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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vs 디지털피아노
초1, 5살 두아이 엄마예요.
요즘 피아노를 사주려고 궁리중인데, (저는 피아노 칠줄 몰라요.ㅠㅠ)
아파트라서 디지털피아노로 사려고 했었거든요?
무엇보다도 소리가 조절되고 또 초등학교 교과서 노래도 수록되어있다고 그러고...
(제가 이것저것 쳐줄 수 없는입장이다보니....)
그런데 제이야기를 들은 피아노 전공 (4년제는 아니지만 꾸준히 공부하는 친구) 후배가
절대로 안된다고..어쿠스틱으로 사야한다고 하네요.
어쿠스틱도 헤드셋있는거 사서 하면 된다고...
결정적으로 어쿠스틱은 중고로 팔수있지만 디지털피아노는 애물단지라며....
물론 디지털피아노가 아무래도 어쿠스틱의 맑고 청아한(?)음색은 못따라가겠지요.
그래도 아파트 살고있는이상 하고픈대로 할수는 없는 노릇이고 피아노가 크게 공간
차지하는것도 좀 그렇고..
그런데 문제는....그 후배랑 같이 피아노매장에가서 봤더니
디지털 피아노는 꼭 장난감같고 암튼...그냥 어쿠스틱이 넘 끌리더라고요.
마음이 이리 갈팡질팡한게 벌써 한달이 넘었는데...
우리 아들은 엄마 피아노 대체 언제 살거냐고 하네요. ㅠㅠ
1. 다이나톤
'08.2.19 12:27 PM (125.129.xxx.94)3년전 109만원에 현대백화점서 산 다이나톤 디지털 피아노 너무 만족합니다.
당연 해머건반에 소리크기조절, 헤드폰기능, 여러다른 악기소리, 내장된 시범연주곡,
8세 3세 아이들이 자동연주 틀어놓고 춤추고 놀고 너무 잘 이용합니다.
싸구려아닌, 좋은 디지털 피아노로 적극 추천!!2. jiny
'08.2.19 12:51 PM (59.5.xxx.203)저희도 디지탈인데요. 아이가 너무 피아노 좋아해서 업라이트 피아노로 교채고민중이에요.
3. 아름다운 어쿠스틱
'08.2.19 12:54 PM (122.128.xxx.162)피아노를 갖고 있어요.
앤티크한 콘솔 모양의... 좋은 가구도 없는 제게 보기만 해도 흐뭇하지요.
건반에서 나는 현과 해머의 영롱한 소리는 말할 것두 없구요.
그런데...
소심녀인 저는 이웃 아이가 '시끄럽다'한 이후로 피아노 칠 엄두를 못냅니다.
그 애 엄마는 '언니는 곡을 치니까 괜찮다'고 위로했지만, 다섯살 아이가 '시끄럽다'는데 제엄마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으면 저랬을까 싶데요.
울 아이 피아노 직접 가르치려고 큰맘먹고 장만한건데 (제가 옛날에 피아노 전공하려다 말았습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아이가 남자애라 엄마가 좀 가르치다가, 제가 좋아하면 좋은 선생님 알아보려구요) 아이가 두드리면 이웃들이 얼마나 싫을까 고민입니다.
디지털은 되팔 수 없다는건 사실이에요.
저는 디지털 피아노 중에서는 130만원대인 야마하 CLP230와 70만원대인 카시오 AP-24를 두고 고민했었는데요, 디피를 산다면 카시오 AP-24가 적당할 듯해요. 건반이 무거워서 터치감이 어쿠스틱 못지 않고 소리도 좋아요. 야마하는 인기에 비해 터치감이나 소리는 실망스러웠네요.
집에 악기가 있으니 좋기는 한데, 그림의 떡인게 아쉽습니다. 함 두드려볼까 싶다가도, 이웃집 아기 잠깰까 걱정되어요.
초등 두아이가 칠커면 디피를 추천합니다. 물론 단독주택 사시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어쿠스틱 피아노가 낫지요.4. ...
'08.2.19 3:13 PM (210.94.xxx.89)단독주택->어쿠스틱
아파트->디지털
아파트에서 어쿠스틱 피아노 치면 엄청난 민폐란건 아시지요?
피아노 전공시키실거면 단독으로 이사가세요.5. ^^
'08.2.19 7:11 PM (211.215.xxx.104)단독이면 어쿠스틱 아파트면 업라이트요.전공시킬거면 어쿠스틱,취미이면 디지털이요.저희 집은 아파트이구 아이가 치고싶을때 치라구 디지털로 장만했어요.제친구도 아파트 사는데 밑의 집 피아노 치는소리에 질렸다구(직장다니는데 집에 오면 쉬고싶은데 피아노를 계속쳐대면몇시간내내 정말 짜증난다구 하더라구요.)그냥 자기는 다음에 애 피아노 사줄려면 디지털로 사줄거라구 하더군요.다른 아파트 주민들 민폐 안끼친다구요
6. ...
'08.2.19 11:17 PM (211.41.xxx.230)원글님과 똑같은 고민하다가
저는 일단 사기 전에 대여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요즘 디지털피아노 대여해주고 1주일에 한번정도 와서 강습해주는 프로그램 있더라구요.
1주일에 한번강습해주는데 한 달에 135,000정도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약간 비싼가 했지만 어쨌든 출장으로 집까지 선생님이 오시는 거니까 아주 많이 비싼건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피아노 배달되었습니다.
홈피에 가보니 어떤 경우는 약간 중고가 온 것도 있다고 해서
저는 처음부터 중고는 절대 안된다고 못밖았습니다.
새 피아노 왔습니다.
보아하니 메이커는 그다지 유명한 것 같지 않았습니다.
쳐 보았습니다.
저~~, 감동했습니다.
퇴근하고나서 모처럼 아이와 늦은 외출하고 집에오니 밤 9시.
헤드셑도 세트로 들어있었지만 아이와 동요부르느라고
음량을 최소로 해놓고 피아노치며 노래불렀습니다.
디지털 피아노로 구입(?_ 대여?) 하길 잘 했구나 싶었어요.
터치감은... 제가 피아노 전공자가 아니라서 그렇지만
어렸을 때 한참 피아노 배우던 때랑 그다지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제 생각엔 이거 대여한 걸로 6개월 정도 배우다가
정말 좋으면 터치감이나 음색이 어쿠스틱에 가까운 좋은 디지털피아노 살 생각입니다.
마침 오늘 디지털피아노 배달받고 감동한 아줌이었습니다.7. ...
'08.2.19 11:20 PM (211.41.xxx.230)그러니까 제 말의 요지는
밤 9시에도, 심지어는 이글 쓰고 잠시후에 아마 밤 12시가 될 텐데 그 시간에도 마음놓고 뚱땅거릴 수 있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는 겁니다... ^^
좋은 디지털피아노 사시면 좋을것 같은데요...
아이들도 눈치 안보고 마음껏 치게요..8. 이을소리
'08.2.26 10:24 PM (218.39.xxx.45)일단 순수악기는 연주하는 사람의 마음을 소리로 표현이 가능하답니다.
디지털 악기는 곡의 느낌을 표현 할 수 있지만 소리의 감정을 나타내지는 못합니다.
디지털의 장점은 1.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다.
2. 볼륨조졀이 가능하다.
3. 조율비가 들지 않는다.
등 이구요
순수악기는 1. 심리적 울림을 들을 수 있다.
2. 연주자의 자세에 다라 정확하게 소리를 낼 수 있다.
3. 기본 울림과 자연배음으로 아름다운 화음을 들을 수 있다.
4. 1년에 2회정도 조율을 받아야 한다. 등등
모든 면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일단 디지털은 자연적 소리가 아닌 거짓 소리임을 전재합니다.
쓸것이 너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악기교육을 원하시는 것이라면 순수악기로 하세요.
디지털악기는 음악교육용 악기라고 할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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