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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축하해주세요
축하좀 해주세요.
결혼 8년차...
이제껏 남편한테 생일선물 받아본적 한번도 없어요.
저도 원래 기념일 민감하지 않아서 매년 외식이나 하고 말았어요.
오늘도 출근한 남편.....참, 너무나 당연히 빈손으로 들어와서 밥이나 먹으러 나가자 그러는데,
왜 이리 울컥하던지요.
그냥 아이랑 둘이 밥차려먹으라하고 혼자 누워서 울다가 좀전에 수면제 먹었어요.
외식할거 생각하고 끓일까말까 하다가 미역국도 안끓였는데....
마음속으로 왜 태어났니 왜 태어났니 혼자 그러고 있어요.
빨리 잠들어버리면 좋겠는데 잠도 안오고...
오늘따라 너무 서글프고 외로워요ㅠ.ㅠ
1. .
'08.2.16 10:41 PM (125.186.xxx.119)축하드려요.
당신은 하나 뿐인 소중한 사람입니다.
당신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행복한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2. 왜태어나긴요
'08.2.16 10:42 PM (211.51.xxx.37)님의 행복이 전세계의 행복이고 님의 불행이 전세계의 불행입니다.
님이 태어남으로써 하나의 우주가 탄생한거죠!
과장된 말이 아니라 진실이에요.
태어나신날,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푹 주무시고 일어나셔서 내일엔 오늘 못한 외식과 즐거운 시간 가지시기 바랄께요.3. ^^
'08.2.16 10:43 PM (220.75.xxx.52)우는 아이 떡하나 더준다는 말 이런 곳에도 적용되는 건가요.. 결혼초부터 기념일 챙기고 자꾸 조르고 하셔서 버릇을 잘 들여놓지 그러셨어요.. 에궁.. 생일 축하드리구요.. 넘 속상해하지 마시고 맘이 좋지 않다고 이러이러한걸 원한다고 남편분께 진지하게 말씀해 보세요..
4. 저두요..
'08.2.16 10:45 PM (218.158.xxx.44)낼이 제 생일(음력)인데..
우리집인간,,암것도 모르는거 같아요
저야 애초부터 정도 없었고,,기대도 안하여,,서러울것도 없는데
원글님은 안그러신가봐요^^
우실거 없이 남편분 생일도 똑같이 하세요~~까이꺼5. 에구..
'08.2.16 10:46 PM (121.185.xxx.113)원글님 생일 너무 축하드려요.
담번에 챙겨주지 않으시면 먼저 미역국 끓이시고 케익준비해두시고
축하해줘~해보세요.6. 에궁~~~
'08.2.16 10:47 PM (210.105.xxx.232)울 시매서(애들 고무부)는 신혼초부터
고모가 달력에 빨간칠도 하고, 일주일 전부터 매일 카운트다운에
당일 아침에 선물!선물!하고 다짐을 해도
빈손으로 와서 깜박했다고 하시더래요.ㅠㅠ;
그래서 선금을 받아둔다나요.ㅋㅋㅋ
또 한 친구는 아예 함께 쇼핑을 가서 선물을 골라 온다더라구요,
아마 외식하자는 말씀만으로도 황감할거라는 분들도 계실껄요.
우는 아이 젖준다지 않습니까.
모든 남편들이 최수종씨 같진 않겠죠.
이벤트 잘하는 남편들은 그 이벤트 자체를 좋아하는 분들이랍니다.
지금이라도 외식 나가세요.7. 생일
'08.2.16 10:49 PM (203.235.xxx.31)제 경우 결혼하고 나선 생일 축하해줄 사람은
남편과 아이들 뿐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그래서 축하 못 받으면 절대 안돼요
그
래
서
생일 한 달 전부터 공고 합니다.
사고 싶은 거 남편에게 돈 받아(주머니 돈이 쌈지 돈이긴 해도)
사고요
아이들에게도
사오라고 하거나
립크림 살거야 2만원이래
하고 돈 받은 후 마침 떨어진 화장품 샀어요
아이들 어릴 땐 사오기도 하더구먼
직접하기엔 이상한 목걸이 사와서 왜 안하냐고 묻기도 하고 ㅎㅎ~
지금은 학원가느라 시간이 없어서
제가 수고를 대신한답니다
가만히 있는데 짠~하고 선물 사오는 거 쉽지 않아요
생일 축하드리고요
내년부턴 작전을 바꾸세요8. 저도
'08.2.16 10:54 PM (218.153.xxx.164)무신 그리 맘 약한 말씀을...
작전변경을 권합니다.
남편한테 뭐뭐 사오세요~~ 내지는 여보 나 이걸로 당신대신 선물 사왔어요. 고마워요.. 라고 하시고, 애들에게도 시키시고... 남편분이 마음이 없으시다기 보다는 테크닉이 없으신거 같아요. 그런건 하나하나 가르치세용..9. 원글이
'08.2.16 10:57 PM (124.60.xxx.7)너무너무 감사해요.
댓글들 보다가 또 왈칵 눈물이 나네요.
아침한끼 먹었는데 배도 안고프고 남편은 만두국 끓여서 애랑 둘이 맛있지~하면서 냠냠 쩝쩝 잘 먹더군요. 자기생일날 똑같이 해줘야지~별렀는데 울 남편은 그런데에 전혀 신경도 안쓰는 사람이라 잘챙겨줘도 무덤덤, 성의없게 했을때도 무덤덤, 안해주면 그런가보다하고 속상해하지도 않을 사람이라 저만 이러고 있네요.
늘 착용하고있는 예물귀걸이가 자꾸 벗겨져서 귀걸이나 하나 해주라~하고 얘기해왔는데
몇만원짜리 귀걸이 하나쯤이라도 해줬더라면 너무 행복했을것같아요...10. 축하 드려요~~
'08.2.16 11:22 PM (121.88.xxx.216)정말정말...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축하 드려요
수면제 드셨다는 말에...
가슴이 아프네요
남편분께 진심을 담아 편지를 써 보세요.
원글님께서 원하는 것을...
정말로 원한다는 것을 표현해 보세요.
그럼 남편도 바뀔꺼에요.
말로 한다면 언성이 오갈수도 있겠지만...
진심을 담은 편지는...한 번 써서 안된다면 계속 써 보세요.
두분이 행복하길 바랄께요.
그렇지만...
표현하지 않는다면 그건...바뀔 수 없답니다.
계속...표현해 보세요11. .......
'08.2.16 11:38 PM (116.122.xxx.9)늦게봐서 생일이 30분도 채 남지 않았지만
축하합니다...축하합니다...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좋은날 우울한 기분으로 잠들지 마시구요..
내년엔 다른분들 말씀처럼 채근해서라도 선물 꼭 받으시기바래요..
(울 인간도 선물을 할줄 몰라서 잔소리해야만 돈으로 줍니다..
절대 물건을 사들고 올줄 모름..싸구려 목걸이 하나라도 남편이 골라 사온걸 걸어보고픈 맴도 몰라주구....ㅜ.ㅜ)
신나는 노래 틀구 기분 좀 전환시키시고 주무세요^^12. pink!!
'08.2.16 11:41 PM (122.36.xxx.144)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원글님은 아주아주 소중하고 이 세상에 꼭 필요한 귀한 분이에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노래를 앞에서 불러드리고 싶어요!
결혼하고..아기 낳고..남편 뒤치닥꺼리 하다보면..ㅜㅜ 정말 내 존재가 뭔가 싶어서 우울해질때 많죠^^ . 정말 스스로 챙기고 나를 내가 사랑해주고..내가 선물해주고 해야해요! 가계살림하다보면...그게 싶지 않은데.... 아무래도 나한테 들어가는 거 줄여서 가족들 잘해주고픈 맘... . 그치만 내가 나를 잘 챙겨야 주변 사람도 날 잘 챙기게 되더라구요.
화이팅이에요!!13. pink
'08.2.16 11:46 PM (122.36.xxx.144)근처사시면 따뜻한 맥*커피라도 대접해드리고 싶은데..(아이낳은후론 스*벅스대신 저의 완소커피에요) .. .
귀걸이 내일 나가셔서 꼭 사세요!!!
남자들 흘러가게 말하면...잘 몰라요. 그리고 내가 좋아할 디자인 잘 모르고... 맘에 안들지요.그래서 뭐라 하면 절대 다시 안 사오고...
금은방 수준으로 하면 귀걸이 하나 사려도 비싸지만...
14k 나... 은에 천연원석.백금 귀걸이같은건...저렴한건 2-3만원 원석에따라 몇만원선에서도 구입가능하세요. 그리고 충분히 고급스럽고 세련되구요!
여우.여왕이 되자구요!
나는 충분히 아름다워!!! ^^*14. 미쉘
'08.2.17 1:28 AM (118.37.xxx.207)엄마도 소중한 사람이구나 라는 걸 아이도 알게 해주어야 합니다
내일이라도 미역국 꼭 끓여서 남편이랑 아이랑 케익 켜고
늦었지만 엄마 생일 축하해줘 한 번 해보세요!!
왜 저러나 하겠지만 쬐금 미안하기도 할 꺼예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가정도 편안하답니다 ^^
그리고 얼굴도 모르는 분이지만
진심으로 생일 축하드려요.
힘내시고요~15. 저도
'08.2.17 3:26 AM (125.176.xxx.249)토요일이 생일이였어요. 음력 1월 10일.
남편은 금요일에 큰애데리고 친구들과 스키장 갔구요. 작은애랑 둘이있었어요.
저녁에는 친구만나 밥먹었어요. 생일이라구.
그리고 아마 사지는 않겠지만 저녁내내 홈쇼핑에서 파는 팬티세트도 좋다고 꼭 사고 싶다고 보고있었구요, 이쁜옷도 사겠다 마음먹고 있어요. 물론 지금 살이 너무 쪄서 좀 빠지고 나면요...
남편도 없고, 어디서 전화한통 제대로 없는 날이지만 스스로는 기뻐요.
서른중반이 되었구나 하면서...16. .....
'08.2.17 4:38 AM (211.246.xxx.246)전 남편한테 기대안합니다...그냥제가 백화점이나 시내나가서 필요한것 직접 고릅니다..케잌사들고 와서 애들하고 같이 촛불켜고 먹고,저녁 나가서 남편과 외식합니다..아침엔 미역국,찰밥등 다 제가 해야하니까 귀찮더라구요..만약 남편이 선물사온다해도 맘에 안들어 교환하기도 귀찮고,그냥 생일 한달전부터 공고합니다..생일선물로 이번엔 뭐..살거다라고..갖고싶었던 선글라스라던지,신발,아님 귀걸이,지갑등 제가 다 알아삽니다..스트레스 안받고 더 좋던걸요..
17. 저는..
'08.2.17 8:03 AM (211.208.xxx.35)한달 전부터 공고하고..신랑 핸폰에 입력 시켜주고..
원하는 선물 미리 얘기 해서 받고..
저녁에 외식해요..
케익도 물론 제가 원하는 걸로 사오라 하지요..
다른 식구들 생일엔 제가 구워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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