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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저희신랑이랑 누가 이상한건가요....??
하지만 제가 오늘 올린 글은 아무래도 제가 소심아줌마인만큼 올리면서도 걱정이 되네요.(혹시라도 아이들이 볼까봐서리...**;;)
1월달 초인가 12월 말인가에 별 일도 아닌일로 서로가 좀 상처를 받았어요.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아주 별일은 아니구요...
어느날 저희신랑이 은근슬쩍 싸인을 보내면서 제 침대로 건너오더라구요.
(참고로 저희부부는 제가 답답한 걸 못참기도 하지만,저희 신랑역시 하도 잠을 험하게 자는 사람인지라 안방에 슈퍼싱글 두 개를 놓고 각자 편히 자는 부부랍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제가 무척 피곤한 일이 있었던 하루였었어요.
그래서 좀 튕긴다는 표현의 액션을 했는데 그게 생각과 좀 달리 세게(!) 나가서 저희 신랑이 제 침대에서 바닥으로 떨어졌지요.그러더니 자기 침대로 아무소리없이 돌아가더니만 그 다음날도 ,그 다다음날도...계속 사람이 좀 이상하다싶을 정도로 구네요.
그냥 말로 뭐라하던지~~~것도 아니구,전 당시에 너무 미안해서 어~~!!!일부러 그런거아니었는데...괜찮아??안 다쳤어???이러면서 은근히 사과의 마음을 전했었구요.
그러면서 얼마간 시간이 계속 지났는데 이 남자...절대 제 침대로 오질 않는겁니다.
싸운것도 아니었는데요...
그래서 어느날 하루.
얼굴에 철판깔구(전 애교도 잘 못떨거든요...=^^=) 신랑침대로 가서 누웠는데 저희신랑...확~~바람을 일으키며 벽을 보구선 눕는거에요.그래서 제가 너무 당황이 되어서 얼떨결에 팔벼게 해달라구 억지로 벽보고 누운 사람의 팔을 잡아 당겨서 제 머리밑으로 넣었지요ㅡㅡ;;
그랬더니만 아~~~~나 팔에 전기와~~~(3초만에도 전기가 오나요???내참~~)
결국엔 저역시 그 밤에 나름 상처를 많이 받구선 조용히 제 침대로 컴백홈 했습니다...ㅠㅠ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희 신랑 이거 너무 치사한 것 아닙니까??
복수를 하는 것도 아니고.뭐 사람이....화해모드의 분위기를 풍기면 그 노력을 봐서라도 같이 손내밀어 주는게 예의가 아니냐구요~~~.
아~~~~~
요즘들어서는 괜시리 저한테 별 일 아닌일로도 짜증을 내고...
저도 은근히 화가나서 달수로 거의 두 달을 제 침대에서 꼼짝않구선 쿨쿨~~잘 자고 있구요.
말이 잘 자는거지,이거 정말 생각할수록 짜증나고 좀 그래요~~.
평소에 속이 좁은 남편은 아닌데 제가 맨 처음에 그렇게 정말 잘못을 한건가요???
그리고 계속 두어달을 조~~용~~히 지내서그런가 사춘기때도 나질않았던 여드름이 턱밑에 엄청나고 난리도 아니네요...어디선가 들었던 것도 같은데 진짜 턱밑 여드름이 호르몬 관계와도 상관이 있는걸까요...???
생각하자니 치사하구~~자존심 상하구~~,
82님들께 여쭤보자니 좀 창피하구.......
어휴~~~
하지만 전 많이 속상한 일이에요.
저희부부 지금 이렇게 꽁한 상태가 벌써 두달째인데,이러다가 뭔 문제라도 생기는건 아닌지 걱정이에요....
1. 우리신랑
'08.2.19 6:14 PM (124.56.xxx.165)유일하게 삐질때가 바로 그때입니다..
남자는 여자랑 다르구나 느낍니다...
역으로 그점을 이용하기도 합니다..결혼 15년차..2. 음..
'08.2.19 6:38 PM (210.115.xxx.210)전 결혼5년차인데요..
전 솔찍히 하고싶다고 말하는데요..
그런경우가 별로 없어서 (늘 우리 신랑이 하고싶어하고 전 피곤해서..)우리 신랑은 얼씨구나 너무 좋아하죠..
시간장소때를 안가리고.. 제가 하고 싶다고 하면 바로 눕힙니다.. ㅋㅋ
하이튼 대화로 하셔요.. 그날은 정말 미안했다면서 그럼 또 금방 풀어지실듯..3. 그게요~
'08.2.19 7:03 PM (219.254.xxx.98)전 신혼이라 잘은 모르지만
그간 들어온 바로는
잠자리에서 거절당하는 게 남자로서는 가장 큰 수치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네요.
어디 방송에서 보니
남자는 아내한테 밥 제대로 얻어먹는 거하고
잠자리 하는 거,
이거 두 개로 자신이 남편으로서 엄청 인정받는 걸로 생각한대요.
참 단순하지요?
음...님 말씀처럼
대화로 해결하심이~
솔직히 쉬운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맘 털어놓고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가장 최선책이 아닐까 하네요.
제가 조영남꽈라
히트곡은 없지만 잡다구리 아는 게 많아서
오지랖 넓게 낑겨들어 봤습니다.^^4. 그거
'08.2.19 9:17 PM (121.134.xxx.33)한번은 풀어줘야 하더라구요
저도 남편과 어찌하다보니 제가 싫다 이러지 마라.. 고 한 적이 있는데 (술 먹고 덤비길래 짜증나서) 그게 상처가 되서 오래 가더라구요
그래서 한 동안 못했답니다.
근데 전 눈치 없게 스리 전혀 몰랐죠
저야 안 하나 보다.. 했는데 남자쪽에선 상처를 많이 받았나 보더라구요5. 불쌍한 울남편...
'08.2.20 1:39 AM (222.238.xxx.200)남자는 아내한테 밥 제대로 얻어먹는 거하고
잠자리 하는 거,
이거 두 개로 자신이 남편으로서 엄청 인정받는 걸로 생각한다라...
육아를 핑계로 주중엔 저녁만 챙겨주고, 주말엔 하루는 내가 하루는 신랑이 식사 준비하게하고
임신중기까지 2~3번의 관계를 끝으로 아직 대쉬못하게 하는 나...(울애기 14개월--)
울신랑 넘 불쌍한거네요--
그래도 아직은 내가 싫은데...어쩌나...6. 원글맘
'08.2.20 11:29 AM (116.120.xxx.243)답변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애휴~~정말 남자들은 여자들과는 많이 다른것 같네요ㅡㅡ;;
하지만,저도 싫은건 싫다라고 표현하며 살아온 사람인지라...이런상황엔 정말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는게 사실이었어요.
앞으로 좀더 서로 더 많이 배우며 느끼며 살아가야겠습니다.(여러가지로요...)
대화도...더더 많이 해야겠구요...**;;
다시한번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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