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책을 잘 못읽어주는것일까요?

책읽어주기 조회수 : 600
작성일 : 2008-02-21 01:59:48
이제 7살된 딸아이인데요...얼마전 둘째 출산앞뒤로해서 책을 거의 읽어주지못하고 있답니다.
이게 맘에 걸려요.읽어주어야지 하는데 아직 갓난이 데리고 주구장창 젖물리고 있다보니 타이밍이
잘 안맞네요.

그런데 걱정은 울아이가 어떤 상황 설명할때보면 단어로 표현하지 않네요.
구체적으로 "도깨비가 친구들이 놀려서 슬퍼하다가 그 친구들과 놀지않았다" 이런 상황을

"엄마! 도깨비가 이렇게 해서 이렇게했다"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책을 읽어줄때 단어뜻도 알려주고 그 상황을 그때 그때 인식시켜가면서 읽어주었는데
무작정 이렇게해서 이렇게하고 이렇게 되었다고 말을 하니 답답합니다.

애를 붙잡고 다시 설명해주면 귀찮야하고,좀더 강하게 하면 눈물을 뚝뚝 흘려서 결국에는
큰소리 치다가 끝나버려요.이러면 책 보는것을 거부할것같기도하고..또 요즘에는 재롱잔치비디오
본다고 tv앞에서 궁둥이 실룩실룩 흔들어가며 노는데 그것을 보니 저 속 깊은곳에서 울화가 치밀오
오릅니다......내탓이요 내탓하며 가슴을 치고있는데 아이를 좀더 어휘력을 사용할수있게 해줄수있는
비법을 가지신분 저에게 전수좀 해주세요
IP : 59.4.xxx.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2.21 2:23 AM (211.176.xxx.67)

    책에대해 검색해보세요. 전집도 좋아요
    아이 나이보다 약간 눈높이를 낮춰서 생활동화를 골라서 구입하거나 빌려 읽히세요.
    전집 랜탈해주는 싸이트 있습니다. 가격은 좀 됩니다만. 아이가 좋아하는 전집을 실패없이 구입하거나
    여러 책을 접하게해주는 역할로는 좋습니다.
    책을 즐기도록 유도해주세요. 즐기다보면 입에서 나옵니다.
    둘 키우려니 힘들겠네요. 나이차도 좀 있고.

  • 2. ..
    '08.2.21 2:57 AM (116.37.xxx.89)

    아이들의 언어능력이 꼭 책하고만 연결 되는건 아닌거 같아요..
    물론 책 많이 보는것도 중요 하겠지만
    평소 부모와의 대화에 더 큰 영향을 받겠죠..

    아이가 뭘 물어보거나 대화를 원했을때
    혹시 바쁘거나 타이밍이 안좋아
    대충 넘기거나 그러시진 않는지요..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조리있고 재밌게 말씀을 많이 해주시면
    점차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 3. ...
    '08.2.21 5:30 AM (58.226.xxx.40)

    우리 애랑 비슷해요. 말하는 거 들어보면 구체적인 단어보다는
    이렇게 저렇게라는 말이 거의 다...

    근데 정말 엄마인 제 탓입니다.
    아기 때부터 아기랑 별 수다를 안떨었어요.
    동네 엄마들이랑 거리에서 혹은 전화로 한참을 수다떨면서
    정작 아이한테는 말을 많이 안해줬어요. 혼자 떠들기 싫어서요.
    또 아이한테 제가 정확한 단어를 안썼던 거 같아요.
    식탁 위에 있는 하얀 컵 갖고 올래?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니라
    저기 위에 있는 저것 좀 가져와봐..
    이렇게 말했지요. 제 이런 말버릇이 우리 아이를 "이렇게 저렇게" 말하게 한 것이지요...

  • 4. .
    '08.2.21 8:46 AM (122.32.xxx.149)

    정말 아이 어휘나 말버릇은 딱 엄마 따라 가던데요.
    주변에 보면 다 그래요.
    책 읽어주는 방법이 아니라 원글님 평소 말버릇을 바꾸시는게 더 도움이 될것 같네요.

  • 5. ...
    '08.2.21 8:48 AM (220.73.xxx.167)

    책 많이 본다고 어휘력이 뛰어난게 아닌 것 같아요. 엄마, 아빠의 말하는 습관이 중요한 영향을 끼치더라구요. 너무 뉘우치고 차근차근 설명해줄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 6. 원글입니다.
    '08.2.21 9:53 AM (59.4.xxx.36)

    앗!!깜짝 놀랬습니다. 저 평소에 말 별로 안해요..ㅠ.ㅠ
    애랑 대화 5분정도 하고나면 그냥 기운이 빠진느낌이 들거든요.
    윗님처럼 혼자서 떠드는 느낌이 드는게 너무 싫어서요.............
    근데 울아이 언어선택이 저 때문이네요....정말 반성하고 다시 노력하겠습니다
    고민하다가 글 올렸는데 잘 했다는 기분이듭니다..^^ 감사합니다
    아~~~부모노릇 정말 어려워요

  • 7. 재롱잔치
    '08.2.21 11:50 AM (210.115.xxx.210)

    tv 엉덩이 실룩이는게 왜 화가 나시는지? 전 귀여울것같은데..ㅋㅋ
    저도 아들한테 대명사로 말하다가 요새 고치려고 노력중이거든요
    아들이 사물의 이름을 몰라요..ㅋㅋ

  • 8. 앗.
    '08.2.21 6:02 PM (211.41.xxx.178)

    정말 그런거같네요.
    원글님께는 죄송하지만, 우리 딸 20개월짜리가 말을 무척 잘하거든요.
    한번 들은 단어도 꼭 적절한때 끼워넣으려고 애쓰고,
    전에도 지나가던 할머니께서 엄마가 말을 많이하나부네.라고 하셔서 머 그런갑다했는데..
    저는 워낙 말이 많구요. 하다못해 아이 없을때부터 혼잣말로 유명했어요 -_-;
    혼자 머하면서도 설명 비슷하게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지금 아이 말하는거 보면요, 지나가다 "와아~ 하얀색 빠방이가 크다"
    "엄마 저것좀봐~분홍색 하트가 너무 예쁘다" 머 이런식인데요.

    제가 평소에 늘 하는 말이, "00아~ 저것좀봐, 저기 00가 00하네?" 머 이런식이거든요.
    하루종일 저랑 제딸아이 입은 쉬지않아요 --;;;
    아직 원글님 연령대까지는 멀었지만, 책을 펼치고 자기가 아는 단어와 읽어준 기억을
    총동원해서 설명하는 모습을 보면 위에 답글단 분들 말씀이 정말 맞는거같아요.

    단 저는 게을러서 책을 거의 안읽어준다는게 ^^;;;
    말잘하는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건 아니라고 남편이 그렇게 강조하는데도 말이죠..

    아참, 아이 고모네 큰딸이 9살인데, 그집도 엄마랑 아이가 엄청 대화를 오래해요.
    거의 어른으로 대해주고요. 아이가 말할때 엄마가 끝까지 경청해주는것도 중요한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845 독일제 일회용 행주겸걸레 4 알려주세요 2008/02/19 884
173844 명일중학교 가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5 청담동에서 2008/02/19 297
173843 오목교근처 피부과 4 여드름 2008/02/19 465
173842 (급질)핸드폰이 물에 잠깐 빠졌는데 11 돈 구멍 2008/02/19 415
173841 르쿠르제 스톤웨어는 쓰임새가 없나요? 2 /// 2008/02/19 647
173840 친구들 남편 8 오지랍-- 2008/02/19 2,478
173839 만능양념장 4 부탁.. 2008/02/19 717
173838 딸래미가 지르지마신 5 ㅋㅋ 2008/02/19 891
173837 유치원 선생님들께 2 졸업식 2008/02/19 379
173836 수학 인강 3 궁금 2008/02/19 711
173835 임신해서 예민한건가요? 아이쿠 2008/02/19 161
173834 아이 중이염때문에 울고싶은 엄마.. 16 지겨워. 2008/02/19 926
173833 해오름에서 책거래 하다가 사기당했는데...방법좀알려주세요 8 어떻하죠? 2008/02/19 800
173832 외동아이에게 "혼자 자라서 그런가보네" 이말 정말 화나요. 5 외동 2008/02/19 930
173831 길럭시 검은시계줄의 손목시계 동그란 뒷면에 "비씨카드" 라고 있는것 비싼것인가요 남자.. 1 시계 2008/02/19 317
173830 혹시 이집트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5 여행.. 2008/02/19 414
173829 지금 쓰고 계신 연수기 추천 좀 해주세요. 3 ..... 2008/02/19 362
173828 유치원 졸업식에 뭐 입고 가야하나요? 1 졸업식 2008/02/19 325
173827 삼치가 영양가 있는생선인가요? 7 .. 2008/02/19 1,155
173826 거짓말쟁이 15 후회 2008/02/19 1,673
173825 걸레는 다들 손 빨래 하시나요>> 25 걸레.. 2008/02/19 3,216
173824 소아 이비인후과 어디가 좋은가요? 2 속상맘 2008/02/19 202
173823 정수기 골라주세여~~~ 7 정수기~ 2008/02/19 1,672
173822 서울지역 국번이 02-302면강북구 미아동 맞나요?? 5 02. 2008/02/19 350
173821 키톡에서 본 오렌지피코님의 통닭양념이 아주 많이 남았어요,, 2 통닭양념. 2008/02/19 462
173820 오곡밥이랑 나물은 언제 먹는거에요? 1 보름 2008/02/19 650
173819 반상회 메뉴 팁좀 주세요.... 4 반상회 2008/02/19 439
173818 능력이 부족한 남편에 대한 매력을 잃었어요.. 72 .. 2008/02/19 14,048
173817 긴급!! 아파트..결정 좀 해주세요. 같은 아파트, 같은동 중에서 방향과 층수.. 15 고민.. 2008/02/19 866
173816 아웃렛에서 산 제품 환불되나요? 2 속상해 2008/02/19 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