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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이하의 남자들이 왜 이렇게 많은걸까요?

듀*가입여성 조회수 : 2,137
작성일 : 2008-02-18 10:25:45
듀* 가입중인 30대 초반 여성이에요.
지난번 매칭된 남자도 정말 이상한 남자가 걸리더니
(지난번 글 몇번 올렸어요. 언제쯤 보자고 대충 약속하고
남자측에서 정확한 날짜와 시간 전화주기로 하고선
바로 전날 바빠서 나중에 보자고..
제가 짜증나서 버럭(?)했더니 미안하다고 바로 만나자해서 만났더니
주위 친구들 혼수 금액 등등 이런것만 물어보고..)

이번에 또 다른 남자랑 약속이 정해져서 지난주 목요일에 연락을 했어요.
이남자가 일요일에 만남날짜 체크했길래 저도 일요일이 시간 괜찮아서 시간은 3시로 정하고
정확한 장소는 남자측에서 좀 알아본뒤 제게 연락을 주기로 했죠.
일요일에 만날거면 적어도 토요일 저녁까지는 연락해서 정확하게 약속 정해야 하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남자측에서 연락이 없더라구요.
제가 먼저 연락해볼수도 있었지만 남자가 장소에 대해서는 다시 연락을 주기로 했고
첫 전화도 제가 먼저 했거든요.
듀*에서는 여자가 자꾸 먼저 연락할 경우 남자들이 자기한테 엄청 호감 있구나 착각을 하더라구요.ㅡ.ㅡ;
그리고 듀*에서는 만남 약속 정해져도 상대측에서 연락 안하거나 피하는 경우도 있어요.
갑자기 만나기 싫어졌거나 더 괜찮은 상대와 약속이 정해졌거나 등등..
그래서 만날 생각이 없나보다 생각하고 일요일에 다른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잠을잤죠.
그런데 일요일 새벽 5시 22분... 문자 소리에 잠을 깼어요.
이남자가 글쎄 이시간에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약속 장소는 어디어디로 하자고.. 좀 있다 일어나거든 연락달라고..
헉헉.. 저는 제 눈이 의심스러웠어요.
일어나거든 연락 달라는 말을 보니 저녁때 보낸 문자가 오류로 새벽시간에 잘못들어온건 아닐테고.
너무 황당하고 주말의 달콤한 잠을 다 깨워버린것에 대해서 화가나고..
잠시 생각하다가 답신을 보냈어요.
지금 이 새벽에 문자보내신거냐고. 처음 만나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남자측에서는 아무 답장도 변명도 없더군요.

정말 제 상식으로는 그시간에 문자를 보낸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저는 그 시간대에는 가족이나 친구한테도 연락 안하는게 예의라 생각하거든요.
이남자는 무슨 생각으로 저한테 새벽시간에 문자를 보낸건지 전혀 이해불가에요.
제가 그남자 연락 대기하고 있다가 당일 새벽에 연락줘도 바로 쪼르르 달려나갈거라 생각했는지..참..
제가 원리원칙 따지는 사람은 아닌데..
이런건 이남자가 이상한거 맞는거죠?
듀*에서 하도 매너없는 행동을 하는 남자들 만나다 보니 누가 이상한건지 헷갈리기까지 하네요.

올해 좋은 사람 만나려는 전초전이라 생각하려구요..에휴.. 그래도 속상해요.
IP : 211.174.xxx.23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2.18 10:37 AM (59.21.xxx.77)

    후배가 밤에 문자보냈다는데 도착안하고
    아침일찍 왔던적이 있었어요
    자주는 아니고 그때 한번이였던걸로 기억해요
    혹 그런건 아니였을까요?
    여튼 전에 남자분도 좀 그렇더니 또 그런분(?)이네요
    님아,차라리 취미동호회를 가입해서 활동하시는건 어떨까요?
    제 주변에 동호회활동하다 서로 호감갖고 교제하다 결혼한 커플들이
    있거든요
    님 글을 읽으니 그 정보회사 아니네요
    이런일 자꾸 겪으면 님이 상처받을까 걱정돼서요
    글구..참고로 말씀드리면
    내 눈높이를 낮추니 결혼하게돼더라구요
    제 얘기에요 ㅠㅠ

  • 2. ㅎㅎ
    '08.2.18 10:39 AM (211.222.xxx.48)

    음..원래 그바닥이 좀 험해서
    님 마음이 말랑 말랑 하시면 상처받으세요.
    매너꽝인 분이 걸리셔도 리액션 하지 마시고 설렁설렁 니복을 차는구나 넘기시구요
    매니저한테 매칭 많이 해달라고 하셔서 담 사람 만나시면 된다 생각하심이..

    거기서 만난 사람만 한 백명 된것같은데
    이래저래 실망도 많이 하고 첨에는 괜히 했나 생각도 했지만
    기대를 안하고 느긋하게 선수적인 자세루다가 하다보니까
    결혼도 하게 됐어요.
    빈들빈들한 사람 대머리 조건밝히는 사람 많이 만나고 나니
    울 남편처럼 착하고 성실한 사람도 개중 있더라구요.힘내십쇼!

    머..글구 결혼 꼭 해야되는거 아니니까 넘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생각보다는 제도 자체가 그닥 ㅋㅋ

  • 3. ㅎㅎ
    '08.2.18 10:44 AM (211.222.xxx.48)

    아차차 그리고 한마디
    첨 만나는 자리를 넘 오래 만드실 필요도 없는 듯해요.
    잘 알지도 못하는 상대랑 앉아있는거 은근히 힘드니까니 첫 만남은 두시간 정도루다가..
    말도 많이 하지 마시고..내가 말은 안하면 상대가 말합니다.

    아침부터 쓸데없는 참견인가요? 하하하

  • 4. 듀*가입여
    '08.2.18 10:48 AM (211.174.xxx.236)

    설..^^ 조언 감사합니다.
    잘 참고할께요.

  • 5. 천태만상
    '08.2.18 10:53 AM (203.234.xxx.207)

    저는 S사에 가입해봤는데 거기나 거기나 엇비슷하군요.
    아, 나이는 먹어가고 고민입니다만 아주아주 많이 봐야 쓸만한 사람이 걸리는 것이
    선인것 같아요. 인간군상을 구경한다고 도닦는 마음이 되시는 것이.

  • 6. 그래도 어쩌겠어요.
    '08.2.18 10:58 AM (220.117.xxx.64)

    목적이 있어서 돈 들여 가입했는데... 기분은 드럽지만요. ㅜㅜ
    인내를 갖고 만나다보면 사람 보는 눈도 생기고 연분도 만날 날이 오겠죠. ^^
    희망을 갖고 힘내세요. 저도 듀ㅇ서 만나 결혼했어요. ~~ ㅎㅎ

  • 7. 그래도..
    '08.2.18 11:07 AM (221.145.xxx.26)

    그래도 그 사이에 괜찮은 남자들 꽤 있습니다..
    저는 50~60명 만났는데..
    그 중 이상한 사람은 10명정도 있었던거 같거든요..
    근데 이상한 사람 만날 때는 줄창 미친놈만 나와요.. ㅋㅋ

    듀오의 그 많은 남자들 중에.. 정말 보석같은 사람이 숨어있답니다..
    기간내로 그 보석을 찾는게 일이니까.. 허접 쓰레기 같은 놈은 그냥 잊어버리세요~
    저도 보석 찾느라 수많은 남자를 만났답니다...
    허접시런 남자 만났던 거 하나도 안 아까워요...

  • 8. 저는
    '08.2.18 11:34 AM (125.178.xxx.20)

    저도 거기서 지금 남편 만나 결혼 8년차..너무 행복하게 잘살고있어요.
    첨엔 저도 이상한 놈 만났었어요. 예의없고..잘난척하고..
    남편도 사실 조건이 별로라( ^^;;;) 안만난다는걸 매니저가 한번만 만나보래서 만났는데
    첨엔 별로였는데..어찌어찌하다보니 결혼까지 되었네요.
    물론 아직 후회없이 잘살고 있구요.
    바로 윗분 말씀처럼 보석같은 사람..숨어있으니 조금더 여유를 가지면서 다른 사람들도
    많이 만나보세요..

  • 9. .
    '08.2.18 12:05 PM (123.213.xxx.185)

    결혼정보 업체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 상식이하의 사람들이 왜 많은지 궁금하신가요?

    이유1)결혼정보업체라서 : 부모님이나 친구 소개이면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덜하죠.

    이유2)단기간에 여러사람을 한꺼번에 만나다보니
    : 아무래도 띄엄띄엄 소개받을 때보다는 그런 사람들을 한꺼번에 만나기가 쉽죠.

    이유3)나이들이 많다보니 : 남자들 30대 넘어가면 더욱 게을러집니다. 연애에 열정이나 열심도 잘 안쏟게 되고. 세상에 닳고 닳게 되기도 하구요. 또 괜찮은 남자들 중 일부는 20대 후반에 결혼들을 해서 괜찮은 사람 만날 확률도 줄어들게 되죠(결혼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골드미스다 뭐다 해도, 어쨌든 좋은 사람 만나려면 20대보다 30대가 가능성이 더 줄어듭니다). 30대 중후반까지 외골수이거나 자기세계에 빠져 결혼 안하거나 못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더더욱 매너 기대하기 힘들구요.
    내가 결혼이 늦어져서 이런 경우도 겪게되는구나 하고 그냥 감수하세요.

  • 10. 나이라기보단
    '08.2.18 12:45 PM (203.234.xxx.207)

    저런 사람만 남는게 아닌가 싶을 지경이던걸요.
    잘 돼도 무시무시한 경우도 적잖습니다.
    무시하고 만나거나, 저처럼 관두시거나(대신 다른 만날 루트가 있으시다면-저는 안할 수도 있다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져요) 둘중 하나입니다.

  • 11. ...
    '08.2.18 1:06 PM (220.117.xxx.165)

    원래 그바닥이 그래요. 뭐 저도 쭉정이-_-녀 입장이었지만,, 쭉정이남만 남은 탓도 있고,
    지인 소개기 아니기 때문에 남자들이 매너를 별로 안챙깁니다.
    그런데 쭉정이들이 매너까지 안챙긴다.. 진짜 죽음이지요. ㅎㅎㅎ
    아침도 아니고 그 새벽에 문자라,, 진짜 화나시겠어요.
    원글님도 사람인데 저런 상황에 리액션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지않나요. 정신건강상으로도.
    원글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기나 했는지 의심이 되네요.

    남자가 여자한테 재수없게 구는건, 일부러 그러는거라네요.
    자기가 잘보여야 되겠다 싶은 대상에게는 절대 함부로 못한다고..

    보석같은 남자,,,,,,,,,,,,,,,,,, 찾을 수도 있겠는데,, 저는 솔직히 위에 결혼정보업체 통해서 결혼했단 분들은,
    인내심도 강하고 운도 좋고 그 두 가지의 교집합(or 이 아니라 and)인 분들이라고 생각하고요,
    착하고 성실한데 때놓치고 인맥이 없었을 뿐인 정상적인 좋은 남자 만나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 12. 보석많아요
    '08.2.18 1:25 PM (61.106.xxx.220)

    결혼정보업체에서 아끼고 깐깐하게 구는(결혼정보업체에 항의하고 따지고..) 여자들에게 해주다보니 순하게 해주는대로만 받는 사람들에겐 순서 잘 안가요...

  • 13. 솔직히
    '08.2.18 1:27 PM (211.192.xxx.23)

    괜찮은 남자가 거기에 가입할 확률보다는 벌써 결혼했을 확률이 높죠 ㅠㅠ
    그리고 조건 괜찮은 남자는 가입조건이 여자랑 다른걸로 알고잇는데 그런 이유도 있을거에요,저때는 남자는 가입비없어서 결혼할 생각도 없이 재미로 나오는 사람도 있었거든요...
    뭐 십여년전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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