 무수리가 된다"2. 윗분...
'08.2.21 6:20 AM (208.120.xxx.151)농담처럼 말씀하시지만
만고의 진리네요.3. 이미 문제와 답을
'08.2.21 7:43 AM (218.146.xxx.51)모두 알고 계시네요
남편앞에서 자식위해받자 나중에 별거 없다고 생각해요
남편이 함께 공부하고픈 맘이 있으신것같은데 그냥 자기 계발서나 신문을 보라고 해주세요
아이도 아빠처럼 만화책 보고싶어한다고요 이쁘게 얘기하세요4. ..
'08.2.21 8:42 AM (211.176.xxx.67)애가 아빠말 안듣고 있는게 뵈면
" 어서 아빠말씀 들어야지! " 해보세요. " 아빠가 ~게 하라시잖아." 라던가
그럼 아빠 위신 세워주고. 님 때문이라도 아이는 말을 들을테고. 아이도 아빠 말씀을 들어야하는가보다 할테고.
일단 자꾸 입에 올리세요.
이건 제가 아이 둘이서 트러블 있을 때 . 작은놈보고 큰놈 말들어라 할때 쓴는 법입니다 ^^5. ..
'08.2.21 8:51 AM (124.144.xxx.192)남편분이 다른 여러가지 단점이 있을지는 몰라도 가정적이고 심성이 착한 분 같아요
그런 남자들이 좀 카리스마는 없어 보이고 무능해 보이고 유유 부단한 면도 있는데
그 면이 불만 이신거 같네요
그냥 다 갖춘 남자는 없다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으실 거에요
그리고 아들이 있으시다면 아빠의 권위 무지 중요합니다.
울아들은 제말은 하나도 안 듣고 아빠 말만 듣습니다.
남자애들은 클 수록 엄마말 안 듣습니다.
아들이 있으시다면 무조건 아빠의 권위를 세워주세요6. 에고
'08.2.21 9:04 AM (218.146.xxx.51)지금은 원글님이 아이들 어리니 공부 열심히시키고 잘 키우시는 것처럼 생각되겠지만
생각해보세요
아버지말도 안듣는 자식을 키워서 무슨 큰일을 시키시게요...
아버지 무시하는데 언제까지 엄마말은 잘 듣겠어요 나중에 똑같이 무시당합니다
집안에서 마버지 권위를 만들어주세요7. ^^
'08.2.21 9:08 AM (210.94.xxx.89)저는 남편분이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신데요.
울 남편과 저는 상당히 공부를 잘 했어요. 하지만, 울 남편... 집에 돌아오면 TV를 바로 켭니다. 애들은 자동으로 TV를 봅니다. 무슨 책이든 간에 옆에서 책을 펼치신다는 것은 정말 멋진 아빠이세요.
그리고 저나 남편은 아이들에게 모르는 것에 대해서 솔직히 얘기합니다.
우리 애 영어책... 제가 봐도 재밌습니다. 제가 옆에서 같이 보면서 재밌다. 엄마도 이렇게 알게 되네. 하고 말합니다. 그러면 우리 애도 같이 재밌어하구요.
애들이 가끔 자기들이 읽은 책을 남편이나 저에게 설명할 때가 있는 데, 우리도 모르는 부분이 있어요. 자기들이 생각해도 어렵다 싶은 것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엄마, 아빠도 알았어요?" 그러면, 우리는 솔직하게 말합니다. 몰랐다고.
언제까지나 애들보다 모든 것을 다 알수는 없쟎아요. 그리고 단편적인 지식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도록 애를 가르쳐야 하구요. 무엇보다도 부모에 대한 존경심이 지식의 수준에서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구요.
저는 직장에 있는 데, 직장 대부분이 서울대 혹은 kaist 입니다. 그 분들... 집에 가면 자식들 앞에서 책 펼치면서 공부에 모범을 보이는 분들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라고 시사/상식에 대해 뭐 물어보면 다 알지도 않아요. 오히려 공대 계열 출신들이라서 그런지 시사 문제에 무심한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나마 네이버 뉴스 타이틀에 뭐가 뜨면 알까...
제가 볼 때는 본인이 스스로에 대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남편에 푸시는 것같아요. 본인이 스스로에게 자신없는 것을 남편이 같이 약하니까 괜히 같다붙이시는 것같아요.8. ..
'08.2.21 9:16 AM (121.136.xxx.8)저도 남편분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
아빠가 모범을 보인다는 거.. 말로는 쉽지만. 정말 행동으로 옮기기 어렵습니다.
그런 아빠가 있다는건 정말 멋진일이네요..
저희 작은아버지.. 박사 출신에 대학 교수십니다..
밧트.. 공대계열이죠..(프로그램쪽~) 일반 상식 아주 부족하세요..
자기 분야에선 몇째가는 전문가인데도요..
어느 분야든 자기가 아는 분야가 있기 마련이죠..
(남편분 체대 출신이라면 그 전공에 대해 물어보세요.. 아마 님보다 훨씬 더 잘 알지요)
아빠의 권위를 세워줘야 집안이 편안하고 내가 대우 받을꺼 같습니다..
아빠를 왕처럼.. 그럼 나도 여왕이 되는거지요..
그런 아빠.. 부럽습니다..
(저 어릴때 맨날 공부해라~ 하시는 엄마.. 같이 공부한적 한번도 없습니다..)9. 남편분
'08.2.21 9:23 AM (125.179.xxx.197)정말 좋으신 분이네요.
가정적인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자상한 아버지 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삶에 있어서 알게 모르게 자녀분들도 아버지가 체대 나오셨다는 거나
기타 등등에 대해서 좀 아버지를 무시하는 것 같네요.
제일 윗 리플 이 명 답인 것 같습니다.
원글님도 자상한 남편을 얻으신 게 복이라고 생각하시고
마음을 좀 고쳐 먹으시는 게 어떨까요?
중1 수준이든 아니든 책을 읽는 자체가 멋있으십니다.10. 동감..
'08.2.21 9:32 AM (211.175.xxx.31)남편분 훌륭하세요.
중1 영어가 뭐가 창피하세요?
그걸 공부하신다는 사실 자체가 얼마나 훌륭한건데요.
어려운 영어 논문 펼쳐야 똑똑하고 훌륭한거 아니쟎아요.
맨 처음 댓글 다신 분 의견에 저도 동감입니다.11. 박수
'08.2.21 9:34 AM (123.143.xxx.199)원글님 남편 정말 보기 드문 훌륭한 분이십니다.
아이들 모범이 되고자 같이 책을 펴드는 거.. 자체를 못하는 남편들이 태반입니다.
책의 내용이 뭐 중요합니까
중1학년 영어책 아니라 유아들 영어동화책을 같이 보더라도 좋지요.
펜글씨는 본인필체를 향상시키기 위해 하는 건데 참 좋은 일 아닌가요?
중 1 수준의 책과 펜글씨 연습.
남편분은 무척 훌륭한 성격의 사람입니다.
만약 꼬인 분이라면 컴플렉스때문에 그런 거 안 해요.
아이들과 같이 공부하고자 하는 남편을 밀어내시다니요..
전 우리 남편이 애들과 같은 상에서 책 보고 신문 읽는다면
매일매일 업어주고 다니겠네요.12. **
'08.2.21 9:36 AM (61.79.xxx.131)애 앞에서 중 1영어이건 초등 영어이건
체면차리지 않고 언제든지 배우고 공부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왜 창피하세요.
너무나 훌륭하지 않나요?
어른도 모르는 것이 있으면 아는 척하지 않고
열심히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것을
몸소 실천해 보여주고 계시는구만요.
남편분 좋은분이십니다.
아이들 교육에 관심도 성의도 많으시고요.
원글님 마음 고쳐먹으심
아이들 교육에 썩 좋은 파트너가 될텐데요.
혼자 잘나서 아이들 교육엔 관심도 없으면서
아이들 성적 안좋으면
엄마탓만 해대는 아빠들 보단
훠얼씬 훌륭한 사람입니다.13. ..
'08.2.21 9:48 AM (58.121.xxx.125)부모가 뭘 하든 아이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큰 자극이 됩니다.
엄마가 꾸벅꾸벅 졸면서도 수능공부하는 애 옆에 있어 주는 이유가 뭔 지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남편을 그리 무시하고서 님이 행복하시나요?
자신을 한번 돌아보세요.14. **
'08.2.21 9:55 AM (61.79.xxx.131)또 아이들이 아버지를 우습게 보게 되면
고달파지는 것은 원글님입니다.
뭐든 아이들에 관한 것은
원글님 혼자 해결해야 하거든요.
남편의 도움을 하나도 받지 못하겠지요.
아들 둘 키우는 저를 예를들면
아이들이 남자아이들이라 그런지 그냥 그런건지
도통 저로선 이해가 안되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지요.
저는 저대로 열받고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가 이해 안된다고 씩씩대고..
그럴때 평소에 하나도 도움이 안된다 생각했던 저희 남편이
아이들데리고 나가서 두어시간 있다 들어오면
상황종료됩니다.
아이들도 기분 업 되고 저도 그 동안 마음이 잘 가라앉고요.
남편에게 무슨 수를 썼냐 물으면
남자들끼리 통하는 무엇인가가 있대요.
꼭 아버지와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반드시 아버지의 역할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원글님에게도 아이들에게도요.15. 저도
'08.2.21 9:57 AM (222.107.xxx.36)짝짝짝 남편분께 박수 먼저 드리고.
정말 훌륭한 분입니다.
아빠가 공부하는 내용이 중요한게 아니고
지금이라도 뭔가 공부하려고 하는 그 자세가 참 훌륭한거라고
말해주세요.16. ...
'08.2.21 10:01 AM (218.209.xxx.86)멋진 아빠입니다.. ^^
좋은 아빠인데 원글님 왜 그렇게 느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노력하는 모습인데 말이죠.. 울 신랑도 좀 배워야 합니다. --"
그리고 항상 아빠가 집안의 어른이라고 알려주세요.17. ...
'08.2.21 10:02 AM (61.97.xxx.155)저도 남편분께서 책갖고 옆에 오신다는 거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체대 다니셨으면 책과 거리가 있는; 분이실텐데 그렇게 하시는 거 쉽지 않을텐데... 멋있으세요.
18. 그게
'08.2.21 10:07 AM (220.75.xxx.15)왜 창피한 일인지..원글님이 넘 남편 마구 무시하시는 마음이 강하신가봐요.
전 기특해서 뽀뽀라도 해 주겠구만....
애들앞에서 아빠에게 잔소리하지마세요.
뭐야,아빠도 우리랑 같은 급이야? 라는 생각 당연 들죠.
전 남편이 제게 그렇게 구박을 해서-제가 실수,잘못 넘 많아요.ㅡㅜ
애들이 제 말은 안들어요.물 엎지르는건 제가 더 잘 엎지르고...
집안도 엄청 제가 어질러놓고....
깜빡하고 사는건 대수고...
이러니 애들에게 애단이 안 먹힙니다,캿~~19. 남편분
'08.2.21 10:07 AM (116.37.xxx.200)정말 훌륭하신 분이네요.
우리 남편이랑 바꾸고 싶습니다.20. 재봉맘
'08.2.21 10:11 AM (152.99.xxx.133)정말 남편 훌륭한 분인데요.
자기가 부족한 점을 보충하려는 노력도 있고.
우리집 남편도 공대교수지만 자기 전공만 알구요.
애들 전래동화도 몰라요(어릴때 너무 책을 안 읽어서리). 어린왕자도 안읽고 자랐데요.
일반 상식쪽은 꽝이죠.
하지만 저는 존경해요. 왜냐면 자기 분야에서는 아주 잘하니까요.
아닌부분은 지금이라도 책읽으며 보충하면 되는거죠.
원글님 남편분도 체육쪽은 자신있을 것이고 그러면 된거 아닌가요?
중1영어를 공부한다는 자세가 너무너무 훌륭하시네요. 아이들에게 자랑스럽다고 얘기해주세요.
우리가 중국어 공부한다면 당연히 초성부터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원글님부터 남편을 인정하고 존경하면 아이들도 당연히 따라가죠.
그리고 남편분께 소설책이라도 선물하세요~~
아이들은 공부하고. 부모는 같이 책읽고 ..
좋쟎아요!21. ㅎㅎㅎ
'08.2.21 10:30 AM (125.179.xxx.197)원글님 예상치 못한 답글의 흐름에 놀라신 듯 :)
체육 선생님이시면 몇 분 뽑지도 않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남편 분께서 뚫고 학교 쪽으로 진출하신 것일텐데 칭찬 좀 많이 해주시고요. ㅎㅎ
앞으로도 좋은 부부관계 기원합니다. 하하;;22. 바꿔요~
'08.2.21 10:30 AM (211.55.xxx.232)대학나오고 잡학다식하고 권위적이고 제가 모르는 얘기만 자랑스레 얘기하는...
제 남편이랑 바꿔요~~
(더 마음에 드실게 집에서 특히 애앞에서 TV는 봐도 책은 절대 안봐요~~)23. ^^
'08.2.21 10:35 AM (210.94.xxx.89)남편이 선생님이신가봐요.
친정아버지께서 선생님이셨는 데, 저는 정말 좋았어요. 초등학교 방학때 아버지가 저를 데리고 놀러다니셨거든요. 제가 여자인데도 축구경기/야구경기 관람을 즐기게 된 것은 그 때 영향이예요. 음악회도 같이 다녔고요. 초등학교 아니면 언제 그런 시간을 즐길 것이며, 그런 추억들이 사춘기 시절을 잘 보내게 지탱해주는 것같습니다.
남편보고 집에 있지 말고, 애 데리고 다니라고 하셔요. 체대이시면 아마 운동경기 관람도 아주 재밌게 하실 것같네요. 함께 여기 저기 다녀보라고 하셔요.
우리 아버지는 고등학교 선생님이셨어요. 저를 데리고 공부를 가르쳤던 것은 중학교 이후였어요. 초등학교 때는 아주 가끔 숙제를 못해서 눈물흘릴 때 포인트만 집어주셨죠. 저는 아버지에 대한 추억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공부를 가르쳐주신 것보다, 함께 야구장으로 축구장으로 콘서트홀로 산이나 들로 다닌 거예요.
참! 울 남편은 집에서 잘 때까지 TV봅니다. 소리도 무지 크게 틉니다. TV 안 보는 것은 불가능하여 소리라도 줄이자고 협상중입니다. TV 선을 끊었다고 안 보다니... 울 남편이었으면 다음 날 TV가 바로 A/S센타 가서 수리되어 돌아왔지 싶습니다.24. 다른 이야기인데요.
'08.2.21 11:11 AM (61.82.xxx.96)몇주전에 전철을 탔는데 옆에 앉은 총각이(20대 초반) 영어책을 열심히 읽는 거예요. 인상도 참 좋고 성격도 좋아보이고, 키도 크고 해서 나중에 사위삼아도 좋겠다는 생각까지(에구, 전 아직 30대중반입니다만.....ㅠ.ㅠ.)
그래서 무슨 영어책을 보나 싶어 흘끔흘끔 봤는데 be동사를 설명하는 책이더군요. you에는 are을 쓰고 he에는 is를 쓴다는 것을 아주 전문적으로 (?-레이아웃 화려하면서) 서술해놓은 책이더군요. 처음에는 어이없기도 하고 기가차서 그날밤 남편한테 이야기하고 막 웃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체대출신이었나 싶어 원글님 남편분 책 읽는 모습이 상상이 가요.^^
근데 체대출신이 한번 마음 먹으면 공부 무섭게 한다더군요. 아직 머리쓰는 법, 공부하는 법을 몰라서 그렇지 체력좋고 의지있으니 파고들면 뒤늦게 성공한다네요. 갑자기 생각나서 답글달아봅니다.^^25. 훌륭한
'08.2.21 11:47 AM (210.115.xxx.210)남편이신데...ㅋㅋ
원래 남자 샘들이 방학땐 집에 있어요..ㅋㅋ
우리 아빠도 초등샘이셨는데 젊은시절엔 연수다 뭐다 바쁘시더니
나이 드시니 방학때 저희하고 노셨죠..ㅋㅋ
저흰 나름 재밌었어요..
아빠가 한여름 아침에 오늘은 만두 만들기할까? 하면 그날은 온종일 온식구가 만두만들고
오늘은 인형만들기할까? 하면 온식구가 바늘에 실꿰어서 헝겊조각 꼬매고 솜넣고 인형만들고..
오늘은 놀러가자 하면 울 동네 관광지 다녀오고...26. 남편의 특기
'08.2.21 11:56 AM (125.134.xxx.245)를 살려줄 놀거리를 만드세요.
원글님은 빠지고 남편과 아이들만의 시간을 갖고 놀수있도록 조성해보세요.
체대를 나오셨다면 몸으로 노는것도 다른분에 비해 잘 하실것 같은데, 아이들과 몸으로 부대끼고 땀흘리고 놀수있게해보세요.
아마 시간이 흐르면서 끈끈한 유대관계로 변할거에요.
남편분이 아이들을 그리 챙기신다면 일단 누구보다 자세가 되어있잖아요?
처음엔 아이들과 남편분만 노는 시간을 가지다가 어느순간 원글님도 동참하면 정말로 행복한 가족이 될거에요.
원글님이 먼저 남편분에게 존경할 마음이 안생긴다면 아이들이 아빠와의 시간을 가지면서 따르는 마음에 원글님의 마음도 움직일거라 생각합니다.27. 정말
'08.2.21 12:04 PM (211.192.xxx.23)좋은 아빠신데요,울남편 글씨 지지리도 못쓰는데 펜글씨라도 쓰면 업어주겠네요,아들도 글씨 너무 못써요,수준이 중요한게 아니라 자기가 못하는걸 인정하고 하려고 노력하는게 얼마나 보기 좋을까요,,,저 아는분 중졸인데 애들하고 컴퓨터도 같이 배우고 스케이트도 같이 배우고 ㅎ랑상 뭔가를 배우고 게시더라구요,사업수완 좋아서 돈도 잘 벌고 유머감각잇고 제가 잘나가는 남편한테 그분 보고 배우라고 합니다,울남편은 리모컨만 손에 쥐면 만사땡이거든요...
28. ...
'08.2.21 12:22 PM (122.40.xxx.5)울남편 대학교수지요.
하지만 집에선 책 손에 쥐어본 적 거의 없고,
컴퓨터하거나 누워 티브이만 봅니다.
집은 쉬는 공간이라나...
논문쓰고 책보는건 연구실에서만,
밤늦게, 혹은 밤새우고 오지만, 집에선 하기 싫답니다.
완전 노는 집안 분위기라 우리애들은 공부안하고도 박사하는 줄 압니다.29. ;;;
'08.2.21 12:48 PM (222.106.xxx.193)우리 남편도 대학교수인데요
영어 ..거의 중딩수준이거든요..ㅋㅋ
얼마전에 성문영어 중학생 용? 사왔더라고요.
저는 마구 칭찬해줬는데요.
며칠전에는 먼나라 이웃나라를 며칠을 보더군요.
만화건 뭐건 공부하는 모습..저는 너무 멋지던데요^^30. 그러게요
'08.2.22 4:28 AM (122.47.xxx.56)저 어제 그 글 보고, 남편분 너무 너무 훌륭하신데,
도대체 왜?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 훌륭한 남편에게 어쩜 그런 표현들을 쓰실 수 있을까
(제목부터가 무시한다는 티가 너무 나셨어요) 싶더군요.
자식에게 무시받는 부모는, 그 어디에 가도 무시받죠.
자신의 부족함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채워나가려는 모습이
사실 얼마나 어려운건데요..
많이 많이 존경하고, 존중하고, 아껴 주셨으면 합니다, 남편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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