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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타이완) 잘 아시는 님들...ㅠ.ㅠ

엉엉 조회수 : 425
작성일 : 2008-02-19 11:57:03
제가 당장 내일 아침 아이 데리고 대만으로 가는데요.

어제 일 보러 나갔다가 각종 정보 검색해 적어 놓은 작은 책을 홀랑 잃어버렸습니다...엉엉...
중요한 거니 잘 챙긴다고 챙겼는데, 뭐에 홀렸는지 어디서 흘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들린 곳이 하도 많기도 하고, 그 장소들에 전화해 봐도 없다고들 하네요.

정말 제 머리 쥐어뜯고 싶은 심정입니다.
게다가 지난 밤 심한 복통에 시달려 자료 조사 하나도 못 하고, 조금 전부터 겨우 정신 수습하고 자료 찾으러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진짜 울고 싶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도 도움 좀 청합니다.
아무 말씀이나 좋으니 대만 여행에 도움되는 말씀 좀 주세요.
아시다시피 대만 정보 여행 정보는 찾기가 어려운 편이잖아요.

이렇게 맥빠지기는 또 처음이네요. ㅠ.ㅠ
IP : 61.97.xxx.1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만아짐
    '08.2.19 1:05 PM (220.130.xxx.72)

    자...일단 울지마시고,
    대만에 시집와서 6년산 아짐이 여기있으니 걱정 마시고...

    그런데 질문이 너무나 광범위해서 어떤 조언을 드려야할지 감이 안잡혀요.

    타이베이에 오시는거죠? 삼일정도 오시나요?
    아이와 함께라고 하셨으니(일단 초등생정도로 예상하고)

    뭔가 배울 수 있는 관광지로
    시내에 있는 중정기념당, 국부기념관, 용산사 등을 보시고,
    시내외곽에 있는 충렬사, 고궁박물관 구경하시고 시내로 들어가는 길에 쓰린야시장 들러서 이곳 야시장도 한 번 보시면 좋겠고(오후 부터 활기차 짐)

    아직까지는 세계서 젤 높다는 (이미 아닌가요???) 101빌딩에 가셔서 세계서 젤 빠르다는 엘리베이터 타고 전망대도 올라가 보시고,시간 되시면 빌딩안의 쇼핑몰에서 쇼핑도 좀 하시고,
    아니면 근처에 일명 신의신천지라 불리우는 대단위 쇼핑단지 안에서 시간을 보내실 수도 있고(아이 장난감 살만한 Toy's R Us도 있고, 무척이나 큰 건물 하나가 서점이기도 하고.

    101빌딩에서부터 대여섯개는 백화점과 영화관 등등이 구름다리로 쭉 연결되어있어서 다니기도 넘 좋아요.

    날씨가 좋으면 양명산꼭대기에 오르셔도 좋구요.(거기까지 다니는 시내버스가 있어요) 내려오셔서 온천욕을 하셔도 좋구요.

    원하시는 방향을 콕 집어서 말씀해주시면 더 많은, 더 자세한 정보 드릴 수 있을텐데요.

    타이베이 시내는 워낙 작기도 작고, 왠만한 곳은 지하철이 다니기때문에 여행하시는데 교통편은 크게 불펀하지시 않을거예요. 택시비도 꽤 저렴하고요. 밤에 다니셔도 안전에 그다지 지장 없구요.

  • 2. 대만아짐
    '08.2.19 1:15 PM (220.130.xxx.72)

    요즘 이곳날씨는 어제까지도 비오고 으슬으슬 추웠었는데 오늘은 해가 났네요. 실내난방이 안되어있어서 호텔서 주무실때 추울 수도 있으니 얇은 긴팔옷들 잘 챙겨오시고요. 날씨가 딱 서울의 꽃샘추위에서 봄 날씨 정도 된다고 보심 되요. 우산 챙겨오시고요(호텔서 빌릴 수도 있어요)

    관광객들이 이곳서 많이 사가시는 기념품으로는
    먹을것으로는 파인애플젤리(?)가 들어있는 펑리수(왠만한 큰 제과점에서 살수 있고 공항면세점에도 있어요), 싱가폴에서 건너온 육포로 유명한 비천향(노랑간판)육포(반입되나오???), 죽엽청주(공항면세점서 사실 수 있어요) 등이 있고요,

    젊은 아가씨들은 일본계 화장품도 많이 사가고요. (특히 Watson's라고 하는 시내 곳곳에 있는 드럭스토어에 가면 한국에서 구할 수 없는 많은 일본계 화장품들이 있어요. 가격 저렴하면서 실한 제품들 많아요)

    다른 화장품이나 명품가방등은 한국분들은 이것저것 할인받아 사는 한국면세점이 젤 싸다고들 하시고요.

    요즘 이곳은 구정이 끝나고 겨울의류 세일이 한 참이예요. 같은 브랜드라도 한국보다 저렴한것이 많으니 시간되시면 쇼핑하시구요.

  • 3. 원글이
    '08.2.19 2:59 PM (61.97.xxx.153)

    대만아짐님 정말 반갑습니다. 와락~

    아까 글 올려 놓고 기다려 봐도 답글 주시는 분들이 안 계시길래 실망절망하고 인터넷 바다를 돌아다니다 지금 와 보니, 이런 반가운 답글이...정말 고맙습니다.
    돌아다니다 보니, 다행히 일정이 다시 조금씩 정리가 되고 있습니다.

    지우펀은 꼭 가 보려고 하루 투자해 예류 갔다가 지우펀 가려는데, 숙소가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 근처거든요.
    그래서인지 다들 예류 가려면 버스타라고 하는데, 지도 보니, MRT타고 단쑤이 가서 예류로 가도 되는 듯 한데, 아닌가요? 더 번거로우려나요.
    그러면 그냥 타이페이역에서 버스 타고 가고요.

    그러게요. 평균 기온만 보고 짐작한 날씨보다 훨씬 춥다 길래 무슨 옷을 가져가야 하나, 당장 내일인데, 아직도 넣었다뺐다 하고 있습니다.
    겨울 모직 코트 입고 가면 너무 둔하려나 싶기도 하고요.

    듣던 중 반가운 얘기네요. 시기가 시기인지라 혹시 겨울 옷 세일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가서 한번 둘러 봐야 겠습니다.
    아이 겨울 코트도 있으면 사려고 생각중이거든요.
    어디로 가야하려나요? 백화점이나 신먼띵 같은 곳도 하겠죠?

    그런데, 너무 환전을 조금 한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대만돈이 남으면 한국 와서 좀 처치하기가 어렵다고 해서 빠듯하게 했는데, 세일중이라 쇼핑을 더 하려면 모자랄 듯도 싶고요, 이궁...ㅎㅎ 카드 결제가 되려나...ㅎㅎㅎ

    이제 다시 기분이 좀 좋아지네요.
    대만아짐님 너무 고맙습니다. 내내 행복하세요. ^^

  • 4. 대만아짐2~^^
    '08.2.19 4:35 PM (125.190.xxx.41)

    겨울 모직코트는 둔하구요. 봄점퍼 정도..
    윗님 말대로 실내는 추우니깐 , 잘 때 좀 도톰하게 입어주셔야하구요.
    야류도 버스 타시면 한 번에 가구요....지우펀도 한 번에 가는 버스 있으니깐..
    버스 타시면 됩니다~~^^
    대만돈으로는 차비나 먹는 데, 야시장 등 등 에서 최대한 쓰시고... 남은 돈은 펑리수나 육포 등 사시는데 다 쓰버리구요...
    쇼피은 카드 결제 하심 된답니다~~~^^

  • 5. 어머나~
    '08.2.19 4:55 PM (218.49.xxx.134)

    저도 내일 대만가는데..
    케세이퍼시픽타고 혼자서 자유여행가요.
    중국어를 좀 할 수 있거든요.
    아이랑 다니는 사모님 안계신지 유심히 살펴볼께요^^

  • 6. 원글이
    '08.2.19 5:01 PM (61.97.xxx.153)

    대만 아짐2 님도 정말 고맙습니다.^^
    겨울 코트는 좀 아니군요. 그럼 뭘 입고 가나...
    습도때문에 겨울에도 차 안에서 에어컨 튼다, 바람 장난 아니다...하도 겁나는 말을 많이 들어 자꾸만 두툼한 옷에서 미련을 벗지 못하네요.

    어머나~님 정말 어머나!네요.ㅎㅎ
    좋은 시간대 항공편을 예약하셨군요.
    저희는 오후 비행기랍니다.
    저희도 자유여행 하는데, 잘 될 지 모르겠어요. ㅎㅎ
    우리 오다가다 알아 보게 오른 쪽 귀에 꽃이나 하나씩 꽂고 돌아다닐까요?
    님도 편안한 여행하고 돌아오시길 빌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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