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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쌍해요..

유치원 조회수 : 419
작성일 : 2008-02-17 13:13:36
마음속이 꽉 막혀서 미치겠습니다..

제 아이 이야기 인데요...

얼마전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짐을 싸서 보냈더라구요..그날은 2월 1일이구요..

원래 12월 까지 다닌다고 선생님께 얘기했었거든요.. 외국으로 나갈 계획이어서요..그런데 사정이 생겨 날짜는 미뤄졌어요..

그래서 선생님께 다시 다녀야 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1월에 그냥 다녔습니다..

1월 중에 아이가 재롱잔치를 준비하는지 수화며 계이름 그럴걸 집에서 하고 다니더라구요..

주간 계획표에도 1월 31일 발표회를 한다고 써있더라구요..그런데 어느날 선생님이 저보고 그러더라구요..

" 어머니 oo(우리아이)발표회 할 거예요? " 갑자기 이런걸 왜 물어봅니까? 그래서 제가 왜요? 왜 그걸 저한테 물어보죠? 했죠
아니 외국으로 가신다고 해서.....

그럼 연습하기전에 물어보던가...하지 한참 연습하다가 왜 물어봅니까? 그리고 제가 다닌다고 했는데 왜그러는지.
어이가 없었지만.. 그냥 넘어갔지요..

그리고 1월 31일 발표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날 2월 1일 금요일 이었는데 어느때와 다름없이 유치원에 보냈습니다...  끝나고 아이를 데리러 갔는데 다른아이들이 다 들고있는 동화책 가방이 없더라구요.. 주말에 집에서 읽으라고 한권씩 항상 넣어주거든요.. 그리고 가방을 열어보니 우리 아이 짐을 싸서 보냈더라구요.. 치약이랑 칫솔 뭐 이런거요...
그리고 한마디 말도 없습니다..

제가 당분간 계속 보낼거라는 말을 제차 말 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최소한 확인은 해야 하지 않나요?

거기다 2월 1일날 제가 보냈는데...그럼 2월달에도 계속 보낸다고 생각안하나요?
그럼 아침에 아이 보낼때 말을 하시던지 계속 다닐건지 어쩔건지.....

그 전에 무수한 기분나쁜 일들이 있었지요..

처음 유치원에 보냈을때 우리 집은 유치원에 좀 떨어졌지요.. 자가용으로 10분좀 안걸려요..

차량 운행 해준다 해서 갔는데 처음 한번 차운행 하시더니 아이가 중간에 쉬가 마렵다고 해서 좀 지체가 됐었나봐요..그래서 다른 엄마들이 기다렸었다고.. 우리아이가 제일 처음 타고 제일 늦게 내리거든요..

그래서 차량이용을 안했으면 한다고요... 그래서 저도 10분 정도면 충분히 갈거리를 40분이상 차 태우기도 그렇고 해서 제가 데리고 다녔습니다..

우리 아이는 약간의 장애가 있습니다. 걷는게 조금 불편하지요..
그렇다고 남에게 의지를 해야 걸을수 있는건 아니구요...
소근육이 부자연스러워 정교한건 하기가 힘듭니다..
의사소통이 안되는것도 아니구요.. 학습이 떨어지는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유치원 끝나면 병원에 다니거든요.. 그래서 어차피 병원도 가야 하니까 제가 그냥 픽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봄소풍이 있었지요...

전 따라갈려구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이러더군요.. 따라오실려면 아이랑 따로 어머니 차에 오세요..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아이가 차타고 1시간정도 가는데 가다가 쉬야 마렵다고 하면 어떻해요..

그래서 그럼 다른 아이는 중간에 쉬를 안 하나요? 했더니.. 출발하기 전에 화장실 갔다가거나 아님 참고 내려서 싼다더군요.. 우리아인 자주 간다고..

우리 아이 집에서 화장실 가라고 가라고 할정도로 안가고 자기가 좋아하는거 있음 오히려 너무 참아서 탈일정도인데...

아이가 유치원에 뭔가 불안했는지 자주 간다고 해서 신경이 쓰였는데 화장실때문에 따로 오라니요....

선생님과 원장선생님과 다 회의를 했다고 그러더라구요.

아이들은 같이 한차에 타서 얘기도 하고 그렇게 가고 싶은데 우리아이만 따로 오라고 하니 정말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때도 너무 화가 났지만...정말 엄청남 속앓이만 하다 끝내는 안보냈지요..

아침에 아이는 왜 소풍 안가냐고 하는데 정말 가슴이 미어지는줄 알았습니다..

여태껏 유치원에 다니면서 이런저런 몇가지의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내 아이의 단점이 있으니까 참았지요.. 속에서는 천불이 나고 몇일밤을 잠도 못잘정도로 괴롭고 속쌍했지만 선생님이 힘드시겠지..

좋은 분들이시라 생각하면 참고 참았습니다...

얼마전 짐을 싸서보내니 제가 생각했던 분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너무 속이 상해서 그동안에 일들을 생각할때마다 분통이 터집니다..

처음부터 우리아이를 받지를 말던가요.. 전혀 지장없을 정도로 아무렇지도 않다고 그럴땐 언제고요...
(처음에)상담할때 선생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우리아이 선생님반으로 넣어달라고 일부러 부탁했는데.. 2반이었거든요..

머리는 꽉찼는데...
너무 두서없는 글을 썼네요..

유치원 생각만 하면 속이 터져 정말 미쳐버리겠어요...
어떻게 가서 얘기를 해야 할까요...내 아이의 장애가 있어 이런 피해를 입어도 참았던 제가 너무나 싫습니다..

IP : 125.142.xxx.8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상하시겠어요.
    '08.2.17 2:41 PM (218.234.xxx.169)

    아이때문애,유치원때문에 이중으로 속상하시겠네요.
    원글님 글로 보면 유치원에서 잘못한것 맞습니다.
    이미 어머님께서 유치원에 믿음이 사라진 상태이니 보내지 마시고
    2월 원비 돌려 받으시구요.
    만약 돌려주지 않으신다면 선생님께서 하신 행동으로 정식으로 원장님께 말씀드리시구요.
    그리고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어머님께 말씀 드리자면
    어머님이 아이 하나 보시는것과 유치원에서 단체생활 하는것은 많은 차이가 있답니다.
    집에서 소변 자주 안본다고 해도 원에서는 자주 볼수 있구요.
    회의를 거쳐 결정하셨다면 나름에 이유가 있을거에요.
    저희 원에도 아이가 5살인데도 옷에 변을 매일 같은 시간에 보길래
    변기에 앉혀 놓았다고 (10여분) 어머님께 자연스럽게 말씀드렸더니 그렇게 오래 앉혀 놓았냐며 불같이 화내고 유치원 안보내신분도 계십니다.
    매일 변 치우는 선생님 수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더군요.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 많이 힘든점입니다.
    잘 마무리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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