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어머님이 매우 수다스러워 시누한테 제가 가끔 불평하는 얘길해요. 시누도 인정은 하는데 본인 부모다 보니 시어머님 편드네요. 그러다 시누딸이 재작년에 시집가서 몇달전에 시누집에 갈 일 있어 들렀을때 **(시누딸) 시어머님 좋으실것 같다 외모가 남성적으로 보이니 시원시원하실것 같더라 했더니 잔소리 별로 안하고 딸한테 잘해줘서 딸이 자기시누가(딸의 시누) 시어머님 좋냐고 묻길래 좋다고 대답했다더라... 뭐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그런데 이번 명절에 시댁에 모이니 시어머님잔소리가 대화로 올라와서 제가 좀 불평하니 시누가 자기도 50넘은 지금 나이에 아직도 시어머니 잔소리 듣는다 결혼생활 25년이 넘었는데도....
그러니 이해하라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그러나 전 이제 40줄 들었는데 시누랑 10살 좀 넘게 차이나는 세대인데 시어머님 연세는 두 분다(시누시어머님, 저의 시어머님) 비슷하고 아니 저의 시어머님이 연세가 6,7살은 더 많죠. 울 신랑이 막내라서...
근데 딸의 시어머님은 잔소리 안해서 자기딸 맘 편하게 사니 좋고 올케는 올켄가 보죠?
이해하라고 하는거 보니...
섭섭한 마음 감출 수 없네요. 이해해야 하는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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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딸, 올케는 올케?
시누 조회수 : 788
작성일 : 2008-02-15 13:18:42
IP : 61.34.xxx.12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2.15 1:23 PM (210.95.xxx.241)시누입장에서는 잔소리 안 하는 사돈 때문에
딸이 편해서 좋지만
본인 엄마가 올케에서 잔소리 많이 한다고 해서
어른한테 '고치라'고 할 수도 없잖아요.
또한 본인 엄마한테 나중에 그렇게 말 하더라도
올케한테 '우리 엄마 좀 이상하다'고 하기도 그렇고...
그 시누분이 너무 한 것은 없고
시누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말이 '참아라'인 것 같습니다.2. 딸은 딸...
'08.2.15 2:44 PM (210.90.xxx.2)당연하지요!!!???
딸은 딸, 올케는 올케
저희 시어머님 말씀
"사위가 딸 도와 청소하니 너무 이쁘더라."
"난, 내 아들이 그러는 꼴은 못 봐."
참고로, 제 시누는 아들 셋인 집의 막내며느리에 전업주부,
저는 종가집 맏며느리에 외며느리에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 ㅎㅎ
20년전 제 앞에서 당당하게 그런 말씀하시던 시어머니
지금은 완전 움직이는 종합병원이 되어
절 보며 하시는 말씀,
"난 너를 딸처럼 생각했다."
"너 없으면 못산다."(요건 진심이겠죠.) ㅎㅎ
세월이 흐르면 사람은 늙고 힘빠진다는 진리를
왜들 모르실까...
(쓰고 보니 이야기의 포인트가 약간 맞지않는듯
그냥 올릴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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