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의 20대를 거쳐 지금의 나

ㅇㅇㅇ 조회수 : 1,040
작성일 : 2008-02-18 23:15:01
저는 거침이 없고 무서운것 없는 남들이 보면 때론 무례할지 모르는 20대 초반을 보냈어요.

그러다 회사 이직을 했고, 거기서 그때는 좋아 보이는 회사 언니들을 만났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언니들이 회사 공금을 횡령해서 주기를 바랬고 저는 한두어번 해주다가 안해주었어요.

이건 아니다 싶었죠.

그때부터 언니들의 갈굼? 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 언니들은 그 회사에 입사한지 오래되었던 언니었기 때문에 제 말은 먹히지도 않았지요.

그러다 아주 큰 싸움이 있었어요.

저한테 몸싸움을 걸었고 저는 밀어냈을 뿐이지만 (그때 한대 쳐주지 않은게 후회됩니다.)  제가 때렸다고 말을 하고 다니더군요.

저 이 회사 관둬도 좋다 생각하고 달려들었습니다.

그래서 회사징계위원회까지 가서 말을 하긴 했지만, 다 말하지는 못하겠더라구요.

다른 사람까지는 엮어서 피해를 주기는 싫어서 밝히지를 않았어요.

결국 회사에서는 일잘해보자고 생긴 일이니 화해를 권고했지만, 그 언니들이 관두더군요.

그랬지만, 회사내 소문은 파다하고 저의 평판은 이미 땅바닥이었죠.

저도 너무 예민한 상태였고, 새로 입사하는 직원도 몇년이 지나도 저와 관련된 사건?을 알게 되었어요.

회사 옮기기도 나이가 있었고 옮겨봐야 별수 없다 싶어 버티기는 했지만,

그렇게 당차고 거침없고 때로는 무례해 보일지 모를 나였거늘

저는 말더듬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말도 유식하지는 못해도 술술 하던 제가 더듬더듬.. ㅜㅜ...

이제는 그 회사도 관두고 좋은 사람도 만났다고 생각들지만 말더듬는 버릇이 여전하네요.

제 인생에 정말 재수없는 ,ㅡㅡ;;;; 사람을 한때 만났다고 하기에는 저는 상처를 너무 받았습니다.

말더듬는 버릇뿐아니라 사람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를 않아요.

요즘은 일부러 사람눈을 보고 말하려 하기는 하지만 오히려 노려보는 것으로 느끼는것 같기도 하죠.

저혼자 극복하고 치료해야 할 문제라 생각하고 있지만

여려분들의 위로 말씀을 듣고 치료에 도움을 받을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하고

이보다는 겪은 얘기를 함으로 해서 치료를 하고 싶어서요.(횡설수설이네요. ㅜㅜ;;;;)

위로가 가장 좋은 치료라지요.

어리석고 상처받은 영혼 .. 저를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움츠러 드는 제 어깨를 펴고 싶을 뿐이지만 5년이 흐른 지금까지 아직 자욱이 지워지지 않았네요.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정말 오랜만에 풀어보네요.

IP : 116.121.xxx.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
    '08.2.18 11:28 PM (221.164.xxx.28)

    힘내세요*^^*
    충분히..안좋은 추억 지우고 잘 살아갈수 있을실거예요.
    누구나 살다보면 여러 일로 상처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하지요.
    말더듬은 좋은 정보가 있다면 개선할수도 있을건데..찾아보시길...
    예전,,,옛날엔 정말 말더듬는..그런 분 많았는데..요즘은 잘 만날수없더라구요.

  • 2. 저의비밀하나
    '08.2.19 12:14 AM (121.157.xxx.144)

    전 학교다닐적 왕따로인해 자살까지 꿈꿨습니다
    그러나 그까짓것 하나로 내가요절하기엔 세상은 넓고 좋은사람은 많습니다
    만약그때내가 자살했더라면 지금의 이신랑과토끼같은 자식을 볼수나 있었을까 가끔생각합니다
    내가 잡초같이 꿋꿋이 견디었고 내가 성공했기 때문에
    지금의 나는 그들을 용서합니다
    잊혀지진않아도 용서는 됩니다
    그리고 그리살아온 인생치고 잘된경우 본적없고
    지금저를 만나면 회피하고 부끄러워 할뿐입니다
    이상하죠 죽이고 싶을만큼 미웠던 사람도 지나고 생각하니 철부지 애들일뿐이더군요
    그리고 내가 잘되면 미움보다는 용서가됩니다
    님도 그리되리라 믿습니다

  • 3. 평화
    '08.2.19 1:04 AM (218.235.xxx.31)

    저희딸 유년시절에 말을 심하게 더듬었더랬슴니다.첫마디가 안나와서 혼자 가슴치고 울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전 너무 속이 타들어가서 걱정많이했고 신문기사에서 말더듬치료만 찾았고 강의도듣곤했는데..그냥 아이를 편하게 해주고 관심갖고 지켜보다보니 자연스럽게 고쳐지더군요..님도 아마 심리적인 억울함이 말더듬상태로 된듯합니다..스스로 자신을 사랑하세요..글쓴님의 고통이 느껴집니다.. 용기가지시고 스스로 도우세요..

  • 4. 회사내의 스트레스
    '08.2.19 8:48 AM (203.244.xxx.2)

    심해지면 말더듬 생겨요.저도 한때 20대 중반에 회사에서 너무 힘들땐 그렇게 되더군요..아무도 도와주지않고,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니...학교내 이지매 보다 회사내의 이지매가 더 무섭고 매몰차죠.. 이겨내세요! 할 수 있습니다.가능한 지금 일하는 곳 사람들과 안부딪히는 곳으로 옮기셔서 일하세요.세월지나면, 아무리 큰 상처도 누그러지는 것 같아요..지금 얼마나 힘드실지.... 남의 일 같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1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1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7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2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5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0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14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2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5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5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5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3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0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3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9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5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3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3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6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7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6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