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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애들 잘 키우고 시집에 잘하는것 보다..
저 이제 37.. 화려한 20대를 보내고, 신랑하나 보고 친정에서 3시간이나 걸리는 곳에 와서
애들 낳고, 시부모님께 최선을 다하고 그렇게 살아왔는데..
돌이켜보니, 이젠 그런것 보다 좋은 직장가지고 자기일하는 아내들이 더 인정받는것 같아 씁쓸합니다..
저도 직장생활 계속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애들은 엄마가 키워야한다는 신념하나로 20개월씩 모유수유도 하고, 사교육에 의존하지않고 제가 일일이 가르쳐가며, 집에서 간식 만들어 가며 열심히 키웠네요..
아이들이 어디 나가서도 하는짓이 이쁘다는 소리 많이 들어서 나름 잘 키웠다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따로 사는 시부모님께도 사골이며 고기며 한달에 한번 정도는 특식으로 외식이며, 치킨 같은것도 사가지고 어머님집에 가서 먹곤 했는데(저도 치킨 좋아하지만, 시부모님앞에서는 제 맘껏 먹기가 힘들어도 저희끼리 맛난것 먹는것 같아 죄송해서 치킨 시켜먹을때마다 열에 여덟번은 어머님집으로 가서 먹지요..)
이제 나이가 서른 중반을 훌쩍넘기고 남편도 사업확장도 해야하고, 주변에 남편 친구 와이프들이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걸보니 알게모르게 비교를 하게 되네요..
화목한 가정을 꿈꾸며 남편이 그렇게 바라던 셋째를 임신하고 조만간 출산하게 되는데, 마음이 왜 이리 무거운지.. 내가 마냥 식충이 같네요.. 집에서 금전적으로 결정할 일들에 제가 기여한바가 없으니, 남편이 손해보는 판단을 해도 막을수가 없네요.. 그럴때 있잖아요..서로 감정이 격해서 이야기 하고 있을때, 돈 이야기가 나오게 되더라구요.. 얼마전에는 제가 이 사이트에서 메가패스 요금 면제에 대해 듣고 그거 신청해서 두달분을 요금면제 받아서 남편한테 자랑했더니, '그래, 그런거밖에 할게 더 있나'라고 반응하더군요.. 평소에는 그런식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아닌데, 요즘 워낙 사업자금때문에 고민이 많다보니 그런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정말 상처가 되더군요..
제 나이가 많아서 취직을 걱정하는것도 있지만, 이제 곧 태어날 아이를 적어도 어린이집에 다닐정도는 키워놔야하는데 그때까지 견디기도 힘들고, 집에서 지낸 10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을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결혼전에 다니던 회사에 오너가 대학 재단이사장인데, 저를 꽤 인정해주셨고, 결혼때문에 멀리떠날때 '아까운 직원 하나 놓친다고..' 아쉬워 하셨어요.. 저 혼자 생각에는 그분께라도 부탁드리면 대학에 작은 교직원 자리 하나쯤은 얻을수 있지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봅니다만 그렇게 되면 남편과 평생 떨어져 지내야할것 같아요..
그 대학도 제가 사는곳에서 3시간정도 걸리는데, 남편이 섭섭하게 대할때면 그렇게 해서라도 돈을 벌어볼까 생각이 드네요.. 아이 셋 데리고 직장생활하는거 만만치 않겠지만, 적어도 제가 식충이나 벌어주는 돈이나 얻어쓰는 느낌은 안 들것 같아요.. 저도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싶구요..
오늘은 저희 시어머님 생신이라서 새벽부터 생신상 차려드려야하네요..
멀리사는 큰며느리는 전화한통 삐죽하면 끝나겠지만, 생신상 차려서 케익불어드리고 오늘있을 큰딸 유치원 졸업식에도 가봐야하네요.. 제가 총무를 맡아서 일찍 가봐야하는데.. 정신이 없을것 같아요..
그리고, 밤에는 큰댁에 제사가 있어 가봐야하고, 내일은 시누이 애기 낳은데 가봐야하고...
그리고 그 다음주에는 제가 아기 낳으러 수술하러가야하고..
이렇게 제가 하는일이 많은데도 누구하나 고마워하는 사람없고, 몸은 힘들고, 마음도 우울하고..
생신상 차린다고 새벽 4시에 일어나서는 기분이 안내켜서 이렇게 인터넷만 하고 있네요..
어떨때는 그런생각도 들어요..
수술하면서 애기는 살고 나만 죽으면...... 좋겠다....
1. 가슴이 멍~ 합니다
'08.2.15 6:07 AM (211.186.xxx.192)"수술하면서 애기는 살고 나만 죽으면...... 좋겠다...."
직장 여성은 직장여성 나름대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젊은 시절 어린 아기로 인해...직장에 지각이 거듭될 때 출근길에 교통사고 나서 죽으면 내가 미안하지 않아도 되겠구나...라는 생각도 했구요.
-한번은 색은 같지만 굽이 다른 구두를 짝짝이로 신고 출근했다가 퇴근할 때 신을 바꾸어 신으면서 알게되었네요.
전업 주부...용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평생 직장인2. ..
'08.2.15 6:20 AM (125.177.xxx.136)직장인도 힘들어요..
글구 남편이나 시댁에서 알아주기를 바라지 말고..걍 님의 행복을 찾으시길..
너무 잘 할 필요도 없구요...3. 원글님
'08.2.15 8:04 AM (211.52.xxx.239)전업주부도 엄연한 직업입니다
그리고 님 글을 보니 현모양처 스타일이신 것 같은데 그거 아무나 못하는 거에요
좋은 능력 최대한 발휘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왜 식충이니 뭐니 하는 말씀을 하세요
더구나 남편이 사업하는 경우는 와이프의 내조 엄청 중요합니다
나가서 돈 버는 것보다 집안 일 신경쓰이지 않게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요
셋째 순산하시고 더 행복한 가정 꾸리시기를 바랍니다4. 힘내세요
'08.2.15 8:30 AM (61.78.xxx.74)얼마전 제가 자게에 올린 글과 정반대의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남편이 저보고 돈벌고 애낳는것 외엔 할줄 아는게 없는 여자라고 해요.
다 완벽히 잘 할수는 없자나요. 선택에는 항상 반대급부가 존재하는거 같아요.
아침마다 놀이방 가기싫어서 매달리는 아이생각하면 저도 육아휴직이라도 내고 싶어요.
..님 말씀처럼 무엇을 하든 자신이 먼저 행복하고 존재감을 느끼면 될거 같아요.
매일 출근하면서 되뇌입니다. "행복하자..행복하자.."5. 저랑
'08.2.15 8:41 AM (211.215.xxx.227)비슷한 부분이 많으신거 같은데... 우선 아이가 유치원 졸업이라 하시니
힘드시겠지만 초등 고학년 정도까지만 기다리시면 공든 탑 절대
안무너진다는 거 뼈저리게 느끼실수 있을 거에요. 직접 간식챙기고 끼고
가르친 아이들이 얼마나 정서적으로도 안정되고 학업성취도가 높은지는
직접 겪어 보시기 전엔 모르세요. 시모도 진심으로 섬기는 며느리의 고마움
서서히 깨닫게 되실거구요. 다른 선택을 하셔서 돈을 버셨던들 님께서
하신 만큼 '엄마' 역할을 비슷하게 라도 대신할 사람이 있었을까요?
절대 돈으로 환산될 수 없는 사랑과 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잘하고 계신거에요6. @@
'08.2.15 8:52 AM (218.54.xxx.247)에구....많이 힘드신 것 같은데 어쩜 좋아요?
그냥 대충대충 하세요.....
그리고 꼭 순산하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7. ...
'08.2.15 9:25 AM (59.8.xxx.60)꼭 그렇지도 않아요
울형님 직장이 좋아서 애 3명인데 직장다닙니다....평생직장
저 애 하나인데 집에 있습니다
울 시엄니나 울남편 제가 직장 가는거 결사반대합니다
애 잘키우는것도 돈버는것보다 중요하다고
좋은 직장 가지 못하고 그냥 아무데나 가서 일할바엔 그냥 집에서 애나 잘보라고 합니다
근데 울형님 요새 보면서 애 3명 고등학교 2,초등 고학년1명
형님이 맞벌이 안했으면 살기 힘들었겠단 생각듭니다
힘드시더라도 힘내세요
정말 애들크니 형님네처럼 많이벌고 괜찮게 산다고 생각한 집도 힘들다 소리나오대요8. 힘내세요.
'08.2.15 9:39 AM (124.49.xxx.85)저도 원글님의 맘 심분 이해합니다.
아마 전업이신 분들 남편돈으로 맘껏 자기 옷, 화장품이며 자신에게는 물론이고 돈 쓰는거 사실 눈치 안보며 사는 사람 많이 없을것 같아요.
아침부터 늦게 까지 돈번다고 늦게 오는 남편 보면 왠지 미안하고요.
저희 남편은 절대 그러지 말라고 자신이 잘할수 있는 영역을 나눈것 뿐이다.
돈은 내가 벌지만 제가 집에서 아이들 키워주고 집안 살림 해주니 자신도 맘편하게 돈벌수 있는 것이니라고.
무엇보다도 세상엔 공짜가 없다라는 겁니다.
댓가없는 무언가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는거죠.
내가 돈을 벌러 나가면 아이들 교육, 살림 면에서 손해를 보고, 경제적인 면에선 이익을 보는것이죠. 중요한건 돈이냐 아이들 교육, 정서이냐는 거죠.
전 제가 어릴적에 엄마가 교사이셔서 집에 오면 항상 아무도 없는 것이 너무너무 싫었어요.
제가 제일 부러웠던 친구가 정말 맨날 놀러가면 시래기국에 김치 밖에 없는 반찬에 한번씩 쪄주는 고구마를 간식으로 주었던.. 하지만, 집에서 항상 엄마가 기다리고 있는 친구였어요.
엄마가 같이 놀아주거나 어떻게 해주는건 아니지만, 집에 엄마가 항상 있고, 내가 필요한 순간에 언제나 내가 원하는 곳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몰라요.
힘내세요~!!9. 이기적
'08.2.15 9:46 AM (220.75.xxx.143)입니다, 아이는 낳고 나는죽고싶다니..그 애 어떻게 큽니까?
원글님 마음은 정말 공감 100배입니다, 하지만 행여 그런생각도 하지마세요.
엄마없이 크는 아이들이 얼마나 마음이 휑한지 아시잖아요.
지금 마음이 허전해서 그러신거 같은데 전업주부...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직업입니다,
자부심을 가지시고 식충이니 뭐니 하는 생각은 꿈에도 접으세요. 제가 놀래요.10. 지금은
'08.2.15 9:50 AM (125.142.xxx.100)지금은 애기도 어리고 아직 기반이 안잡혀있으니 그런생각하시지만요
나이 40,50되면 돈,재산 이런것보다 자식들 공부잘하고 자식들 잘되는게 못지않게 자랑거리가 된답니다.
지금 키우는 자녀분들 훌륭하게 키워놓으면 나이들어서 누구하나 원글님 만만하게 못봐요
남편분도 그러는거 아닙니다 아내에게 그따위 소리하는거 아니죠
자기자식낳아 길러줘 시댁에 노력하는 아내에게 그런소리 하면 늙고 힘없을때 무시당해요
전 대놓고 말하는데..남편이 조금이라도 전업이라고 무시할려치면 단박에
그딴소리하면 나중에 늙고 병들고 힘없을때 복수한다고 ㅎㅎ
암튼 시댁에 너무 잘하려 하지마시구요. 그저 도리만 하세요 책안잡힐정도로..
처음엔 서운타 하다가도 뭐 꼬투리잡을게없으니 나중엔 그러려니 하더군요
자식들 놔두고 죽느니 그런소리 하지마세요
울산아이 못봤습니까? 계모가 애를 얼마나 팼으면 내장파열시키고 드럼통에 태워죽입니까
내자식 누가 나처럼 길러줍니까? 절대 그런생각하지마세요
어떻게든 악착같이 살아서 내새끼들 내손으로 거두어입히고 먹이는게 보람이지요
나중에 자식들이 잘되고 좋은직장 가지면 그 엄마 대단하게 보구요
이제 봄도 다가오는데 기운차게 살자구요11. 원글님 잘못하고 계
'08.2.15 10:06 AM (59.7.xxx.82)저도 처녀 때 잘나가다가 남편 만나 멀리 시집왔죠.지금도 일하라는 손길은 많지만 아직은 살림하고 아이키우는게 재미있어요. 전 항상 내 자신과 신랑에게 세뇌를 시키죠. 전업주부가 얼마나 금전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지... 제가 만약 일을 하게 된다면 아이들과 남편이 현재 나로 인해 누리는 것들이 거의 사라진다. 그로인해 가족들이 얼마나 지금보다 안하던 일을 하고 살아야 하는지.. 전 지금도 일을 하면 남편보다 많이 벌수 있어요. 하지만 주부로서의 일이 우리 가정에 훨씬 더 큰 의미가 있어요.남편도 나가겠다고 안하고 박봉인 자기 월급으로 살림꾸려가는 걸 고마워 하고 있구요.
항상 당장이라도 일을 할 준비는 되어있지요- 아직은 살림이 더 재미있을 뿐...
님께서 하는 일이 얼마나 금전적으로 큰일인지 님 스스로가 당당해져야 하구요 남편에게도 당당하게 하세요. 남편이 안알아준다고 떠밀려서 일하면 행복하지 않을거에요.
그 남편 참 못 됐네요- 따끔하게 말씀하세요. 일을 할 테니 살림과 육아를 반반 맡자고...
칭찬 받아도 모자를 마당이구만....12. 힘내세요
'08.2.15 11:02 AM (123.111.xxx.108)전업주부의 가장 단점이 일에 대한 보상이 시스템적으로 없다는 점인데요..
그때문에 아무일도 안하는 취급하기가 일쑤인듯.. 자기자신부터 그러면 곤란하죠.
지금 원글님을 보니...
조금이라도 여유자금 만들어서 재테크 쪽으로 신경써서 작은 현금이라도 굴리면서
자산에 대한 감각을 키워나가세요. 이것도 중요한 가정일중 하나 아닌가요?
노후에 관한 생각도 하세요. 가끔은 글로 써서 남편과 재정에 관한 대화를 하세요.
우리집은 내가 관리한다..이런 맘으로요. 이런 돈얘기 정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왜 재정에 기여한게 없습니까.. 메가패쓰 이야기처럼 작은것 부터..이루 말할 수
없지요.. 정리해 보시구요..
아기 일단 잘 순산하시구요. 그담에 얼마나 많은 인생의 순간들이 있을지 상상해 보세요..
원글님 화이팅이예요.13. 많이
'08.2.15 11:54 AM (122.36.xxx.155)많이 힘드신것 같아요.
마지막 말씀에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부부일수록 더 소중히 아끼고 말도 조심해야 하는데.. 생각없이 하는 말들이 서로 할퀴고 상처주는것 같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는 맘에 없는 소리도 나오고.. 억지 상처도 줄때가 많더군요.
잠시 지나가는 시기라 생각하고 힘내세요.
님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데요..14. 그런데
'08.2.15 11:59 AM (210.205.xxx.195)더 나이들어서.. 아이들 교육비 문제도 그렇고, 특히 남편이 사업하신다니 안정적으로 월수입이 보장되시는건 아닐것 같아요.. 경제적으로 풍족하시다면 이런 고민 안올리셨겠죠.. 저같으면 만약에 그 전에 모시던 상사분이 대학교 교직원 자리를 주실수 있다면 정직원으로.. 어떤식으로든 돈을 벌겠어요.. 그게 결국은 아이들에게도 기댈곳을 줄수 있는 버팀목같아서요.. 결국엔 의지가 되는것이 평생직장 그니까 계속 들어오는 돈 같아서요.. 힘내세요..
15. ..
'08.2.15 12:10 PM (125.177.xxx.43)어느쪽이나 정답이 없겠죠
사실 금전적으로 안정된 집에선 맞벌이 싫어합니다
남자들도 아이들도 챙겨주는거 원하죠 시어른들도요
직장 생활 할수 있음 좋겠지만 지금 님 상황에선 힘들겠네요 아이도 낳아야 하고 평생 남편이랑 따로 산다는건 더더욱 ..
우선은 원하던 아이 가진거에 행복 느끼시고 좀더 있다 생각하셔야 겠어요16. 경험자
'08.2.15 12:31 PM (59.29.xxx.145)남편분 탓이 가장 큰 것 같아요..원글님이 이런 생각하게 되신건..
근데 남편분도 사업적으로 조금만 안정되면 절대 그런 소리 안하십니다,,
그냥 지금 힘들어서 투정부리는 것이실뿐.
남자들이란게, 자기가 잘나가면 오히려 더 와이프한테 쩔쩔매고 와이프 공 알아주고
그러더라구요..그러니 조금만 참으세요..원글님 같은 분이 며느리이거나 올케언니면
업고 다닐 시댁 요즘도 많습디다..저희집도 그렇구요. 너무너무 장하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윗분들 말씀대로, 전업주부 생활하다 애들이 유치원, 초등학교만 가도
이런 갈등 안하는 분들 많습니다. 확실히 체감했기 때문이지요..
자기 노력이 어디로 가지 않는다는 것을..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직접 경험해 보세요..
직장생활과 가정생활 양쪽을 잘 병행하시는 분들도
모든 것을 다 가질수 는 없다는 전제하에 최선을 다하시는 거지
전업엄마와 100% 똑같을수 없다는 거 잘 아시거든요.17. ㅠㅠ
'08.2.15 3:36 PM (211.219.xxx.172)아이 유치원 졸업식 참석할 수 있다는 것만도 부러워 죽는 직장맘 여기 하나 있습니다.
저는 이담에 그 녀석이 대학 졸업할 때나 한번 가볼 수 있을까 싶네요.
사람이 모든 걸 다 가질 수는 없잖아요. 힘내세요...18. 딱 일주일만
'08.2.15 4:08 PM (210.90.xxx.2)남편 분과 역할을 바꿔보면 좋겠어요.
아마 원글님한테 넙죽 업드려 큰절 할거예요.
어느집이나 남자들은 왜 이렇게 이기적이고 철이 늦게 들까.
아기 낳기 전이나, 낳고나서 우울증 많이 오지요.
저는 낳고 나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갓난아기를 때린 적도 있어요. (물론 살짝 이지만)
남편 때리고픈 마음으로...
이건 울 당사자인 울 아들은 모르는 극비사항.
원글님이 얼마나 소중하고
얼마나 훌륭한 일을 하시는 분인데
왜들 그걸 모르실까요.
항상 뒤늦게들 깨닫곤 미안해하지요.
힘내시구요.
엄마가 씩씩해야 큰 아기들도
새로 태어날 아기도 씩씩하지요.
좋은 기운을 보내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직장 다니는
남매 키우는 50넘은 아짐.19. 자본주의
'08.2.15 4:50 PM (221.162.xxx.78)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대한민국이란 나라..
님 말씀도 맞습니다.
아무래도 어쩔수 없죠.
그러니 돈을 모으세요.
생활비에서 적당히..
시댁에 사갈 통닭 반으로 사가고..님 집에서 혼자 먹으시고 푼돈이라도 모으세요.
그리고 그 돈 몫돈 되면 재테크 하시고요.
저도 착한게 최고인줄 알았는데 살다보니 여우들이 더 잘살고..나쁜 여자들이 남편에게 인정 받는게 맞더군요.
아무리 아니라해도 그러던데요.
이번엔 당하고..다음에 그런 말이 나올때..님 돈이 있음..
그래 너야 그렇게 생각해라..할겁니다.
자기돈이 있으면 억울할때..그 돈 생각하면 웃음이 납니다.
우리는 자본주의 나라 국민입니다.20. ..
'08.2.15 8:34 PM (121.134.xxx.201)와
정말 알차게 살고계신 분이시네요.
님의 주변분들이 부러워요.
힘드시거나 부담느끼시는 이상으로 하지마세요. 주변에 힘들때는 힘들다고 표현도 많이 하구요. 그런말 하는 남편한테도 화내보시구요. 엄마와 주부의 자리가 얼마나 큰지
가끔씩은 인지시켜주셔야할듯해요.21. ..
'08.2.16 2:20 AM (218.209.xxx.213)전 시엄니땜에 난 정말 식충이인가 이생각많이 드네요..외모 학벌 집안 다 남편보다 낫다는 소리듣고 시집와서 더 그러는건지 툭하면 누구네 며느리는 어쩌구 저쩌구..밖에서 돈버는 남자들은 얼마나 힘든데 어쩌구 저쩌구..결혼하고나서 정말 자신감 자존감이 많이 없어졌구요..요즘엔 어쩔땐 남편이고 자식이고 다 버리고 떠나고 싶을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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