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 결혼하는데 한복 빨간 치마 입으면 안 되나요?

[조언구해요]

남동생이 결혼 해서 한복을 해야 하는데
한복이란 게 참 입을 일이 없더라구요.

제가 결혼할 때 했던 한복, 빨간 치마에 초록 저고리,의 치마에다
저고리만 다른 색으로 하나 해서 입으면 안 되나 해서요.
특별히 입어야 하는 색상이 있나요?

저는 결혼한지 5년 정도 되었고 삼십대 중반이에요.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요즘]

대여도 많이 하던데요..

[입기도 하던데..]

그렇게는 안입는게 좋을것 같아요. 새색시 한복.
제가 결혼할때 시댁에 예단비 많이 드렸거든요.
시댁은 저희집보다 형편이 어려워서..
그래도 시부모님,시누이들 예단비 넉넉히 드렸는데
결혼식날 기막히더라구요.
시어머님은 분홍색 한복,시누이들은 새색시 한복.....
둘째 시누이가 결혼한지 3년되어서 새로 구입할 필요없다고 느꼈겠지만
그 식구들 모두 양복,한복 3년전에 구입한걸 입고 있더군요.
양복도 매일 입는 출근복 느낌.

저희 어머니는 신부측이니까 분홍색이 들어간 한복을 입으셨는데
신랑 어머니는 완전 분홍으로 입고 있고...
폐백할때 나는 신부니까 새색시 한복을 기본으로 입고 있는데
시누이들도 새색이 한복 입고 있고.......
그 많은 예단비는 어디가 썼는지~~
친정쪽 하객들이 다들 예단비 생략했냐고 묻는 분위기.내친구들도 질문하고..
남편 직장동료들도 웃으면서 신랑신부 부모님과 신부와 시누이들 한복이 같은 색이라고..
여러가지 좀 그랬어요.

예단비를 따로 받은게 없으면 그냥 대여해서 입으세요.

[빨간치마]

를 활용하시고 싶으시다면 동대문쪽에 가셔서 아이보리색 저고리를 하나 맞추세요.
한 10만원 안팍으로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빨간색이 치마니까 맞출 수 있는 색상에 한계가 있거든요.
단 깔끔하게 아이보리로만 하시고 회장이나 깃에는 색을 넣지 않으시는게 고급스러워
보이더군요. 저는 작년에 비취색 치마가 있어 아이보리색 저고리에다 고름만 자주 달았
더니 생각보다 잘 어울리던데요.

[pink]

입으셔도 돼요! 저도 작년 언니 결혼할때 빨간 치마 녹색 저고리라... 결혼촬영.결혼식.시댁갈때 딱 세번 입은게 아까워서... 치마 그대로 입기로 하고..저고리만 맞춰서 입었네요. 신랑측이면 안되는지 잘 모르겠으나... 제가 한복 한 분이 이화여대교수님 제자라서 엄청 잘 하시는데...교수님이 소개해준 분이라서요...치마색은 괜찮다고 했었어요. 녹색저고리 그대로 입고.. 그위에 배자?(조끼같은 것) 입어도 된다는데... 배자 값이랑 저고리값이 얼마 차이 안 나요. 2-3만원...^^ 그래서 그냥 저고리 했어요. 언제일지 모르나..저도 남동생 하나 남아서 그때 한 번 더 입으려구요.. . 근데 모두 예쁘다구 했구요. 음... 아무래도 한복을 새로 그리고 색을 맞춰주면 좋지만... 정말 한번 입고 안 입을때 많으니 저고리만 하셔도 될꺼같아요. 위에 분처럼 예단비 많이 드렸는데.... 안 하셨으면 그건 좀 그렇지만요..^^:

그래서 결혼하실 때 녹색저고리.빨강치마보단... 노랑저고리에 핑크치마 나... 다른 색으로 한게 좋은거같더라구요. 2-3년 후 동생 결혼할 때 그냥 입어도 되고..또 당의 있으시면 그냥 당의 입으시면 돼요. 전 당의가 없고..언니께 작아서 그냥 맞췄어요.

앞으로 몇번입으실 일 있으시면 저고리 하나 맞춰도 좋겠구요..

아니면... 그냥 저고리만 대여하시면 몇만원 선에서 끝날꺼에요... 5만원정도로 알고있어요..저고리인지...아래위인지요.

좋은 일 잘 치르세요^^

[누나]

전 작년 여동생결혼때 친정엄마가 새로 해준 -결혼10년차- 한복이 빨간치마에 핑크 저고리였어요.

당근 저고리만 어울리는 색으로 대여하셔서 입으셔도 될듯 싶어요..
색만 아니라 천도 비슷한걸로 고르시면 더 이쁘실꺼같아요~

[빨간치마]

아이보리 저고리 입으니 예쁘던데요....
결혼식때 신부 언니가 그리 입았던데 이뻤어요....

[저도]

결혼 때 입은 빨간 치마에 저고리를 노랑 계열 (아이보리가 제게 안 어울려서..)로 했답니다.
대여도 이쁜 게 많으니 알아보세요
좋은 건 대여가 저고리 맞추는 것보다 비싸더라구요...

[^^]

저도 결혼할때 빨간치마에 연두빛 삼회장 저고리는 완전 새색시용으로 맞추구요.
저고리는 아이보리로 잔잔하게 수 놓인걸로 같이 맞췄거든요. 고름은 진한 하늘색으로 달고
배자는 남색으로 했는데 그건 새색시스럽지 않고 점잖고 이뻐요.
아이보리색으로 소매 같은데 자수 들어가는 걸로 저렴하게 맞추시고 배자는 대여점에서
빌리시는 건 어떨까 싶어요...배자는 대여하는데 크게 안비싼거 같던데...
암튼 동생분 결혼 축하드립니다.

[pink]

전 남색에 나비자수가 전체들어간 걸 했었는데 아주 세련.고급스러워서 만족스러웠었죠. 화사한 노랑색에 같은 나비자수 들어간 걸 하렸다가 신부가 주인공인데...ㅎ 빨강치마 노랑저고리 마치 새색시 한복같아서 남색으로 했어요. 나이 들어 입어도 괜찮을꺼 같아서요.
아이보리색 저고리하시면 배자 꼭 안 입으셔도 돼요. 있으면 입으셔도 되구요..^^ 저희 언니도 아이보리빛 원단에 자수들어가고... 손목부분과 부분 밤색인가 브라운?색 들어갔는데 아주 고급스럽고 좋았어요. 빨강 치마에요!

[됩니다.]

시누 결혼식에 그 빨간 치마에 저고리만 색동저고리로 빌려 입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