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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말이 맞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 일도 아닌데 조회수 : 1,540
작성일 : 2008-02-18 21:32:09
제 친구가요,, 아직 결혼은 하지 않고 전문직으로 강의도 나가고
여기저기 발도 넓은 편이지요...물론 전 결혼도 빨리했고,, 아이도 커요,,,^^

근데,,, 저는 어릴때 남편만나서 다른연애란거 못해보구 결혼했구
제친군 그나이(서른 후반)먹도록 공부하느라 연애를 못해본 케이스지요....
근데 그 친구가 1년 조금 넘게 부터 만나는 남자가 있었나봐요...깜쪽같이...물론 저야
집안일에 아이에... 별 도움은 못되었을테지만....하여간...몇달전 친구랑 대화하다가
알게 되었네요.... 그래서 조목조목 물어보고 서로 결혼할거냐 아니냐...뭐 이런걸로 즐거워하다가...

그리고 오늘...친구가 우울하다고 만나자고 해서...다행이 아이도 봄방학이고..학원에 보내놓고
만나게 되었지요...
친구가 역시 결혼이나 남친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남자는 제 친구보단 3살이 많고 8년 유학을 다녀와서 학교에 재직해있구요(박사래요)
인문학을 해서 그런지 글솜씨도 있고...차분하고 내성적으로 윗분들로는 일도 잘하고
머리도 좋고 성격도 조용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고해요..

그리고 제 친구는 무척 활달하고 시원시원하고 얼굴도 빠지는 구석이 없고
집도 넉넉한편이라서.. 그늘도 없구요,,,^^ 일도 잘한답니다...제가 보기엔 능력도 많구요..

둘이 학굔지 산업첸지 프로젝트로 만나게 되어 남자쪽의 적극적인 댓쉬로 만나게 된거더라구요
진짜 얘기로 듣기엔 성격이 활발한 제 친구가 먼저 접근하지 않았을까하는 의심도 낳는
그정도로 소심한 남자가..거의 매달리다 시피해서..만남을 가졌데요..
그래서 문자도 넘넘 자주오고,,,(첨엔 그저그랬다고는 하지만..)
못만나면 남친쪽에서 넘 힘들어하고...제친구를 넘 잘 배려해서 만나주고..그랬었던것 같은데

문제는 한1년조금 넘으니까 학교일도 바빠지고..여러일이 있어겠지만...남친쪽이 좀 소홀해지고
이제는 제 친구쪽이 홀라당 넘어간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나이가 서로 많게 시작하고 공부도 많이하고...서로 인격적으로 대하는 부분이 좋다고
생각했지만... 남녀사이는 그런게 아닌가 보더라구요

제 친구 지금 난리난리 울고불고,,,ㅠ.ㅠ
어떻게 그럴수 있느냐.. 내가 맘을 안줄때는 그렇게 죽을것처럼..매달리더니
바쁘단 핑계로...그전엔 더 바빴다면서...이젠 남친 맘이 예전같지 않다고...
전화하다가도 바쁘다고 바로 전화준다고 하면,,,안하고 달랑 문자로 미안...
모든걸 이젠 문자로만 해결한다고 하더라구요...이젠 봐도 별 말 안하구요..

그반대로 이제는 제가 봐도 제 친구가 더 매달리는 형국입니다..ㅠ.ㅠ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남자는 이제 자기 쪽으로 넘어왔다고 생각하면
좀 소홀해지기도 하다고...울애 아빠도 그랬다고.. 그리고 정말 요새 바쁠수도 있지 않느냐고
넘 걱정말고....첨 연애하다보면,..약간 권태기도 오고 그런다고...곧 좋아지고 청혼도 하고
그럴거라고...안심시켰답니다...
하여간..그덕에  아이랑 아이아빠랑은 짜장면시켜먹고
전 오후내내 친구 달래느라 머리아파서 두통약 먹었슴다...^^::

근데 지금 ... 제 친구가 문자로 구구절절히..
난 그 사람이 첨이라서..헤어질수 있을것 같지도 않고
그사람이 자기에게 관심을 덜 가지는것도 싫다네요...에휴...

사랑이 뭔지... 나이 40줄에 든 사람들이라 생각해도
사랑은 20세나 40세나 같은가 봅니다....
근데... 제 말이 맞죠?? 친구를 위로하느라고...그렇게 말했는데
혹시 제친구의 남친이 제 친구에게 맘이 멀어졌을까요??
제친구 말로는 ..그 남친이 자기 맘은 첨하고 같다고 그랬다는데...
저도 제 남편에게 물어보고...여기 좋은신 분들께 여쭤봐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저도 늦은 저녁을 먹어야 겠어요
제 친구 암것도 먹기싫다는 통에 커피만 리필로 3잔 마시고...
화장실만 갔다왔습니다....ㅠ,ㅠ
IP : 222.237.xxx.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가..
    '08.2.18 9:35 PM (221.140.xxx.79)

    좀 기다려주면 어떨까요?
    다른걸.. 집중할수 있는 다른 걸 해보라고 하세요...

  • 2. 오!
    '08.2.18 9:36 PM (221.146.xxx.147)

    중년의 위기 아닐까요? -.-;
    정말 남녀 사이는 나이 든다고 철드는 건 딱히 아닌 것 같아요.
    한번씩 바운스 하고 나면 그 다음에 안정이 찾아오리라고 생각합니다.

  • 3. ㅋㅋ
    '08.2.18 10:05 PM (125.143.xxx.200)

    사랑은 20세나 40세나 같은가 봅니다 ㅎㅎ
    맞는 말씀 같아요
    이혼한 시동생과 다시 만난 새동서 40후반
    지금 자랑이 넘칩니다 ㅋㅋ
    그 꿈에서 깨지 말았으면 하는 저의 바램입니다

    님의 친구분도 지금 그런시기인가 봅니다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 4. 원글
    '08.2.18 10:16 PM (222.237.xxx.20)

    에구~ 님들 답글 감사드려요..
    제 남편도 일단 소강상태인거 같으니
    이래저래 내버려 두라고 하데요..남자들은 가끔
    그럴때가 있다고...근데 전...좀 맘이 쓰여요
    어릴때 부터 친구라... 위로랍시고 하긴했는데
    남자가 여자 좋으면 일사천리로 결혼이 성사되는게 아닌가 해서요
    그 사람 성격이 소심하고 내성적이라던데..제 친굴 저울질하는건
    아닌가 걱정되구 ,,,좀 그래요...

  • 5. ..
    '08.2.18 10:22 PM (211.229.xxx.67)

    남자를 계속 안달복달하게 만들려면 밀고당기고를 잘해야...그렇게 홀라당 넘어가고 그걸 상대방이 안다면....뭐 남자가 답답한게 없지요.

  • 6.
    '08.2.19 6:10 AM (222.234.xxx.118)

    남자분도 나이가 있으면 지금쯤 심각히 결혼을 고민하고 있을 듯 합니다.
    그 나이까지 결혼하지 않고 계신 걸 보니, 신중하고 약간은 우유부단한 면도 있을 실 것같고.
    또 한가지 늦게 결혼하시는 분들이 로맨스에 대한 기대가 많으신듯 합니다.
    그래서 그분이 내가 이여자를 정말 사랑하는지, 이렇게 결혼하는게 맞는지 생각하고 계실 듯 하네요. 그래도 남자들은 필이 중요한지라, 여자분이 남자친구가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울고 불고 매달리면 도망가는게 남자들 속성이니,
    잘 요리를 하셔서 남자 맘에 불을 질러야 '아이고 이여자 놓치면 안되겠다'싶어 할 것 같은데요. 어차피, 지금 최선은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남자분이 친구를 좋아하신다고 하셨다니
    좀 여유있게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울고 매달리면 외려 도망 갈수도 있을 것 같네요.
    속이 좀 타고 눈물나도, 여유있는 모습 보여주게 하세요. 그럼 다시 돌아올 것 같아요.
    또 그리 결혼해야 앞으로 결혼 생활이 평탄하다는것

  • 7. ..
    '08.2.19 10:59 AM (210.180.xxx.126)

    매달릴수록 남자는 도망가는 속성이 있다고 친구분께 전해주세요.

    결혼할때도 남자가 적극적으로 서둘러야 성사될 확률이 높지 아무리 여자가 울고불고 매달려도 남자 마음 돌아서면 결혼 어렵잖아요.

  • 8. ...
    '08.2.19 11:38 AM (125.177.xxx.43)

    나이 들어 만난 사이는 1년안에 결혼안하면 시들해져서 헤어지더군요
    여유갖고 튕겨 보라고 하세요
    아님 말고 하는자세로요

  • 9. 마저요
    '08.2.19 3:07 PM (128.61.xxx.45)

    1년안에 프로포즈 안하면 그 남자 확 튕겨 버리라고 하세요. 미련갖지 말고. 인연이면 알아서 찾아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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