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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 없네요. 지역감정.
이런 감정을 은근히 부추기는 정치권의 행태를 보면서도 웬만한 사람들은 모두 지각있게 사시는 줄 알았는데
82쿡안에도 이렇게 '내가 겪어보니 전라도가.. ' 이런 얘기가 많네요.
살아가면서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볼수 있습니다. 쉬쉬하며 넘어가는 성폭행이며, 친구들 돈 받아서 사기치는 놈이며, 학생한테 집적대는 교수, 남의 일이라면 눈에 불을 키고 뒷소리 하는 사람들..
제가 경상도 사람 많이 만나게 되어서 그런지 죄다 경상도 사람들이었네요.
그렇다고 경상도는 조심해야된다는 어이없는 생각은 당.연.히 하지 않습니다.
전라도 가보셨겠죠? 대구 부산 포항 울산 등과 달리 광주는 썰렁합니다. 발전이 되지않아 호남 제일의 도시에도 별로 일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경상도 지역보다 많이 못사는 편입니다. 사람이 못살면 멸시당하기 쉬운가봅니다.
지금까지 실질적인 차별이 있었더라도 나 하나라도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죠. 옛날 어르신들이 그러셨더라도 우리는 좀 달라야지 미래가 더 나아지지요. 여기 계신 분들 대부분 여자분이잖아요. 사회나 가정내에서 남녀차별로 불이익을 당할 때 없으셨나요? 남학생보다 더 나은 조건임에도 해당 상관이 남자를 원해서 밀려나는 경우 생각보다 많이 보이던데요. 그거 기분 좋으셨어요? 사위대접이랑 며느리 대접이 다르고, 딸가진 죄인이라는 말 아직도 유효하잖아요. 우리도 차별받는 사람들이에요.
국제사회에서 보는 우리는 황인종이죠. 하다못해 일본인도 아니네요.
지금까지 어느정도 차별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제 없어져야 하는 것이고, 우리가 없애야 하지요. 여성 차별이던 지역 차별이던간에.
1. ...
'08.2.18 9:13 PM (220.88.xxx.197)저 그 글에 시댁(대구)가서 뿌리깊은 호남혐오를 겪고 충격받았다고 답글쓴 사람인데요..
남편은 그집식구들에 비해 그나마 객관적인 편인데도, 가끔은 의문점을 제기합니다.
Q. 선거할때봐라..경상도나 대구는 그래도 한나라당이 압승을 하진 않는다..민주당 표도 나온다. 근데 호남은 거의 98% 민주당 압승이다. 호남사람들이 심한거 사실 아니냐.
A.(저의 대답) 영남은 호남보다 상대적으로 발전이 많이 되어서 외지인구가 많이 유입된거다.그러니 표가 희석되지. 호남은 개발이 덜되니까 원래부터 호남사람들이 그냥 눌러사는거다. 그러니 당연하지 않느냐.
Q.회사에서 지역감정과 전혀~ 관계없는 얘기를 하던 중..(논쟁중) 상대방이 갑자기 [너 내가 전라도출신이라고 지금 그러는거냐]라고 받아쳐서 정말 어이없었다. 이상한 피해의식 가지고 사는 것 같다. (내용 들어보니 정치적이지도 않고 민감하지도 않은 정말 일상적인 논쟁중이었음)
A. 그건 그인간이 찌질해서 그런거지 전라도가 찌질해서 그런거 아니다.
하나의 명제를 설정해놓고 나면, 이상하게 거기 맞는 예시들만 머릿속에 딱딱 입력되게 되지요. 전자시계의 법칙인가..있잖아요. 난 4시 44분에만 시계를 봐..이런 징크스요. 다른때도 시계는 수시로 보는데 이상하게 그 숫자만 기억에 남아서 그때만 보는것처럼 스스로 착각하는거죠
제 고향은 경상도 전라도 북쪽인데요..
보면 같은 아랫동네끼리 참 별스럽게도 싸운다 싶어요.. ^^;;2. 윗동네
'08.2.18 9:28 PM (220.75.xxx.219)저도 아랫동네끼리 참 별스럽게 싸운다 싶어요 2.
3. 생각보다
'08.2.18 9:41 PM (125.179.xxx.197)박정희의 잔재가 꽤 뿌리깊은 것 같아요.
근데. 경상도 사람들이 더 그런 인식을 심하게 갖고 있는 것 같아요. ;;4. 우리의죄
'08.2.18 10:10 PM (210.98.xxx.134)제 생각에는 경상도 전라도 두 지역만의 갈등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퍼져 있는 편견과 오해의 골이 참 고질병이다 싶습니다.
어디 사람들은 어떻더라 하는 깊이 뿌리 박혀 있는 편견 말입니다.
병 중에 중병이지요.
그게 정치판이 많이 잘못했지만
줏대 없이 그저 거기에 휩쓸려 다니는 우리 국민 모두의 잘못 아니겠습니까.5. ..
'08.2.18 10:33 PM (211.63.xxx.125)저 대구출신입니다만 부모님이 지역감정
전혀 없으신 분들이라 어릴땐 잘 몰랐는데
살다보니 편견가지신 분들이 참 많더군요.
우리 제부 전라도출신이지만 너무 좋은 사람이구요,
저 이제껏 크게 뒤통수 두번 맞았는데 한번은 경상도
한번은 전라도사람이었어요.
이 좁은 땅덩이에서 한민족끼리 서로 보듬고 좀 살았음 좋겠읍니다..6. 틀림
'08.2.18 11:04 PM (221.162.xxx.78)기질이 좀 틀린듯 합니다.
이것도 지역감정이겠지만..
강원도에서 제주까지 다 살아봤는데요.
저 젊어요.
저도 경상도 사람인데..지역감정 없었는데 자꾸 살아보니 지역감정이 생겨요.
왜 그러나 싶었는데..기질이 좀 많이 틀린듯해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
경상도 사람들 너무 우왁하고..무뚝뚝해요.
처음부터 끝까지 싹싹함은 없고..죽~~~무표정이랄까..뭐 그래요.
전라도 사람들은..싹싹해요.일단 여자들 경우..전 싹싹하고 애교있다 보입니다.
그런데 자기편이랄ㄲr.....서로 코드가 안맞는다 싶으면 싹 돌아섭니다.경상도 사람중에도 그런 스타일 있긴 한데 좀 어무적 거리는 편이거든요.안맞아도..
그런데 더 현대적인 면은 있는듯..7. 글쎄
'08.2.18 11:16 PM (222.238.xxx.17)기질이란건 아닌거 같아요!!!그냥 그런사람들을 만난거지!!!근데그걸자꾸이입시키려고하는 거 아닐까요!!! 자꾸지역감정을이용하려는 정치하는사람들 언제 철들려나!!! 참답답합니다.
8. soo
'08.2.18 11:45 PM (116.34.xxx.17)저 예전에 다녔던 회사 이사님은 말이죠
제 이력서를 보고 전라도 라서 얘는 안되겠다고 했답니다 ㅡㅡ;;
그걸 그분 그만두시고 나서 알았으니 망정이지 그전에 알았다면 같이 회사 못다녔죠
요즘같은 세상에도 전라도 경상도 한다니.
한번 박힌 인식은 참 대단해요9. 전라도
'08.2.18 11:57 PM (121.53.xxx.238)저 전라도 전주에서 태어나서 전주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서울로 진학해서 대학졸업하고
대구남자 만나서 결혼해서 살고 있습니다
전주에서 자랄땐 전라도니깐 당연히 전라도 출신이라고 해서 손가락질 당해본적없고
서울로 진학해서도 대학다닐땐 전라도라고 아이들이 깔보거나 수군대는 거 들어보지도 못했고
그리고 직장생활할때도 별로 전라도라고 이야기하는거 들어보지 못했어요
여자라서 그랬나...?
그런데 결혼할때...
인사드리려고 시댁에 갔었는데
시부모님께선 별말씀 없으셨는데 주윘분들...시작은어머님 동서들
내가 듣는줄 모르고 '전라도 색시래'라면서 은근히 비하발언했습니다
결혼해서 살면서...
'전라도 것들'이란 말도 들어봤고...
그래서 한번은 시부모님 앞에서 정식으로 항의했습니다
'제 앞에선 '전라도 것들'이란 표현 삼가해주세요 그속엔 죄없는 울친정부모님도 포함되니깐요
울친정부모님 제게 잘되라고 바르게 자라라고 항상 말씀해주셨지 저 잘못 기르시지 않았으니깐
제 잘못이 있음 저만 나무래주십시요'....라고요
그뒤부턴 항상 조심하십니다
그런데 전라도에선 경상도 그렇게 혐오하거나 비하발언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경상도에선 전라도 사람들을 그렇게 싫어하는지...
역사적으로 조선시대때 전라도 출신인 정여립이란자가 임금도 세습하지말고
능력있는자가 임금이 되어야한다고 했다합니다
그때부터 전라도는 반골이라고 그래서 출세길도 막혔다고 하던데...
암튼 좁은 나라에서 어울렁더울렁 살아도 모자랄판에
그렇게 지역감정을 내세우는건 별로라고 생각해요
깨어있는 우리들만이래도 그렇게 살지맙시다10. 왜
'08.2.19 1:23 AM (121.140.xxx.64)전라도 경상도만 비평의 대상에 오르는건지
서울사람들 얼마나 깍쟁이고 이기적인데
다음정권때 제발제발.. 서울토박이 나왔으면 좋겠다11. 지나가다
'08.2.19 7:37 AM (210.94.xxx.89)고향이 경상도이지만, 경상도와 전라도 경계선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자라면서 별 지역감정 못 느끼고 살았습니다. 작은 할아버지는 일하면서 전라도 경상도를 오고가고 그랬다고도 하시니까요.
그런데, 서울에 와서 느낍니다.
시댁 숙모님... 전라도가 고향이신 분인데, 조카며느리인 저보고 두 세 번 정도 만났던 자리에서 경상도 것들이 지나가는 곳에서는 풀도 안 나올 정도로 독하다더라. 라고 대놓고 말하시더군요... 저는 그 얘기듣고 뭐라해야할 지 몰라서 멍하니 서 있기만 했고요.
위에위에분... 전라도에서는 경상도 비하발언 안 한다. 이건 아니예요. 어디가나 다 있어요. 제가 서울에 와서 살아보니까, 서울 내에서도 무슨 동네가 어떻고 이런 얘기를 하시던데요.12. 보면
'08.2.19 2:56 PM (211.58.xxx.196)저의 친가쪽 사업하거나 장사하시는 어른들 이상하게 전라도 분들한테 뒤통수 많이 당했다고,
일반적인 말들 보면 첨엔 싹싹하게 잘지내다가 다시 볼일 없을거라든가 심기 뒤틀리거나 하면 쌱 돌아선다고 그걸 그냥 한마디로 뒤통수라고 많이 하십디다.
사실 저의 친정어머니가 그지역출신인데, 좀 그런편이예요 객관적으로 봤을때 말이죠, 가족이나 어릴때 친구분들한테는 안그러신거 같은데, 객지 친구들한테 하시는거 보면 속내 안보이고 잘지내다가 자기한테 손해를 끼치거나 더이상 이익이 없다 싶을때면 더이상 연락 안하시더라구요. 보기 않좋아요~. 근데 웃낀건 울엄마나 이모 전*도 며눌 보기 싫태요. 우악스럽다나..
자기들도 그지역임시롱.13. 울 신랑
'08.2.20 12:10 AM (125.188.xxx.200)쪼매난 구멍가게 다닙니다만......
그 동네 사람이 회사 들어와서 뒤끝 좋게 나간 적이 한번도 없었답니다.
돈을 빼가거나, 사람을 빼가거나, 일을 빼가거나...
얼마나 디었는지 사장이 워크숍을 보길도로 간다고 했더니
회사 직원들 모두가 들고 일어나서
아직도 사장님 정신 못차렸냐고 한마디씩 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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